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이야기다. 민간 회사에 다닐 때 팀워크 형성을 위해 워크숍을 간 적이 있다. 그날 전 직원 가훈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는데 ‘성실’, ‘정직’, ‘근면’, ‘의리’, ‘정의’, ‘인정’, ‘자비’, ‘인(仁)’, ‘선(善)’, ‘덕(德)’, ‘사랑’ 등 좋은 단어는 모두 나왔고 추상명사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그날 나의 주의를 끈 특이한 가훈은 영업부 김 부장이라는 분이 발표한 ‘중산층으로 살자’였다. 가훈이나 좌우명은 자신의 삶의 모토이자 신조다. 그런데 어떻게 대부분 직원들과 달리 아주 구체적으로 ‘중산층으로 살자’라는
칼럼
기호일보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