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을 펼친 선조들의 나라 잃은 슬픔을 현재 우리가 공감하기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 존재하는 폭압의 역사이고, 선조들의 굳센 의지와 정신은 대한민국을 자유롭게 만들었다.무심코 당연하다고 지나치는 ‘현재의 자유’는 피맺힌 절규가 가득했던 3·1운동의 결정체다. 남양주시 조안면부터 와부읍까지 이어졌던 ‘용진 3·1의거’ 역시 다르지 않다.슬기롭게 나라를 보위해 반만년 긴 역사 동안 문화민족으로서 국권을 수호했지만, 1910년 경술년 국치에 왜적에게 국토를 짓밟힌 선조들의 투쟁의 역사다. 존경을 담아 그날의 기억을 되새겨
수도권 동북부의 열악한 교통인프라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수도권에서 대규모 택지개발 물량의 상당 부분이 경기 동북부에 있지만, 열악한 교통인프라는 서울시와 거리를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든다.남양주시가 대표격이다. 다산신도시, 별내지구, 진접지구 개발로 최근 10여 년간 인구는 폭증했지만, 서울로 가는 도로엔 변화가 없다. 오죽하면 10분이면 진입하던 강변북로가 정체가 심할 경우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이런 상황에서 1년 전 개통한 진접선은 지역에 단비 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서울까지 접근시간을 확 줄인 데다, 막히는
도시가 똑똑해졌다. 예전처럼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대신 어떤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 정확히 알고, 건너야 할 사람이 있을 때만 신호가 바뀌는 횡단보도도 있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도시’가 생활 속 불편을 도드라지게 개선하고, 효율 높고 지속가능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기 때문이다.수원시가 스마트도시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국내 인증과 국제 인증을 차례로 확보하면서 시민체감형 스마트도시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한다.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도시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은 복지·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에게 최고 만족감을 주려고 노력하는 ‘마당쇠’ 같은 정치인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선 시의원이다.강 의장은 입으로만 양보를 외치고 권리만 주장하는 이는 민주주의 훼방꾼이라고 본다. 그는 "무관심할수록, 외면할수록 정치는 나빠진다"며 "지방의원은 치열하게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 모든 현안과 안건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소통을 강조했다."서로 상생하는 생활정치로 건강한 의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강 의장을 만나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여성 의장 중 유일한 3선인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을 만나 8개월간의 의정활동과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을 들어봤다.다음은 심 의장과 다문다답.-의장에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났다. 소회는.▶지난해 7월 1일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제9대 연천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8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짧다면 짧은 8개월 동안 연천군의회는 주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만한 의정을 펼치려고 마음과 몸이 모두 분주한 시간이었다. 또 연천군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서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을 마음속에
번번이 찾아오는 계절이지만 봄은 늘 특별하게 느껴진다. 추위를 걷어내고 머리를 내미는 새싹의 태동이 올해는 유난히 반갑다. 지난해 가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데 이어 올 1월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 더욱 가까이서 자유롭게 자연을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시흥지역 공원들도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고 제 모습을 가꾸며 시민과 만날 준비를 서두른다. 자연 그대로를 느낄 만한 갯골생태공원부터 숨은 봄꽃 포토스폿까지, 시흥의 특색 있는 공원들을 소개한다.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흐드러지게 핀 봄꽃 보러 시흥으로 떠나 볼까.#
묵은 관습과 조직·방법을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한다는 뜻의 ‘혁신(革新)’은 한자어로 ‘가죽(革)’을 ‘새롭게(新)’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사용하던 가죽을 다시 새로운 가죽으로 만드는 어려운 과정이 혁신이라는 뜻이다.수원시가 공공기관을 혁신하려고 ‘무두질’(가죽 가공 공정)을 시작했다. 지방도시공사인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정연구원을 비롯한 8개 출연기관, 수원시체육회를 포함한 4개 보조기관까지 13개 공공기관을 혁신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 공공기관 효율성↑시는 민선8기 공공기관 혁신 방안으로 업무성과 향상, 인사관리, 예산
"대한 독립 만세!"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외친 피맺힌 이 여섯 글자는 우리 선조들이 맞선 혹독한 시대상을 대표한다. 입 밖으로 꺼내기만 해도 감옥으로 끌려가 지독한 고초를 겪어야만 했던 일제강점기 비참한 현실이다. 인성을 상실한 일본군 만행에 신체가 찢긴 가족을 본 유족들의 마음을 이루 헤아릴 길이 없다.남양주 화도읍 3·1만세운동 역시 다르지 않았다. 부당함에 맞섰던 그날의 정신은 34년째 ‘횃불 재현행사’로 이어진다. 선조의 한결같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껴 보려고 당시 상황을 복기해 본다.# 월산교회서 울려
김경희 이천시장이 이천 미래 먹거리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그야말로 폭풍 질주다. 더구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천 미래 명운이 걸린 기간산업 유치·육성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김 시장은 지난 2월 중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3월 초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지난 40여 년간 받은 수도권 역차별 심각성을 설명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이천시 현안사항을 전달한 뒤 범정부 차원에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아울러 민선8기 출범 공약으로 내세웠던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미래첨단산업도시 건설사업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15일 취임한 박종필 대한제과협회 의정부시지부장은 스스로를 빵쟁이라고 부른다.제빵 기술을 배우던 날부터 그가 일어나는 시간은 언제나 오전 5시다. 성실함을 강점 삼아 어둑새벽에 집을 나서 일터로 향한 지도 어언 35년이 흘렀다.여전히 빵 이야기만 하면 행복하다는 박 지부장은 의정부시 신곡동 동네 빵집인 ‘케익오페라’를 25년간 같은 자리에서 운영 중이다.그와 의정부시지부 회원들은 다양한 세대의 기호에 맞는 빵을 개발하느라 여념이 없다. 앞으로는 이들의 빵을 사랑하는 지역주민에게 보답하려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꿈꾼다.박 지부장은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를 기념해 1975년부터 UN이 지정했다.수원에도 자랑스러운 역사 속 여성들이 있다. 수원의 명예를 드높인 공적으로 귀감이 된 인물을 선정해 조명하는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 김향화(1897~미상), 안점순(1928~2018), 이선경(1902~1921)이 주인공이다. 어두운 시대 상황과 여성의 한계를 딛고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빛낸 이들의 삶을 기억하자.# 총칼 앞에서도 의로웠던 기생 김향화김향화는 일제강점기 매서운
우리가 생각하는 자족도시는 휘황찬란한 건물이 즐비하고 수많은 기업과 인파가 몰리는 대도시를 말할까?여기 자족도시 조건으로 건강한 농산물 생산과 공정한 유통시스템, 정직함을 기본으로 한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여성 기업인이 있다. 최연소 식품명인 반열에 오른 고화순(55)하늘농가㈜ 대표가 주인공이다. 고 대표는 대한민국 나물 문화를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로, 무형문화재로 바라본다. 그의 독특한 시각은 지난 20여 년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도록 하는 동력이었다.# 나물 시장경상북도 울진군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그가 나물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 소통하고 신뢰하는 시민 중심의 포천을 만들겠다." 민선8기 백영현 포천시장이 추구하는 비전과 꿈이다.백 시장은 스스로를 정치가보다는 오랜 세월 지방행정을 경험한 정책전문가 겸 지역 일꾼으로, 시민 처지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정을 지향한다.온화한 인상에 시원시원한 언변에서 엿보이는 통 큰 카리스마와 단단한 책임감이 느껴졌다. 지난달 20일 백영현 시장을 만나 취임 후 8개월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다음은 백 시장과 일문일답.-시정 철학과 시정 운영 방향은.▶취임하면서 시민들
중소기업인들의 권익과 어려움을 대변하고 중소기업중앙회의 새로운 비상과 발전을 선도할 수장이자 총괄 리더에 김기문 현 중앙회장(26대)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지난달 28일 당선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27대 회장으로 김기문 현 회장을 선출했다. 중기중앙회장 선거에는 김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고,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추대했다.김 회장은 1955년 충청북도 증평군에서 태어나 1988년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남양주시가 국가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이 담긴 현재를 더욱 가치 있게 빛내려고 ‘보훈 정책’을 강화하는 데 발 벗고 나섰다.앞만 보고 달려온 대한민국이 잊었던 우리 영웅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그들의 고귀한 정신이 후세에 이어지도록 지자체가 먼저 나선 셈이다.이에 기호일보는 13차례에 걸쳐 남양주시 보훈정책의 현주소를 톺아본다. 그 첫 편으로 취임 직후부터 ‘보훈에 진심’인 주광덕 시장을 만나 당연한데도 특이한 보훈 이야기를 들어봤다.다음은 주 시장과 일문일답.-시장 취임 이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
인색한 부자 이야기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밥을 먹을 때 밥 한 숟갈에 천장에 매달아 놓은 굴비를 한번 쳐다보는 식으로 밥을 먹거나, 생선을 사러 가서는 이것저것 만져만 보고 집으로 돌아와 생선 만진 손을 솥에 씻어 국을 끓이는 행태다. 이들을 일명 지독한 구두쇠, 즉 ‘자린고비’라고 한다.전혀 다른 이야기도 있다. 평생을 구두쇠짓 해서 모은 돈을 가뭄에 시달리던 1만 가구의 백성을 구하는 데 쓰자 주민들이 감동해 ‘자인고비’(어버이같이 인자한 사람)란 비석을 세운 이야기다. ‘자린고비’란 단어 하나를 두고 전해지
인천시 서구가 자연과 사람이 균형을 이루는 숲세권과 생태하천 조성으로 도심환경 만들기에 힘을 모은다.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으로 풍성한 여가활동을 즐기도록 함으로써 웰빙라이프를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 숲세권의 강점이다.구는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기후대응 도시 숲 확대, 생태하천 탈바꿈 사업으로 지역 곳곳이 숲세권의 쾌적함과 싱그러움을 느끼게끔 행정력을 집중한다.# 푸른 도시 숲으로 ‘웰니스’ 완성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숲을 찾으면서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그런 점에서 물질의 풍요만큼이나 정신 풍
남양주시가 중앙정부 차원의 문제로 치부했던 미세먼지 문제를 지역 현실에 맞춘 정확한 진단과 과감한 투자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중이다.원도심은 도로가 비좁고 정형이 아닌 구간이 많아 대형 청소차량이 드나들기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힌다. 이에 시는 대기질 소외지역이라고 하는 원도심 시민을 위해 소형 노면 청소차(분진흡입청소차)를 앞장서 도입했다.미세먼지 문제의 주원인인 ‘도로 날림먼지’ 같은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정책으로, 지난해 기준 800만t을 처리하며 눈에 보이는 성과를 냈다.효과성 입증을 넘어 사업 확장의 필요성마저 제기되는
수원특례시는 대한민국 ‘환경수도’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정책과 자연생태 복원, 선도하는 자원순환과 물 관리 정책으로 환경을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이며 환경 분야에서 성과와 실적을 올렸다.이런 수원시의 시선과 관심이 환경보호를 넘어 시민의 건강을 향한다. 생활 속 다양한 환경 요소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다듬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환경보건종합계획’을 수립했다.2020년 3월 지자체 처음으로 수립한 ‘수원시 환경보건조례’에 따라 환경보건으로 영역을 확장한 수원시 중기 계획을 들여다본다.# 일반환경
이충우호(號)가 순항 중이다. 지난 6개월은 여주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시민과 대화를 시작으로 준비한 모든 일을 서두를 예정이다.이충우 여주시장은 그간 논란이 많던 시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공론 과정을 거쳐 새로운 복합행정타운 최종 후보지를 역세권인 가업동 일원으로 확정했다.또 혐오시설이라는 인식 탓에 사업을 미뤘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은 지리 요건을 고려해 흥천면 율극리를 후보지로 낙점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 공급 문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다음은 이 시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