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놓은 창문으로 찾아 드는 아침·저녁 맑은 바람이 약간은 싸늘하게 느껴진다. 쨍하고 쏟아지는 햇살이 느껴지고 가슴속까지 상큼한 가을이 스며드는 가을이다. 지루하게 내리던 그 많던 비와 그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와 따갑게 울어대던 매미소리도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리는 가슴 시린 느낌이 드는 이 계절이 지난 힘든 여름을 떨처버리고 부담없이 살아가
태어나 자란 고향이 인천이라 명절이 되어도 딱히 찾아갈 곳이 없어 명절 때면 집사람과 함께 사는 곳 주변 공원에 산책 겸 운동을 한다. 현재 사는 동네가 아파트 밀집지역이지만 승기천변을 끼고 있는 체육공원과 요즘 들어 생긴 대형 쇼핑마트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붐비는 지역이다. 하지만 추석과 같은 귀성철이 되면 승기천변이나 체육공원 그리고 쇼핑마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이 다가오고 있다. 무심하게 바라보면 해마다 반복되는 연례행사 같은 것이지만 시험생이나 가족, 학교와 교사 등 관련자들에게는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오는 날이 아닐 수 없다. 교육이란 접근방식이나 견해에 따라 차이가 있음에도 가장 커다란 목표를 ‘바람직한 인간 형성’ 또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인재 양성&rs
옛날 옛적 인도에 공주 한 명이 살고 있었다. 공주는 어찌나 새를 사랑했던지 궁전 안은 온통 수만의 새로 꽉 차 있었다. 모든 대신(大臣)들도 공주에게 아첨하기 위해 나랏일은 돌보지 않고 새 기르기에만 열중했다. 더구나 백성들은 굶어 죽는데도 매일 새들에게 주는 양곡은 수백 석이 넘었다. 그 때문에 국정은 나날이 어지러워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말았다.
인천의 2013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 고사 성적이 2010년 지방선거 이후 교육 좌파 세력이 교육청에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면서 2011학년도, 2012학년도에 이어 또다시 전국 최하위 성적을 나타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3학년도 수학능력 성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주요 4개 영역에서 수리(가)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영역인 언어영역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고사가 있다. 전한의 학자 유황이 지은 「열녀전」에 있는 내용으로 어머니의 교육열하면 으레 떠올리는 고사다. 산동성 추현 출신의 맹자는 사실 공자보다 더 열성스러운 왕도주의와 덕치주의 실현으로 이상정치의 모범을 주장한 대학자로, 인간은 본래 선하다는 인의예지(측은지심·수오지심·
세계적인 국제 공항과 항구를 자랑하는 국제도시인 인천이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로 결과가 나타나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또한 자녀의 대학 입학을 걱정하는 많은 학부모가 인천 교육에 대해 근심과 함께 조심스럽게 인천을 벗어난 지역과 비교하면서 새로운 자녀 교육에 대해 많은 자문을 구하고 있다.실제로
조석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초저녁이면 곳곳에서 가을의 전령사인양 풀벌레 소리가 들려온다. 기록적인 장마와 폭염이 언제 있었던가 싶을 만큼 대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이 계절을 바꾸고, 대지는 형형색색으로 모습을 바꾸어 가며, 아름다운 소리로 자연을 찬미하는 가을이다. 조선시대 최초의 국문소설 「홍길동전」의 저자로 잘 알려진 허균 선생의 글 중에
세계 각국은 새로운 국가 발전을 이루기 위해 교육 개혁을 시도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가 교수-학습에서 개인과 국가 발전 과제로 교육 개혁을 이루기 위해 인사 개혁 등에서 탈행정화를 꾀해 왔다. 학생들은 대학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기업이나 다양한 기관에 몸담기까지 여러 힘든 과정을 거친다. 수많은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 입학하기 위해 주어진
대학 진학을 위한 수학능력시험은 전국의 전체 응시생을 성적순으로 1등급(4%)·2등급(7%)에서 9등급(4%)까지 9단계 등급(100%)으로 나눈다. 지역별로 수능성적이 1, 2등급 비율이 높으면 수능성적 상위권이 많아져 소위 원하는 SKY 등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는다. 전국의 시·도는 학생 학습능력에서 출발
학교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지고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과 ‘땀 흘린 양만큼, 세상을 바르게 보는 교육’, ‘마음의 안경을 올바르게 맞추는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 교사는 '젊은 생명의 창조를 돕는 자’로 사랑의 교실로 만들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가야 한다. 학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한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전국에 걸쳐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때때로 쏟아지는 소나기에도 폭염은 식을 줄 모르고 열대야와 함께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원전 비리와 그로 인한 전기 부족은 국민들에게 더 큰 고통과 짜증을 유발시킨다. 골목길 차량 연쇄방화 사건과 ‘건
인천지역에서 학교를 나와 인천지역 학교에서 정년퇴임을 했기에 수시로 만나는 많은 분들이 묻고 안타까워하는 것 중 가장 많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인천의 많은 우수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것이다. ‘인천시 일반계 고등학교의 현안과 개선 방안’이란 주제에서 우리 지역 대학의 명망있는 대학 교수가 인천지역 중 3학년 학생 중 최상위 1%
1999년 인천남고등학교에서 인천고등학교장으로 전보이동을 했을 때 당시로서는 학생 학력향상 지도가 힘들고 어려웠다. 당시 교육부장관이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었다. 당시 83년생을 중심으로 일부 82년생이나 84년생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3년 후 대학 진학을 위한 무시험 대입 전형 확대(안)이 발표되었다. 획기적인 방안으로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에 들어갈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정나라 자산(子産)이 병이 나자 자대숙(子大叔)에게 말하기를, “내가 죽으면 당신은 꼭 집정관이 될 것이오. 덕이 있는 사람이라야 관대한 정치로 국민을 굴복시킬 수 있고, 그 다음가는 사람으로는 엄하게 다스리는 길보다 좋은 방법이 없는 것이오. 불[火]은 격렬한 것이어서 백성들은 그것을 무서워하오. 그래
손자가 학교에 다녀오면 제일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선생님에 대한 내용이다. 가정이라는 생활 무대를 떠나 처음 대하는 학교 무대에서 마주치는 선생님은 그 누구보다 어린 학생들에게 보고 배우는 교재 자체로, 선생님이 쓰는 말 한마디, 그리고 판서 글씨 하나가 모두 배우고자 하는 대상이 된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보고 배우면서 커가는 배움의 열정은 지금도 이어지고
현 사회를 지식으로 부를 창출하는 사회, 즉 지식기반사회라고 한다. 지식으로 부를 창출한다는 것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듯한, 무언가 새롭고 거창한 것처럼 들리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지적인 삶이란 이미 고대부터 동서고금의 철학자나 여러 사상가들이 살아온 삶인 것이다. 생각해 보면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세웠던 아카데미와 지금 사람
우리나라의 지방교육자치제도는 1949년 교육법이 제정 공포된 이후 여러 차례 제도적 변화를 통해 2006년 12월 전면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의해 현행제도의 기본 형태를 갖추게 되었고, 2010년 2월 26일 교육위원회 설치와 구성 그리고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출 등의 주요 내용의 개정이 이루어졌다. 2010년 2월 개정
마르크스(Karl Marx)가 1841년 독일로 와 본 대학의 교수직을 희망했다. 그러나 그는 유태인이라는 것과 재정보증 등의 문제로 교수자리는커녕 핀잔만 당하고 말았다. 그러자 그때부터 마르크스는 공산주의에 가입을 하고 엥겔스(Engels)와 함께 ‘공산주의 선언’을 기초하면서 맹렬한 공산주의가 되었다. 역사에는 ‘만일&r
사회가 발전하고 점차 개인별 편의주의가 만연한 오늘의 교육현장에서 교사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교사도 귀찮은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대부분의 교사는 심한 질책과 심지어 가벼운 처벌을 해서라도 아직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어린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고 가르치려고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학생이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