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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 1일 서울과 경기 생활권 재편 논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경기도에 사는 시민의 실질적 삶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구역 재편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말해 온 ‘경기 분도’ 역시 정부·여당으로서 정책적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거들었다. "공천이 마무리되면 서울과 연접한 11개 지자체가 서울 편입 공약을 내걸 가능성이 있다"며 "유권자가 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들이 내세우는 메가시
사설
기호일보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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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여야가 공약을 내놓지만 해묵은 판박이 공약이거나 실현성 없는 포퓰리즘 공약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여야 모두가 정작 출마지역 현안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국회 입성만을 노리는 꼼수가 대다수다. 여기에는 해당 지역과 아무런 연관 없는 낙하산 공천 출마도 문제다. 보수·진보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역 현안을 꿰뚫어 보지 못한 채 공약을 내세우다 보니 반복되는 포퓰리즘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최근 여야는 환경, 개발 등을 핵심으로 한 지역 공약을 속속 발표했다. 각 지역은 시당 차원에
사설
기호일보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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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이 데이터를 이긴다고 믿어요."인천시 중구 원도심에서 8년 넘게 ‘개항로 프로젝트’를 펼친 로컬 기획자 이창길 씨가 한 말이다.지역 노장들과 협업한 ‘개항로 맥주’, ‘개항로 통닭’으로 상권을 부활시켜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 주역이라 불리는 그는 직관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너무 많은 정보를 너무 쉽게 접하는 요즘에는 주어진 정보를 착실히 ‘학습’하는 자체만으로 창업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이 씨는 "예컨대 고깃집을 열려면 직접 돼지를 해부·도축해 보고 여러 방식으로 구워 먹어 봐야 한다"며 "대상의 본질을
서해안
윤소예 기자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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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필수의료·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했다. 정책 방안 골자는 지방 의사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하며, 필수의료 분야에서의 의사 유입을 위해 2028년까지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필수의료 수가를 대폭 인상한다. 또 의사들의 소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의료인의 책임보험(보험·공제) 가입을 전제로 의료사고의 공소제기를 면제해 주는 ‘의료사고처
사설
기호일보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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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주민등록인구가 최초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1980년 부산시 이후 44년 만이다. 이에 따라 인천은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300만 명을 넘은 도시가 됐다. 1월 2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인천의 주민등록인구는 300만43명이다. 여기에 외국인 인구 8만1천16명을 포함하면 총 308만1천59명으로 특·광역시 중에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다. 특히 2022년 대비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 인구는 3만96명이 늘어나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
사설
기호일보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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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음력 1월 1일 새해를 의미하는 명절로,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집안 어른들께 세배하고 떡국을 먹는다. 지금은 거의 행하지 않는 세시풍속이지만 한 해 복을 비는 복조리를 걸고, 윷놀이와 연날리기 같은 전통놀이를 즐겼다.연휴기간 고향에 며칠 묵으며 오랜만에 상봉한 가족들이 혈연의 정을 느끼기도 하지만, 명절 분위기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가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차례 음식을 간소화하고, 여성 독박 노동의 상징이었던 차례상 차림을 모두 함께하는 평등한 가정도 늘었다.예전엔 상다리 부러지도록
서해안
임영근 기자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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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愚責人明(지우책인명)/至이를 지/愚어리석을 우/責꾸짖을 책/人사람 인/明밝을 명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다는 말이다.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에 나온다. 자신의 잘못은 감추고 남의 탓만 하는 행동을 비유하는 말이다. 송(宋)나라 명신(名臣) 범순인(范純仁)은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의 잘못을 들추는 데는 밝고, 지극히 총명한 사람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라고 말했다. 남을 책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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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두 달 정도 남겨 놨지만 여야는 변변한 후보는 물론 공약도 확정하지 못했다. 듣고 보는 것은 여야가 서로 물고 뜯는 말장난 같은 정쟁이 전부다. 대의정치를 내세우지만 그 안에 국민은 없다. 선거구 획정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결정할 모양새다. 국민들 생각에는 이런 국회의원들을 왜 뽑아야 하는지 허무함을 넘어 분노만 치밀 뿐이다. 말이 좋아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니 ‘민의의 장’이라고 하지만 투표장에 가야 하는 국민들은 정책이나 인물에 대한 명확한 정보 없이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 인천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 시민들에게
사설
기호일보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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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기초단체에 ‘무장애 통합놀이터’가 턱없이 부족해 아동친화도시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천시에 따르면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10개 군·구 중 남동구, 동구, 서구 3곳이다.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지자체들은 장애, 언어, 인종에 상관없이 아동들의 건강한 발달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인천 아동친화도시 지자체들은 장애아동들도 이용 가능한 무장애 통합놀이터 수가 크게 부족하거나 전혀 없어 설치·확대가 시급해 보인다.현재 무장애 통합놀이터가 조성된 곳은 서구 2곳뿐이다.
사설
기호일보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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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를 잘못하면 평생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하며 많은 신체 변화를 겪는다. 출산은 자궁문이 열리며 골반 형태가 변하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뼈마디 하나하나가 풀어지며 한 생명을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다. 산후조리는 임신 전 상태로 몸을 회복하는 기간으로 반드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이제는 필수가 된 산후조리원 시스템은 한국이 전 세계 1등을 차지한다. 산모의 신체 안정과 회복은 물론이고 아기를 키우는 데 꼭 필요한 모유 수유, 신생아 목욕 같은 육아 교육과 함께 산후에 발생하는 모든 돌발 상황을 대비하며 다양한
서해안
손민영 기자
202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