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30일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을 탑승할 때 ‘더(The) 경기패스’를 이용하면 최대 53% 할인율이 적용된다고 27일 알렸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GTX에 사용 불가능한 점과 대비해 경기패스의 우월성을 부각했다.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시행 예정인 경기패스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김 국장은 "30일 수서∼동탄 구간을 운행하는 GTX-A 요금은 기본 3천200원에 5㎞마다 250원씩 추가돼 총 4천450원"이라며 "경기도는 GTX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교통비
4·10 총선이 28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경기도 60개 선거구를 놓고 여야가 양보 없는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 중으로, 격전지로 분류되는 선거구 결과에 따라 경기도 전체 선거 판도도 좌우될 전망이다.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2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내달 9일까지로, 도내 60개 선거구에 등록한 148명의 국회의원 후보들도 일제히 이 기간 선거전을 펼친다.정당별로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도내 60개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냈으며 개혁신당 13명,
"복지관에 있어도 소외받으니 찾아가기 싫죠. 지하철이 오히려 덜 외롭습니다."27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부평역사 지하 1층 분수광장에서 만난 박모(86)씨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주변에는 박 씨 말고도 많은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전철을 이용하려 분주히 오가는 젊은 승객들 사이로 혼자 가만히 커피잔을 기울이거나 멍하니 앉은 노인들도 눈에 띄었다. 분수대를 둘러싼 벤치는 가득 차 앉을 공간이 없었다.노인들은 주변에 경로당이나 노인복지회관이 있지만 지하철역사나 공원이 더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의자에 앉아 대화하
14년 동안 화마로부터 인천시민을 지킨 소방차가 소방교육을 위해 고등학교에서 마지막 임무를 다한다.27일 수도권 유일 소방특성화고인 인천소방고등학교에서 전시용 소방차 기증식이 열렸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을 비롯해 장정호 교장과 학생·학부모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 소방펌프차는 2009년부터 현장에 투입돼 인천시민을 지켰다. 장비 노후화로 퇴역해 폐차장으로 가는 대신 미래 소방관을 꿈꾸는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제2의 임무를 띠고 전국 최초로 소방특성화고에 전시된다.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
옛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인천시 연수구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증기기관차와 증기시계탑을 재현키로 했다.27일 구에 따르면 비류대로 205 일대 2천630㎡ 부지에 옛 송도역사를 그대로 재현한 역사관과 문화공원을 조성해 2025년 6월 개방할 예정이다.역사관에는 실제 수인선에서 운행하던 ‘혀기 증기기관차’ 모형을 외관 복제뿐 아니라 체험형 콘텐츠로 활용하고자 바퀴와 관련 장비들이 구동 가능하도록 첨단기술을 적용해 제작한다.‘혀기 증기기관차’는 수인선을 달리던 협궤 증기열차를 일컫는 말이다. ‘혀기’는 좁다는 뜻의 ‘협
10년 동안 두 자녀의 양육비 9천만 원을 전처에게 주지 않은 40대 남성이 법정 구속됐다. 양육비 미지급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첫 사례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27일 선고공판에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3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성 판사는 "피고인은 이혼 후에도 당연히 미성년 자녀를 부양할 의무가 있었다"며 "굴착기 기사로 일하면서 급여를 모두 현금으로 받았는데도 10년 동안 1억 원에 달하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
4·10 총선에 나서는 후보들이 승리를 위한 레이스에 돌입한다.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14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는 지난 총선보다 14명 적은 39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4명과 국민의힘 14명,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개혁신당 3명, 내일로미래로 1명, 무소속 4명이다.지난 총선에 비해 선거구는 늘었지만 후보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제3당 출마 후보가 적기 때문이다. 이번 인천지역 총선은 거대 양당 간 경쟁이 될 전망이다. 3자 대결 구도인 남동갑, 부평을 지역구를 제외하고는 일대일 매치가 대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함께 추진했던 재외동포 전용주거단지 조성 계획이 백지화된 데다, 재외동포웰컴센터 개소마저 늦어져 재외동포 관련 사업이 삐걱댄다. 재외동포웰컴센터가 공사일정 지연으로 애초 예정된 6월보다 늦어져 정확한 개소 일자도 정해지지 않았다. 27일 시에 따르면 예산 19억 원이 들어가는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재외동포 맞춤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송도부영타워 30층에 1천㎡ 규모로 콘퍼런스룸과 회의실, 상담부스와 공유오피스, 전시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외교부 산하기관이지만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시 산하기관으
4·10 총선에 출마하는 경기지역 여야 후보들이 구체적 실현 계획 없는 ‘헛공약’을 남발하면서 유권자들을 현혹한다. 오로지 표심만을 공략하고자 대규모 교통시설 확충이나 개발 또는 약속되지 않은 민간 투자를 전제로 한 공약을 내놓으면서 ‘당선만능주의’가 다시 판을 치는 형국이다. 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일 경기지역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내 일부 여야 후보들이 발표한 지역 공약들을 보면 구체적으로 검토가 이뤄지지 않거나 실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공수표에 가까운 정책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일을 하루 앞둔 27일 수원시를 찾아 반도체 벨트 공약을 발표하며 경기남부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수원 올림픽공원에 수원·용인·화성·오산 후보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수원에 온 게 올해 네 번째다. 제 선거운동 시작이 수원이었고, 마지막도 이곳이다. 그만큼 국민의힘에 각별한 곳"이라며 "오늘 모인 이유는 반도체 벨트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 반도체 발전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산업은 단순한 시장경쟁 시대를 넘
50대 미취업자의 노동시장 이탈을 방지하고자 경기도가 50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최대 1년간 96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경기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 제도를 새롭게 시행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 참여 기업을 오는 5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알렸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을 폐지했다. 이 사업은 5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최대 1년간 96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내용이었다. 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사업 폐지로 도내 50대 정규직 신규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정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김 지사는 27일 도청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AI에 기반을 두고 도정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간부들, 공공기관장들, 직원들까지 당장 큰 욕심을 내지 말고 개별적으로 AI를 자기 일에 접목하는 시도를 해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특히 김 지사는 산하 공공기관 28곳 전체를 향해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라"고 강조했다.그는 "28개 공공기관은 직원이 7천 명에 이르고 예산이 8조 원을 넘는 도정의 아주 중요한 축"이라며 "공공기관 자율성을
"태어난 지 8일 된 아기인데… 혼자 꿈틀거리다 떨어졌다니."평택시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8일 된 아기의 낙상사고를 당한 어머니 A씨의 푸념이다.A씨가 산후조리원에서 아기 낙상사고를 당한 건 2022년 7월 18일 낮 12시 25분께다. 아기가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이다.낙상사고가 난 곳은 90㎝ 높이의 산후조리원 내 기저귀 교환대다.당시 산후조리 중이던 A씨 방에 산부인과 담당의사와 조리원장이 A씨 아기를 안고 찾아와 낙상사고 소식을 전했다."아기가 혼자 꿈틀거리다가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지는 걸 잡았는데 바닥에 살짝 ‘쿵’
김포시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공무원과 관련, 유가족과 함께 순직 인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공무원 A(37)씨의 유가족과 함께 이번 주 순직 인정 신청서를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와 A씨 유가족은 유족급여 신청서, 사망 경위 조사서, 증빙 자료 등 순직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 연금공단이 서류 검토와 현장 조사를 거쳐 자료를 인사혁신처로 보내면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순직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A씨의 순직이 인정되면 유가족은 유족급여를 받게 된다. 시는 앞서 교권 침해에
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자의 총파업 언급과 관련해 "법 위에 서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27일 브리핑에서 전공의 행정처분을 현실화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협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법 위반에 대해 상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은 변화가 없다"고 했다.이어 "지난주부터 대화의 노력을 하고, 당과도 유연한 처분을 논의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지난 26일 의협 차기 회장에 당선된 후 "면허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 전공의·의대생, 병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장선 평택시장이 벌금 80만 원을 확정받아 당선 무효를 면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시장에게 벌금 8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되지만 벌금 100만 원 미만은 직을 유지한다. 정 시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둔 4월 불특정 선거구민 7천여 명에게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이행 협약서 체결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예비후보자를 위해 선거구민 등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해당 예비후보자의 지인 A씨를 27일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A씨는 2월 초께 광주지역 식당에서 4·10 총선 예비후보자 B씨를 위해 총 12명의 식사모임 참석자 중 선거구민 또는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에 해당하는 10명의 식사비용 14만 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누구든지 선거에 관해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함) 등을 위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