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나 물건을 마구 헤프게 쓴다는 뜻으로 ‘물 쓰듯 하다’는 관용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사실 ‘물 스트레스 국가’다. 계절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인구밀도가 높아 물의 활용이 어려워 1인당 가용 수자원이 1천~1천700㎥에 불과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됐다. 물을 ‘물 쓰듯’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예부터 ‘물고을’이라는 이름의 맥을 이어온 수원(水原)시는 수자원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고 물 활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환경수도를 자처하며 레인시티 같은 물 재이용 활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함은 물론 최근에는 하수처리수를 첨단
전통시장이 새롭게 변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열정을 보이기 때문이다.전통시장 활성을 위한 프로젝트 이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단’으로 다소 거창한 느낌이다. 대형 마트들이 골목상권까지 침범하자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새롭게 인식하며 정다운 이웃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겠다는 바람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전통시장 동네 한 바퀴‘부천상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도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단체다. 송주철 단장은 특별한 아이디어로 전통시장을 홍보한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시흥시가 경기도 주관 ‘2022년 시군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게다가 역대 최고 점수를 받으며 우수한 행정력을 인정받았다.시군종합평가는 국·도정의 주요 시책지표를 기준으로 행정서비스를 평가하는, 가장 객관성을 담보하고 공신력 있는 평가 중 하나다. 경기도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별 3개 그룹으로 나눠 89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그룹별 우수 시·군을 선정한다.시는 89개 모든 평가항목에서 S등급을 받아 역대 최고 점수인 100.45점을 받았다. 전년에도 99.27점으로 그룹 내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성과
스포츠는 힘이 있다.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는 물론 응원하는 관중까지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가 되게 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었듯 말이다.축구·농구·야구·배구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보유한 수원특례시는 스포츠의 힘을 시민에게 확대하고자 생활밀착형 체육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는 도시의 바탕을 만드는 수원특례시의 구상을 살펴봤다.# 공공 아이스링크 갖춘 광교복합체육센터지난 1일 수원시 영통구 하동 1026의 1 일원에 광교복합체육센터가 문을
올해 고양특례시는 시 승격 30주년이자 특례시 지정 원년을 맞아 경기북부 최초로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로 선정되며 자족도시로 힘찬 도약을 준비 중이다.더구나 시는 민선8기 대표 시정 목표인 ‘명품 자족도시’의 청사진을 그리고 세계 곳곳을 발로 뛰며 ‘특례시 1호’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1위 엔터 기업인 미국 AEG의 한국사무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이는 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 5대 전략 중 하나인 ‘K-컬처 클러스터’ 구축에 힘을 보태며 경제특례시 도약에 날개를 달고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에도 큰 일을 하리라 기대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당당하고 풍요로운 인천형 복지 실현을 이루고자 시민과 함께 복지 가치를 창출하는 기관이다.단순히 복지를 실현시키겠다는 뜬구름 잡는 목표가 아니라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성이 뚜렷한 복지사회를 만들고자 복지재단에서 사회서비스원으로 확대했다.외형 확장에 걸맞게 사회서비스원은 이미 인천 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들의 눈에 보이는 뚜렷한 복지사업을 이어간다.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섭섭하지 않다. 그저 어려운 이웃이, 시민이 누려야 할 복지를 누리게끔 하면 그야말로 ‘다른 이를 돕는 행복’에 취
"저의 삶은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20세기에 태어나서 21세기에 살았던 어떤 존재가 가치 있는 일과 상상을 하고 행위를 실천하다 죽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제7회 박수근 미술상’을 수상한 국립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차기율 교수의 예술관이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순환의 여행-방주와 강목 사이’를 타이틀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언어 이전의 감각세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도시 시굴-삶의 고고학’이라는 주제로 태초의 지구, 인간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던 세상에 관한 고고학다운 상상력을
엔진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배터리와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친환경 차량 전환은 거스르지 못하는 시대 흐름이자 사명이다.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따위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은 온실가스 문제를 해소하는 중요한 열쇠다. 전기차와 수소차를 충전하는 시설이 많아져 사용이 편리해질수록 전환은 빨라진다.‘환경수도’로 자리매김한 수원시는 충전시설 같은 친환경 차량 인프라 확대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수원지역 어디서든 5분 안에 전기차 충전기를 찾도록 하고, 15분 안에 수소충전소에 닿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평택지역에는 수많은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더욱이 SRT 고속열차가 지나는 평택지제역 주변으로 고덕국제신도시, 지제세교도시개발지구 들이 조성돼 앞으로 평택의 중심지 노릇을 하리라 전망한다.그러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는 평택지제역 동부지역에 반해 서부지역은 농림지역으로 분류돼 한쪽으로 기울어져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모양새다.이에 평택지제역 서부권역에 토지를 소유한 시민들이 지제역 인근 도시개발사업의 균형을 맞추고자 ‘평택지제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개발에 직접 뛰어들었다.이로써 지제역 인근 도시개발사업이 한쪽
추사 김정희가 누구인가? 추사체로 유명한 그는 금석학을 학문적 반열에 올려놓은 19세기 동아시아 학예의 관문으로 평가된다. 서성(書聖) 왕희지가 한자의 문자성을 완성한 이라면, 추사 김정희는 한자 본래의 상형성을 회복한 인물이자 한글편지 40점을 남긴 인물이다. 200년 전을 살다간 김정희를 그래서 흔히 한국 최초의 한류(韓流)라고 말한다.# 아키나오 선생의 추사 유물 기증2006년 2월 2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는 추사 김정희 자료 인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일본인 연구자 후지츠카 아키나오(1912~2006)선생의 자료 기증을 전격
"도로는 사람으로 치면 혈관 같은 존재여서 언제나 갈고 닦아야 합니다." 서준규 광주시 도척면장이 도로를 대하는 태도다. 서 면장은 "쾌적한 도로를 조성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누구나 늘 마음을 써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도척면은 서 면장이 나고 자란 곳이다. 고향에서 면장에 취임한 지 2년을 넘긴 그의 아주 특별한 발자취를 더듬어 봤다.# 생활쓰레기 배출지 개선 서 면장은 2020년 10월 26일 도척면장으로 금의환향(錦衣還鄕)하자마자 고향에서 무슨 일부터 할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자신의 공직생활 경험을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반영해 2016년 선포한 우리나라 ‘아동권리헌장’은 마땅히 보장해야 할 기본 아동권리를 9개 조항으로 나열한다. 1조는 ‘아동은 생명을 존중받아야 하며 부모와 가족한테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2조는 ‘아동은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 폭력과 착취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다. 안전한 환경에서 학대받지 않고 살아가도록 아동에게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수원시는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를 운영해 학대로 고통 받는 아동을 구조하는 데 집중한다. 나아가 다양한 공공기관과 민간 자원이 한데 힘을
농업과 농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남양주 와부농협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위기에서도 경제사업 활성과 신용사업의 약진이 도드라졌기 때문이다.와부농협은 전국 1천100여 농협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말 기준 종합업적평가 전국 최우수상과 2022년 상반기 전국 우수상을 포함해 50여 개의 상을 휩쓸었다.더구나 조복환 조합장은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와부농협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첨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모두에게 최고의
최근 전국 곳곳에 일어나는 이상 기후 현상과 환경 재난 탓에 지구환경에 관심이 뜨겁다.이런 가운데 김포에 있는 고창초등학교가 생태중심 교육환경으로 변화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교육 중이어서 이목이 쏠린다.고창초는 학생들 눈 높이에 맞춰 생태 숲의 중요성을 교육한다. 교육 목표는 ‘숲 안에 사는 사람, 사람 안에 사는 숲’이다. 생태 숲 학교를 운영하며 미래 선도학교로 거듭나는 고창초를 들여다봤다.#생태민주시민고창초등학교 생태 숲 학교는 생명존중, 자연사랑,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생태민주시민을 목표로 한다.생태와 관련한 삶을 실천
최근 교육은 미래 역량을 요구하고 생태전환 교육을 강조한다. 이는 미래 삶과 일자리가 과거와 다른 역량들을 끊임없이 요구하면서 인류가 당면한 여러 과제 중 생태위기 극복이 전 인류가 두루 추구하는 가치가 됐기 때문이다.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일부 학교를 ‘생태 숲 학교’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생태 숲 학교’란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미래형 학교체제를 구축하고, 생태 가치와 공동체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미래 세대를 기르는 생태전환학교를 말한다.많은 ‘생태 숲 학교’ 중 부천 송내고등학교의 모습을 살펴봤다.# 생태
최근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진데다 잦은 이상기후 탓에 삶과 교육 방식을 전환해야 하지 않느냐는 고민에 빠진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늘어난다.이에 안양 박달중학교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교육과정을 고민하고 학교교육 목표를 함께 수립해 지난해부터 생태 숲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생태와 환경, 기후위기와 같은 학년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 중인 박달중 생태 숲 학교를 들여다 봤다.# 지구와 공존하는 생태 숲박달중학교는 학교 공간과 생태학습장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성
오는 19일은 화장실 같은 위생시설 마련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자 유엔(UN)이 2013년 선포한 ‘세계 화장실의 날’이다. 화장실은 위생의 핵심이다. 인류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존엄성을 지키는 데 중요한 도구로 기능한다. 위생적인 화장실로 인류의 삶을 바꾸고 세상이 변화하길 바라는 수원시의 화장실 문화 사업을 짚어 본다.# 명소마다 아름다운 화장실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있는 해우재박물관 1층 ‘해우재화장실’은 지난 11일 ‘제24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은상을 받았다.변기 모양으로 만든 건물로 일반 화장실과 달리 내부에 곡
"특색 있는 중흥중만의 정보교육으로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진로를 생각하고 고민하며 유의미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천 중흥중학교 최민규 교장의 다짐이다.부천시 신흥로 245에 자리잡은 중흥중은 중동신도시를 개발하던 1992년 개교해 28회까지 모두 1만3천88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부천지역 간판 중학교 중 하나다.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기르고자 2019∼2020년 경기도교육청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2021∼2022년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와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
성남(옛 광주군) 지역은 오래전부터 교통 요충지다. 교통로 구실을 하는 탄천(炭川)의 지형을 살려 남한산성을 세웠고, 인근은 군사훈련소로 자주 활용했다. 탄천 물줄기 옆으로는 양재 말죽거리를 지나 달래내 고개를 거쳐 역참(驛站) 중 하나인 판교원과 낙생역 들 한양에서 영남지방으로 가는 길이 형성됐다. 당시 판교역과 판교원은 동남아와 일본 사신들이 거쳐 갔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 포로가 된 임해군과 순화군이 이곳을 이용했다.세조대왕의 비(妃) 정희왕후가 온양온천에서 승하해 관을 한양으로 옮길 때도 판교를 거쳐 갔고, 임진왜란 이후 일
동두천 생연로에 있는 생연중학교는 학생들의 삶이 존중받고, 변화와 성장을 의미 있고 가치있게 설계하도록 도와 준다. 또 학생 스스로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소통하고 노력한다.생연중은 2004년 3월 개교한 뒤 ‘웅지(雄志)’를 교훈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기르는 인성교육 ▶기초·기본에 충실한 생활습관 교육 ▶무한한 잠재력을 발산하도록 유도하는 창의력 교육 ▶정신·신체 건강을 기르는 교육을 지향한다.교육공동체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중심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즐거운 학교,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이 기대되는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