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더 이상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3대 도시’, ‘인구 300만 도시’이자 공항과 항만을 갖춘 ‘한반도의 관문’을 넘어 ‘전 세계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도시’로 통한다. 요즘 인천을 두고 쏟아져 나오는 말이다.# 상전벽해(桑田碧海) 인천 인천의 본격적인 성장은 1960~7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추진되면서 이뤄졌다. 임해공단과 부평공단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수출로 이어지면
남들은 ‘종이신문’이 위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는 기호일보는 그 위기를 ‘기회’라 믿고 그동안 걸어온 길을 또다시 우직하게 걸어가려 합니다. 구텐베르크가 처음 프레스(press)를 통해 신문을 찍어낸 지 500년 하고도 70년이 더 지났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인 「한성순보」가 발행된 지도 벌써 130여 년이 흘렀지요. 종이신문의 나이를 굳이 언급한 까닭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종이매체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음을 스스로 방증하려 한 것은 아닙니다. 신문의 위기는 과거...
▶인천광역시 시장 유정복 ▶경기도지사 남경필 ▶부천시장 김만수 ▶양평군수 김선교 ▶군포시장 김윤주 ▶여주시장 원경희 ▶과천시장 신계용 ▶광명시장 양기대 ▶수원시장 염태영 ▶하남시장 이교범 ▶성남시장 이재명 ▶안양시장 이필운 ▶용인시장 정찬민 ▶안산시장 제종길 ▶이천시장 조병돈 ▶광주시장 조억동 ▶고양시장 최성 ▶양주시장 현삼식 ▶의왕시장 김성제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한선교 ▶국회의원 이우현 ▶국회의원 김민기 ▶국회의원 백군기 ▶국회의원 이상일 ▶용인시의회 의장 신현수 ▶과천시의회 의장 문봉선 ▶광주시의회의장 소미순 ▶의...
인하공전은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수요와 욕구를 충족시켜주고자 정부 창업아카데미 사업과 특성화 대학 사업을 신청해 연간 2억 원의 예산을 받아 지난해부터 창업지원·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상반기 창업동아리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고 시제품 발표회 등을 거쳐 자체적인 평가 기준에 맞춰 동아리별로 한해 600만~7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창업 활성화 지원(창업 캠프), 체계적 창업 지원, 학생 창업마인드 확산(창업교과 개설), 모의 창업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정환(메카트로닉스과 교수)창업지원·교육센터장은 "...
"어린이·청소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들이 어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호일보가 앞장서 주기를 바랍니다." 인천지역 최초 진보교육감으로 인천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이청연(61)인천시교육감은 취임 후 지난 1년여간 시교육행정에 새로운 변화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진보교육감에 거는 기대에 취임 초반 적잖은 부담감이 있었다"는 그는 "12년 만에 바뀐 인천 교육감에 대한 언론과 시민의 기대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언론을 통해 시민을 만나고 대화했다"고 했다. 또 "앞으로 언론을 ...
기호일보는 창사 40주년, 창간 27주년을 맞아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에게 지방자치 시대의 지역 언론이 지향해야 할 역할과 2년을 맞는 제7대 인천시의회의 방향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 3년의 각오는. ▶ 7대 인천시의회는 지방의회 부활 후 24년 역사에 비춰 가장 열정적으로 일하고 의회의 위상을 가장 높인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출범 첫해부터 어려운 재정난 극복을 위해 전국에서 제일 먼저 의정비 동결을 발표하는 등 인천시의 재정난 극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2014년 아시안...
양평군은 지난 4월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국가 브랜드 선정위원회가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15 국가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친환경 농산물 공동 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전에도 양평군은 2005년 농림부와 환경부가 공동 제정한 제1회 친환경 농업대상, 2007년·2009년 친환경 농업 대상 등 친환경 농업 분야의 굵직한 평가와 수상을 독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서 그 입지를 굳혔다. 자타가 공인하는 양평군 친환경 농업의 성공은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only one)을 목표로...
용인시는 누구나 꿈을 가질 수 있게 도서관을 통한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람들의 도서관(People‘s Library)’ 특화 사업들을 통해 누구나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책 읽는 문화 도시가 미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정찬민 시장은 "도서관을 사람을 최우선 존중하는 ‘사람들의 용인’ 허브로 삼아 교육과 문화가 융성하는 용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2014년 말 기준 장서량 122만 권(전자자료 포함)을 2018년에는 192만 권으로 상향하는 게 목표다. 4년간 약 70만...
1990년대 이후 주요 선진국들은 과학기술지식의 창출·활용에 중점을 둔 혁신주도형 성장전략을 추진해 왔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핵심 수단 중 하나로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해 왔다. 이중 경기도는 경기테크노파크 설립(1997년)에 이어, 광교테크노밸리(2004년), 판교테크노밸리(2005년)를 조성, 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본격화했다. 경기도 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와도 연관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특히 도내 3개 혁신클러스터 가운데 최근 성공적인 산학연 클러스터로 ...
40~50대 중장년의 오산시민에게 오산천은 어린 시절 물장구치고 멱 감던 추억의 장소다. 하지만 지금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악취를 풍기는 그저 그런 도심 하천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오산시는 시민들에게 외면받는 오산천을 옛 모습 그대로 살려, 버들치가 다시 찾게 만들 계획이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복원, 도심 휴식처가 될 수 있게 한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갖고 있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오산의 젖줄, ‘오산천’을 찾아가 봤다.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던 여름, 마땅한 피서지를 찾지 못했던 어린 시절 친...
청년층 실업률이 11%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체감 실업률은 한층 높아져 그야말로 청년 취업은 ‘바늘구멍 뚫기’로 청년층의 한숨은 점점 깊어만 간다. 하지만 정작 중소기업은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모순적 충돌구조는 결국 우리네 청년층 실업난이란 기현상을 만들어 내며 최근 매우 심각한 수준의 사회적 병리 현상을 낳고 있다. 과연, 청년층 실업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돌파구는 없을까? 전문가들은 우선적으로 청년 실업자들이 직장 선택의 눈높이를 낮춰야만 한다고 지...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87년 제9차 헌법 개정과 더불어 재도입됐다. 이어 1991년 주민 직선의 지방의회가 개원했고, 1995년 6월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전면적인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20살 청년의 나이가 된 민선 지방자치는 자치·분권에 대한 의식이 강화된 지역 주민들이 행정·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계기가 확대되는 성과를 이뤘다. 그 결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정책이 시행됐고, 각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 구현을 ...
어릴 적 기자는 지금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30㎡ 남짓의 시민아파트라는 곳에 살았다. 총 5층짜리 이 아파트에는 한 층에 8가구가 살았고 지금과는 달리 한여름이면 모든 집이 현관문을 열어놓고 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돌이켜보면 그때 기자가 살았던 아파트는 항상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 놀이터이자 배움터였던 것 같다. 생계유지를 위해 맞벌이를 하셨던 부모님 대신 옆집 아주머니가 매일 간식으로 라면을 끓여주셨고 건넛집에 살던 배수공 아저씨에게는 장기와 바둑을 배웠다. VCR 비디오가 있던 동네 형 집은 항상 주성치가 나오는 홍콩...
‘꿈’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씩 품었지만 세월의 흐름에 퇴색해 이제는 언제 꿈을 꿔봤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도 않는 단어다. 혹여 누군가가 ‘당신의 꿈이 뭔가요?’라고 물어본다면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하지만 잊고 살았었는지는 몰라도 버려서는 절대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꿈이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라이트 형제의 꿈이 있었기에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가 개발됐고 이제는 웬만한 거리가 일일생활권인 ‘지구촌’이 됐다. ‘365일 낮과 같이 어둠을 밝히고 싶다’는 에디슨의 꿈은 전구의 발명으로 이어져 우리는 실제...
올해는 중단됐던 지방자치가 지난 1991년 지방의회 구성을 기점으로 부활한 지 25년, 1995년 단체장 선거를 기준으로 20년째가 된다. 사람으로 치면 성년의 나이다. 사람은 성년이 되면 보다 많은 자율권을 갖고, 그 자율권에 기초해 책임 있는 사회의 구성원이 되도록 요구받는다. 성년이 된 지방자치 역시 마찬가지다. 보다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해야 하나 행정과 재정 권한의 80% 이상이 아직도 중앙정부에 편중돼 있는 것이나 단체장의 전횡, 지방의회의 역량 부족 등은 꾸준히 풀어야 할 숙제다. 또한 정부의 언론 통·폐합 이후 ...
# 남북통일 기원처 서희 선생 묘소 산북면 후리에 있는 서희 선생 묘소(경기도 기념물 제36호)는 남북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평화통일과 화합을 기원하는 기도의 성지이다. 우리나라 전쟁사에 있어 서희(徐熙, 948~998) 선생은 고려 초의 문신이자 불세출의 외교·군사 전략가로 ‘서희의 담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희 선생은 거란의 침입 때 적장 소손녕과의 담판으로 80만 거란 대군을 철수시켰을 뿐만 아니라, 압록강 유역의 강동 6주까지 고려 영토로 회복시킨 역사적 인물이다. # 종교화합 성지 주어사지 산북면사무소를...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은 곳" 흘러간 옛 노래 가사와 같은 그림 같은 마을이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남양주시 조안면의 경치가 딱 그렇다. 환경 보호를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중첩 규제 속에서 자연 그대로를 보존해 온 조안면. 그런 조안면이 ‘습지’를 매개체로 친환경 관광 벨트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이는 중첩규제에 대한 불만만 제기하지 않고 민관이 하나 돼 주어진 환경 속에서 발전의 씨앗을 키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수도권 최고의 절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 # 주...
광명동굴은 40여 년간 방치된 폐광이었다. 1912년 개발된 이 광산은 1972년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폐광이 됐고 그 후 소래포구의 상인들이 1987년부ㅌ터 새우젓을 받아다가 저장하는 장소로 활용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폐광’ 광명동굴의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동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광명시는 2011년 1월 광산을 매입하고 그해 8월부터 무료로 개방한 데 이어 올해 4월 4일 유료로 재개장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룬 KTX 광명역세권과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관광동굴은 광명역세권과의 시너지에...
가족, 연인, 친구, 그리고 이웃과 함께 떠나는 철길 여행. 도심 속, 페달을 힘껏 밟아보자. 그 길이 아무리 길어봐야 4.3㎞ 정도에 불과하지만, 레일바이크는 달리는 동안 일행과 함께 도란도란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좋다. 왼발 오른발을 밟을 때마다 아름다운 왕송호수의 전경과 조류생태, 습지 등 자연경관이 마음속 깊은 곳에 추억이 돼 차곡차곡 쌓이는 여행. 그 낭만을 국내 유일의 철도 특구로 지정받은 의왕시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자전거 바퀴가 레일에 고정돼 탈선이나 넘어질 염려가 없고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페달을 밟으며...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자라섬과 남이섬의 탄생은 같지만 성장배경은 서로 다르다. 두 섬은 1943년 청평댐이 세워지면서 생겨났다. 남이섬은 70~80년대 강변 및 대학가요제로 주목을 받으며 성장해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내외국인에게 한류관광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남이섬이 스마트 성장을 해왔다면 자라섬은 홀로 떨어져 외롭게 버텨왔다. 큰 홍수가 지면 물에 잠기기 때문이다. 정보기술의 발달과 발상의 전환은 자라섬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자라섬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내자 가평군의 생각은 마침내 2004년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