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우리나라 최대 화두는 일자리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의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국정 운영 최우선과제로 추진 중이다. 경기도에서도 민선 6기 도정 목표로 ‘일자리 70만 개 창출’을 선언하고 지난해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정책을 선보였다. 일하는 청년통장은 경기도 일자리 청년 시리즈 중 하나로 올해 하반기 경쟁률이 9.4:1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일으켰다. 경기도는 전국 경제활동인구의 25%인 약 700만 명이 몰려있어 일자리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심각한 사...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올해는 독감이 유행할 거라는 언론보도도 나온다. 해마다 요맘때에는 한창 김장을 담그는 김장철이기도 하다. 시골에서는 한 접 두 접씩 온 가족이 모여 김치를 담그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 주위에는 아파트 생활과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면서부터 이제는 옛말이 돼 버렸다. 이렇듯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의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의 서비스업을 복합한 산업으로,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자원을 이용해 체험 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
2015년 12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최대 교역국과의 무역장벽을 허물었다던 한중 관계, 그러나 지난해 2월 한미 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관한 공식 협의를 가진 뒤 관계는 급속히 돌아섰고 같은 해 7월 8일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 발표 후 한중 관계는 심각히 얼어붙으며 우리나라 경제·산업·관광 측면 전반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혔다. 한중 FTA 발효라는 환호도 잠시, 결국 환호는 어느 새 비명으로 바뀌어 돌아온 셈이다. 허물었다던 무역장벽은 사드배치 결정 이후 관광 중단뿐 아니라 중...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 역사는 1962년, 인천 부평에 설립된 연 생산능력 6천 대 규모의 조립 공장인 새나라자동차에서부터 시작됐다. 우리 인천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시발지(始發地)인 것이다. 지난 50여 년 동안 인천의 자동차 공장은 몇 번의 사명(社名) 변경과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굳건히 살아남아 인천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후방 효과가 큰 종합장치 산업인 자동차산업은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인천지역 자동차산업은 제조업 매출의 13%, 지역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우리 주변에서도 조금씩 그 영향이 느껴지는 듯하다.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인해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 나도 밀려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모양이다.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커제와의 계속적인 바둑대국을 통해 우리에게 그 존재감을 드러낸 이후, 우리는 우리에게 닥쳐오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조용히, 그리고 숨죽이며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골드만 삭스에서 활동하는 인공지능 ‘켄쇼(見性)’는 월급 4천만 원의 애널리스트가 5일 동안 처리해야 할 일을 단 ...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대다수는 4차 산업혁명이 인간생활에 무한한 편리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지만 대량 실업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런 혁명적 산업구조 변화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분야가 해양레저산업이다. 해양레저산업은 바다 또는 수상에서 취미, 오락, 체육, 교육 등 레저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과 관련된 제조, 기반시설 및 서비스산업을 아우르는 포괄적 산업군이다. 국내 해양레저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보면, 세계 해양레저산업의 시장규모는 895억 달러로 조선산업 ...
지난 7월 15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최근 4년간 평균 인상폭인 7.4%보다 두 배 이상 인상된 16.4%로 결정했다. 정부는 2018년 이후 3년 동안 최저임금을 계속 인상해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영세상인 등의 걱정은 태산이다. 최저임금이 1만 원으로 오르면 ‘알바생’은 물론 우리나라에 취업을 위해 바다를 건너 온 외국인 근로자까지도 월 3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알바생과 외국인근로자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크게...
뽕나무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 일컬어지며 뽕잎, 가지, 뿌리 등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고 한다. 특히 열매인 오디는 ‘뽕나무의 정령이 모여 있다’하여 상심자(桑木甚子)라 한다. 5월 하순부터 6월 장마 직전까지 수확되는 오디는 현장체험과 직접 판매를 통해 일부 판매되고, 나머지 오디는 수분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냉동저장을 하여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공을 하거나 택배 판매가 이루어지기까지 냉동보관 비용이 발생하므로 농가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오디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오디잼, 오디주스, 오디효소, 오디...
요즘 중소기업계는 뭔가 들떠 있는 분위기다. 오랜 숙원이었던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하고 차관으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선임됐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계 대표들의 사이버공간(SNS)에서는 서로 축하와 기대의 말이 오고가는 등 고무돼 있다. 그동안 외청으로 법률 제정과 예산 확보 등 여러 면에서 소외되고 후순위로 밀려 어려웠던 지난 시절의 서러움을 이제는 털어 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차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고, 가장 우선시해야 ...
2016년 5월 23일 인천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 내항 TOC 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 수립 연구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착수보고회 자리에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TOC 운영 10개 사, 인천항운노동조합 등 직간접 관련 당사자들이 전부 모여서 본 용역의 공동 수행 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중앙대학교에서 선임한 용역 책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아마도 참석자들은 설명을 들으면서도 제각각 ‘동상이몽’ 즉, 한 가지 주제를 갖고 각자 다른 꿈들을 꾸고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의 도출을 기대...
요즈음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반 기술이 디지털, 생물학 및 물리학인 것을 보면 4차 산업혁명에서 바이오산업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생물학 기술로는 유전공학,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프린팅이 주요 선도기술이다. 정부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이 의료인 개인의 지식·경험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질환별 범용 제품·서비스에서 개인별 맞춤 제품·서비스로, 병원 중심에서 다양한 기업의 참여로 산업생태계의 외연이 확장되는 등 급격한 변화를 보임에 따라 올해 4차 산업혁명 대비 바이오헬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업무지시가 ‘일자리 위원회’ 설치였다고 한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설치해 일자리 문제를 직접 챙기겠는 것이다. 또 첫 행보인 인천공항공사 방문에서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강조해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일자리 정책의 성패 여부는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에게 달려 있다. 중소기업의 활성화가 곧 건전한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고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으로 이어져 국민경제를 튼튼하게 한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그 중요성을 감안해서 다시...
문재인 정부 출범이 4주째다. 대통령의 잇단 개혁정책 발표와 폭넓은 인재 등용으로 지지율이 80%를 상회하는 등 새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북한 핵 위기,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한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대외적인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으로 출범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출범한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그 만큼 막중한 책임도 주어져 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서 ...
경제 규모가 커지고 삶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굴뚝 없는 황금산업인 관광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관광 산업의 경우 시장 자체가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기에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한류에서 시작된 국내 뷰티산업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시는 국제공항과 항만의 지리적 이점뿐 아니라 전국의 20%에 해당하는 85개의 화장품 관련업체가 있어 기반 시설도 탄탄해 뷰티산업이 발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인천시는 일찍이 뷰티메카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2011...
75세 이상 노년층의 고용률이 5년째 OECD 회원국 중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끈다. 연금제도가 성숙하지 못한 이유로 고령이 돼서도 은퇴를 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지금은 일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고용시장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개인이나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만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을 돕고 있는 인천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도 간혹 70대 장년들이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있다. 아버님 같은 생각이 들어 ...
인천의 8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MICE산업(Meetings,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은 지금 중요한 순간을 맞고 있다. 그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던 중국 관광객의 급감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MICE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허상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위기는 오히려 여러 차례 지적돼 왔던 단일 시장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서 벗어나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보고 새로운 비전을 세울 기회이기도 하다. 벌써부터 동남아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
필자는 인천시에서 제조업을 하는 경영인으로서 이번 인천경제주권 어젠다 설정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하게 돼 그곳에서 각각의 세부과제들을 면밀히 살펴보았고 그간 진행해온 지역발전 정책을 평가 및 반성하고 보완할 수 있었으며 아울러 새로운 지역발전 정책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이에 이번 인천 경제주권 어젠다에서는 무엇보다도 지속 가능한 실천전략을 세우고 특히 기본적인 경제정책 방향이 설정돼 안정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해 우리 인천지역의 제조업체들이 이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를 통해 기업의 경영이...
1%의 초저금리 시대, 우리는 흔히 55~65세 사이를 ‘소득절벽’이라고 부른다. 이는 절망적이고 침울한 사회현상을 묘사할 때 단어 끝에 ‘절벽’을 붙이는 게 유행처럼 번지면서 생겨난 말이다.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다음소프트가 2010년 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절벽’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트위터 38만여 건과 블로그 43만여 건을 분석했더니 ‘인구절벽’, ‘취업절벽’, ‘소비절벽’이 한국사회를 묘사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됐다고 한다. 55~65세 사이를 ‘소득절벽’이라고 부르는 것은 직장인이 은퇴 후 국민연금을 수령하기까지 ...
맑은 하늘을 떠오르게 하는 ‘푸를 청(靑)’ 자와 어둡고 쓸쓸한 느낌의 ‘잃을 실(失)’ 자라는 두 글자가 나란히 놓이니 어색할 법도 하다. 그러나 어느 새 청년 실업이라는 말이 익숙할 만큼, 우리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11월 기준 청년(15~29세) 실업률은 8.5%로 전년 동월 대비 1.1%p 상승했다. 외환위기의 여파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던 1999년 10월의 청년 실업률이 8.6%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의 청년 실업 문제는 심각하다. 청년 실업은...
요즈음 송도에서는 바이오산업 관련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덕분에 인천 바이오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하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와 인천시는 정말 바쁘게 움직여야만 하기 때문에 행복한 괴성을 지를 정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작년만 해도 전경련에서 주최한 바이오제약 세미나를 비롯해 인하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등이 주도해 수행한 인천 바이오 선도기업 육성 간담회 및 업무협약,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의 2016 바이오플러스 인천 콘퍼런스 행사, 그리고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