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정답은 ‘눈꺼풀’이다. 예전에는 그냥 웃고 넘긴 난센스 퀴즈였지만 요즘에는 너무도 의미심장한 말이 돼 버렸다. 잠을 충분히 자고 잠에 문제(수면장애)가 없는 상황에서는 눈꺼풀 존재조차 느껴지지 않지만 잠이 부족하거나 잠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는 그 반대다. 특히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 경우에는 졸음이 쏟아지는 순간순간이 고통이고 지옥이다. 오죽하면 고문 방법으로 ‘잠 안 재우기’가 있을까? # 졸음운전사고는 왜 자꾸 반복될까? 최근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추돌사고로 인해 졸음운전 예방에 대한 전국민...
주변 사람들이나 TV프로그램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한 번쯤은 유방암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요즘 가슴에 통증이 있는데 걱정이에요’, ‘어떤 음식이 유방암에 좋을까요’ 등의 여러 질문들을 필자도 환자나 주위 사람들에게서 종종 듣게 됩니다. 이에 유방암은 무엇이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유방암은 여성의 유방 내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하고, 악성 종양이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혈류와 림프관을 따라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생기는 원인은...
인천시의료원은 80여 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인천지역 유일의 공공 의료기관으로, 시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보건 향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의료원은 핵심 가치를 ‘양질의 적정 진료’와 ‘공공의료 확립’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공 의료기관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대부분의 시민들은 낡은 병원, 낙후된 시설과 낮은 의료 수준, 가난한 사람들만 가는 병원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인천시의료원을 방문하기 전에 갖는 편견일 것입니다. 최근...
어릴 적 할머니는 일기 예보관이었다. "빨래 걷어라"하면 어김없이 비가 왔다. 무릎 관절이 날씨에 민감하니, 가을에 지는 낙엽보다 빠르게 인지했다. 인공지능 컴퓨터보다 정확했다는 것이 나의 기억이다. 그런데 지금은 노인뿐 아니라 30~40대 젊은이들도 일기 예보관에 등극하려나 보다. 관절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과 젊음을 과시해 방치한 아픈 무릎 탓에 일기 예보관이 되는 시점이 빨라진 것이다. 얼마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암이었고, 그 다음이 관절염이었다. 근소한 차이였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중요한 무언가를 선택할 때 우리가 자주 얘기하는 명언이라 할 수 있는데, 흡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담배를 한 번 피우기 시작하면 평생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담배에는 4천여 가지 화학물질이 들어 있고, 그중 43가지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누구나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고 알고는 있지만 마약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해서 끊기 쉽지 않다. 많은 연구 결과 담배가 폐암, 후두암, 뇌졸중, 심장질환의 매우 중요한 발생 원인으로 알려졌...
얼마 전 한 신문에서 ‘정신과 치료비 100% 본인 부담…서러운 환자들’이란 제목의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건강보험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정신질환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고 100% 본인 부담으로 정신질환 진료를 받는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기사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질환이란 말에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만나는 것조차 꺼릴 정도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있다. 그 결과 공연히 병을 키우거나 금방 나을 병을 오래 끌고 간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에는 어떤...
소위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척추 관절 질환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 인간 수명이 짧았을 때는 척추 관절 질환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척추 관절 질환으로 고생하기 이전에 이미 수명을 다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50∼60대 이후에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척추 질환이다. 부위에 따라 경추부, 요추부 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요추부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다. 척추관이란 척추에 터널처럼 나 있는 파이프 구조를 말하는데, 척추골의 둥근 몸체 후방에 나있고 등과 허리에서 말한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기후 전망에 대해 평년보다 다소 무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특히 온도변화에 민감한 임산부들에게는 다소 힘든 여름이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증가로 인한 체온상승, 체중증가 등을 겪는 임산부들은 더위를 쉽게 느끼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며 금방 지치게 됩니다. 따라서 수분 보충을 자주 해주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철분제나 비타민제 특히 비타민D, 오메가3 등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특히 중요합니다. 또한 적절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의 여유...
양모(74)씨는 최근 가족들과 의사소통에 잦은 문제를 겪어 가족들의 권유로 이비인후과에 내원했다. 본인은 스스로 잘 듣고 있다고 말했지만, 동반한 가족들은 부친이 말을 잘 못 알아듣고, TV도 혼자 크게 들어서 함께 생활하는 데 많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청력검사 결과 중등도의 청력장애를 가진 노인성 난청이 확인됐다. 소리의 전달 경로에 이상이 생겨 청력이 저하된 상태를 난청이라고 정의하지만, 난청을 단순히 소리를 잘 못 듣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람에게 있어 청각은 단순히 소리를 감지하는 것을 넘어 말소리를 알아듣는...
올해도 어김없이 설날 황금연휴가 찾아왔었다. 그러나 이런 황금연휴가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 바로 병원 응급실이다. 전국의 모든 종합병원의 응급실에는 평소보다 3배에서 4배까지 물밀 듯이 환자가 내원했다. 단순 감기 증상을 가진 환자부터 혼수상태의 시간을 다투는 환자까지 다양한 증상과 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다. 전국에 총 547개의 응급실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만도 남부에 46개, 북부에 17개 병원이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1996년 이후 우리나라는 전국의 응급실을 분류해 운영하고 있다. 중증환자를 최종 ...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의 일종으로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지각신경절에 증상을 일으키지 않은 채 잠복 상태로 있던 varicella-zoster 바이러스가 다양한 위험인자에 의해 재활성되면서 발생하는 수포성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수두의 유행과는 관련이 없고, 가장 밀접한 위험인자는 고령이다. 이와 같은 면역력 저하 외에도 외상이나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종양, 혈액학적 질환에 의해 대상포진이 잘 발생하게 된다. 최근 인간의 평균수명이 증가해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아지고, 면역억제제의 사용과 악...
발기부전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단순히 심인성 원인에 의한 것 또는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겨졌고, 이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법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960년대 및 70년대에 다양한 종류의 음경보형물이 개발되면서 발기부전에 대한 수술적 치료가 시작되었고, 80년대에는 약물을 음경 내에 직접 주사함으로써 발기를 유발하는 해면체 내 주사요법이 개발되면서 발기부전 치료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의학의 발전으로 90년대 말에는 보다 간편한 경구용 약물인 비아그라가 개발되면서 이 분야의 약물치료에 있어서 큰 변화를 일으...
노화는 장에서 시작된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60조 개의 세포 중 노화의 징후가 제일 먼저 나타나는 부분은 어디일까? 답은 장과 신장이다. 비만을 개선하여 건강하게 장수하는 몸을 만들려면 장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장과 신장이 얼마나 큰 부담을 짊어지는지는 장기마다 배분되는 혈액량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심장은 1분에 약 5L의 혈액을 내보낸다. 그런데 그 중 30%가 위와 장으로, 20%가 신장으로, 15%가 뇌로, 15%가 골격근으로 보내진다. 우리 몸이 뇌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이명’이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환자 자신의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웅웅거리는 등의 단순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동반 증상 없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난청, 어지럼증, 귀가 꽉 차고 먹먹한 느낌의 이충만감, 전신의 피로감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청각기
환절기에는 건조한 기후 때문에 코가 막히는 등 호흡 기능이 떨어져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 증상이 더욱 심해지곤 하는데요, 주변에서 흔히 보는 수면장애지만 함께 잠을 자는 가족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본인도 낮 시간의 피로감·불안감·두통 등 신체적 증상을 겪기 쉽습니다.성인의 25%는 습관적으로 코를 골고 45%는 종종 코를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 소풍 시즌이 돌아왔다. 하지만 야외에만 나가면 신나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팔다리가 골절되거나 삐는 안전사고를 당하기 쉽다. 또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봄철 야외 활동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봄 소풍 시 엄마들이 챙겨야 할 건강 체크 리스트에 대해 알아본다.# 소풍 가기 전 ▶김밥은 싱싱한 재료로 약간
우리나라 병원의 입원실 환경을 보면 환자의 보호자나 고용된 간병인에 의해 간병보호를 받는 환자가 보편적인 모습이다. 환자의 가족들 입장에서는 질병의 치료뿐 아니라 간병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는 그간 유지되고 있는 건강보험의 ‘저부담, 저급여’의 영향으로 낮은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다 보니 간병의 부담이 가족에게로 넘겨진
대상포진후 신경통. 다소 생소한 이 질병은 그 고통이 실로 대단하다고 합니다. 인간이 느끼는 통증 중 손꼽힐 정도라고 합니다. 스치기만 해도 통증 때문에 자지러질 정도라고 합니다. 게다가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자칫 잘못하면 후유증으로 심하게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이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입니다. 수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
여드름이 사춘기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학생이나 회사원들도 여드름으로 피부과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드름의 발생 연령대는 대다수가 12~25세이지만 30~4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며, 18세 이상의 여드름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여드름의 종류에는 구진, 농포라고 해서 빨갛게 되거나 곪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곪지 않
그동안 몇 번이나 금연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40대 직장인 A씨는 새해 다짐으로 다시금 금연을 계획했다.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지정이 A씨로 하여금 금연의지를 강하게 해 준 것이다. 실내에서는 담배 피울 곳도 마땅치 않아 찬바람에 몸을 떨며 담배를 피워야 하는 요즘, 이참에 담배를 끊어 보는 것은 어떨까?# 담배는 백해무익(百害無益)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