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란 ‘무지개’의 한자어로, ‘아치’와 같이 반원형의 꼴로 쌓은 구조물의 다리, 고분, 석빙고, 성문 등에 쓰였던 건축물을 일컫는 용어다. 홍예 구조는 용도에 따라 홍예문, 홍예교, 석빙고, 수구문 등으로 분류하는데, 그 중 홍예‘문’은 윗머리가 무지개 형상처럼 반쯤 둥글게 된 모양이다. 현존하는 홍예는 모두 석재로만 만들어진 것으로, 좌우에서 돌을 쌓아 올라가다 맨 위 가운데에 마지막 돌, 즉 이맛돌을 끼워 넣음으로써 완성된다. 이 이맛돌만 빠져나가지 않으면 홍예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으며, 건물이나 성벽이 무너져도 홍예는 건재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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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