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만사(人事萬事)가 아닌 망사(人事亡事)가 되면 안 된다. 광주시는 당초 7일 오후 3시 개최하려던 인사위원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기 위해 인사부서에서 연휴도 반납한 채 준비한 인사위원회(인사위)가 회의 시작을 불과 두 시간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시는 이번 인사위에서 4급 국장 1명, 5급 사무관 7명, 6급 팀장 17명을 승진시키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려고 했다. 그러나 회의 두 시간 전에 인사위원들에게 이유도 밝히지 않고 유선으로 인사위를 취소했다. 취소 원인을 놓고 승진후보자들
양평군의 최고 영예인 2020년 군민대상 선정을 위해 ‘후보자 인터넷 군민 검증’이란 이름으로 온라인 검증 등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1989년에 조례 제정 후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한 군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해 귀감이 되는 분을 발굴해 각별히 예우하고, 자랑스러운 업적을 널리 알려 군민의 자긍심 고취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도 2명의 군민 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공개 접수를 통해 교육 및 문화·예술·체육 부문과 효행 및 선행·청렴 봉사·지역사회 부문에 각
"고양선 식사역 도입은 철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일산동구 식사동 일대 주민들이 오랜 기간 감당해 온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저는 오늘 지역주민 대표와 교통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양선 식사역 도입을 위한 협의체(TF) 발족을 이끌며 정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꼭 반영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이는 지난 19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병) 홍정민 국회의원이 고양선 식사역 도입을 위한 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밝힌 다짐이다.고양시 이춘표 제2부시장이 총괄하는 이 협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희망과 비전으로 바꾸고, 인천체육 도약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지난 1월 민간 첫 인천시체육회장 후보로 출마한 이규생 시체육회장이 정견발표 시 했던 첫마디다. 후보시절 이 회장은 총 11가지를 약속했다. 그 중 ‘서비스 중심 사무처 조직 개편’이 가장 빠른 시간에 해결할 수 있었던 공약이었고, 부임 한 달여 만에 성사시켰다.개인적으로 생각하건대 ‘서비스 중심 사무처 조직 개편’은 시체육회가 서비스 조직으로서 인천시민 삶의 질과 건강 향상, 인천체육인 경기력 향상 및 체육의 장을 펴는 데 지원하고
‘민원인의 폭행에 죽어나가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부탁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내달 9일까지 진행 중이다.다양한 복지정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비해 사회복지공무원(사회복지사)들의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민원인의 폭행 등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물론 민간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에 비하면 그마나 나은 편이지만 아직도 근무환경과 처우는 열악하다 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한 후유증이 퇴직, 극단적 선택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2013년 사회복지공무원들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잇따라
지난해 ‘윤창호법’에 이어 올해는 ‘민식이법’까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과속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면 예전보다 엄한 처벌을 받는다. 최근에는 전동킥보드 무면허 음주사고를 낸 남성에게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된 사례까지 있다.현재 경기도청을 비롯해 31개 시·군에는 각각 수백 명의 공무직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무직 근로자에 대한 소식은 거의 접한 적이 없다. 또 공무직의 음주운전 적발 및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는 지자체 또한 들어본 바 없다.지자체 소속 공무직 근로자의
포천시가 2009년 신북면 일대에 설치한 친환경 자원회수시설과 관련, 주변 영향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며 시와 주민, 주민과 지원협의체 간 첨예한 갈등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관련법상 주변 영향지역 주민들의 복리 증진 등을 위해 쓰여져야 할 기금이 지원 대상의 법적인 모호함과 이러한 허점 등을 악용(?)한 주민지원협의체의 독단적인 운영과 공정성 훼손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뒷말마저 무성하다.하지만 시 관련 부서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4개 마을을 대표하는 8명(마을당 2명)의 주
부지사는 도지사가 추천한 자를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인사혁신처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 인구 800만 명 이상인 경기도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3명의 부지사를 두고 있다. 수원 소재 도청에 행정1부지사, 의정부 소재 북부청사에 행정2부지사와 평화부지사가 있다. 이들은 지사의 업무를 보좌하고 명에 따라 소속 직원들을 지휘·감독한다. 하지만 북부청사의 컨트롤타워인 행정2부지사가 5개월째 공석이다. 최근 평화부지사 자리에 이재강 전 민주당 부산시당 비전위원장이 내정된 것과 대조적이다. 그나마 직
경기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31개 시·군과 연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재난기본소득 관련 조례 개정’을 최종 확정하며 결혼이주여성 등 지급 대상에 대한 더욱 명확한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재외국인 및 외국국적동포들이 제외된 것을 두고 홀대론과 함께 차별적 행정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재외동포들은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내 출입국·장기 체류와 각종 경제활동에서 법적 지위를 보장받고 있다. 이 법률에서는 재외동포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산림청은 2015년 정원(庭園) 및 관련 산업을 국민 복지와 경제에 기여할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며 6차 산업의 ‘핫 콘텐츠(hot contents)’로 주목해 왔다. 국내 정원산업은 지속적으로 커지며 2025년에는 1조6천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평군은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인해 특별한 희생만 강요받아 왔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핵심 기업들이 없는 게 큰 난제라 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다행히 타 지역에 비해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큰 강점
지난 15일 치러진 총선에서 TK(대구·경북) 및 PK(부산·경남)지역 등 일부를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며 거센 ‘진보의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양평지역은 5선의 정병국 의원이 떠난 자리에 미래통합당 김선교 후보가 당선되며 보수진영의 방어전이 성공한 모양새가 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불어온 진보의 바람으로 민주당 소속 정동균 양평군수가 당선되며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던 양평에도 서서히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돼 왔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통합당 소속 김선교 전 군수가 ‘지역 보수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전 국민이 코로나19 여파로 심적·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양평군과 여주시, 연천군뿐이다. 하지만 양평군의 경우 최근 관내 S리조트 및 일대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가 더욱 긴장하며 방역체제 강화와 함께 비상상황에 돌입했다.양평군은 가용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상권 위축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하게 두물머리 및 갈산공원 산책로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출입 제한 조치도 시행 중이다. 특
지난 27일 4·15 총선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포천·가평 지역구에 나설 거대 양당 대표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나며 유권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포천은 접경지역으로 군사도시 이미지가 강해 진보의 불모지로 불리며 보수 후보가 대체로 유리한 편이었다. 그러나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시장이 당선되며 진보의 새바람이 거세다. 역사적으로 유권자들은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을 개별화하며 매우 냉정한 편이었다. 특정 정당에 계속해서 힘을 실어주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철휘 후보는 포천 토박이로
의정부시에서 포천 방향으로 가다 보면 두 지자체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축석고개’가 나온다. 이 고개를 넘으면 포천시가 펼쳐진다.축석고개는 예전 서울과 원산을 잇던 43번국도의 요충지였다. 전사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이곳을 빼앗기면 창동 일대를 비롯한 서울 북부지역까지 함락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포천지역은 남북관계에 있어 역사적으로나 다가올 미래의 남북경협에서 중요 거점이자 중심도시로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특히 포천의 시작이자 관문인 소흘읍은 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 규모인 5만여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대표적 사업 중 로컬푸드 사업이 있다. 포천시에도 현재 3곳의 로컬푸드매장이 운영 중이며, 1개소가 오픈을 준비 중이다. 가장 먼저 선단동에 위치한 ‘파머스 로컬푸드’가 문을 열었고, 지역농협과 민간조합이 지난해 로컬푸드 사업에 본격 합류하며 소흘읍과 가산면에 2곳이 운영 중이다. 또한 3∼4월 중에는 포천농협에서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가산농협과 선단동 파머스 로컬푸드 매장에 대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소흘읍 소재 로컬푸드는 전·현직 대표자 사이에 첨예한 갈등과 송
인류가 진화하고 발전을 거듭할수록 모든 일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해 왔다. 이 중 하나가 인간이 만든 편리함이 가져온 쓰레기 문제다. 갈수록 늘어만 가는 생활폐기물 배출과 처리 방식은 일선 지자체의 큰 ‘난제’라 할 수 있다. 수년 전 포천시는 경기도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소흘읍 고모리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생활폐기물 배출표기제(일명 쓰레기 실명제)’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이 제도는 현재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효과성이 어느 정도 검증됐음에도 불구하고 ‘바코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 ‘경기도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수년 전부터 자치단체 간 협약을 맺고 광역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구리·남양주 에코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이 남양주시의 일방적인 협약 파기 의사로 난항을 겪는 등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구리시와 남양주시는 2001년부터 전국 최초로 구리시 왕숙천로 49 일원에 광역화 사업으로 구리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설치해 구리시는 쓰레기를 소각하고, 남양주시는 소각 후 발생되는 소각재를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매립지를 마련했다.특히 구리자원회수시설은 지난해 전국 84개 공공소각장 최초로 제1호 통합환경허가 사업장 인증을 받고 환경부장관 표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사청문회에서 화성시가 거론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연출됐다. 지난 7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이른바 ‘화성시 게이트’를 들고 나온 것이다.이날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은 지난해 화성시를 들썩이게 했던 화성도시공사의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부적정 업무처리와 관련, 정 후보자의 관여 여부를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화성도시공사가 계약을 맺은 컨소시엄의 대주주 회사 실제 소유주는 정 후보자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신장용 전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그는 자신의 형이 명
조직 개편과 운영, 인력 관리 등의 필요성에 의해 이뤄지는 ‘인사(人事)’는 어떠한 직장에서든 시행하는 필수적인 절차다. 경기도는 지난달부터 국장급, 지자체 부시장 인사에 이어 조만간 과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2020년을 맞아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부족한 부분은 개혁하고, 신규 사업의 효과는 극대화하는 순기능이 기대된다.하지만 기대치의 이면에는 인사발령 당사자들의 ‘일희일비’가 녹아 있다. 진급을 하거나 요직에 가게 되면 소위 능력자로 찬사를 받으며 ‘열의’를 갖게 된다. 반면 좌천되거나 징벌 목적의 인사발령을 당하게 되
올해 6월 환경보건시민센터 자료에 따르면 1급 발암물질 석면 피해자는 직업성 피해자 274명, 일상생활에서 노출된 환경성 피해자 3천722명 등 총 3천996명에 달한다. 석면은 일찍이 그리스로마시대부터 활용됐다. 하지만 영국 석면 방직공장에서 일하던 여직공이 3년 만에 폐질환으로 사망한 1924년이 돼서야 최초로 석면의 위해성이 밝혀졌다.1960년대 미국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스티브 맥퀸은 폐질병으로 사망했는데, 과거 카레이싱을 할 때 착용한 석면 방화복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박태준 포스코 회장도 폐질환으로 사망한 뒤 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