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고장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는 시민으로서, 나아가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정체성의 바탕을 이룬다. 남양주에 전해 내려오는 충혼정신이 주목할 만한 까닭이다.국가 위기와 전란의 파고에도 선조들은 앞 시대의 정신을 잇고 후대에 귀감을 주는 삶을 살았다. 선조들은 전란통에도 ‘빛나는 역사’를 기록해 시민들에게 이어지도록 했다.남양주시민의 의식 속에 그러한 선조의 얼이 서렸다. 남양주 독립운동사는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핵심을 차지한다. 역사에 기록할 만한 남양주 인물을 조명해 오랜 충혼의 전통을 되새
"시민과 소통으로 100만 특례시를 만들어 간다."민선8기 정명근 화성시장이 최고 시정가치로 꼽는 부분은 바로 ‘소통’이다.9급에서 5급까지 행정 각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정 시장은 취임 초부터 시민이 바라는 시정을 듣기 위한 소통을 강조했고, ‘현장소통’ 의지를 공공연히 표명했다.취임하면서 ‘이제는 화성시대, 희망 화성 첫걸음’이란 슬로건으로 28개 읍면동을 방문해 시정 비전을 제시하고,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또 취임 1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그동안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권역별 주요 관심사업 설명회
탄소중립은 이제 피하지 못할 추세이자 흐름이다. 이미 세계 많은 나라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파국을 막으려고 탄소중립을 선언했다.우리나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 결과, 일상을 위협하는 지구온난화와 극지방의 해빙 속도가 빨라지면서 2030년에는 한반도 면적 5%가 물에 잠길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전 세계에서 가뭄과 홍수가 잦고 해수면이 상승함으로써 농지가 감소할 경우 식량난은 피하지 못한다고 우려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소비하는 식량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식량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 발족
"경영에 공정하고, 조합원과 공감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한다."하남 동부신협 윤충식 이사장은 이 같은 경영목표로 조합원을 평생 어부바하겠다고 선언했다.하남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동부신협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대면 총회를 하지 못하다가 올해는 2월 동부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조합원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0차 정기총회를 열어 동부신협 면모를 안팎에 과시했다.# 50년 역사의 저력동부신협은 50년 역사가 말해 주듯 고비 때마다 성장통을 겪으며 지혜를 발휘해 헤쳐 나갔다.더욱이 최근 코로나19와 러시아·
수원에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다. 주인공은 5년 전 비바람에 부러진 영통 느티나무 보호수다. 반천 년 동안 농경 마을 수호신이자 사람들의 벗이었고, 급격하게 도시로 변하는 과정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신도시 주민들의 자부심이 된 나무다.비록 지금은 화려했던 위용을 보지는 못하지만, 다시 그루터기와 의자가 돼 고향으로 돌아왔다. 후계 나무를 육성하고 나무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수원시 노력과 나무를 기억하려는 시민 노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에필로그를 소개한다.# 540년 역사를 품은 영통 느티나무영통신도시 한가운데 있는 느티나무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2026년 7월로 잡고 김동연 경기지사 임기가 끝나는 2026년 6월까지 설치를 추진한다.도는 지난 2월 김민철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이 21대 국회 임기 안에 통과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 지원할 방침이다.올해 도민들의 충분한 공감을 바탕으로 비전을 수립하고 공론의 장에 올려 논의를 거친 뒤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까지 특별법을 제정·보완하고, 2025∼2026년 출범 준비를 거쳐 2026년 7월 1일 출범을 목표로 설정했다.# 왜 경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현장 밀착 행보로 바쁘다. 민선8기 의정부시가 출범한 지 벌써 9개월 다 돼 간다. 김 시장은 역대 어느 지방자치단체장과 견줘도 자부심을 가질 만큼 독특하고 드라마틱한 삶의 궤적과 경험을 가진 시장이다. 경기북부지역 명문고인 의정부공고를 나와 보일러공으로 일하다 늦게 대학에 갔다. 이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의 길을 걸었다. 정부부처와 광역·기초지자체에서 요직을 거치며 많을 일들을 해낸 일꾼이다. 김 시장은 경기북부 도정을 책임지는 행정2부지사까지 역임하며 쌓은 수십 년간 공직 경험과 비결을 십분 발휘해 의정부시
‘희망찬 미래도시 생동하는 푸른 의왕’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민선8기 김성제 시장 공약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민선8기 공약사업은 ▶쾌적한 친환경 명품도시(16개 사업) ▶일자리가 충만한 첨단자족도시(10개 사업) ▶시민이 편리한 교통 메카 도시(17개 사업) ▶전국 최고 수준 교육 으뜸도시(14개 사업)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체육·복지도시(17개 사업) ▶시민이 안전한 도시환경(4개 사업) ▶시민 참여와 열린 소통행정(3개 사업)으로, 7대 비전 81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했다.명품 도
벚꽃은 완연한 봄을 체감하게 하는 전령이다. 춥고 덥기를 반복하는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나뭇가지에서 분홍빛 꽃잎이 팝콘처럼 열리기 시작하면 ‘아, 진짜 봄이구나!’하고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코로나19로 제한이 사라지고 처음 맞는 올 봄은 유독 일찍 개화를 시작해 마음이 급해지기 쉽다. 꽃구경을 서두르는 시민들을 위해 수원시가 선정한 봄철 명소 10곳을 소개한다.대부분은 벚꽃 명소다. 꽃잎으로 둘러싸인 길에서 추억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거나 현실에는 없을 법한 풍경에 위로를 받는 시간을 보내길 권한다.# 북수원 벚꽃 명
3·1운동을 펼친 선조들의 나라 잃은 슬픔을 현재 우리가 공감하기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 존재하는 폭압의 역사이고, 선조들의 굳센 의지와 정신은 대한민국을 자유롭게 만들었다.무심코 당연하다고 지나치는 ‘현재의 자유’는 피맺힌 절규가 가득했던 3·1운동의 결정체다. 남양주시 조안면부터 와부읍까지 이어졌던 ‘용진 3·1의거’ 역시 다르지 않다.슬기롭게 나라를 보위해 반만년 긴 역사 동안 문화민족으로서 국권을 수호했지만, 1910년 경술년 국치에 왜적에게 국토를 짓밟힌 선조들의 투쟁의 역사다. 존경을 담아 그날의 기억을 되새겨
수도권 동북부의 열악한 교통인프라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수도권에서 대규모 택지개발 물량의 상당 부분이 경기 동북부에 있지만, 열악한 교통인프라는 서울시와 거리를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든다.남양주시가 대표격이다. 다산신도시, 별내지구, 진접지구 개발로 최근 10여 년간 인구는 폭증했지만, 서울로 가는 도로엔 변화가 없다. 오죽하면 10분이면 진입하던 강변북로가 정체가 심할 경우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이런 상황에서 1년 전 개통한 진접선은 지역에 단비 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서울까지 접근시간을 확 줄인 데다, 막히는
도시가 똑똑해졌다. 예전처럼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대신 어떤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 정확히 알고, 건너야 할 사람이 있을 때만 신호가 바뀌는 횡단보도도 있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도시’가 생활 속 불편을 도드라지게 개선하고, 효율 높고 지속가능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기 때문이다.수원시가 스마트도시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국내 인증과 국제 인증을 차례로 확보하면서 시민체감형 스마트도시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한다.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도시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은 복지·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에게 최고 만족감을 주려고 노력하는 ‘마당쇠’ 같은 정치인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선 시의원이다.강 의장은 입으로만 양보를 외치고 권리만 주장하는 이는 민주주의 훼방꾼이라고 본다. 그는 "무관심할수록, 외면할수록 정치는 나빠진다"며 "지방의원은 치열하게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 모든 현안과 안건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소통을 강조했다."서로 상생하는 생활정치로 건강한 의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강 의장을 만나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여성 의장 중 유일한 3선인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을 만나 8개월간의 의정활동과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을 들어봤다.다음은 심 의장과 다문다답.-의장에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났다. 소회는.▶지난해 7월 1일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제9대 연천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8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짧다면 짧은 8개월 동안 연천군의회는 주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만한 의정을 펼치려고 마음과 몸이 모두 분주한 시간이었다. 또 연천군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서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을 마음속에
번번이 찾아오는 계절이지만 봄은 늘 특별하게 느껴진다. 추위를 걷어내고 머리를 내미는 새싹의 태동이 올해는 유난히 반갑다. 지난해 가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데 이어 올 1월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 더욱 가까이서 자유롭게 자연을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시흥지역 공원들도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고 제 모습을 가꾸며 시민과 만날 준비를 서두른다. 자연 그대로를 느낄 만한 갯골생태공원부터 숨은 봄꽃 포토스폿까지, 시흥의 특색 있는 공원들을 소개한다.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흐드러지게 핀 봄꽃 보러 시흥으로 떠나 볼까.#
묵은 관습과 조직·방법을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한다는 뜻의 ‘혁신(革新)’은 한자어로 ‘가죽(革)’을 ‘새롭게(新)’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사용하던 가죽을 다시 새로운 가죽으로 만드는 어려운 과정이 혁신이라는 뜻이다.수원시가 공공기관을 혁신하려고 ‘무두질’(가죽 가공 공정)을 시작했다. 지방도시공사인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정연구원을 비롯한 8개 출연기관, 수원시체육회를 포함한 4개 보조기관까지 13개 공공기관을 혁신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 공공기관 효율성↑시는 민선8기 공공기관 혁신 방안으로 업무성과 향상, 인사관리, 예산
"대한 독립 만세!"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외친 피맺힌 이 여섯 글자는 우리 선조들이 맞선 혹독한 시대상을 대표한다. 입 밖으로 꺼내기만 해도 감옥으로 끌려가 지독한 고초를 겪어야만 했던 일제강점기 비참한 현실이다. 인성을 상실한 일본군 만행에 신체가 찢긴 가족을 본 유족들의 마음을 이루 헤아릴 길이 없다.남양주 화도읍 3·1만세운동 역시 다르지 않았다. 부당함에 맞섰던 그날의 정신은 34년째 ‘횃불 재현행사’로 이어진다. 선조의 한결같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껴 보려고 당시 상황을 복기해 본다.# 월산교회서 울려
김경희 이천시장이 이천 미래 먹거리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그야말로 폭풍 질주다. 더구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천 미래 명운이 걸린 기간산업 유치·육성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김 시장은 지난 2월 중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3월 초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지난 40여 년간 받은 수도권 역차별 심각성을 설명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이천시 현안사항을 전달한 뒤 범정부 차원에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아울러 민선8기 출범 공약으로 내세웠던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미래첨단산업도시 건설사업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15일 취임한 박종필 대한제과협회 의정부시지부장은 스스로를 빵쟁이라고 부른다.제빵 기술을 배우던 날부터 그가 일어나는 시간은 언제나 오전 5시다. 성실함을 강점 삼아 어둑새벽에 집을 나서 일터로 향한 지도 어언 35년이 흘렀다.여전히 빵 이야기만 하면 행복하다는 박 지부장은 의정부시 신곡동 동네 빵집인 ‘케익오페라’를 25년간 같은 자리에서 운영 중이다.그와 의정부시지부 회원들은 다양한 세대의 기호에 맞는 빵을 개발하느라 여념이 없다. 앞으로는 이들의 빵을 사랑하는 지역주민에게 보답하려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꿈꾼다.박 지부장은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를 기념해 1975년부터 UN이 지정했다.수원에도 자랑스러운 역사 속 여성들이 있다. 수원의 명예를 드높인 공적으로 귀감이 된 인물을 선정해 조명하는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 김향화(1897~미상), 안점순(1928~2018), 이선경(1902~1921)이 주인공이다. 어두운 시대 상황과 여성의 한계를 딛고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빛낸 이들의 삶을 기억하자.# 총칼 앞에서도 의로웠던 기생 김향화김향화는 일제강점기 매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