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또오구미(關東組), 하시다(橋田駒治), 다다구미(多田組), 하쿠바(白馬場), 조병창(造兵廠), 에스컴(ASCOM), 신진(新進)자동차, GM코리아 등등. 인천시 계양구 효성마을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효성마을의 생성과 현대화는 토목과 노동의 궤적이다. 마을이라고 부르기에도 낯간지러웠던 시절, 효성마을을 찾은 이들은 공사장에서 일할 노동자들이었다. 대륙 침략에 나선 일본군은 1940년 4월 조병창의 시공을 일본인 토건업자인 다다구미(多田組)와 시미즈구미(淸水組), 다마보구미(玉操組), 간또오구미(關東組), 하자...
특집
이승훈 기자
201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