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력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성 및 남성의 연령, 성관계 타이밍, 임신 시도 기간 등이 있으며, 그 외 기타 인자로는 임신 시도 전의 피임 방법, 직업재해, 식습관, 생활 습관 등이 있습니다. 여러 인자 중 부부의 연령이 난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부부가 성공적으로 임신할 수 있는 데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여성의 나이입니다. 요즘 들어 이 부분이 더 이슈화된 이유는 최근 수십 년간 관찰돼 온 경향이기도 합니다만, 많은 여성들이 임신을 미루고 있기...
꽃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름이 한껏 다가왔습니다. 언젠가부터 봄과 가을이 짧아지더니 이제 봄은 스쳐 지나가는 계절이 된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최근 십수 년 사이 우리나라의 날씨도 많이 변했지만 건강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근육과 뼈의 관리입니다. 뼈에 대해선 이제 많은 분들이 골다공증이란 단어에 익숙해지고 정기적 점검과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뼈만큼이나 근육의 중요성이 밝혀지면서 남녀노소 구별 없이 운동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골다공증이란 용어만큼 근감소...
평소에 잦은 가슴쓰림과 산 역류 증상(인후통, 기침, 쓴맛 호소)이 나타나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는 질환으로 만성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약 10% 정도는 식도 점막이 지속적으로 위산의 자극을 받아 세포가 변성되는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식도암이나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및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역류해 올라오면서 식도 점막을 자극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식후에 유문 협...
우리나라 치매환자의 절반 이상은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억력을 비롯해 인지기능이 점점 악화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신혜은 교수에게서 알아본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과 같은 이상 단백질들이 뇌 속에 쌓이면서 서서히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퇴행성 질환이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질환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치매의 절반 이상에서 원인이 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증상이 치매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시작되고,...
난임 시술은 2017년 10월부터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또 올해 1월부터 급여 혜택 및 이외 추가 시술당 50만 원까지 지원해 주는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에서 180% 이하로 확대해 월 소득이 512만 원 이하인 난임 부부는 시술비를 지원받아 사실상 본인 부담 없이 시술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만 44세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는 나이 제한과 인공수정 3회, 체외수정 및 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 등 시술 횟수의 제약이 있었지만 이 또한 올해 7월부터 적용 대상과 지원 횟수를 확대 시행하기로 ...
간은 복부에서 가장 큰 장기로 무게는 약 1.5㎏ 정도이며, 우측 상복부에 위치하고 있다. 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을 저장하며, 혈당과 혈중 지질 수치의 유지에도 관여한다. 또한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유해한 물질이나 체내에 유입된 독극물을 해독하는 중요한 역할도 담당한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간은 기능이 상당히 악화되기 전까지 자각증상을 느끼기 어려워 간병변, 간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있더라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비만이라면 지방간 동반될 수 있다 지방간은 과다한 지방이 간에 축적되는 현...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것만 같은 현상이 몸에 생기는 병이 있다. 병명도 낯선 ‘쇼그렌증후군’이 그런 질환이다. 쇼그렌증후군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고정희 교수에게서 자세히 알아보자. 쇼그렌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 피부의 피지샘, 소화샘, 기관지샘, 질샘 등 외분비샘에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 분비물이 줄어드는 병이다. 인체 내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외부에서 들어온 균을 공격해야 할 면역세포가 외분비샘 같은 체내 정상 조직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유전적 이유, 감염에 대한 이상 면역반응, 자율신경계 장...
‘난임’이란 보통 1년 이상 피임 없이 부부생활을 지속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나 여성의 나이와 밀접해서 임신율이 낮아지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난임 기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여성 나이를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의 경우 그 기간을 6개월, 만 38세 이상의 경우 결혼 후 곧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 요인이 증가하고 시험관아기 성공률도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난임 부부 중 절반 이상이 난임 기간 3년을 지나 병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
우리 몸은 여러 영양소로 구성돼 있다. 가장 중요한 3대 영양소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인데, 콜레스테롤은 바로 지방에 해당하며, 인체의 구성과 유지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이므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 담즙의 원료가 되며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몸속에서 호르몬 합성에 쓰이거나 뇌 발달 및 유지 등 여러 과정에 쓰이게 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정상 범위보다 증가하거나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혈액에서 지질검사(총 콜레...
위암은 대장암과 더불어 한국 사람들이 가장 ‘잘 걸리는 암’에서 최고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암이다.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위암 환자의 비중이 높다. 최근에는 자극적인 음식(맵고 짠 음식)이나 육류가공품(햄·소시지·베이컨 등)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위암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식습관이다. 지속되는 음주, 흡연 등의 생활 습관과 소금에 절인 채소, 젓갈류, 훈제요리, 가공육류, 탄 육류는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비타민...
밥을 잘 먹는 아이든 잘 먹지 않는 아이든 내 아이에게 부족한 영양분은 없을까 고민하는 것이 부모들의 마음이다. 태어나면서부터 2차 성징이 끝나는 만 16세까지 영양 보충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만 2세부터 사춘기까지 편식도 많아지고 밥을 잘 안 먹게 되는 시기이다. 이 나이는 2차 성징의 기초공사를 다지는 시기이므로 영양 보충과 필수비타민, 미네랄 공급이 중요하다. 이 영양소들은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채소, 해산물에 많기 때문에 영양제를 통해 보충해 줘야 한다. 특히 필요한 영양소에 대해 알아보고, 내 아이 성장에 필요한...
가끔 아이가 갑자기 쓰러지는 일로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잠시 동안 의식을 잃고 자세를 가누지 못하는 현상을 병원에서는 실신이라고 부릅니다. 여러 연구에서는 성인이 되기 전 1번 이상 실신을 경험한 사람이 남아의 20%, 여아의 50%까지 차지하며 1천200명 중 1명이 실신으로 병원을 찾아온다고 할 정도로 생각보다 조금 흔한 편입니다. 소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실신은 신경심장성 실신으로, 이전에는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불리던 유형입니다. 신경심장성 실신은 대개 만 11~13세 사춘기 연령에서 생기...
진료실에 앉아 있노라면 굳이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날씨와 미세먼지 정도가 가늠이 되곤 한다. 코를 훌쩍이며 진료실 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은 날씨와 환경을 그들의 증상으로 이야기 해주기 때문이다. 혹독한 겨울의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콧물과 기침은 어린 영·유아는 물론 학령기 아이들과 부모 모두를 괴롭히는 반갑지 않은 겨울철의 단골 불청객이다. 특히 콧물은 대부분의 상기도 감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임과 동시에 마지막까지 남아 아이들을 괴롭히는 주범이기도 하다. 콧물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아이들은 증상은 같아도...
우리 몸에는 ‘정수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신체기관이 있는데, 흔히 우리말로 ‘콩팥’이라 부르는 ‘신장’이다. 신장은 좌우 양쪽에 한 개씩 존재해 몸에서 만들어지는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와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기관으로, 만성신부전증이 발생하면 다시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신장의 기능으로는 앞서 설명
날씨가 추워지고 실내외 기온차가 커지면서 겨울철 독감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병원은 때늦은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기도 한다. 하지만 감기는 독감과 다르기 때문에 독감예방주사로는 막을 수 없다. 독감과 감기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이 다른 만큼 증상의 발현 정도는 다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독감은 200여 종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이다. 독감은 고열과 전신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다. 특히 독감은 감기보다 전파력이 훨씬 크기 때문에 단시일 내에 유행이 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장년층의 비중이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17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고연령층의 휴대전화 보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50대의 보유율은 2013년 51.3%에서 2017년 91.3%로, 60대는 19.0%에서 73.6%로, 70대 이상도 3.6%에서 25.9%로 크게 증가했다. 휴대전화 이용이 고연령층에서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눈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휴대전화를 집중해서 사용하다 보면 무의식 중에 눈을 깜빡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눈물이 증발해 ...
올 여름은 유난히도 길고 더웠다.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달라진 공기나 높아지는 하늘을 보면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여름 동안 따가운 자외선과 열기, 땀으로 지쳐 있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생기를 불어넣어야 할 때이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다가도 가을철에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 차단제는 사시사철,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항시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나친 자외선 노출 시 면역기능의 저하, 피부 노화 촉진 및 피부암 발생률이 증가한...
어렸을 때 수두를 앓은 경험이 있는 정모(55·여)씨는 남들보다 땀이 많고 더위를 더 타는 편이다. 야외 활동과 테니스 같은 운동을 즐기는 편이라 남들보다 건강을 자부하며 살아왔다. 덥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더 얇게 옷을 입고 테니스를 즐겼다. 그런데 감기 비슷한 증세를 느꼈다. 워낙 건강하다고 자부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등쪽부터 시작해서 처음 느껴 보는 심한 통증이 왔다. 검사 결과 대상포진 초기 진단을 받아 신경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앓았거나 예방주사를 맞은 이나 수두를 ...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환절기에는 아침과 저녁의 기온이 10℃ 이상 차이가 나서 일교차가 매우 크기에 건강관리에 조심해야 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심뇌혈관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의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동맥혈관을 불안정하게 해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깨뜨리고, 혈관 수축 현상이 반복돼 혈액 흐름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특별히 건강관리에 주의해...
실명의 위험이 도사리는 ‘당뇨망막병증’은 국내 안과질환 환자의 실명 원인 1위이다. 당뇨합병증 중 하나로 10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에게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백지원 교수에게서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알아본다.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으로 관리 소홀 시 협심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 족부 궤양 등 몸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장애를 초래한다. 특히 눈에 이상이 생기는 당뇨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국내 실명 원인 1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