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50여만 명의 경기도민들 모두가 문화 공연을 즐기기는 어렵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광역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이 도심에 몰렸기 때문이다.이 같은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이 경기아트센터의 ‘찾아가는 문화복지’ 사업이다. 수혜 인원 162만299명. 경기도 인구의 10%가 넘는 사람들이 이 사업을 통해 공연을 즐겼다.그럼에도 아직까지 해당 사업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그 존재조차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문화소외계층과 손잡고 동행하며 누구나 즐길 만한 공연 문화를 만들어 온 경기아트센터 문화나눔
‘반려동물 1천500만 시대.’ 반려동물은 어느새 많은 이들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자 삶의 여정을 함께하는 소중한 동반자로 자리잡았다.KB금융지주가 내놓은 ‘2021년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국내 반려인은 전체 인구의 30%가량인 1천448만 명으로,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간다.하지만 늘어난 반려동물 가구만큼 명암도 분명하다. 일부 책임감 없는 사람들의 행동으로 ‘동행자’였던 반려동물이 하루아침에 ‘유기동물’로 뒤바뀌는 사례도 대폭 늘어나서다.정확한 유기동물 통계는 집계되지 않는 가운데 농림축산검역
최근 몇 년 사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그동안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국내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이 1인 또는 2인 핵가족 규모로 변화함에 따라 반려인구의 성장 속도는 꾸준히 늘었다.이에 더해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의 실내 활동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을 비롯한 반려인구의 수와 관련 수요가 가속화하는 실정이다.반려인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30%를 육박한다. 펫팸족(동물과 가족을 뜻하는 영어 단어 ‘pet’과 ‘family’의 합성어), 펫코노미(반려동물 관련 산업)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인천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아 주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린다.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일 년에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를 풍성하게 보내지 못하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한다.12월이 아닌 8월인 만큼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려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5∼8월 아이들 선물을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 중이다.인천지역 곳곳에서 수많은 후원자들이 후원금 기부에 동참 중이며, 후텁지근한 여름 날씨에도 온정을 느끼기에 이열치열 8월의 크리스마스
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길에서 마주치는 외국인은 파란 눈에 큰 키의 미국 또는 유럽에서 온 여행자나 주한미군이 대다수였다.그나마도 자주 접하는 편이 아니어서 가끔 보는 외국인은 주변의 시선을 모았다. 지금은 거리를 스치는 외국인을 자주 본다.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서양인 위주에서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서 온 노동자가 대폭 늘었고, 이들의 가족이 국내에 자리잡으면서 아동과 청소년층까지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이주 외국인이 늘어난 배경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고성장을 이룬 후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인 이른바 3D업종에 비교적 임
육아란 부모가 함께 담당해야 할 몫이라는 ‘공동 육아’ 개념은 이제 사회적으로도 중요하게 공유되는 인식 중 하나다. 부모 중 어느 한 명의 부담이 되는 ‘독박 육아’를 벗어나 아이를 키우는 일에 부모가 함께한다는 인식은 지금의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하지만 이처럼 변화하는 인식과 달리 남성이 맘 놓고 육아에 동참하는 일은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쉽지만은 않았다.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쓰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는 물론, 이마저도 제도가 체계를 갖추지 못하는 등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도 많았기 때문이다.인천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이나 친척이 없거나 이들에 의해 인수가 거부된 시신 혹은 유골을 뜻한다.우리나라에서 시신은 전통적 관습과 사후세계관을 믿는 풍속과는 달리 1962년 이전까지는 ‘법적 폐기물’로 분류됐다. 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헌법 제1021호로 시체해부보존법을 지정해 여러 번의 개정을 통해 1995년 제11519호 시체 해부·보존에 관한 법률로 재개정됐다.이처럼 연고자가 없는 고인의 삶을 마지막 순간까지 애도하고 이별하도록 지원해 사회적 책무 이행과 고인의 존엄성을 실현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무연고자의 존엄한 추모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스마트폰을 쥐고 태어난 세대란 의미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돼 배움 없이 스스로 자신의 흥미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욕구를 충족하는 특징을 지닌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3~4살배기 아이가 스스로 유튜브 등 앱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동영상을 찾아 즐기는 장면은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국내에서 광고수익을 내는 유튜브 채널만 2020년 말 기준 9만7천여 개에 달한다. 미디어 발달의 영향이다. 가속화된 미디어의 발달은 정치도 변화시켰다. 이른바 ‘팬덤 정치’의 등장이다. 극렬층의 지지
각 공공기관에 노동이사를 두는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공공기관과 준정부 기관 비상임 이사에 3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 1명이 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이 뼈대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포함한 주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131개 공공기관은 노동이사를 임명해야 한다.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둘러싸고 기대감과 동시에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경영계는 노동이사제가 민간기업에 확산된다면 노조의 입김이 강화되고, 결과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반대
미래 성장 밑거름이 될 4차 산업혁명의 기술 개발에 정부정책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 왔던 전통 제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노후화된 시설과 제한된 투자라는 한계 속에 기술력 확보 등이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뿌리산업의 근간이 휘청거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된다.이런 가운데 전통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공동의 상생을 도모하는 ‘동행 실험’이 경기도에서 싹튼다.아직 시범사업 단계지만 이번 컬래버를 통해 전통 제조업은 기존 제품이나 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덧입히고, 신기술을 갖춘 4차 산업 기업은 기술을 상
# 김진표 국회의장국회의장 김진표입니다. 경인지역 정론지 기호일보의 창간 3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호일보는 1988년 창간 이래 ‘공정·책임·정론·진실’이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올곧은 언론의 길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호일보가 경인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로 발돋움하기까지 열정을 쏟아오신 서강훈 회장님과 한창원 사장님, 임직원 여러분에게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수원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기호일보가 경인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하며 지역 현안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저출산·고령화사회를 맞아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 중요해진 요즘, 선제적 행정을 펼치며 아동 행복 증진에 나서는 인천 서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의 참여권을 가장 근본적인 권리로 여기고 존중하는 지역사회를 뜻한다.인천 서구는 지난해 전국에서 8번째이자 인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아동권리 존중에 노력한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이를 토대로 ‘아동이 웃는 도시, 아동과 행복한 서구’라는 비전 아래 제2차(2022~2025년) 아동
강화군 교동도는 예전부터 큰 오동나무가 자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넓은 황금벌판이 장관을 이룬다. 북녘 땅과는 거리가 2.6㎞에 불과한 접경지역으로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으로 개발이 제한되고 서해와 한강, 예성강이 만나는 생태계의 보고지만 어로 활동을 하지 못해 오랜 시간 소외된 도서지역으로 남아 ‘시간이 멈춘 섬’이라고도 불렸다.하지만 2014년 6월 교동대교가 준공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함으로써 최근 지역 발전과 주민의 소득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는다. 특히 수려한 경관으로
예측하기 힘든 미래 사회. 그러나 인공지능(AI), 디지털 혁명은 이미 현재 시점에서 관찰 가능한 미래의 모습이다.초고도화와 초연결화 시대로 대변되는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미래 사회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인간의 삶이 어떻게 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이렇듯 불확실성으로 대변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은 미래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삶을 이끌 힘과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 변화에 잘 적응하며 도전정신과 공동체에 기여하고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1997년 1월 부천시 중동에 설립된 원미
"학생·학교·교육청·지역사회의 연계와 확장으로 모든 학생이 상상하고 도전하며 꿈을 만들어 가는 학교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양주공업고등학교 유충조 교장의 각오다.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2192번길 25에 위치한 남양주공업고등학교는 1997년 개교해 현재까지 6천35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2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개교 당시 토목과와 건축과, 전자전산과로 시작한 남양주공업고는 2011년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됐고, 2년 뒤 지오매틱스과·건축리모델링과·광테크전자과·스마트앱통신과로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 내년에는 뷰
수원특례시 권선구 탑동에 위치한 탑동시민농장은 시민들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명소다. 누구나 언제든 방문해 계절의 변화에 따른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기에 제격이어서 인기다.매년 높은 경쟁률을 뚫고 16㎡ 남짓의 텃밭을 분양받은 가구(1천500구좌)별로 작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며 농업을 체험하는 도심 속 농업활동이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특히 시민들을 위한 텃밭으로 구획된 4개 구역 중 1구역은 어린이부터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수원특례시가 시민의 몸과 마음의 건강 회복을 지원하
배움에는 왕도가 없다. 지름길도 없고 정답도 없기 때문인데, 모두 각자의 개성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는 어린이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어린이도 각자의 개성과 생각을 가질 뿐만 아니라 제각각의 욕구도 있고 이를 능히 표현해 내기도 한다. 아직 타인을 배려하는 나이는 못 되더라도 자신의 소유물을 갖거나 지킨다.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교육에 이미 익숙한 중고생은 오히려 교육이 수월하다. 하지만 교육 커리큘럼에 익숙지 않은 유치원생, 어린이들은 특히나 교육하기가 힘들다. 집중력도 한참 떨어지거니와 같은 환경에서 오랜 시간 교육
"만약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무조건 쓰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시는데, 저는 말하듯이 쓰라고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우리가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순서를 다 기억하면서 똑바로 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마찬가지로 글쓰기도 어떠한 규칙이나 제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접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시대다. 1인 미디어가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영상이 그 중심에 선 듯싶지만 여전히 글은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한 좋은 도구로 꼽힌다. 그만큼 글을 쓰고 싶은
인천시 부평구 금마산 중턱에 자리잡은 ‘칠성약수’는 인천 도심을 굽이굽이 가로 질러 한강에 도달하는 어느 한 물줄기의 발원지다. 태백산맥을 지나 충청북도와 경기도를 굽이쳐 황해로 흘러 드는 남한강의 발원지인 ‘태백 검룡소(太白 儉龍沼)’에 비할 바는 아니겠으나, 조그마한 약수터에서 흘러 나온 그 물줄기는 오랜 시간 부평과 계양의 들녘과 김포의 평야지대를 지나며 우리 지역의 젖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바로 ‘굴포천(堀浦川)’이다.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시대 등 역사의 부침 속에서 굴포천은 급격한 도시 팽창과 산업화라는 큰 파도에 콘크
창인학교는 1998년 경기동부권 최초로 설립된 특수학교로, 양평군 단월면에 위치한다. 경기동부권역 장애학생들의 교육적 수요와 요구에 귀 기울여 지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로 개교했다.개교 당시 유치원과정 1학급, 초등학교과정 6학급, 중학교과정 3학급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중등학교과정 3학급, 고등학교과정 6학급, 전공과 3학급 등 총 21학급 규모로 확대됐다.특히 양평지역뿐만 아니라 여주·이천·남양주 등 인근 지역에서 교육 혜택을 받기 원하는 학생들에게 통학버스를 지원해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자연과 어울려 학생들이 즐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