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6월의 문화인물'로 고려말의 문신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1337-92)를 선정하고 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포은은 의창(義倉)을 세워 빈민을 구제하고 '주자가례(朱子家禮)'를 시행해 사회윤리와 도덕을 합리화하고자 했다. 또한 개성에 5부 학당과 지방에 향교를 세워교육진흥을 꾀했다. 그는 안향(安珦)이 원(元)나라로부터 수
국가보훈처는 5월의 독립운동가로 항일 언론활동을 펼치고 민족주의 역사학을 확립한 항일 문화운동가 호암 문일평(1888년 5월15~1939년 4월3일) 선생을 선정했다. 평북 의주에서 무관 가문의 외아들로 태어난 호암은 일본 메이지학원 중학부에서 공부한 뒤 유학생 단체인 태극학회에 가입, 한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귀국 뒤 평양 대성학교, 서울 경신학교
문화관광부는 '4월의 문화인물'로 조선시대 문인화가 학포(學圃) 양팽손(梁彭孫. 1488-1545)을 선정하고 기념사업을 펼친다. 양팽손은 중종 때 문장과 서화로 명성을 얻은 문신이다. 그는 조선 후기의 윤두서(尹斗緖. 1668-1715), 말기의 허련(許鍊. 1809-92)과 함께 호남의 대표적 문인화가로 꼽힌다. 전남 화순군 능주 출신인 그는 송흠(宋欽
국가보훈처는 독립군을 양성하고 임시정부 재무총장으로 활동한 성재 이시영(1869년12월3일~1953년4월17일)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저동에서 백사 이항복 선생의 10대 손으로 태어난 선생은 1909년까지 형조좌랑, 승정원 부승지, 평남 관찰사, 한성재판소장 등을 거쳤고 경술국치를 당하자 이회영 선생 등 형제 일가를 거
문화관광부는 판소리 명창 이동백(李東伯.1867-1950)을 3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이동백은 충남 서천군 비인 출신으로 가계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은산별신굿 보유자였던 이어인련(李於仁連.1894-1986)이 그의 6촌 여동생인 것에 미뤄 무속과 혈연관계에 있던 창우집단 출신인 것으로 추정된다. 예술가 기질을 타고난 그는 15세 무렵부터 소
문화관광부는 신라향가 등 고시가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무애(无涯) 양주동(梁柱東.1903-77)씨를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양씨는 경기도 개성 출신으로 중동학교와 일본 와세다(早稻田) 대학 영문과를 나왔다. 남다른 창작욕과 학구열, 민족의식과 극일사상을 가졌던 그는 시인, 수필가,비평가, 국어국문학자 등 다방면에서 이름을 떨쳤다. 그는 1928년
문화관광부는 항일기의 국학자 안확(1886~1946) 선생을 2003년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고 기념사업을 펼친다. 서울의 중인마을에서 자란 그는 관립 수하동 소학교를 다녔으며 1896년 발족한 독립협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청년기에 유길준의 `서유견문'과 중국인 량치차오의 `음빙실문집'을 통해 서양사상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 그는 191
문화관광부는 민속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남창 손진태(1900-?)씨를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손씨는 부산 출신으로 중동학교를 거쳐 일본 와세다 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일제시대 연희전문과 보성전문에서 동양문화사와 문명사 등을 강의했으며 해방 후 서울대 사학과 교수, 문교부 차관 및 편수국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문리대학장으로 재임시 일어난 6·25
지난 18일 공식일정을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리마켓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은 올해 5회째를 맞으며 영화제의 가장 특징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PPP에 참가자 중 판권판매 대행사 버티고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이자 공동대표인 덕 데이비슨(30)을 PPP 사무국이 있는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18일 오후 만났다. 버티고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
20세기 한국의 최고 소설가는 `객지', `장길산' 등을 쓴 황석영(58)씨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공사가 발행하는 계간 `문학인'과 한국문예창작학회(회장 김수복 단국대 교수)가 최근 공동으로 `20세기 한국문학사 10대 사건 및 100대 소설'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고 문제작으로는 조세희(60)씨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뽑혔다.
문화관광부는 1950~60년대 한국영화계를 이끌었던 연기파 배우 김승호(본명 김해수)씨를 1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김씨는 한국영화계의 스타였지만 출생이나 성장 등 사생활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서울 청진동 부근에서 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성고보 1년을 중퇴한 그는 김두한이 동양극장의 극단에 소개함으로
국가보훈처는 31일 국민대표회의 창의파 중심인물로서 한국독립군 참모장으로 항일무장투쟁을 벌인 신 숙(1885~1967) 선생을 광복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 1885년 가평에서 태어난 선생은 19세때 동학에 들어가 동학교단을 중심으로 갑진개화운동이 전개되자 1905년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 상경해 탁지부 인쇄국에서
예술의전당의 연말 '효자상품'인 '조용필 콘서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오페라극장 무대(12월 7-14일.월요일 공연없음)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이 1999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조용필 콘서트는 '순수예술 공연장에서의 첫 대중가수 콘서트'로 화제를 모았던 첫해에 3회 공연이 열린 데 이어 이듬해에는 6회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10회의 무대가 마련됐다. 올해
사형제도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 '데드 맨 워킹'의 모델이자 원작자인 헬렌 프리진(64) 수녀가 다음달 1일 방한, 사형제 폐지를 위한 메시지를 전파한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헬렌 수녀는 방한 당일 오후 2시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날 오전 10시 30분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한 뒤 두 차례 강연을 갖는다. 이어 3
「섬」, 「나쁜 남자」의 김기덕 감독이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리는 제32회 몰로디스트 키에프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영화제 참석을 위해 지난 19일 출국했다고 김기덕 감독의 신작 「해안선」의 제작사 LJ 필름이 전했다. 지난 1970년 첫회를 맞았던 몰로디스트 키에프 국제영화제는 신인단편, 신인단편, 학생작품 등 세 개의 경쟁부문이 있으며 학생
"21세기는 아시아의 정신문명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토털 퍼포먼스는 가장 아시아적인 것의 세계화를 지향합니다" 15-16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토털 퍼포먼스 '혼의 구제자Ⅱ(The Savior Ⅱ)'를 공연하기 위해 내한한 일본 오사카(大阪) 출신 연출가 오모테 히로아키(表博耀.40)씨
문화관광부가 매달 선정하는 문화인물 올해 10월의 주인공으로 조선전기 대표적인 학자이자 문신인 보한재(保閑齋) 신숙주(申叔舟)가 선정됐다. 그는 본관이 고령(高靈)이며 아버지는 공조좌참판(工曹左參判)을 지낸 장(檣)이고, 어머니는 지성주사(知成州事) 정유(鄭有)의 딸이다. 자는 범옹(泛翁)이며 호는 보한재 외에 희현당(希賢堂)이라고도 했으며 시호(諡號. 죽
문화관광부는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알려져 있는 조선후기 시인 난고(蘭皐) 김병연(金炳淵.1807-63)을 '9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김병연은 해학과 풍자를 담은 시와 행동으로 많은 일화를 남긴 인물이다. 조선조 순조 7년 경기도 양주군 북한강변에서 태어난 김병연은 5세 때인 1812년 12월 평안도 지방에서 일어난 '홍경래의 난'으로 인해 운명이 바
의정부시 무용단(단장 이미숙)의 창단공연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의정부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의정부시 무용단은 지난 2월 창단 이후 단원모집과 피땀흘린 관계자들의 노력 끝에 드디어 첫 공연의 막을 올리게 된 것. 폭염과 장마를 뒤로하고 결실의 계절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펼쳐질 이번 창단공연을 통해 의정부시민에게 문화예술의 진수를 보여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