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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與不取 反受其殃(천여불취 반수기앙)/天하늘 천/與줄 여/不아닐 불/取취할 취/反되돌릴 반/受받을 수/其그 기/殃재앙 앙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도리어 그로 인해 재앙이 된다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천하대세가 한신에 의해 좌우될 즈음, 제나라 변사 괴통이 한신을 찾아가 말했다. "일찍이 상법(相法)을 배운 일이 있습니다. 귀천은 뼈에 있고 근심과 기쁨은 얼굴빛에 있고, 성패는 결단에 달렸습니다." 한신이 물었다. "그럼 과인은 어떻습니까?" "얼굴을 보면 봉후(封侯)에 지나지 않고 또 위험이 따라 있으나 등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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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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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之道(중용지도)/中가운데 중/庸떳떳할 용/之갈 지/道길 도과하거나 부족함 없이 떳떳하며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나 정도를 말한다. 사서 중 하나인 「중용(中庸)」에서 주자(朱子)는 정자(程子)의 말을 인용해 ‘중용’을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편벽되지 않은 것을 ‘중’이라 말하고 바뀌지 않은 것을 ‘용’이라 말한다. ‘중’이란 것은 천하의 바른 길이요, ‘용’이란 것은 천하의 정해진 이치다."중(中)은 중간이니 중심이니 하는 뜻이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은 것이 중간이고, 어느 쪽에나 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것이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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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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止於至善(지어지선)/止그칠 지/於어조사 어/至이를 지/善착할 선·좋을 선「대학(大學)」에 나오는 세 강령 중 하나로, 지극히 착한 경지에 이름을 뜻하는 말이다.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으며, 백성을 친애하고 지극한 선에 이르도록 하는 데 있다(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지극히 착한 곳에 머무른다고 하나 머무른다는 말보다는 노력해서 거기까지 도달한다는 데에 보다 수양의 실감을 느낀다. 지어지선에 대해 주자(朱子)는 "하늘 이치는 극진함을 다하여 한 털끝만 한 사람의 욕심의 사사로움도 없는 것이다(盡夫天理之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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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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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愚責人明(지우책인명)/至이를 지/愚어리석을 우/責꾸짖을 책/人사람 인/明밝을 명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다는 말이다.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에 나온다. 자신의 잘못은 감추고 남의 탓만 하는 행동을 비유하는 말이다. 송(宋)나라 명신(名臣) 범순인(范純仁)은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의 잘못을 들추는 데는 밝고, 지극히 총명한 사람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라고 말했다. 남을 책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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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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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子莫如父(지자막여부)/知알 지/子아들 자/莫없을 막/如같을 여/父아비 부아버지 이상 자식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제환공(齊桓公)이 오패(五覇)의 으뜸이 된 건 관중(管仲)의 도움 때문이었다. 관중이 늙어 병으로 몸져누웠을 때 환공이 찾아가 정치를 누구에게 맡기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관중은 "늙은 신에게 물을 것이 있겠습니까. 신이 듣건대 신하를 아는 것은 임금만 한 사람이 없고, 자식을 아는 것은 아비만 한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임금께서 생각하여 결정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환공이 생각하는 포숙아, 수조, 개방, 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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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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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者不言 言者不知(지자불언 언자부지)/知알 지/者사람 자/不아닐 불/言말씀 언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공자(孔子)의 제자 자공(子貢)은 위대한 외교관이었고 경제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공자는 항상 그가 말이 앞서 가는 것을 경고했다. 안자(顔子)는 공자가 가장 아끼던 제자다. 제자 중에 재주가 뛰어났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도 안자의 재주를 몰라줬다. 안자가 말이 없고 사회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안자야말로 노자가 말한 ‘지자불언’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었다. 공자가 자공을 보고 물었다.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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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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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者樂水 仁者樂山(지자요수 인자요산)/知 알 지/ 者 사람 자/ 樂 즐거울 요/ 水 물 수/ 仁 어질 인/ 山 뫼 산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논어」에 나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변화에 대해 민감한 사람이다. 모든 만물을 변화하는 측면에서 관찰하는 것이 지자의 태도다. 마음이 어진 사람은 언제나 마음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물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을 좋아하게 된다. 산처럼 언제 보아도 그 모습 그대로 보이는 것은 없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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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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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只다만 지/在있을 재/此이를 차/山뫼 산/中가운데 중틀림없이 이 산 중에 있다는 의미다. 우리가 무엇을 찾거나 구하거나 생각하거나 할 때 어느 범위까지는 알지만 보다 확실한 것을 알지 못할 때 흔히 이 말을 쓴다. 「고문진보」에 나온다.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님은 약초 캐러 가셨다고 말하네. 다만 이곳 산속에 계신 것은 틀림없는데, 구름 깊어 어디 계신지 알 수 없다 하네.(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많은 산수화가들이 그림 소재로 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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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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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아는 것이라는 말이다.「논어(論語)」 위정편에 나온다. 공자는 말했다. "유(由)야! 내가 너에게 아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이것이 아는 것이다." 유(由)는 자로(子路)다. 자로는 용(勇)을 좋아했으니, 아마도 알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우겨서 안다고 하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부자(夫子)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너에게 아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다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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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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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학문이나 진리를 두고 한 말이다. 모든 일에 있어 다 통용된다. 정도와 수준을 말할 때 좋고 나쁘고 가릴 것 없이 이 말은 그대로 적용된다. 장경부(張敬夫)의 주석이 있다. "오곡에 비유한다면 아는 자는 그것이 먹을 수 있음을 아는 자이고, 좋아하는 자는 먹고서 좋아하는 자이고, 즐거워하는 자는 좋아해 배불리 먹은 자다. 알기만 하고 좋아하지 못하면 이는 앎이 지극하지 못한 것이요, 좋아하기만 하고 즐거워함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좋아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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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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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時地利人和(천시지리인화)/天하늘 천/時때 시/地땅 지/利이로울 이/人사람 인/和화할 화하늘의 때는 땅의 이득만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인화만 못하다는 말이다. 맹자는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고 전제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3리 둘레의 성과 7리 둘레의 바깥 성을 포위해 공격을 해도 잘 이기지 못한다. 포위해 공격할 때에는 반드시 천시를 택해서 하게 된다. 그런데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천시가 지리만 못하다는 증거다. 성이 높지 않은 것도 아니고, 못이 깊지 않은 것도 아니며, 군장비가 튼튼하지 않은 것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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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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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人之諾諾 不如一士之악악(천인지낙낙 불여일사지악악)/千일천 천/之어조사 지/諾허락 락/不아닐 불/如같을 여/士선비 사/악곧은 말할 악천명의 아부하는 소리가 한 명의 정직한 충고만 못하다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상앙은 위(衛)나라 왕의 후궁 소생이다. 진효공(秦孝公)의 재상으로 공을 세워 상군(商君)에 봉해짐으로써 상앙이라고 불렀다. 상앙이 독재한 지 10년 동안 공포정치 속에서 나라는 부강해졌다. 옛날 친구 소개로 알게 된 조양이 찾아왔다. 상앙은 자기 공로를 자랑하며 백리해와 비교해서 어느 쪽이 낫냐고 물었다. 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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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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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丈之堤 潰自蟻穴(천장지제 궤자의혈)/千일천 천/丈긴 장/之갈 지/堤방죽 제/潰흩어질 궤/自스스로 자/蟻개미 의/穴구멍 혈「한비자(韓非子)」 유노(喩老)편에 나오는 말이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데서부터 시작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어려운 것을 쉬울 때 미리 대책을 세우고, 큰 것을 작을 때 처리해야 한다. 천길 높은 둑도 땅강아지와 개미구멍에 의해 무너지고 백 척이나 되는 높은 집도 굴뚝 사이로 새는 연기로 인해 탄다. 그러므로 치수(治水)에 공이 있었던 위(魏)나라 재상 백규(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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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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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何言哉(천하언재)/天하늘 천/何어찌 하/言말씀 언/哉어조사 재하늘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 라는 말이다. 공자(孔子)의 말이다. 「논어(論語)」에 공자가 하루는 자공이 듣는 앞에서 "나는 이제 말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予欲無言)" 하고 혼잣말처럼 했다. 자공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했다.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지 않으시면 저희들이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하늘이 어디 말을 하더냐. 사시가 제대로 운행되고 온갖 물건들이 다 생겨나지만 하늘이 어디 말을 하더냐(天何言哉 四時行焉,百物生焉,天何言哉)"라고 답했다.이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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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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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面皮(철면피)/鐵쇠 철/面낯 면/皮가죽 피쇠로 만든 낯가죽으로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말에 면장우피(面張牛皮)가 있다. 진사(進士) 양광원(楊光遠)은 출세욕이 대단해서 항상 왕공대신의 집안을 기웃거리고 권문세가를 찾아다녔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방을 하고 다니다가 채찍질을 당하고 욕을 먹으면서도 고칠 줄을 몰랐다. 당시 사람들은 그를 천하게 여기며 모두들 양광원의 부끄러운 얼굴은 마치 열 겹의 철갑처럼 두껍다고 말했다(顔厚如十重鐵甲也). 철면피는 강직하다는 뜻도 있다. 송(宋)나라 조변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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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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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乎爾反乎爾(출호이반호이) : 出날 출/乎어조사 호/爾너 이/反되돌릴 반자기에게서 나온 것이 자신에게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다. 「맹자」에 나온다. 추(鄒)나라 목공(穆公)이 맹자에게 "위 사람들이 싸우다 서른세 명이나 죽었는데 백성들은 한 사람도 그들을 위해 죽지 않았다. 그들을 모조리 처벌하자니 수가 너무 많고, 그냥 두자니 이런 일이 또 있을 테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맹자는 "흉년이나 재난이 든 해에 왕의 백성이 늙은 이와 어린이들은 굶주려 죽고 장정들은 사방으로 살길을 찾아 헤어진 수가 몇천 명이나 됩니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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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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吹毛覓疵(취모멱자)/吹불 취/毛털 모/覓찾을 멱/疵흠 자흠을 찾으려고 털을 불어 헤친다는 뜻으로, 억지로 남의 작은 허물을 들춰 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도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어디 있나?’라는 말이 있다. 「한비자(韓非子)」에 나온다. "옛날 군주로서 대체를 완전히 이룬 사람은 …지혜로써 마음을 더럽히지 않으며, 사리를 추구함으로써 몸을 더럽히지 않는다. 또한 법술에 의해 국가의 어지러움을 다스리고, 상벌에 의해 시비를 분별하며, 저울에 의해 물건의 경중을 분명하게 한다. 하늘의 이치에 역행하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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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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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酒安足辭(치주안족사)/치잔 치/酒술 주/安편안 안/足발 족/辭사양 사한 잔 술쯤은 사양하고 말고도 없다는 말이다. 이른바 홍문연(鴻門宴)에서 번쾌가 항우를 보고 한 말이다. "죽음도 사양하지 않을 터인데 한 잔 술쯤은 사양하고 말 게 무엇 있겠느냐"고 기염을 토한 다음, 항우가 패공을 죽이려고 하는 생각이 잘못됐음을 위압적으로 지적하는 극적 장면을 연출한다. 장량에게 패공의 신변이 위급하다는 말을 들은 번쾌가 들어가지 못하게 가로막는 수위 장교들을 한 팔로 밀어붙이고 장막을 들고 항우 앞에 썩 나타나자, 항우는 그를 장사라고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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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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遍身綺羅者 不是養蠶人(편신기라자불시양잠인)/遍두루 편/身몸 신/綺비단 기/羅그물 라/者사람 자/不아닐 불/是바를 시/養기를 양/蠶누에 잠온몸에 비단을 휘감은 자들은 누에 치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작자 미상의 ‘누에 치는 아낙(蠶婦)’이라는 시에 나온다. "어제는 성 안에 갔다가, 돌아올 땐 눈물로 수건을 적셨네. 온몸에 비단 휘감은 자들, 누에 치는 사람이 아니니-昨日到城郭(작일도성곽), 歸來淚滿巾(귀래루만건). 遍身綺羅者(편신기라자), 不是養蠶人(불시양잠인)." 이신(李紳)의 ‘민농(憫農)’과 쌍벽을 이루는 시다. "한낮 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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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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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馬牛不相及(풍마우불상급)/風바람 풍/馬 말 마/牛소 우/不아닐 불/相서로 상/及미칠 급바람난 말과 소라 할지라도 서로 미치지 못한다는 말로, 서로 멀리 떨어져 전혀 관계가 없다는 의미다. 춘추 오패(五覇) 한 사람인 제 환공(齊 桓公)이 여러 나라 군대들을 거느리고 초(楚)나라로 향하자 놀란 초 성왕(成王)은 사신을 연합군 진영으로 보내 환공에게 이유를 물었다. "임금은 북쪽 바다에 있고 과인은 남쪽 바다에 살고 있어서 바람난 소도 서로 미치지 못하는데, 뜻밖에 임금께서 우리 땅에 오시게 된 것은 무슨 까닭이오(君處北海 寡人處南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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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