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듯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솔찬공원은 열기가 뜨거웠다. 이곳을 가득 메운 3천여 전국 마라토너들의 열정은 오히려 강풍을 몰아낼 기세였다.3·1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건강까지 챙기는 ‘제67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가 이날 오전 10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주변 해안도로에서 팡파르를 울렸다. 대회에는 엘리트 부문 학생선수 500여 명과 전국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 2천500...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을 보내고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는 ‘행복인천 2018 송년제야의 밤 문화축제’가 지난 12월 3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박남춘 국회의원, 강인덕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이강호 인천시의회 부의장, 이경호 인천적십자 회장, 황규철 전 인천적십자 회장, 인천시민 등 1만여 명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장에서는 희망 콘서트, 타종행사, 불꽃쇼 등을 보고 즐기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체험행사는 ‘떡국나눔’, ...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올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행사가 인천에서 열린다.한 해가 저무는 31일 오후 8시부터 새해 첫 날인 0시5분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행복 인천 2018 송년제야의 밤 문화축제’가 열린다.2007년부터 이어져온 이번 행사는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이다.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새로운 행복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는 의미가 있는
‘제14회 전국청소년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그림그리기·글짓기·웅변대회 등 각 부문별 입상자 420명이 확정됐다. 기호일보가 주최하고, 푸르미가족봉사단·㈔문화예술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작품 3천여 점과 엄격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1명의 웅변 참가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남북평화통일’을 주제로 진행된 대회 결과, 그림그리기 부문 통일부 장관이 수여하는 대상은 초등부 문준혁(인천선학초교), 중학부 최금비(신현여중), 고등부 조예진(인천해송고) 학새이 각각 차지했다. 글짓기 부문에서...
"지금까지도 가족과 떨어져 만나지 못하는 분들의 아픔을 그림에 담아보고자 노력했는데 대상까지 받게 됐다니 꿈만 같습니다." ‘제14회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그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천해송고등학교 조예진(18)양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남북분단으로 인한 아픔에 공감하고자 노력했다. 분단의 역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이산가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살펴보며 관찰했다. 조예진 양은 "우리 할머니도 한국전쟁 당시 남쪽으로 넘어오면서 가족과 헤어져 항상 북쪽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가슴 아파한다"며 "평소 직접...
"재미있고 기발한 작품을 쓰는 소설 작가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제14회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글짓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천 양촌중학교 김예은(16) 양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큰 기대 없이 평소대로 글을 써서 제출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김 양은 평소 글을 쓰는 일에 흥미를 느껴 교내 대회에 주로 출전했지만 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믿기지 않은 듯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 양은 분단된 한반도를 ‘반쪽 짜리 호랑이’로 표현해 글을 지어냈다. 여기에 이산가족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
"저를 포함한 모든 국민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평화통일’의 염원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제14회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그림 부문에서 대상(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한 인천 신현여자중학교 최금비(15·여) 양의 소감이다. 어릴 적부터 미술에 두각을 나타낸 최 양은 그동안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뽐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자신을 가르치고 있는 강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출전했다. 최 양은 "‘통일’이라는 추상적인 소재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직은 어려웠지만 주제에 맞는 시각적인 소스를 잘 활용해 의미 전달을 잘 ...
"전쟁의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고 남북의 평화통일을 이루어야겠다는 내용을 담아 외쳤습니다." ‘제14회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웅변 부문에서 통일부장관상 대상을 받은 용인 포곡고등학교 서대원(18) 군의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목소리가 결국 대상의 영예를 얻게됐다. 본인보다 잘했던 참가자들도 많았는데 수상을 하게 돼 영광이라는 서 군은 나이답지 않은 겸손한 수상 소감을 말했다. 서 군은 3년 전 소심한 성격 탓에 배우게 된 웅변을 통해 목소리나 성격, 무대 자신감 등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통일된다면 되면 백두산을 가고 싶다는...
"엄마가 수상 소식을 알려주셨는데 처음에는 장난을 치는 줄 알았어요" ‘제14회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글짓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천 용현남초등학교 정한별(11) 양은 수상 소식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에게 몇 번을 확인하고 나서 수상 소식에 너무 기뻐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정 양은 "솔직히 저에게 통일은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 잘 모르겠다"며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 땅도 넓어지고 모두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뭐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지"라고 초등학생다운 순수한 통일관을 말했다...
"제가 이번 글짓기 작품에 담은 내용처럼 하루 빨리 우리나라 평화통일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14회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글짓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천가정고등학교 오하은(17) 양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바로 제목이다. 남북 평화통일의 바람을 담아 글을 짓긴 했지만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마땅한 문구가 생각나지 않아 서다. 오 양은 "최근 핵 문제나 귀순 병사 등 북한 관련 이슈가 많이 보도되면서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이런 고민들을 담아 글을 썼는데, 결국 본...
◇대상 ◆초등부 ▶인천선학초 문준혁 ◆중등부 ▶신현여중 최금비 ◆고등부 ▶인천해송고 조예진 ◇최우수상 ◆초등부 ▶인천새말초 이모연 ▶인천부원초 정현지 ◆중등부 ▶인천동방중 송지민 ▶청학중 백예니 ◆고등부 ▶옥련여고 백소은 ▶인천신현고 주연아 ◇우수상 ◆초등부 ▶인천부곡초 강명신 ▶인천연성초 최소율 ▶인천청일초 민예진 ◆중등부 ▶인천사리울중 홍서현 ▶인천논현중 심정은 ▶청량중 유수아 ◆고등부 ▶가정고 김민영 ▶인천신현...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져 있는 우리나라가 통일된 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14회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그림 부문에서 통일부장관상 대상을 받은 문준혁(13) 군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7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문 군은 지난 11월에 열린 기호일보 주최 ‘미래도시그리기대회’에도 참가해 입상한 경력이 있다. 문 군은 남과 북이 서로 이해하고 대화해서 통일의 조각을 함께 맞추자는 의미를 담고 그렸다며 통일이 되면 가족들과 자동차로 금강산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TV를 통해 북한의 어려운 모습을 ...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온 11월의 마지막 날 인천 어린이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30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회는 포스코건설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호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후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역 동요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 어린이합창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대회는 인천지역 어린이들의 축제였다. 올해 대회 본선에 진출한 합창단 12개 팀 357명의 어린이들은 그동안 한 마음으...
아름다운 목소리로 나라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려는 합창단이 있다. 125년 역사를 지닌 영화초등학교의 ‘영화어린이합창단’이다. 인천시 동구 창영동에 위치한 영화초등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초등학교로, 인천 개항 이후인 1892년 설립됐다. 미국 선교사 존스 부인은 어린이들이 새로운 학문을 배우며 나라와 민족을 사랑 하는 성실한 인재로 자라나도록 돕고자 이 학교를 설립했다. 지난해 3월 창단된 영화어린이합창단 역시 이 이념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 45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화음을...
‘선학하모니’는 이름 그대로 다른 이들에게 아름다운 화음을 전하는 합창단이다. 월드비전 선학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래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여 만든 지 어느 새 7년째다. 2011년 창단된 선학하모니에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20명의 아이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노래가 좋아서 만든 합창단이지만 이제는 서로 목소리를 맞추며 배려하는 자세도 배워간다. 평소 월드비전 선학복지관은 꾸준한 봉사활동은 물론 장터 행사, 음식 나눔, 각종 재능기부 등을 이어오며 이웃 사랑을 실천해왔다. 선학하모니 역시 매년 정...
개성을 지닌 목소리들이 모여 하나의 화음을 내는 ‘합창’은 서로의 배려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완전한 화음이 구현된다. 인천시 서구 단봉초등학교 ‘단봉어린이합창단’은 어린 나이에도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가 남다른 팀이다. 지난 2014년 창단 이후 올해로 3년 차인 단봉어린이합창단에게는 두 번째 출전인 이번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 기존 13명의 합창단원은 물론 새로 들어온 14명의 신입 단원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최고의 기량을...
인천하정초등학교합창단은 지난 4월 창단된 새내기 합창단이다. 하지만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 만큼은 누구보다도 깊고 크다. 인천시 부평구 인천하정초등학교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둔 학교다. 소통과 공감교육을 펼치는 곳이다. 규모는 작지만 큰 교육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교육이념에 따라 인천하정초합창단 역시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마음껏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3~6학년 학생 35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노래를 사랑 하는 마음 하나로 모였다....
재가 홀몸노인들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겨울비와 추위를 녹였다. ‘2017년 재가 홀몸어르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자선골프대회’가 체육인과 학계, CEO 등 사회 각계 각층 인사 2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0일 드림파크 골프크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 중반 갑작스런 바람을 동반한 폭우로 대회가 중단되기는 했다. 하지만 홀몸노인들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모인 240여 명의 골퍼들에게는 ‘싱글패’도 아깝지 않은 하루였다. 티 오프를 시작으로 폭우로 대회가 중단되기까지,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