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가 누구인가? 추사체로 유명한 그는 금석학을 학문적 반열에 올려놓은 19세기 동아시아 학예의 관문으로 평가된다. 서성(書聖) 왕희지가 한자의 문자성을 완성한 이라면, 추사 김정희는 한자 본래의 상형성을 회복한 인물이자 한글편지 40점을 남긴 인물이다. 200년 전을 살다간 김정희를 그래서 흔히 한국 최초의 한류(韓流)라고 말한다.# 아키나오 선생의 추사 유물 기증2006년 2월 2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는 추사 김정희 자료 인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일본인 연구자 후지츠카 아키나오(1912~2006)선생의 자료 기증을 전격
"도로는 사람으로 치면 혈관 같은 존재여서 언제나 갈고 닦아야 합니다." 서준규 광주시 도척면장이 도로를 대하는 태도다. 서 면장은 "쾌적한 도로를 조성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누구나 늘 마음을 써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도척면은 서 면장이 나고 자란 곳이다. 고향에서 면장에 취임한 지 2년을 넘긴 그의 아주 특별한 발자취를 더듬어 봤다.# 생활쓰레기 배출지 개선 서 면장은 2020년 10월 26일 도척면장으로 금의환향(錦衣還鄕)하자마자 고향에서 무슨 일부터 할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자신의 공직생활 경험을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반영해 2016년 선포한 우리나라 ‘아동권리헌장’은 마땅히 보장해야 할 기본 아동권리를 9개 조항으로 나열한다. 1조는 ‘아동은 생명을 존중받아야 하며 부모와 가족한테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2조는 ‘아동은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 폭력과 착취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다. 안전한 환경에서 학대받지 않고 살아가도록 아동에게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수원시는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를 운영해 학대로 고통 받는 아동을 구조하는 데 집중한다. 나아가 다양한 공공기관과 민간 자원이 한데 힘을
농업과 농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남양주 와부농협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위기에서도 경제사업 활성과 신용사업의 약진이 도드라졌기 때문이다.와부농협은 전국 1천100여 농협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말 기준 종합업적평가 전국 최우수상과 2022년 상반기 전국 우수상을 포함해 50여 개의 상을 휩쓸었다.더구나 조복환 조합장은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와부농협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첨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모두에게 최고의
최근 전국 곳곳에 일어나는 이상 기후 현상과 환경 재난 탓에 지구환경에 관심이 뜨겁다.이런 가운데 김포에 있는 고창초등학교가 생태중심 교육환경으로 변화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교육 중이어서 이목이 쏠린다.고창초는 학생들 눈 높이에 맞춰 생태 숲의 중요성을 교육한다. 교육 목표는 ‘숲 안에 사는 사람, 사람 안에 사는 숲’이다. 생태 숲 학교를 운영하며 미래 선도학교로 거듭나는 고창초를 들여다봤다.#생태민주시민고창초등학교 생태 숲 학교는 생명존중, 자연사랑,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생태민주시민을 목표로 한다.생태와 관련한 삶을 실천
최근 교육은 미래 역량을 요구하고 생태전환 교육을 강조한다. 이는 미래 삶과 일자리가 과거와 다른 역량들을 끊임없이 요구하면서 인류가 당면한 여러 과제 중 생태위기 극복이 전 인류가 두루 추구하는 가치가 됐기 때문이다.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일부 학교를 ‘생태 숲 학교’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생태 숲 학교’란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미래형 학교체제를 구축하고, 생태 가치와 공동체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미래 세대를 기르는 생태전환학교를 말한다.많은 ‘생태 숲 학교’ 중 부천 송내고등학교의 모습을 살펴봤다.# 생태
최근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진데다 잦은 이상기후 탓에 삶과 교육 방식을 전환해야 하지 않느냐는 고민에 빠진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늘어난다.이에 안양 박달중학교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교육과정을 고민하고 학교교육 목표를 함께 수립해 지난해부터 생태 숲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생태와 환경, 기후위기와 같은 학년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 중인 박달중 생태 숲 학교를 들여다 봤다.# 지구와 공존하는 생태 숲박달중학교는 학교 공간과 생태학습장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성
오는 19일은 화장실 같은 위생시설 마련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자 유엔(UN)이 2013년 선포한 ‘세계 화장실의 날’이다. 화장실은 위생의 핵심이다. 인류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존엄성을 지키는 데 중요한 도구로 기능한다. 위생적인 화장실로 인류의 삶을 바꾸고 세상이 변화하길 바라는 수원시의 화장실 문화 사업을 짚어 본다.# 명소마다 아름다운 화장실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있는 해우재박물관 1층 ‘해우재화장실’은 지난 11일 ‘제24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은상을 받았다.변기 모양으로 만든 건물로 일반 화장실과 달리 내부에 곡
"특색 있는 중흥중만의 정보교육으로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진로를 생각하고 고민하며 유의미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천 중흥중학교 최민규 교장의 다짐이다.부천시 신흥로 245에 자리잡은 중흥중은 중동신도시를 개발하던 1992년 개교해 28회까지 모두 1만3천88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부천지역 간판 중학교 중 하나다.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기르고자 2019∼2020년 경기도교육청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2021∼2022년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와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
성남(옛 광주군) 지역은 오래전부터 교통 요충지다. 교통로 구실을 하는 탄천(炭川)의 지형을 살려 남한산성을 세웠고, 인근은 군사훈련소로 자주 활용했다. 탄천 물줄기 옆으로는 양재 말죽거리를 지나 달래내 고개를 거쳐 역참(驛站) 중 하나인 판교원과 낙생역 들 한양에서 영남지방으로 가는 길이 형성됐다. 당시 판교역과 판교원은 동남아와 일본 사신들이 거쳐 갔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 포로가 된 임해군과 순화군이 이곳을 이용했다.세조대왕의 비(妃) 정희왕후가 온양온천에서 승하해 관을 한양으로 옮길 때도 판교를 거쳐 갔고, 임진왜란 이후 일
동두천 생연로에 있는 생연중학교는 학생들의 삶이 존중받고, 변화와 성장을 의미 있고 가치있게 설계하도록 도와 준다. 또 학생 스스로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소통하고 노력한다.생연중은 2004년 3월 개교한 뒤 ‘웅지(雄志)’를 교훈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기르는 인성교육 ▶기초·기본에 충실한 생활습관 교육 ▶무한한 잠재력을 발산하도록 유도하는 창의력 교육 ▶정신·신체 건강을 기르는 교육을 지향한다.교육공동체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중심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즐거운 학교,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이 기대되는 학교
이천시 증포동에 위치한 증포초등학교는 ‘꿈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과 독서교육을 중점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 음악이 흐르는 학교(감성), 책 향기가 풍기는 학교(지성), 더불어 행복한 학교(인성)라는 3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강기호 교장을 만났다.-교육활동을 소개한다면. ▶증포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친다. 우선 증포초는 학교자율과정이 있다. 학교 중점교육인 문화예술교육과 독서교육을 학년별 학교자율과정으로 구성해 특색 있게 운영한다. 1학년 학생들
"소규모 학교지만 소통과 공감이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한마음으로 친밀한 연대를 맺으며 성장합니다." 성남 수진중학교 김복동 교장의 말이다. 성남시 수정구 모란로 55에 자리잡은 수진중은 2008년 개교해 현재 2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수진중은 아름다운 환경을 살려서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더구나 생태환경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환경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한다. 김복동 교장이 소개하는 교육목표와 다양한 활동을 알아봤다.
유대인들의 지혜를 담은 ‘탈무드’는 인간에게 입은 하나지만 귀가 두 개 있는 까닭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라고 전한다. 듣는 일은 그만큼 중요하다. 시정도 마찬가지다.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행정을 펼치는 일이야말로 지방행정의 요체라고 할 법하다. 수원특례시가 민선8기를 맞아 행정 전반에 걸쳐 경청하는 자세를 더한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을 내세우며 시민 의견을 더 많이 듣고 더 적극 해결하려는 의지가 시정 곳곳에서 드러난다. # 시민과 소통이 최우선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민들과 소통에 방점을
"‘책 읽는 학교’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책으로 소통하려 노력하고, 독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독서문화가 자리잡아 가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연천 백학초등학교 안미현 사서 교사의 소신이다. 연천군 백학면 백학로 40에 자리잡은 백학초는 1954년 설립했다. 현재 전교생은 50명 남짓이다. 백학초는 독서교육 방향성에 발맞춰 학생·학부모·교사·지역사회,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독서문화를 만드는 데 전력한다. 안미현 사서 교사의 시각에서 바라본 백학초 ‘책 읽는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백학초만의 ‘책 읽는 학교’ 특색이 있
여주 송촌초등학교는 ‘마(음이)야(무진)우(리)가 함께하는 웃음이 가득한 교실, 배움이 일어나는 학교’라는 비전으로 학생들의 꿈이 영글어 가는 행복한 배움터다. 도서관을 학생들이 북적북적한 장소로 만들고자 교실 중심 독서교육뿐 아니라 독서와 독후활동의 많은 부분을 교육과정에 녹여 진행한다. 다양한 독서·독후활동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당연히 철저하게 준비하고 확인하지만, 또 한번 검토 과정을 거쳐 성실한 교육활동을 준비한다. 송촌초 ‘책 읽는 학교’ 교육과정을 전담하는 김미희 사서 교사를 만났다. -송촌초 독서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나
"세상과 삶,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힘을 길러 주는 일이 바로 ‘책 읽는 학교’의 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주 두일중학교 박보애 사서 교사의 소신이다.파주시 책향기숲길 39에 자리잡은 두일중학교는 2005년 12월 설립해 현재 학생 600여 명이 재학 중이다.두일중은 교과별로 독서에 바탕한 수업을 운영(학교 도서관 독서 수업 지원)한다. 이벤트 컬렉션(여러 가지 주제의 도서와 접목한 독후활동), 마을과 함께하는 도서관, 리딩테인먼트(교직원 독서문화동아리)도 자랑거리다. 두일중 박보애 사서 교사가 말하는 ‘책 읽는
"축석초등학교는 1970년 분교로 시작한, 포천의 역사 그 자체인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입니다."‘즐겁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축석교육’이라는 교육목표를 내세운 축석초는 만남과 배움, 나눔으로 작은 아이들의 꿈을 키운다. 그래서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독서교육 목표도 ‘함께 읽고, 나누며 성장’으로 정했다. 학교 도서 공간을 다시 구성하고 책 읽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달려가는 포천 축석초의 ‘책 읽는 학교’를 임지혜 사서 교사가 소개한다. -내세울 만한 축석초만의 ‘책 읽는 학교’ 특색은.▶포천이라는 지리 특성상 공공도서관이나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을 선포한 민선8기 수원특례시 세 번째 목표는 ‘따뜻한 돌봄특례시’다.경제를 튼튼하게 하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목표를 향해 가면서 동시에 사회 약자를 보듬고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다.이에 수원시는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수원 ▶청소년을 위한 교육도시 ▶문화와 스포츠 도시라는 세 가지를 전략으로 33개 과제를 촘촘하게 진행한다.또 시민들한테 제안을 받아 발전시킨 희망사업 18개를 포함해 시민들이 바라는 수원시정을 그린다.#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돌봄도시수원시는 누구도 소외되지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지난 28∼29일 제24회 인천과학대제전이 열렸다.‘과학의 빛, 인천에서 세계로 쏘아 올리다’를 주제로 진행한 인천과학대제전에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과학을 향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도록 200여 개 부스를 마련했고, 모두 참여형 부스로 구성했다. 많은 학생들이 생생한 과학을 즐기고 참여하는 과학문화를 만들기 위함이었고, 이는 적중했다. 행사 운영 관계자 1천 명을 포함하더라도 시교육청 추산 10만여 명이 참여했다.가족단위 참여자들은 과학놀이를 하면서 가족구성원 간 친밀감을 높이는가 하면 과학 체험,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