한국지엠 회생에 대한 방향이 결정됐다. 결국 정부에서 공적 자금 8천억 원 투입이다. 나는 수개월 전부터 한국지엠의 회생에 대한 몇 가지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가 이유 불문하고 공적 자금을 투입할 것이며, 글로벌 GM은 출자전환을 통해 실질적인 자금 투입은 지양하며, 노사 합의는 극적으로 마지막으로 꼭 만든다는 추정이었다. 어느 하나 어긋난 사안은 없다. 역시 현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과연 한국지엠을 어떻게 살려야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반 토막 난 국내 판매율을 4%대에서 10%대로 올려야 하는 숙제를 당장 안고...
지난 12일 제2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치면서 진행하던 차량을 앞지르기를 해 앞에서 차량을 강제로 세우고 운전자를 구출한 운전자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쉽지 않은 일이고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을 한 만큼 각계각층에서 후원 등이 지속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고속도로 추월선인 1차선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잘못 처리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만큼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간 우리나라에서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가 평균 33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앞 차량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거나, 차선을 지키지 않고 주행하는 경우를 가끔 목격하게 된다. 대부분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DMB 시청을 하는 등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전방주시 태만’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운전자가 딴청을 피우느라 전방주시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내비게이션을 확인하기 위해 전방에서 고개를 돌리거나, 계기판을 확인할 때 전방주시를 놓칠 때가 있다. 특히 운전이 미숙한 초보운전자의 경우 이러한 ‘필연적’ 주시 태만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6년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
정부의 전기차 보급이 촉진되면서 최근 우정사업본부에서 배달용으로 활용됐던 우편배달용 이륜차 중에서 약 1만 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발표를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1만5천 대 중 1만 대를 무공해 초소형 전기차로 교체하고 나머지 5천 대는 전기이륜차로 교체해 좁은 골목이나 시장 등 운행이 어려운 지역에 투입돼 활용도를 높일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의 계획은 상징성 측면도 그렇지만 실제로 주택가의 대기 환경을 고려해도 상당히 의미 있는 계획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아직 설익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차종을 선정해 내구...
매년 국내 중고차시장 규모는 380여만 대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대략 30조 원 시장에 육박한다. 신차 규모가 약 180만 대라고 생각하면 두 배가 넘는 시장이다. 그러나 우리 시장은 규모만큼 선진화됐는가를 판단하면 아직은 후진적이고 영세적인 문제가 많다. 자동차 분야 중 대부분이 선진화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불모지가 많고 거래 투명화가 가장 부족한 시장이 바로 중고차 시장이기 때문이다. 허위 및 미끼매물이나 위장 당사자 거래, 주행거리 조작 등 성능점검 문제, 품질보증, 매매사원 관리 등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니다. 최근 여...
얼마 전 정부에서 국내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2년까지 현재의 과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작년 말 연간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4천190명으로 OECD 국가보다 약 4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과연 정부 말대로 4년간 약 2천 명 이상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까? 과연 실질적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나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운전면허의 회귀 및 강화다. 지난 8년 전부터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용이한 운전면허 취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
최근 자동차 관련 뉴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미 FTA 재협상 중 자동차 분야의 양보와 한국지엠사태와 금호타이어 문제는 물론이고 미국 테슬라 전기차 화재사고, 우버 자율주행차 사고도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현대모비스와 현대 글로비스 간의 분할 통합 문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의 한 분야임에도 큰 관심의 대상이 아닌 것이 바로 이륜차이다. 국내 이륜차는 문화나 산업 모두 불모지이고 후진적 개념으로 남아 있는 문제점 투성이 분야라 할 수 있다. 사용신고 제도부터 보험문제, 정비, 검사, 폐차는 물론...
얼마 전 미국 아리조나주에서 발생한 우버 자율 주행차 사고로 도로를 횡단하던 보행자가 사망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람보다 완벽하다고 자신했던 기계가 일으킨 만큼 충격이 적지 않다. 이번 사고는 전 세계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여러 선진국에 큰 충격을 줘 본격적인 개발과 테스트를 주춤거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자율 주행 기술은 독일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법적, 제도적 준비도 가장 앞서서 진행되고 있고 일반 도로에서 적극적인 테스트와 도입 움직임도 가장 앞서서 진...
LPG 자동차의 장점은 친환경성을 강조하면서 낮은 연료 가격으로 운행에 부담이 없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따라서 대중 교통수단으로 인기가 높고 생계형까지도 가장 부담 없는 차종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가솔린차와 같이 LPG 직접 분사 방식이 개발되면서 가솔린차와 거의 차이가 없는 출력과 토크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당연히 LPG 충전소도 늘어나면서 예전과 같이 충전 때문에 불안해했던 부분도 사라졌다. 최근 제도적 개선을 통해 일반인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차종이 확대된다고 해 많은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5인승 이...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가 현실이 됐다. 아직은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국지엠 자체가 다시 회생하는 일은 정부와 협의에 의해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나 군산 공장은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군산 공장은 이미 수년간 물량을 점차 줄이면서 신차종은 물론 기존 물량도 계속 줄여서 최근 20% 정도의 물량만 생산하다가 이제는 아예 정지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군산 공장에 남아 있던 약 2천 명의 고용인원의 정리가 진행될 것이고 1, 2차 협력사 직원 약 1만 명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여기에 군산지역은 이미 조선소 철수 ...
한국지엠의 철수 문제가 현안이 되면서 정부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군산공장 철수는 현실이 됐고 전체 철수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서 일자리 문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지닌 정부로서는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정부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까 하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우선 정부가 급하게 결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기본 조건으로 한국지엠의 투명성을 보기 위한 경영 장부를 열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한국지엠도 찬성해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우선 기간이 너무 짧다. 지금까지의 각...
한국GM의 철수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미 한국GM은 수년간 2조5천억 원이 넘는 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고 계속되는 강성 노조의 이미지와 고비용 저생산 지속, 국내 판매율 하락 등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닌 다양한 문제가 누적돼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통상임금 문제 등 여건도 좋지 않고 이번 정부의 기업회피형 움직임은 더욱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한국GM의 내부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GM 자체가 워낙 글로벌 경영을 지향하면서 영향가가 떨어진 지역의 구조조정을 항상하던 메이커여서 더욱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GM의 입장에...
수입차 회사 중 BMW는 프리미엄급 차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과 문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부분은 간과할 수 없다. 레몬법을 통한 자동차 교환이나 환불이 많아질 것이고 징벌적 보상제와 제조물 책임법에 대한 소비자의 입증 방법이 완화되면서 더욱 소비자의 목소리는 확실히 커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국내시장에 끼치고 있는 영향이 다양하면서도 폭넓게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다른 수입사와 다른 점이 많다. 수입사로서 프리미엄급 차종을 단순히 판매하는 수입사가 아니라 국내의 기업...
이제 시작인데 벌써 물량이 동이 났다. 바로 전기차 얘기이다. 올해 전기차 보급을 위한 보조금 예산 확보 대수는 약 2만 대 수준이다. 그러나 2월 전에 벌써 2만 대의 예약고를 올리면서 올해 확보된 전기차 예산이 동이 났다. 작년 보급된 전기차 물량 1만4천 대의 예산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전기차의 돌풍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말 올해 예산이 정해지면서 전국 지자체의 예상 전기차 대수를 확인한 결과 5만 대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 신청한 전기차 신청 지자체 수는 약 30군데였으나 올해는 100군...
지난 정부부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동차 튜닝산업은 아직은 불모지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으로 판단된다. 해외에 우리의 우수한 튜닝부품을 수출할 수 있는 방법과 모델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욱이 튜닝 관련 부품산업의 경쟁력 있는 원천기술을 돕기 위한 중소기업형 연구개발비 보조사업도 시작됐다. 특히 구조 변경제도도 손을 보면서 운신의 폭이 커지고 있는 사실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50여 년간 부정적으로 인식돼 완전한 규제에 놓였던 자동차 튜닝산업의 올바른 이해가 높아...
자동차 부품은 다양하다. 문제는 노후화된 자동차에 새로운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100만 원짜리 자동차 가격에 200만 원짜리 단순 자동차 부품을 교체하는 경우도 많다. 선진국에서는 대체품이라고 해 접촉 사고 때 많이 교체하는 부품의 경우, 메이커 등 디자인 등록을 완화시켜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저렴하면서도 인증된 대체품을 생산해 많이 사용한다. 선진 시장인 미국이나 유럽은 대체품을 자동차 사고 이후 수리부품으로 전체 부품 대비 약 30~40% 정도를 사용한다. 우리나라도 4년...
작년 수입차 점유율은 15%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됐다. 국내 경기도 그렇게 좋은 상태가 아니었고 각종 자동차 관련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그렇게 긍정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 있는 점유율이었다. 이 점유율에는 1위와 2위인 벤츠와 BMW의 치열한 선두 다툼과 친환경 브랜드인 일본차의 선전을 언급할 수 있다. 과연 올해는 어떠한 수입차 현황이 진행될까? 더욱이 점유율 1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만큼 수입차의 위상이 더욱 커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 중에서 과연 벤츠가 올해에도 수위를 차지할 것이고 판매대수는 ...
매년 발생하는 자동차 화재는 5천 건이 넘는다. 차량 화재는 우선 90% 이상이 발화지점으로 엔진 쪽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즉 엔진은 항상 뜨겁고 과열될 경우 열원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특히 배선도 집중돼 있어서 위험성은 항상 있다. 나머지 부분은 머플러 부분을 따라 열원이 있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 차량 전체에 퍼져 있는 배선 부분에서 단락으로 발생한 불꽃이 화재로 커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크게 나누어 차량 결함 쪽도 있다. 신차에 가까운 차량의 경우 운전...
최근 몇 년 사이에 SUV의 인기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 이제 웬만한 메이커 치고 세단 중심에서 SUV 차종이 없는 메이커는 없다고 할 수 있다. 포르쉐 카이엔은 첫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시작한 SUV이지만 대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SUV 탄생의 불씨가 됐다. 마세라티의 SUV인 르반테도 도깨비차로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제 SUV 대세는 하나의 흐름이 됐다. 또 하나의 대세는 소형 SUV의 인기이다. 이미 4년 전 등장한 쌍용의 소형 SUV인 티볼리의 경우는 신의 한수라 할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중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독일의 보쉬이다. 1만 명이 넘는 연구원으로 무장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큰 소리치는 ‘슈퍼 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독일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4개가 포진할 정도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더욱 안정되고 발전 가능성이 큰 이유는 바로 메이커를 기반으로 강력한 글로벌 부품회사가 즐비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 100대 부품회사에 여러 개가 있고 이 중 현대모비스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매출 자체가 수위에 이를 정도로 높지만 순수 원천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