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심장에 위치한 전곡농협은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소통하는 농협, 찾아가는 농협, 일하는 농협’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농업인이 중심이 되는 농촌형 선도 복지 농협 구현에 앞장선다. 이 때문에 군민들은 한목소리로 ‘전곡농협’을 연호할 정도다.전곡농협은 평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나눔문화가 확산되는 데 크게 기여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선다. 올해도 전 임직원은 잠깐의 쉼도 없이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헌혈 캠페인, 영농 폐자재 집중 수거, 영농철 일손 돕기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
의왕시는 그동안 왕송호수와 백운호수 등 두 개의 호수와 모락산과 청계산 등 여러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도시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대외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곳을 꼽는다면 단연 의왕레솔레파크다. 레솔레파크는 왕송호수를 포함한 사계절 철새 도래지이자 다양한 습지식물 분포지다. 여기에 관찰데크, 도섭지, 의왕조류생태과학관, 의왕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캠핑장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대표적인 수도권 관광명소로 각광받는다.# 호수도 보고 레포츠도 즐기고레솔레파크는 호수를 뜻하는 레이크(Lake
고대 로마의 철학자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정원과 도서관이 있다면 필요한 전부를 갖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마음을 먹이고, 자연은 영혼을 먹인다는 뜻이다.키케로의 뜻을 이어받아 경기도내 한 유치원은 모든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그림책과 함께 성장한다는 철학을 갖고 열띤 교육을 펼친다.1993년 안양시 동안구에 자리잡은 신일유치원은 ‘창의적인 어린이’, ‘행복한 어린이’, ‘자율성 있는 어린이’라는 원훈 아래 유아 스스로 생각하고 발전하도록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30년이라는 깊은 전통이 곳곳에 스며든 신일유치원은 지
"‘학생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이뤄 주는 학교’로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의정부시 서부로 545에 위치한 경민IT고등학교는 경기도민 혹은 지역주민들이 ‘경민IT고’라고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올랐으면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와 함께 ‘취업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까지 모두 가능한 학교’, ‘등짝 스매싱을 피하는 학교’, ‘웹툰을 그리고, 유튜브를 찍고, 게임을 만드는 학교’였으면 한다고 했다. # 경민IT고경민IT고는 ‘예수를 따라가자’라는 표어 아래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설립된 미션스쿨로, 1985년
디지털 기기의 발전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바꿨다. 손끝만 움직이면 너른 세상의 무수한 정보를 찾고,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고, 맛집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복잡한 은행 업무, 서류를 주고받는 일도 모두 다 손쉽게 처리한다.편리한 디지털 일상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이 없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자주 접해 보지 못한 새로운 기계 자체가 두렵고 사용하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노인들에게는 오히려 디지털이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키오스크 주문에 불편을 겪는 부모님 이야기를 접하는 경우가 더러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 청년기본법에 명시된 청년의 정의다. 인천시 청년기본조례의 청년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인 사람’이다. 또 우리는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예술인’이라 칭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활동증명 자격으로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을 업으로 해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을 제시한다.그렇다면 청년+예술인은 ‘20∼30대 중 예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일까? 단어의 조합만 놓고 보면 그럭저럭 맞는 말이다. 그러나 직접 만난 청년예술인은 나이와 업으로만 단정 짓기에 무언가
한 집 건너 한 집, 알록달록 색색의 간판과 눈에 들어오는 글귀들. 한 손 건너 한 손, 점심시간이 끝날 즈음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과 헤아리기 힘든 간판에서 그대로 행인들의 손에 옮긴 듯한 ‘커피(COFFEE)’의 존재.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이 풍경은 대한민국이 왜 커피공화국으로 불리는지 실감케 한다. ‘그곳’을 찾은 초여름의 날도 마찬가지였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부터 입구를 지나쳐 대로를 걷는 동안 수많은 커피전문점을 스쳐 지났다. 무언가 달라졌다고 한다면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거리를 채웠던 간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혁신유치원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주체의 의지가 중요하다. ‘무엇이 혁신인가?’, ‘혁신유치원 교사로 무엇을 하려는가?’ 등 교사들의 철학에 대한 고민과 마주한다. 또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경기도내 한 유치원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논의하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혁신의 의지를 다져 주목 받는다. 바로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양진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다. 1982년 개원한 양진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전통 깊은 공립유치원이다. 2018년 교육공감대 형성으로 혁신유치원으로 지정된 이후 민주적인 유
‘긍정의 힘으로 꿈을 키우는 행복 배움터’라는 교육공동체 비전 아래 학생 개인에게 협력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더불어 살아갈 역량을 키우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2006년 1월 파주시 노을빛로에 설립된 문발초등학교는 2008년 영어학습 체험센터를 구축해 운영했으며, 2011년에는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됐다. 2013년에는 예술교육사업(뮤지컬) 대상 학교에 지정되는 등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문화·예술교육 분야에 특화된 초등학교다.특히 학생들의 실력·감성·인성 3가지 교육목표를 둔 문발초등학교는 민주적 소통과 협력 등을 통해 행복한 교육
수원특례시 권선구 금곡동과 호매실동, 당수동 일대를 감싸 안은 칠보산은 평평한 능선과 숲이 우거져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인 수원시 서부권의 허파 역할을 하는 이곳의 원래 지명은 ‘팔보산(八寶山)’이다. 산삼, 맷돌, 잣나무, 황금 수탉, 호랑이, 절, 장사, 금 등 귀중한 보물이 8개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황금 수탉이 없어져 칠보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최근 칠보산에 또 다른 보물이 보금자리를 마련해 뿌리를 내렸다. 칠보산에서 발견된 깃대종 ‘칠보치마’가 복원돼 서식하기 시작했다.# 고향
초등학교 교육은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기초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들은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고 꿈을 키우도록 애쓴다.또 학생 개개인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도움을 줌은 물론 다양한 문화활동을 바탕으로 학생 개인의 능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역할도 수행한다.여주 상품초등학교 역시 이러한 교육목표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1937년 상품 공립보통학교로 설립된 이후 여러 차례 명칭 변경을 거친 뒤
2013년 9월 문을 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한들유치원은 2020년 혁신유치원으로 지정돼 3년째 운영 중이다.놀이 중심의 유아교육이라는 본질을 회복해 유아의 전인 발달(지덕체 균형 발달)을 돕고,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으로 모두가 함께’라는 신념으로 민주적 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한다.특히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든 교육비전인 ‘존중과 배려로 함께하는 행복 자람터’를 지향점으로 유치원 특성에 맞는 유아 중심의 교육활동 폭을 넓혀 간다.유아의 행복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유치원 모델이 되고자 하는 한들유치원을 들여다봤다.# 존중과
‘특례시’는 일반시와 달리 조직·재정·인사·도시계획 등 자치행정과 재정 분야에서 폭넓은 재량권과 특례가 인정되는 새로운 형태의 행정구역 명칭이다. 지난 1월 13일 전국에서 인구 100만 명 이상의 4개 도시에 이 명칭이 부여됐다.그 중 한 곳이 용인특례시다. 1996년 군에서 시로 승격된 이후 26년 만의 변화다. 시는 특례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와 반도체산업의 전략적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발전을 거듭하는 용인특례시의 ‘용인’이란 지명이 사용된 시기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태종 때
기독교 세계관을 중심으로 유아가 놀이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이뤄 하나님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도록 돕는 사립 유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1988년 성결교신학대학교 부설 성결유치원으로 설립된 이후 1994년 현재의 명칭으로 자리잡은 성결대학교 부속유치원은 3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도내 최초의 사립 혁신유치원이다. 유아의 눈높이에 맞게 놀이의 본질을 추구하는 유아·놀이 중심 유치원인 성결대학교 부속유치원은 ‘감사하며 기도하는 어린이’, ‘자율적인 어린이’, ‘창의적인 어린이’를 목표로 유아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혁신교육 구현을 통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찾는 경기도내 한 중학교가 이목을 끈다. 2005년 1월 42학급으로 설립된 용인특례시 수지구에 위치한 현암중학교가 주인공으로,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동등하게 학교 운영에 참여하며 소통에 나선다. 현암중은 학생에게는 창의와 지성으로 성장하는 학교로, 교사에게는 소통과 나눔으로 협력하는 학교로, 학부모와 지역사회에는 참여와 공감으로 함께하는 학교로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열띤 교육을 펼치는 현암중에 현미경을 들이댔다. # 혁신교육으로 중무장 ‘
납세는 국민의 의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정해진 법률에 따라 부과된 세금을 납부한다. 그래서 체납된 세금을 끝까지 징수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정의와 형평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수원특례시는 2016년부터 6년 연속 400억 원 이상의 체납액을 징수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매년 1천200억 원에 달하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중 3분의 1 이상을 끝까지 받아내는 셈이다. 지속적인 납부 독려를 통한 꾸준한 징수 실적 덕분에 2020년 1천249억 원에 달했던 체납액 규모도 2년 연속 줄어 올해 1천192억 원으로 낮아졌다. 특히
빛나는 미래를 만드는 곳, 보석과 같은 학생들이 어울려 미래를 꿈꾸는 공간. 이처럼 잔뜩 꾸며 놓은 듯한 말이 어울리는 학교는 대한민국에 단 한 곳, 주얼리 디자인 특성화고인 인천시 서구 ‘한국주얼리고등학교’뿐이다.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유추 가능한 주얼리고는 복잡하지 않게 대명사 1∼2개로 설명을 대신한다. 까르띠에, 불가리.1986년 1월 22일 당시 한진실업고등학교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주얼리고는 1999년 금은세공 특성화고로 주얼리고로의 한걸음을 내디뎠다. 그리고 2016년 드디어 한국주얼리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꿨다.이름을 바꾸
한국전쟁의 휴전회담과 후속 국가정전위원회 회의가 열린 판문점의 자매 마을에 해당돼 이름이 알려진 2개 마을이 있다.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안에 있는 민간인 마을,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쪽인 대한민국의 대성동(臺城洞) ‘자유의 마을’과 북한의 기정동(機井洞) ‘평화의 마을’이 그곳이다. 대성동은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에 위치하며, 명확히 확정된 행정구역의 이름이 아닌 주민들이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리는 영농지역을 일컫는다. 이 지역은 판문점과 함께 군사구역이라 자세한 지리와 내부 사정은 기밀에 해당되며, 외부인
2019년 누리과정이 개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유아와 놀이 중심의 교육이 강조된다. 전통적인 누리과정의 주제들이 사라지고, 교실의 영역 구성이나 하루 일과의 운영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교실’이라는 제한된 실내 공간에서 정해진 사용법이 있는 ‘교구’를 가지고 놀이를 할 때 유아들은 정형화된 패턴을 보인다. 이렇듯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유아들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유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2008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의 한적한 숲 자락에 자리잡은 아름솔유치원이 그 주인공이다.아름솔유치원은 유아들이
최근 맞벌이가정 자녀들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과 기대치가 높아지는 분위기다.특히 외부 유입 인구 증가와 시대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교육 방식과는 다른 학생 중심의 학교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난다.2∼3세대에 걸쳐 동일한 학교를 다니는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다. 또 지역주민과의 연계를 통해 마을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학교도 흔치 않다.1934년 고촌공립보통학교로 설립된 이후 여러 차례의 학교 명칭 변경과 학제 개편을 거친 뒤 1996년 현재의 명칭으로 자리잡은 김포 고촌초등학교는 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