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문화재단이 제38회 새얼백일장 입상작품집, 새얼문예 38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을 발간했다. 새얼백일장은 전국 최대 규모 순수 문예 백일장으로, 지난 10월 개최한 제38회 백일장에는 총 4천여 명이 넘는 학생·시민들이 참가해 부문별 장원 12명과 수상자 360명이 영예를 안았다. 평가는 심사위원장 이원규(소설가)를 비롯해 권성우(문학평론가), 김남일(소설가), 김명인(문학평론가), 김영승(시인), 김이설(소설가), 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등 총 42명의 작가, 시인, 비평가들이 참여했다. 입상작품집에는 초등학교 1·2학년부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삶을 조명한 이상실 작가의 새 소설집 「죽음의 시」가 출간했다. 이번 소설집은 ‘죽음의 시’를 비롯해 ‘사진 밖으로 뜬 가족’, ‘마지막 동창회’, ‘같은 시간 속의 사람들’, ‘시인과 소녀’, ‘퇴근길’, ‘계양산기’, ‘환각의도시, 그리고 섬’ 총 8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했다. 표제작 ‘죽음의 시’는 오늘날 가능해진 비대면 일상 뒤에 그려진 물류센터 노동자 삶을 이야기한다. 자동화된 물류센터, SF적 노동환경에서 소비자는 편의를 제공받지만 노동자 삶은 하찮은 부품처럼 소모되는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마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한국근대대중문화총서 ‘틈’ 9권 엄흥섭 작가 「세기의 애인」과 10권 정비석 작가 「금단의 유역」을 발간했다.「세기의 애인」은 ‘통속과 예술의 교류’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가 엄흥섭의 초기 중편소설이다. 1930년대 조선의 인텔리 청춘 남녀의 방황과 번민을 그린 작품으로 대졸 청년, 신여성, 조혼한 아내 등 다채로운 인물들의 취업, 연애, 결혼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작품이다.「금단의 유역」은 1950년대 베스트셀러 「자유부인」 정비석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노화백 추강 홍시현을 둘러싸고
단국대학교가 국내 최대 규모 한국식 한자를 수록한 624쪽 분량 「한국한자자전(韓國漢字字典)」을 편찬했다. 동양학연구원이 편찬한 「한국한자자전(韓國漢字字典)」은 한국식 한자와 2천여 종의 고문헌에서 새롭게 발견한 자료를 집대성해 한자 뜻과 용례를 밝힌 전문 자전(字典)이다.자전(字典)은 1권으로 제작했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특징을 지닌 한자 3천724자, 용례 5천600여 개를 수록했다. 이 가운데 2천301자는 당초 한자 유니코드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폰트를 개발하지 않은 새로운 한자다.자전은 ▶자형정보 ▶부수 ▶자형 원전 이미지 ▶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우!" 얼마 전 방영했던 인구 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2022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숫자(0.78명)를 듣자마자 머리를 부여잡으며 경악했다. 그 반응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국의 암담한 현실을 보여준다.이처럼 한국의 출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이며 인구 부족으로 나라가 존폐 위기에 놓인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슈가 아니다. 그럼에도 사실 인구 문제는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별로 와닿지 않는다. 눈앞에 닥친 현실을 살기 바쁜 지금으로서는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청소년 대상 문학잡지 「빈칸」 창간호를 발행했다. 「빈칸」은 청소년들 정서 성장과 예술성 함양에 일조하며 청소년 문화 교육에 보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는 청소년 대상 문학잡지가 전무해 현재 국내 유일 청소년 문학잡지로 첫 걸음을 뗐다. 편집위원들은 강수환, 송수연, 오시은 등 국내 대표적인 청소년문학 평론가 및 작가, 현직 교사 등으로 구성됐다. 매년 시, 소설, 희곡 등의 창작물과 도서 리뷰, 현직 중·고교생의 글을 엄선해 실을 예정이다. 이번 창간호에는 독자인 청소년 관심사를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세이노의 가르침」으로 조사됐다.교보문고가 4일 발표한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결산’ 자료를 보면 세이노가 쓴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역시 자기계발서인 게리 켈러의 「원씽」과 자청의 「역행자」가 그 뒤를 이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도 7위에 올랐다. 이로써 자기계발서는 4종이나 베스트셀러 톱10 안에 들었다. 지난해 1종(역행자)에 견줘 큰 폭 늘어났다. 종합 100위 안에도 자기계발서는 지난해 12종에서 올해 15종으로 증가했다. 자기계발 분야 관련 책은 지난
"지리산 화엄사/ 은은한 풍경소리/ 점점 돋아나는 홍매/ 시나브로/ 마음이 붉어진다."(첫사랑)올해로 등단한 지 35년 된 이태희 시인 디카시집 「꽃 트럭」이 애지출판사에서 나왔다. ‘애지 디카 시선’ 여섯 번째로 출간한 시집에는 시인이 수년간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사진 수만 장 가운데서 엄선한 사진 55편과 함께 정제한 시를 실었다.시집은 1부 봄 편지, 2부 동행, 3부 명상, 4부 여백으로 구성했다.1부에는 ‘첫사랑’, ‘존재의 이유’, ‘숨구멍’ 들 14편을, 2부에는 ‘어쩌다 물 한번’, ‘맨발 결의
일주일 동안 할머니 댁에서 지내게 된 시후는 래빗, 토끼를 찾느냐며 쉴 새 없이 걸려 오는 전화들과 할머니가 신문에 낸 의미를 알 수 없는 광고가 수상하기만 하다. ‘래빗을 찾습니다’라는 단 한 줄뿐인 광고. 할머니가 신문에 광고를 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래빗의 존재는 무엇이며 할머니는 왜 이런 광고를 낸 걸까? 시후는 래빗의 존재와 할머니의 비밀을 쫓다 생각지도 못한 할머니의 과거의 시간을 만나게 되는데……. 작가 김미숙의『암호명, 래빗』은 나라를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한국 전쟁에 참전했지만 군번도,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 인정
지난 몇 년 동안 《금쪽같은 내 새끼》와 《금쪽 상담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연자들의 문제점을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과거만 해도 개인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문제들이 이제는 환경적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다. 예를 들어 교우관계에서 극단적으로 방어적이거나 수용적인 아이, 자녀를 지나치게 통제하고 검열하는 부모, 작은 비난에도 일상생활이 힘든 유명인의 이야기 뒤에는 공통적으로 어렸을 적 상처받은 기억이 있다는 것이다. 『그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올해 개최한 ‘제7회 경기히든작가’ 수상작을 엮은 작품집을 지난 10일 출간했다.‘경기히든작가’ 공모전은 출판 경력이 없는 도민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을 포함해 출간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신진 작가 발굴 사업이다. 제7회 경기히든작가 공모전에서 선정된 10편(에세이 5편, 단편소설 5편)의 원고는 전문 편집자의 교정 작업을 거친 후 장르별로 묶어 에세이 1권과 단편소설 1권 형태로 제작했다.소설 부문은 동물의 혼령을 보는 신비로운 여성과의 기이한 경험을 묘사한 김주몽 작가의 ‘검은 사슴’을 비롯해 김주헌 작
인천북부교육지원청이 ‘왁자지껄 북부 읽·걷·쓰-2023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들의 창작시를 엮어 시집 「시작(詩作)하다」를 발간했다. ‘2023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는 시와 문학에 관심을 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주도 독서·글(시)쓰기 교육과 시집 제작을 지원해 학생 저자를 양성하려고 추진했다. 시집 제목인 ‘시작(詩作)하다’는 ‘시를 통해 행하다’, ‘처음으로 행하다’라는 중의적 의미가 담긴 이름으로 북부 관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집 제목 공모전 대상작이다. 학생들은 9월부터 두
인천에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여성문학단체가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굴포문학회다.굴포문학회는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 유수 문학단체로 발돋움한 인천의 자랑이기도 하다. 창간호 멤버가 그대로 남아 함께 활동하면서 성장하는데, 30년간 결간 한 번 없었다.「굴포문학」 30집 특집호에는 30년 문학 결산으로 회원 30여 명이 자선 대표작을 실었다. 고경옥 시인 ‘오후 여섯 시는 사라지지 않는다’를 비롯해 시인 12명이 쓴 시 36편과 소설가 구연의 작품 ‘소파’를 비롯해 소설가 8명이 쓴 소설 8편, 김순희 수필가 ‘보살언니
박영은 인천대학교 글로벌정경대학(무역학부) 교수가 공저자로 참여한 「2024 문화 소비 트렌드」가 출간됐다. 「2024 문화 소비 트렌드」는 글로벌 한류 전문가이자 엔터테인먼트 경영 전문가인 박영은 교수를 포함, 문화경영 전문가 5명이 뭉쳐 만든 책으로, 문화생활을 중심에 두고 소비자 트렌드를 예측한 내용을 담았다. 책은 지금 눈여겨봐야 할 문화소비자들 욕망과 이 속에 숨겨진 경제적 기회를 보여 준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누리는 문화생활 이면에 감춰진 소비자의 심리와 욕망에 주목한다. 더욱이 이 책에서 2024년 메인 트렌드 키워드로
인천시 주안도서관이 시민이 직접 만든 마을 그림책 9종을 출간했다.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그림책 출간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하나인 ‘우리 마을 그림책 작가 되기’ 프로그램 결과물로, 그림책 창작에 관심 갖는 시민들이 모여 지난 4개월 동안 기획·제작, 편집까지 전 과정을 학습한 뒤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9인 9색 그림책으로 탄생했다.출간한 그림책은 ▶「개구개구」 ▶「꽃바느질」 ▶「나의 꿈은 어디 있을까?」 ▶「내가 같이 가야지 누가 가?」 ▶「숲몽이」 ▶「연습이불」 ▶「울쥐」 ▶「잘 가, 나의 바이올린」 ▶「파도를 지나가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과 중소기업경영연구소 기업금융아카데미 ESG교육 전문위원 이경엽 교수는 최근 「중소기업 CEO를 위한 ESG 자기주도 경영전략」이란 책을 출간했다. 중소기업 CEO들에게 닥친 ESG 국제표준 공시 기준이 엄청난 경영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종합적·선제적 CEO 자기주도 실천 전략 기준점을 좀 더 분명하고 세밀하게 제시한다. 저자는 책을 집필하며 "본인의 모든 ‘겸손한 지식’을 대한민국 중소기업 CEO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표나 보고서, 등급 같은 거친 통제적 가치기준에 따른 ESG가 아닌 실효적 방
계간 「황해문화」 2023년 가을호(통권 120호·사진)를 발간했다.이번 호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다중재난 시대 새로운 길 찾기’라는 제목으로 발간 30주년 특집호로 꾸몄다.통권 120호 특집호는 백원담 편집위원이 기조를 밝히는 글 ‘다른 세계들과 정의로운 전환’을 시작으로 특집 1·2부로 나눴다.특집 1부는 ‘다중재난을 어떻게 볼 텐가’를 주제로 홍덕화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기후위기, 수출과 성장 너머 사회로 가는 길을 묻다’, 백승욱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전쟁과 폭력 : 얄타체제 해체 이후 위기의 세계’, 김
허우범 인하대학교 융합고고학과 교수가 「삼국지 기행-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증보판을 출간했다. 17일 인하대에 따르면 허 교수는 2009년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소설 「삼국지」의 역사 배경이 된 현장을 7년간 직접 다니며 경험한 내용을 「삼국지 기행」으로 펴냈다. 이번 증보판은 허 교수가 그동안 꾸준히 소통해 온 독자들과 약속한 결과물이다. 허 교수는 초판 출간 후 10년 동안 ‘삼국지 기행기’라는 주제로 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증보판을 내놓겠노라고 독자들과 약속했다. 그는 증보판에서 초판 출간 이후 10년 동안 변화한 삼국지
병영프로그램의 효시 격인 MBC 우정의 무대 ‘그리운 어머니’ 코너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동이 밀려온다. 그리운 어머니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예능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해온 스타 예능작가 김진태가 이번에는 고향으로 낙향해 95세의 노모와 나눈 소소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펴냈다김 작가는 "우정의 무대를 집필했던 수 년 동안 병사의 어머니 인터뷰를 수백 번 했다. 당시 전국 팔도의 어머니들과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속 깊은 얘기까지 끌어내 ‘그리운 어머니’ 원고를 작성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고향에 내려와 노모와 지내며 많은 대화를 나누지
"걷는다/ 아무도 없다/ 길이 외롭다/ 나도 외롭다/ 눈물 한 점 길 위에 머문다/ 걷는다/ 누구의 길일까?"(길 전문)시인인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이 10여 년 만에 다섯 번째 시집 「길」을 펴냈다. 「길」은 아들 시훈 씨와 함께 썼고, 부인 김계하 여사가 표지화와 삽화를 그렸다. 일종의 가족 공동 시집이다.한 시인이 그동안 출간한 「강」,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 「홀로 사는 이 세상에」, 「협궤열차가 지고 간 하루」는 「길」에 수록한 시 64편(영역한 번역시 6편 포함)을 이해하는 훌륭한 길라잡이가 된다.「길」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