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에 하나는 가슴 뿌듯하며 대견스러움을, 다른 하나는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두 가지 언론보도를 접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세계적 케이팝 그룹인 우리나라의 방탄소년단(BTS)이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9월 24일(현지시간) 낮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엔아동기금(UNICEF) 청년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 BTS를 대표해 RM이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는 말로 뭉클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RM은 "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실천해보고...
지난 선거에서 선출된 시장이나 교육감, 보궐선거 국회의원 그리고 일부 기초단체장은 본인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부하면서, 당시로서는 남들이 가고 싶어 하는 명문고등학교 등을 나와서 그런대로 살아가는데 별 서러움 없이 대접받은 한국의 교육을 체험한 분들인 것 같다. 모든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차별 받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관심 속에 행복하게 교육 받기를 바란다. 교육 현장에서 자녀가 성년이 되기 전에 행복을 주기 바라지만 졸업 후 성인이 된 후에는 경쟁력 있는 사회인으로 일생이 행복한 교육이었기를 바란다. 자녀를 사랑하고...
교육 현장인 학교에 근무하면서 가장 존경했던 선생님은 가르치며 함께하면서 학생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선생님인 것이다. 교실에 들어서면 끊임없이 주의를 집중시키며 동기유발을 위해 관심 갖고 공부하도록 지도하며, 교무실에 있을 시에는 시도 때도 없이 개인별로 반 학생을 마주하면서 이런 저런 상담과 함께 진로 진학에 대해 함께 고민을 하며 학생들의 꿈이 커지도록 토닥거리고, 학생들이 가정으로 돌아가면 교실을 돌아본 후 교무실에서 다음날 가르칠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선생님일 것이다. 물론 집에 가서도 가르칠 교수-학습내용을 또다시 정리...
4년 동안 지역에서 이제까지 펼쳐졌던 시책이 무엇인지 알 만하면 정권이 선거로 바뀌고 지역 청사 앞에 걸린 슬로건이 또 바뀐다. 새로 청사 지배자가 다시 왔다고 무조건 반가워 하긴 뭣하다. 낯익은 얼굴이지만 짐을 싸 정리하고 떠났다 다시 되돌아왔다. 반가웠지만 내색을 할 수가 없다. 또다시 또… 할텐데. 물론 새로 취임하면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청사 여기저기에 변화된 자리와 쌓아둔 일거리를 정작 매듭짓기보다 눈에 보이지 않게 있는 그대로 폐기하고 그 위에 또 다른 일자리를 펼치려 들 것이다. 업무의 연속성을...
교육하면 주인공은 물론 학생이다. 그런데 학교 교육을 이야기할 때 정치인의 시작은 선거 표를 의식해서인지 가르치는 커리큘럼을 벗어난 먹이고 입히는 것을 먼저 말한다. 교육현장의 선생님 중 일부 교직단체는 그들의 근무여건을 주장한다. 물론 뜻있는 선생님 중 학생들 학업과 생활지도로 학교 본연의 위치를 찾는 노력을 한다. 지난 두 번의 교육계선거에서 비리로 수감된 교육감들이 선거 때는 공관을 교육적 공간으로 내놓겠다고 말했지만, 당선 후에는 없었던 일로 오히려 거금을 들여 보수해 살았다. 물론 교육감이 있는 공관 사용이 별 문제가...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강이나 계곡, 혹은 해변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게 된다. 그러다 보니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것이 익사사고라고 할 수 있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많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매년 수십 여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37.9%)와 수영 미숙(30.5%)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생존수영은 물론이고 물에서 지켜야 할 필수적인 안전수칙들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일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
잠시 시간을 내어 한국 주변지역과 세계 여러 지역 지도를 보면서 주어진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크기를 가늠해 본다. 현재 살아가는 살림살이로 외국에 잠시 잠깐 여행할 때 느끼는 것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면적이나 인구에서 크기로 볼 때 정말 작게 느낀다. 가까운 중국의 산둥성 인구가 1억이 넘고 더욱이 중국 국토 면적이 우리 대한민국의 거의 100여 배가 된다. 또한 일본 면적이나 인구를 보면 우리 대한민국보다 면적에서 거의 4배에 이르고 인구도 거의 3배에 이른다. 러시아는 면적에서 비교할 수도 없이 정말 크다. 거의 2...
이번 지방 선거를 지켜보면서 정말 정치선거와 교육선거를 함께 같이 치러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민이 바라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에 편안함을 주길 바라며, 국민 모두가 내외의 어려움을 서로 이겨내고 국민 구성원 서로가 배려하고 나누며 도우면서 단합된 힘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최소화해 마음 편하게 일상을 살길 바라며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표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럴까? 오히려 편 가르고, 부추겨 싸움질 시키며, 서로의 몫을 독식하도록 해 사회의 불평등을 가져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
6·13 지방선거의 열풍이 드디어 끝났다. 수많은 출마자들의 치열한 격전이 끝났지만 그 뒷얘기들은 아직도 그칠 줄 모른다. 확인되지 않는 유언비어도 난무한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선거 운동기간 중에 거침없이 내던진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나 공격을 이젠 조용히 거두고 모두가 선거 이후를 걱정해야 할 때이다. 영광스러운 당선증을 받아 든 시장이나 교육감, 그리고 구청장과 각 의원들에게는 기쁨보다 큰 짐이 지워졌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시민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법과 원칙에 벗어나는 잘못된 행동으로 몰락한 선량들을 수없...
이번 6·13 선거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교육선거에 대한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교육이다. 하지만 자녀가 재학 중일 때는 그 집중도가 높지만, 자녀가 졸업하면 그 열기가 식어져 거의무관심에 가깝다. 특히 교육감선거가 있을 때 일반 정치에 묻혀 선거 자체가 깜깜이 선거로 돼 실제로 관심 밖으로 동네 선거인 구의원 선거 후보자보다 더 묻혀서 치러진다. 그래서 일부 후보자가 선거판 자체에서 머리를 흔들게 하는 비방전으로 교묘하게 흘려서 학생을 위한 교육계 선거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
지방 교육 수장인 교육감 선거 제도가 직선제로 바뀐 이후 이번에 3번째로 시민이 직접 투표해 교육감을 선출한다. 지난 2번의 교육감이 바뀌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이제까지 있었던 교육 공무원 승진 규정에 따른 상식적인 절차의 승진보다, 교육감과 이념이 같고 곁에서 잘 모시고 시도 때도 없는 코밑 진상에 눈 밖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알짱거리면서 지연이나 학연이 같을 때, 정기 인사에서 각종 특혜를 받고 승진과 함께 근무 여건이 좋게 조성된 임지나 보직에서 남 보란 듯이 앞서 나갈 수 있다. 이 모두가 교육계 선거와 무관치 않다. 선거...
사교육비 때문에 형편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나 교육청에서도 사교육비를 줄이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는 하지만 발표되는 각종 통계치를 들여다 보면 별 효과는 없는 것 같다.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에도 1인당 사교육비는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가계 교육비 증가율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국내 교육비 지출이 40조9천372억 원으로 전년보다 2.8%(1조973억 원) 증가했다고 한다. 교육부와 통계청 공동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지난해 초·중·고 1...
역대 정부가 교육에서 바꾼 것은 내용이 아니라 외형적으로 무늬만 바뀌었다. 또 국민의 의식과 가치관, 그리고 세상을 보는 눈은 달라졌지만 학교는 정권 변화에 따라 오고 가는 공문과 학교장에게 요구하는 주문이 변하긴 했으나 교실은 현실의 다른 공간으로 별다른 변화를 찾기 어렵다.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요구는 공교육에서 창의적인 학습 능력 신장과 글로벌 인재로서의 인성 교육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신뢰 받지 못하는 공교육에서 물수능에 절대평가 확대와 수시 대학 입학 확대로 불안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내신 관리를 위해 ...
지금 살고 있는 많은 지역민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청년들의 일자리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약자인 장애 노약자에 대한 복지, 그리고 이런 사회적 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교육이다. 일자리나 복지는 예산을 수반해 비교적 빠른 시일 내 국가 정책으로 어느 정도까지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교육만은 그렇지 않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책 결정에 따라 접근하는 방법에 따라 많은 예산이 든다.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처음엔 교육에 관심을 갖고 접근하지만, 예산과 시간에 비해 결과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기에 정권의 정책 수행에 큰...
교직 생활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이런 저런 경제적 어려움으로 단위 학교장으로 힘들었던 때는 아마 IMF 경제위기 때 였을 것이다. 선생님이 근무하는 사무실별로 이면지 사용 권장, 학습용지 사용을 위한 결재, 그리고 사무실별 전력사용 체크 등이며, 심지어 학생들 수학여행까지 기간이나 지역까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선생님으로서 학생보다 먼저 외국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인천에서 해마다 1천여 명의 초·중등 교원이 20여 개 이상의 여행단을 만들어 유럽에서 가까운 중국까지 국외연수가 짧게는 6~7일에서 길...
선거 열기가 점차 가열되면서 생각지 못한 이상한 흐름을 보면서도 선거가 선거다운 선거로 가면서 정말 좋은 교육감이 나타났으면 하고 기다려 본다. 1989년도 교육계에 불어 닥친 전교조 교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징계가 전국에 불어 닥쳐서 인천에서도 많은 교사가 징계로 해임·파면됐다. 일부 교사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당시 업무를 담당하였던 관계로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참석하면서, 가르침에서 정말 선생님으로서의 자리를 내려놓고 노동자로서 소신을 말하는 젊은 교사들과 대화를 하면서 "왜? 가혹한 징계에 앞서 가족에 대한 생각은 하지 ...
현재 학교는 어떤 곳인가? 선생님이 학생 지도에 열과 성을 다해 미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이길 바라지만 교육 권력 쟁취를 목표로 치열하게 투쟁하는 일부 교원단체의 변질된 학생 인권이 대두되면서, 교정에서 같이 자라며 우정을 쌓는 아름다운 교실이 되기보다 양보가 사라지고 큰 목소리가 인정받으며, 학교라는 공공장소는 서로 양보하고 봉사 활동하는 곳이 아니라 어른과 함께 농성하고 사회 이슈에 같이 행동하도록 이끌고 가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학교 안과 밖 어디서도 남을 배려하고 같이 살려고 하는 어...
때가 때인지라 자연히 사람들을 만나며 나누는 대화의 많은 부분이 다음 선거에 대한 내용이 많다. 특히 교육계에 있었기에 다음 교육감 선거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건네준다. 평소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인사를 만나게 되고, 특히 지금도 교육 현장에 있는 후배를 만나며 듣게 되는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는 본인들의 승진과 관련한 서글픈 하소연이다. 아직 평교사로 열심히 학생을 가르치며 멋진 교직 마무리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 교장을 기대하며 이제까지 열정을 태웠으나, 바뀌어지는 공모제 교장 제도로 정말 학생만 바라보고 가르쳐야 하는...
하워드 가드너라는 사람이 그의 저서 「마음의 틀 (Frames of Mind: The Theory of Multiple Intelligence)」이란 책에서 소개했던 ‘다중지능이론’이란 것이 있다. 이 이론은 사람의 지능을 IQ 중심의 단일한 구조로 설명했던 이전의 이론들과 달리 언어, 수학, 공간, 음악, 신체, 인간친화, 자기 성찰, 자연 친화 등 여러 종류의 지능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고 봤다. 수학을 잘 못해도 노래와 춤을 잘한다거나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공을 잘 차는 능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 수학을 잘하면...
요즘 요리사(셰프) 직업이 학생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또한 각종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나오고 있다. 지나는 길마다 유명한 셰프와 함께하는 많은 음식점이 우리 주변에 있다. 같은 재료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먹는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고, 음식을 만드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먹을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음식의 품격이 달라지고 또한 지역의 음식상권도 달라지고 있다. 어쩌면 선거도 비슷한 것 같고 특히 지역의 교육감선거가 그런 것 같다. 지금 우리 지역에서도 진영에 따라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활동이 바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