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해결책이 있다고 믿어요. 발 닿는 곳마다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현장을 구석구석 찾는 까닭이다.연두색 새순이 나뭇가지마다 돋고 어느 해보다 일찍 벚꽃이 만개했던 지난 3월, 섬세한 여성의 강점에 화통하고 선 굵은 리더십, 유머 감각에 명쾌함까지 갖춘 교육전문가이자 오랜 세월 경기북부 교육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원 교육장이 제24대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취임했다.원 교육장은 1985년 교직생활을 시작으로 연천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 장학사, 파주초등학교 교감, 백마초등학교 교장, 고양교
인천시교육청은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에듀테크에 기반한 미래교육 활성을 지원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단계를 밟아 노트북을 지원한다. 수업을 디지털로 하고 학생 중심 활동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 전통교육 방식과 미래교육 방식이 공존하는 인천 학교 현장의 변화한 모습을 사진으로 들여다본다. 사진=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흥시가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준비했다. 지역 곳곳에서 울리는 버스킹 향연과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 물살을 가르며 느끼는 짜릿한 스릴까지 보고, 듣고, 즐기는 시흥의 모든 문화예술을 만난다.# 시흥에서 보다아이들의 친구,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시흥에 착륙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앤서니 브라운은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다.시는 오는 28일까지 SNU 배곧 아트큐브(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에서 앤서니 브라운 전시를 연다.
오는 20~21일 싱그러운 녹음이 드리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숲속 파티를 연다. 거리예술의 활기찬 에너지를 시민들에게 전해 줄 ‘2023 수원연극축제’다.명성 있는 해외 작품과 호평이 이어지는 국내 작품 초청은 물론 예술다운 시도의 다양함을 맛보는 공모 선정작까지 12개 연극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수원시민은 물론 공연예술에 관심 있거나 따스한 봄날의 소풍을 즐기고 싶은 누구나가 초청 대상이다. 두 손은 가볍게, 축제를 즐기겠다는 열린 마음만 챙겨서 들어가면 된다.# 공중 퍼포먼스부터 해외 작품까지2023 수원연극축제는 해외 극단 작
남양주시 광릉숲에 자리잡은 봉선사는 한수 이북을 대표하는 사찰이자 대한불교조계종 31본산의 하나다. 대한민국 독립 역사에 가장 큰 뿌리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한다.누구보다 나라의 앞날을 고심했던 월초 스님부터 만주를 드나들며 전투에 참여한 운허 스님까지. 봉선사 스님들의 애국충절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제자와 후대의 삶까지 살폈던 선지자다운 마음에 머리가 절로 숙여진다. 봉선사의 뿌리 깊은 애국정신을 들여다본다.# 한수 이북 애국충절 상징 ‘월초 스님’임진왜란부터 병자호란, 한국전쟁까지 봉선사는 단 한 번도
우리 음악으로 일으킨 지역 문화 예술의 새로운 바람…통진중학교 꿈나루 국악관현악단"평범한 오케스트라는 거부한다."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들로 꾸린 특별한 악단 ‘통진중학교 꿈나루 국악관현악단’은 학교 자부심이다.이들은 국악을 지향하는 김포시 최초 청소년 국악관현악단이다. 김포시민들의 자랑인 국악관현악단은 그 특별함으로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출범한 지 20년이 다 돼 가지만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참 많았다. 열악한 연습 공간과 국악기 특성상 값이 비싸 악기를 사기도 여의치 않았다. 운영비가 적어 제대로 된 교육도 하
2015년 인천시는 ‘교통약자가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하지만 2018년과 2019년 사이 교통사고 증가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교통약자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예로운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인구 3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에서 교통 관련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고, 항상 문제가 제기되는 과제이기도 하다.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대책은 줄곧 마련해야 하고, 마땅한 해결 방안이나 대책이 없다고 해서 오랜 시간 문제를 끌어안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인천시는 꾸준히 교통 관련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했고, 차츰 성과가 나타났다.
수원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을 통합해 지원하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1일 공식 출범했다.10여 년간 청소년 지원사업을 수행한 수원시청소년재단에 청년 지원 기능을 확대해 더욱 전문성이 있고 체계 있는 청소년·청년 지원을 기대한다.생애주기상 직접 연결된 청소년 단계와 청년 단계를 단절 없이 폭넓게 지원하는 청소년청년재단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청소년 문화와 희망을 꽃피운 청소년재단수원시청소년재단은 2010년 1월 1일 청소년육성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수원시 협업기관이다. 수원지역 청소년 활동 지원은 물론 청소년 복지를 증
광명시가 올해 교육 분야에 297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 핵심사업을 추진한다.올해 예산은 지난해 265억 원보다 12% 증액했는데, 광명시는 해마다 교육 분야 예산을 증액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2022년 기준 광명시 일반회계 예산 대비 교육예산 비율은 3.3%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5번째로 높다.시는 지난해 이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에게 지급하던 입학축하금 지원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했고, 중·고등학교 신입생 5천594명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또 광명미래교육협력
전국에서 가장 적은 면적의 구리시는 역사·문화예술·교육을 비롯한 기초 인프라는 잘 구축했다.하지만 구리시 경제를 좌우하는 산업기반은 개발제한구역(GB)·군사보호시설지역·과밀억제권역·공장설립제한지역 따위 중첩규제로 지역경제 활성은 고사하고 지역 고용 여건도 매우 열악하다.이에 시는 ‘시민의 삶이 변하는 도시 건설’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돌봄 서비스 확대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로환경을 변화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려고 노력 중이다.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를 실현하려고 ‘구리시 민선8기 일자리 종합대책(2023~2
최근 수원에서 연이어 기업과 투자 유치와 관련한 낭보가 전해졌다. 민선8기를 시작하며 지역경제 활성을 위한 기업유치를 가장 큰 목표로 제시한 이재준 시장이 광폭 행보로 10개월 만에 내로라 하는 3개 기업을 수원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들 유치 기업 분야도 미래지향형이다. 기업 유치는 이제 시작이다. 시는 수원에 둥지를 튼 우수한 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바이오 같은 유망 업종이 집약해서 발전하도록 짜임새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려고 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테그리스 유치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고 살아간다. 당시의 합법과는 무관한 판결문을 보거나 목격자 증언만 들어봐도 일제는 역사에 기리 남을 ‘폭압과 만행’을 저질렀다.선조들의 충정과 고통스러움을 천만분의 1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를 주축으로 일어난 만세운동도 그와 다르지 않다.명백히 정의로운 ‘조국의 독립’을 외쳤다는 이유로 스님들마저 모진 고문을 당해 평생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인간다움은 철저히 내팽개쳐 버린 일본에 맞선, 애국충정으로 총칼에 맞선, 진정한 큰 어른을
삼포 세대, 취포족, 캥거루족, 딩크족, 영끌족, 빚투족…. 청년 현실을 말하는 신조어다. 이 가운데 가장 불행해 보이는 단어가 취직을 포기하는 취포족이다.사회 강자 자리에 있어야 할 청년들이 사회 약자로 전락한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청년들의 경제고통지수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구리시는 ‘2022~2026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구리시만의 5개년 계획을 세웠다.이를 기반으로 민선8기 백경현 시장은 ‘청년 삶 되돌리기’ 프로젝트로 청년이 불안정한 사회 위치에서 미래를 계획하는 청년의 자리
현대사회에서 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막대하다. ‘잘 먹고 잘 사는’ 가치를 내걸고 시민들의 관심은 문화 카테고리로 향하고, 문화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핵심으로 작용한다.이에 발맞춰 수많은 도시는 문화가 지닌 힘을 바탕으로 공동체 구성원을 하나로 모으는 동시에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더구나 ‘문화 수장고’라고 하는 안성시는 ‘쉼이 있는 문화예술 도시, 안성’을 비전으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서두른다.시민 참여를 주도로 안성 문화도시 추진단을 발족했고, 지역 고유의 예술·관광·생활을 조화롭게 만든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
"아이고 아버지, 불효 여식 청이는 요만큼도 생각하지 마옵소서. 떴다(물에 빠지는 모습) 물에 ‘풍’."효녀 심청이 아버지 심 봉사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 백령도 인근 인당수에 몸을 던지며 유언처럼 남긴 애절한 소리에 객석에서는 안타까움과 명창을 응원하는 추임새가 동시에 흘러나왔다.그리고 4시간여가 흐른 뒤 "고수 팔도 아프실 테요. 이경아 목도 아플 지경이니. 어질더질하다"는 명창의 마지막 소리를 끝으로 오래 이어진 ‘동초제 심청가’ 완창 무대가 막을 내렸다. 2015년 송도에 터를 잡은 뒤 인천에서 활발히 활동
예측하지 못한 날씨가 일상이 된 요즘, ‘기후위기’는 이제 사람들에게 별스럽지 않은 단어다. 북극곰 터전인 빙하가 녹는 상황을 걱정하는 편이 차라리 낭만이 있다.비가 너무 길게 많이 내려서 사람들이 다치고, 비가 너무 안 와서 산이 불타 동식물이 죽거나, 폭염이나 폭설 따위로 입는 피해가 지구 곳곳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결국 21세기 지구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탄소중립이다. 지구 온도가 산업사회가 되기 전보다 1.5℃ 이하까지만 상승하도록 억제하겠다는 각오다.2015년 세계 각국 정상들이 파리에서 모여 한 약속이 바로 파리기후변화
남양주시가 민선8기 들어 활력이 넘치는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정책을 수립해 주목받는다. 출산한 뒤 이어지는 각종 육아 관련 지원은 물론 청소년기에 필요한 성장 정책과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응원 정책을 비롯해 각종 복지 흐름도를 그리는 중이다.여기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심장을 지닌 기부자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면서 시민이 시민을 돕는 ‘선순환 복지’를 기획한다. 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고민하는 남양주시를 만나 본다.# 놀이에 가치를 더한 장난감도서관남양주 주민이나 재직자는 누구나 다산·별내·진접·호평에 있는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한다
오산시가 시민과 백년 동행을 시작한다. 백년 동행은 변화에서 출발한다. 변화의 바람은 오산시민의 염원과 이권재 시장의 노력에서 비롯한다.이 시장은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어 오산시 백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올해 기준으로 오산시 예산 규모는 7천310억 원으로 도내 25위다. 재정자립도는 16위다.현안사업을 하루빨리 추진하려면 정부와 경기도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관계 부처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사업 필요성을 역설하고 국·도비 확보에 나섰다.이 같은 노력은 서서히
백경현 구리시장은 올해부터 4년 동안 고용률 66%, 일자리 7만2천여 개 창출을 목표로 ‘민선8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실천에 옮기는 중이다.백 시장은 비전으로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일자리’를 내걸고, 지역경제 활성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현재 공공재정 중심 일자리 정책을 전환해 민관 협력으로 수요대응형 지역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더욱이 고급 인력을 양성하려고 갈매지식산업센터를 기반으로 데이터·AI·네트워크·IoT 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같은 신산업 유입으로 미래형 일자리를 확보할 방침이다.시는 이를
공간과 건축물은 인간이 삶을 펼치는 무대다. 세월이 흐르면서 흥망성쇠를 반복하며 저마다의 고유한 역사와 이야기, 분위기와 향기를 품는다.오래되고 낡은 건축물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운 건축물을 세우는 대신 옛 건축물 기억을 살리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재생’이 의미를 갖는 까닭이다.수원시가 건축물과 산업유산을 비롯해 주요 건축자산을 재활용한 성공 사례도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새로운 만남으로 역사를 잇는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공간은 팔달산 아래 자리잡은 열린문화공간 ‘후소(後素)’다.# 200년을 품은 터, 40년을 품은 건물 수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