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생활하고, 먹고, 놀던 곳이 재개발이 되고 없어지는 모습을 보며 아쉬운 생각이 들었어요. 인천이 워낙 빨리 개발되는 도시 중 하나잖아요. 시각예술 작가로서 사라지는 곳들을 알리면 좋겠다 싶었죠. 사람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전달하는 동시에 잊혀진 곳을 찾도록 만드는 일이 제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인천의 대표 원도심인 중구 개항장 거리에 사라지는 가치들을 시각예술로 담아내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인천문화재단 점점점 사업으로 조성된 ‘아트랩999’는 인천의 오래된 극장과 연계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을 고민하는 곳이다.
‘쨍쨍쨍쨍.’ 목적지에 가까이 다가가니 쇠 두드리는 울림이 땅에 퍼진다. 방문한 곳은 도마교동에 있는 군포시 방짜유기전수관.방짜유기 제작 기술은 신라시대에 들어온 한국 수공예 중 가장 오래된 예술이다. 청동과 주석을 78대 22로 섞어 만든 제품을 말하며, 흔히 두들겨서 만드는 유기를 방짜라 한다. 경기도무형문화재인 김문익 유기장은 이곳에서 전통 방자짜기 기술로 주발·쟁반·화로·꽹과리·징 등을 만들었다. 지금은 이춘복 전수자가 1998년 전수조교 1번으로 뽑혀 명맥을 잇는다.방짜유기는 6명이 한 조로 일하는데, 옛날부터 경남 함양에
인천시가 국내외 불안 요소와 물가 상승,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시민이 행복한 인천형 민생경제 활성 정책’을 적극 펼친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간 지속되고 미·중 무역 분쟁 같은 대외경제 불안 요인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다. 또 금리와 기름값, 환율이 가파르게 올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타격이 크고 서민들의 실물경제도 악화했다.민생경제 회복 전담 TF를 운영하면서 유정복 시장과 국·본부장들은 지난 8월 경로당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20
양평단월초등학교는 양평군 단월면 보룡길에 위치한 6학급의 작은 농촌 학교다. 1934년 4월 ‘자신을 사랑하고 꿈을 가꾸며 바르게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목표 아래 개교했다.단월초는 ‘HaHaHoHo’라는 독보적인 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갖춘 어린이, 안전을 실천하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어린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며 감성이 풍부한 어린이 육성이 목표다.특히 조화로운 문화예술 감성교육과 함께 성장하는 마을 공동 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잠재적 재능 계발과 함께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학교로 나아간다.교화는 ‘개나리’로
‘청년들이 만드는 제조 창업의 미래.’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가 올해 처음 추진한 ‘청년 드림마스터’의 지향점이다. 드림마스터에는 청년들이 ‘제조업의 장인(Master)이 돼 꿈(Dream)을 이룬다’는 의미가 담겼다.제조 분야에서 이제 막 첫발을 뗀 초기 창업기업의 시제품 기획과 제작을 지원해 성공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디딤돌이 되고자 추진됐다.지난 6월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개 팀(전인호·박승덕·최회정·신동영·김영미)은 일자리재단이 지원한 시제품 제작 지원금(1천만 원)을 발판으로 각기 제품을 다듬어 가는
"영중중학교 학생들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김용각 포천 영중중 교장의 각오다.포천시 영중면 양문로1길 23에 자리잡은 영중중은 1970년 개교해 현재 일반학급 3학급, 특수학급 1학급에서 64명의 학생과 26명의 교직원이 생활하는 공립중학교다. 교훈은 ‘지성’으로,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영중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교육공동체의 바람을 담았다. 교표는 오각형의 별 모양으로, 안에는 파란색 바탕에 노란색 글씨로 ‘영중’이라는 글자가 박혔다. 오각형의 별은 ‘세계로 뻗어 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환경문제의 실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 번 쓰고 버리는 물건을 덜 사용하고 환경자원을 아끼는 소소한 노력은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효과를 의심케 한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하는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만들어 내는 ‘나비효과’ 같은 일은 분명히 일어난다. 몽골 수원시민의 숲이 그렇다. 나무를 심어 동북아시아가 사막으로 변하는 상황을 막고, 심은 나무가 주민의 삶에 보탬이 되고, 나무를 심은 사람들의 인식도 변했다. 수원시와 시민들이 한 그루, 한 그루씩 10년
지난해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청년 일자리 지원과 관련해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는 하나의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 청년들의 권익 증진에 이바지한 점을 바탕으로 국무조정실 ‘청년정책 유공포상’ 단체 부문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청년정책 유공포상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일자리·주거·교육·참여 등 각 분야에서 청년 권익 증진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포상하는 제도다. 수상의 중심에는 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는 그동안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청년 삶을 개선하는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사업을 운영한다. 경
청년을 위한 일자리 정책에서 소외되는 청년들. 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는 청년 일자리 정책의 당사자이지만 단순한 정책 수혜자에 그쳤던 청년들의 정책 참여 주도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이러한 의식 아래 탄생한 광역 단위 청년 일자리 협의체인 경기청년 일자리 협업단은 ‘함께 하면 달라질 일’이라는 가치 아래 청년 일자리 정책의 새 방향성을 제시한다. 기존 일자리 모델링 시스템인 하향식 방식에서 탈피, 실제 청년들의 목소리부터 시작되는 상향식으로 새 일자리 정책을 고민한다는 데서 의미가 깊다. 현장에서
"연천의 전통 있는 고등학교, 지역주민들의 마음속 고향이자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학교, 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미래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로 기억됐으면 합니다." 이성행 연천고등학교 교장의 바람이다.연천군 연천읍 연천로336번길 13에 위치한 연천고는 1926년 연천실업학교로 개교해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 3개 학년 12학급 규모로, 학년마다 일반계열 2개 반, 특성화계열 2개 반을 운영한다.교목은 은행나무인데, 은행나무의 긴 생명력과 어느 하나 버릴 게 없이 유용하게 쓰이는 점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연
보름달에 모두의 행복을 염원할 추석이 다가왔다. 아쉽게도 올 추석마저 코로나19 감염병이 퍼지리라는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가볍게 명절을 보내는 인내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원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연휴를 즐길 만한 방법을 소개한다.# 매력 두 배 화성행궁, 초가을 저녁 산책수원화성은 남녀노소 누구나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장소로 제격이다. 도시 한가운데 자리잡은 아늑하고 아담한 옛 궁을 거닐며 고즈넉하면서도 활기찬 경험이 가능하다.그 중 으뜸은 화성행궁이다. 연휴기간 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
5살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쳤다. "클래식 전공을 쭉 해 보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진학을 했다.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오직 피아노뿐인 굴곡 없는 삶이었다.너무 순탄한 길만 걸었기 때문일까. 졸업한 뒤 마주한 세상은 또 다른 현실이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피아노 학원에 출강하며 손에 쥔 월급은 생활을 이어가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가는 절망을 느꼈던 그때 재즈를 만났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달리 변화무쌍한 재즈에 매료됐다. 자유로워졌다. 마치 재즈처럼.최윤미(38)미래재즈협회 대표는 인천 출신이자 세계적 주목
부끄러웠던 일을 기억할 때 손가락이 굽는 듯한 느낌을 수치심이라 한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 77년째 되는 해다. 해마다 오는 광복의 달, 광복 몇 주년이 벌써 한 세기간 이어진다.이렇게 오랫동안 그 시기를 기억하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당시 수치스러웠던 ‘친일’에 대해서는 마치 읽기 싫은 그 시절의 편지처럼 쌓아 뒀다.경기도박물관은 지난 4월 27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이 편지를 꺼내 전시 중이다. ‘항일과 친일, 백년 전 그들의 선택’ 특별전에서는 우리가 교과서로 봤던 항일의 흔적이 담긴 유물뿐 아니라 수치심이 들 만큼
"아무리 우수한 교사의 교육이라도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해 교사의 도움을 외면하면 좋은 교육이 불가능한데, 부천 중원고등학교는 개별 학생의 역량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끌어 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학교라고 자부합니다." 김용진 중원고 교장의 자부심이다.부천시 중동 1025에 위치한 중원고는 1996년 개교해 26년의 역사를 지닌 공립 일반고다. 현재 학년별 9학급, 총 28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68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교직원 81명이 이들을 이끈다.특히 학생들이 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역량을 키우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용인특례시 기흥구 구성역 일대에 위치한 구성고등학교는 2004년 개교해 30학급 900여 명의 학생과 90여 명의 교직원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학교다. ‘구성’은 옛부터 삼남지방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이며 역참이 있던 곳이다. 구성의 ‘구’는 학교의 마스코트인 말을 뜻한다. 교화는 백목련, 교목은 감나무다.‘지혜, 사랑, 건강이 조화로운 구성인 육성’이라는 기치로 사회의 주역이 되고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려고 노력한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용인 구성고등학교는 교육부 지정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경제 분야에서도 성공한 사회적 기업의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문상철(40)희망둥지협동조합 대표는 비영리공동체에서 시작해 5년 만에 30명의 직원을 둔 사회적 기업을 꾸려 가는 소셜 벤처 사업가다. 지역을 기반으로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는 대표 청년사업가이자 사회적 기업가다. 수원시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집수리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청년 창업가와 소셜 벤처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그는 지역을 기반으로 발전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부터 수원시청년정책위원회, 사회적 기업 등 수원시정과 맞물려 성장한 그의
안양시가 ‘중단 없는 발전’과 ‘제2의 도약’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시는 함백산추모공원 개장과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인증’ 등을 성과로 제시하는 한편 ▶미래도시 ▶청년특별도시 ▶경제중심도시 ▶교육복지도시 ▶문화·녹색도시 조성 등 5대 분야 시정계획을 내놨다.시는 각 분야마다 주요 사업 3~4건을 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시청사 이전과 대기업·글로벌 기업 유치, 청년일자리 플랫폼 구축, 소상공인복합지원센터 건립, 65세 이상 노인 무상교통 지원, 안양천 국가정원화 사업 등이다.최대호
인천세무고등학교는 지난 1975년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 개교했지만, 2017년 1월 서구 당하동으로 이전했다. 인천세무고는 지역 사회에서 인천 직업교육의 큰 축을 담당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성과 인성, 소통과 배려, 창의성과 민주시민 역량을 바탕으로 꿈을 실현하는 혁신 미래 교육으로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에게는 보람과 만족을,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믿음을 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며 순항 중이다. 세무고는 단순히 학교 이름과 같이 세무회계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세무회계는 물론, 국제무역과
평택 도곡중학교는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공립중학교로 2007년에 개교해 올해로 개교 16년을 맞았다. ‘언행은 정성스럽게, 공부는 힘을 다해, 꿈은 세계로’를 교훈으로 삼아 교직원 47명과 430여 명의 학생이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 간다. 학교 곳곳에선 학생과 교직원 모두 ‘사랑합니다’라는 행복한 인사를 나누며, 명언 암송, 인문학콘서트, 다문화 예비학교, 발명 교실, AI 선도학교 등 다양한 특색사업으로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운다. 교화는 해맑은 웃음 속에 피어나는 꽃이 품위 있는 자태와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광명 창의경영고등학교는 ‘진심’입니다." 최성희 교장은 창의경영고를 한 단어로 이렇게 정리했다.광명시 기아로13번안길 9의 9에 자리잡은 창의경영고등학교는 1980년 안서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해 1988년 광명상업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후 광명정보산업고(1996년), 광명경영회계고(2014년), 창의경영고(2022년)로 교명을 바꿨다. 42년의 역사를 지닌 광명지역 유일한 상업계 특성화고인 창의경영고는 인근에 위치한 가산디지털단지, 구로디지털단지의 젊은 산업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다.2014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직업교육 선진화와 특성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