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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 부실이 적발됐다고 한다. 10곳은 설계 과정부터 지하주차장 기둥 주변 보강 철근이 누락됐고, 5곳은 시공 과정에서 설계 도면대로 시공되지 않았다. 이중 파주 운정(A34 임대), 남양주 별내(A25 분양), 수원 당수(A3 분양), 오산 세교2(A6 임대), 파주 운정3(A23 분양), 양주 회천(A15 임대) 6개 단지가 경기도에 소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민들은 큰 불안감에 휩싸였다. 파
사설
기호일보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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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 방치한 빈집이 도심 흉물로 전락해 도시미관을 해치는가 하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쳐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빈집은 오랜 기간 사용한 흔적이 없어 마치 폐가를 연상케 한다. 문이 전부 떨어져 나가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빈집 안팎에는 잡풀이 무성하게 자랐고, 쓰레기가 넘쳐 악취까지 풍긴다. 더욱이 날씨가 더워지다 보니 바퀴벌레와 파리 따위 해충이 들끓는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은 빈집은 흉물로 전락하고, 인근 주민들은 악취나 해충 피해를 입는다. 사정이 이렇지만 빈집은 사유재산으로 소유자 동의 없이는
사설
기호일보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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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55~79세(중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중고령층 인구는 5월 기준으로 총 1천548만1천 명이다. 이 중 68.5%가 일하기를 원하고 이들의 고용률이 58.9%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로 148만 명이 (기회만 주어지면) 고용시장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추산된다.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5.8%)’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령화 속도와 노인빈곤율에서 OECD 1위를 달리는 현실이 경제활동 참가율에도 그대로 투영된 모습이다.주목해야 할 점은 현실과 기대치
사설
기호일보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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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나타난다. 가장 춥다는 남극 대륙에 비가 내리고,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이 고온으로 말라 죽는다는 소식이다. 근자 들어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에도 폭우와 폭염이 반복해 나타나며 기상이변이 속출한다. 기상학자들은 환경 파괴로 인한 인류가 자초한 기상이변이라 한다. 한마디로 말해 지구가 위험하다.올 여름 장마에 이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푹푹 찌는 무더위를 온전히 넘기기가 쉽지 않다. 전국에 걸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서 온열질환으로 다수 시민들이 숨지며 ‘온열질환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이 발
사설
기호일보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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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행정안전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3년간 하위 수준에 머문다는 소식이다.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지리·경제 여건을 갖춘 인천은 미래를 지향하며 세계 도시로 비상하는 자치단체다. 하지만 다년간 주민 민원 서비스가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다니 외양만 화려하고 실속 없는 도시로 전락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안부가 평가하는 고충민원처리,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민원행정전략·체계, 민원제도 운영, 민원만족도 평가에서 최하위급 평가를 받았다. 그것도 3년간이다. 우리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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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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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저임금보다 높은 실업급여를 받으려고 일을 그만두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금액을 줄이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최저임금 근로자 세후 월 소득보다 높은 실업급여를 받기 때문에 재취업률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생기는가 하면, 단기 취업과 실업을 반복해 제도를 악용하는 이른바 ‘시럽급여’가 남용된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시럽급여’ 논란을 두고 노동계·학계 등에서는 일부 개선은 필요하지만 약자 혐오를 부추겨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실업급여 액수는 2012년 3조4천418억 원에서 지난해 10조9천105억
사설
기호일보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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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지난 1년 동안 벌어진 전세사기 피해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범죄에 가입했다 적발된 피의자는 500명을 넘어섰고, 확인된 피해자만 765명에 달했다. 이들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도 무려 1천200억 원대에 달했다. 인천경찰청이 지난해 7월부터 전세사기 사건 100건을 특별 단속한 결과, 모두 503명을 검거해 이들 중 53명을 구속했다고 한다. 피의자 중에는 일명 ‘건축왕’과 세입자 64명에게서 92억 원대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 ‘청년빌라왕’ 일당도 포함됐다. 미추홀구 일대에서 아파트와 빌라 들 533채의 전세보증금 430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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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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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이달 3주 차(16~22일) 주간 확진자 수가 25만3천825명을 기록했다. 전주 18만6천 명 대비 35.8% 증가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와 신규 사망자 수도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했지만 최근 4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6천261명에 달하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19를 기록했다. 따라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더욱 확산될 우려가 여전히 남은 만큼 방역당국도 긴장의 끈
사설
기호일보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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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년간 벌인 전세사기 특별단속에서 1천249건을 수사해 총 3천466명을 검거하고 367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피해자만 5천13명에 피해금액은 6천8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피해자 과반(57.9%)은 사회초년생인 20~30대 서민층이라고 한다. 정부는 특별단속을 올해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한 분야에서 이렇게 교활하고 의도적으로 시장질서를 훼손한 조직범죄는 없었다.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전세사기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근본 대책이다.임차인은 임대인에 비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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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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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킬러 문항’ 논란을 빚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전국 4년제 대학 총장의 절반 이상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대신 자격고사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안 마련과 관련해 응답자의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격고사는 검정고시와 마찬가지로 일정 점수를 넘기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주는 시험이다. 현 입시체제는 학생부 평가 중심의 수시가 주도해
사설
기호일보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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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용인 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클러스터를 비롯해 용인·평택 4개 단지를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메모리-비메모리-팹리스-소부장을 연계해 용인~평택~안성을 비롯한 경기남부지역을 묶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정부는 규제 혁파 같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로 화답해야 한다.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용인시는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조성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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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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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을 맞아 몰카 범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릴 전망이다. 즐거워야 할 여행에서 불쾌한 일이 발생해 여름휴가를 망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여성을 상대로 한 ‘몰래카메라’다. 몰카는 탈의실, 공중화장실, 교통수단 등 다중이용시설 곳곳에 침투해서 ‘누구나 피해자가 된다’는 불안감을 야기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첨단 전자기기 발전으로 신발, 가방, 우산 따위에 교묘하게 설치하는 카메라가 개발되면서 이를 악용하는 범죄가 늘어나 주
사설
기호일보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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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조∼2조 원이 넘는 인천시 발주 공사 예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성과 장래 현금 흐름을 보고 돈을 빌려 주는 대출 상품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커지면서 인천시 공사 대금 미지불로 이어지는 연쇄 부실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PF 연체율이 높아지면 금융권 유동성 위기를 불러와 건설업체들이 위기를 맞는다.보도에 따르면 인천시 공사 발주 건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21년 507건에서 2022년 593건으로 늘었다. 2023년 역시 656건을 발주할 계획이다. 3년 동안 공사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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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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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기후로 지구촌이 신음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는 여름 재해는 폭염이다. 지난해 6만1천여 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유럽에선 올해 그 이상의 비극이 되풀이되리란 전망이 쏟아진다. 지난달엔 기온이 45℃ 이상 치솟은 멕시코(100명 이상)와 인도(80명)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 사례도 증가세다. 몬순 기간 인도 전역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만 6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이달 9일 이후에만 47명이 집중호우로 사망했다.극한기후의 주원인은 지구온난화와 엘니뇨다.
사설
기호일보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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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특별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가 거액의 가상화폐(코인) 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김 의원은 국회법상 품위 유지 의무와 사익 추구 금지 위반으로 자문위에 제소됐다. 자문위 조사 결과,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 활동 중 200차례가 넘는 코인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고, 코인을 팔아 보유한 현금 규모도 2021년 말 기준 99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상임위에서 두세 차례 코인을 거래했고, 금액도 몇 천 원 정도여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했던 그의 거짓말 해명들을 소환하자니
사설
기호일보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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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상해를 입은 데 이어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담임이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사망한 교사가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등 교권침해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교권 보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교권 추락으로 황폐해진 학교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인 만큼 교권 침해를 막을 제도적 장치 마련은 시급을 요하는 일이다. 통계를 보더라도 교권 침해 강도와 빈도가 나날이 심각해진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대다수를 차지하나, 학부모
사설
기호일보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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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와 동구, 옹진군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서부권 광역소각장 입지를 놓고 논란이 무성하다. 인천시가 구성한 소각장 선정위원회가 새로운 소각장 예비 후보지 5곳 모두 중구 영종도로 선정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연수구와 인접한 남항 부지에 소각장을 추진하던 인천시가 어느 날 갑자기 영종으로 몰아넣은 결정에 영종 주민들은 아연실색(啞然失色)이다. 주민들은 이번 결정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이미 공항신도시 인근 소각장을 20년 넘게 끌어안고 산 주민들 처지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 시장이 바뀐 뒤 남
사설
기호일보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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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일반도로 가운데 소방차가 진입하기 곤란한 곳이 여전히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곳은 모두 93곳이다. 이 중 진입이 아예 불가한 곳은 7곳이고, 진입이 곤란한 곳 중에는 전통시장 23곳과 영세한 업체가 밀집한 지역 10곳도 포함돼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번질 위험이 큰 실정이다.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는 곳은 대부분 도로가 비좁거나 급경사 지역이고,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인데다 장애물이 있기 때문인데, 이 중 아예 해소가 불가능한 지역은 70곳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사설
기호일보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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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기(公器) 노릇에 충실하겠다.기호일보가 어느덧 창간 35주년을 맞았다. 돌아보면 하루도 빠짐없이 인천·경기 시·도민 알 권리를 찾아 전하면서 힘든 시기가 많았지만 슬기롭게 이겨 내고 이제 35년 역사를 맞이하면서 경인지역 언론을 선도하는 대표 신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독자제위께 감사드린다.기호일보가 고고의 성을 울린 시기는 1도 1사 언론 암흑기로, 1988년 7월 20일 기호일보 출현은 어둠 속에 한 줄기 빛이었다. 암흑의 시대를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기에 ‘공정·책임·정론·진실’을 사시로
사설
기호일보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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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올 상반기 추경 편성을 포기하고 이달 들어 뒤늦게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다음 달 상세한 추경 편성 계획을 발표하고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인데, 가장 큰 문제는 세수 감소에 따른 악조건으로 일부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지방세 수입 감소가 지속되면 중앙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차별화해 적극재정으로 추진하려는 김동연 지사의 민생정책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경기 침체 탓에 세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경에 많은 재원을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도는 세수를 조정
사설
기호일보
202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