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범 인하대학교 융합고고학과 교수가 「삼국지 기행-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증보판을 출간했다. 17일 인하대에 따르면 허 교수는 2009년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소설 「삼국지」의 역사 배경이 된 현장을 7년간 직접 다니며 경험한 내용을 「삼국지 기행」으로 펴냈다. 이번 증보판은 허 교수가 그동안 꾸준히 소통해 온 독자들과 약속한 결과물이다. 허 교수는 초판 출간 후 10년 동안 ‘삼국지 기행기’라는 주제로 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증보판을 내놓겠노라고 독자들과 약속했다. 그는 증보판에서 초판 출간 이후 10년 동안 변화한 삼국지
병영프로그램의 효시 격인 MBC 우정의 무대 ‘그리운 어머니’ 코너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동이 밀려온다. 그리운 어머니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예능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해온 스타 예능작가 김진태가 이번에는 고향으로 낙향해 95세의 노모와 나눈 소소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펴냈다김 작가는 "우정의 무대를 집필했던 수 년 동안 병사의 어머니 인터뷰를 수백 번 했다. 당시 전국 팔도의 어머니들과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속 깊은 얘기까지 끌어내 ‘그리운 어머니’ 원고를 작성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고향에 내려와 노모와 지내며 많은 대화를 나누지
"걷는다/ 아무도 없다/ 길이 외롭다/ 나도 외롭다/ 눈물 한 점 길 위에 머문다/ 걷는다/ 누구의 길일까?"(길 전문)시인인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이 10여 년 만에 다섯 번째 시집 「길」을 펴냈다. 「길」은 아들 시훈 씨와 함께 썼고, 부인 김계하 여사가 표지화와 삽화를 그렸다. 일종의 가족 공동 시집이다.한 시인이 그동안 출간한 「강」,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 「홀로 사는 이 세상에」, 「협궤열차가 지고 간 하루」는 「길」에 수록한 시 64편(영역한 번역시 6편 포함)을 이해하는 훌륭한 길라잡이가 된다.「길」은 모두
대한민국 교육제도의 형성과 교육 정책 입안에 참고가 될 특별한 도서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다양한 교육·사회문제를 날카롭고 흥미롭게 비평해온 김상규 박사가 이번에는 미국과 영국, 일본의 초중등 교육·고등교육·사립학교 제도 세 개의 영역으로 구조화 한 교양서이자 교육 전문서적을 선보였다.김 박사는 17일 ‘학교 제도: 미국·영국·일본’(세창출판사)을 출간했다. 이 책의 특징은 역사적으로 학교 교육을 가장 먼저 공교육으로 제도화한 미국,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교육이 발달한 영국, 우리나라와 제도적 동질성이 강한 일본 세 나라의 학교
대한민국 최초 여성 해양경찰관으로 정년퇴임하고 한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박경순 총경이 자전적 자기계발서를 발간해 화제다.울진해양경찰서장과 평택해양경찰서장을 역임한 박 총경은 36년 2개월의 해양경찰 생활과 이후 걸어온 길에서 몸소 실천한 리더십과 끊임없는 도전을 담백하게 담은 「1호 여성 해양경찰의 행복한 도전」(출판사 지식공감)을 펴냈다.1986년 5월 해양경찰청 순경 공채시험에 합격해 대한민국 최초 여성 해양경찰관으로 임용된 저자는 인천해경서 수상레저계장, 경리계장을 거쳐 해양경찰학교 교수, 1507함 경비함정 부
농촌의 서정과 애환을 노래한 손남태 시인이 신작 시집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를 펴냈다.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시 전편에 인간·자연·고향사랑이 오롯이 배었다는 점이다. 또한 남다른 감성으로 마주한 사물들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음미한다. 자신과 관계된 주변 모든 것에 섬세하게 관심을 쏟아 온 시인의 마음가짐은 수줍게 부려놓은 아주 짧은 ‘시인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밤하늘에 무언가가 빛을 내고 있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늘로 꿈을 키웠다. (중략) 잠들지 못하는
한국화가 임정 오영애(76·사진)가 인생 에세이 「굿모닝 예스터데이」를 10일 공개했다.오 작가는 일제강점기 한국화를 대표하는 청전 이상범 화백의 마지막 수제자다.에세이는 오영애의 그림이 아닌 글로 채워졌다. 인천지역 대표 여성 화가로서 여성 인권 신장에 앞장서고, 교사로 40여 년간 재직하며 경험한 사람과 공간 추억이 고스란히 담겼다.오영애와 인천의 인연은 1970년 3월 영종중학교 미술교사로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에세이는 미혼으로 서울에 거주하던 오영애의 치열한 출근길을 소개한다. 서울 돈암동에서 택시→종각 버스터미널에서 버스→
김종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저물어 가는 지구를 굴리며」가 도서출판 별꽃(별·꽃·시 02)에서 출간됐다.이번 시집은 현실 세계의 부조리한 현상을 다루면서 내면의 울림을 주는 감정과 관련한 현실주의의 정수라는 평이다.김 시인은 현대인의 유목성, 생태위기, 사회부조리, 소외계층 따위 암울한 변방 세계를 조명하며 우리 시대가 처한 아픈 자화상을 보여 준다. 그러나 생사를 비롯한 위태로운 상황을 특유의 위트와 반전으로 역설한다."…/혹여, 그곳에서 또다시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열차를 만나면/ 종말로 향하는 마지막 열차라도 좋으니/ 그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풍양조씨 회양공파 후손들이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500여 점에 대한 보존과 연구성과를 종합한 「풍양조씨 회양공파 후손가 기증유물 보고서」를 발간했다.25일 보고서에 따르면 유물의 상세 정보와 함께 가문의 활동, 초상화, 연행일록, 도자기, 출토복식을 주제로 한 5편의 연구논문이 실렸다. 풍양조씨 가문의 역사와 기증유물의 가치를 이해함은 물론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풍양조씨 회양공파 5대에 걸친 조선시대 명문가 사대부들의 생김새, 옷차림, 글씨, 취미, 가치관, 제사 방식과 같은 다양하고 새로운 사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전통주 인문학 책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를 출간했다. 24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경기 농산물 소비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전통주 연구를 진행했다. 경기쌀과 지역 특산 농산물을 이용한 전통주(막걸리·약주·증류식 소주 따위) 개발 기술을 20여 업체에 기술이전했다. 더욱이 이 책을 출간한 전통주 연구 업무를 담당하는 이대형 연구사가 민간기업에 이전한 산양삼 막걸리는 ‘2017년 우리술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이 연구사가 개발한 벌꿀을 이용한 허니와인은 우리술품평회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의 일대기를 담은 회고록 「길을 묻다」가 출간됐다. 회고록에는 이 총장이 일제강점기 군산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 의대 입학과 미국 유학, 1958년 인천에 이길여산부인과 개원부터 1978년 국내 여의사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을 세우고 의료·교육·문화·봉사를 아우르는 가천길재단을 설립한 과정이 담겼다. 또 의료보험이 없던 시절 ‘보증금 없는 병원’을 써 붙이며 병원 문턱을 낮추고, 무의촌과 낙도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에 힘썼던 때도 서술됐다. 그는 인재 양성에 힘쓰고자 1998년 가천의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함께 세계유산 남한산성 연구총서 제11권을 발간했다고 9일 전했다. 이번에 출간된 연구총서는 「세계 문화유산 보방의 요새들」로, 2년의 준비 끝에 세상에 나왔다. 2008년 프랑스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보방의 요새들은 프랑스 국경을 둘러싼 12개 성곽군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성곽유산이다. 세계유산 남한산성 연구총서는 2011년 제1권을 시작으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가치 발굴과 연구 내용, 국내외 학술대회를 통한 결과물들을 담아 지속 발간했다. 제11권은 국
광주시가 지원하는 우수학습동아리 ‘웃담문화교육연구회’에서 「너른고을 광주 역사와 인물을 통해 배우는 한국사」를 발간했다.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광주의 역사와 문화, 민주주의에 관해 강의하는 ‘웃담문화교육연구회’ 교사들이 모여 우리 동네 광주를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만들자고 뜻을 모아 펴낸 책이다. 책은 3부로 나뉘었다. 1부는 광주의 역사와 지역 변천 과정, 지명 유래를, 2~3부는 고려시대 마지막 충신 이양중 선생부터 현대의 한국 영화계 최고 여배우 최은희에 이르기까지 한국 역사
시민들이 도시를 살아가면서 적어 놓은 감정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부천문화재단은 시민 삶과 감정을 담은 「도시다감:청년 감정사전」, 「도시다감:이주민 감정사전」과 「도토리(도시스토리)」 3권의 책을 발간했다. 이들 도서는 시민이 직접 쓴 1천351가지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도서 「도시다감:감정사전」은 시민의 다양한 감정을 주제로 한 수필이 담겼다. ‘도시다감(都市多感)’은 도시의 다양한 감성이라는 뜻으로, 문화도시를 살아가는 시민 일상을 소재로 한 감성 글귀를 모아 한 편의 도시문학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부천의 청년과
수원시립미술관은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수원미술연구」 제6집을 발간했다고 1일 알려 왔다. 「수원미술연구」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미술과 미술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하기 위해 매년 발간하는 연구집이다. 제6집은 1부 수원미술연구, 2부 미술관 연구, 3부 자료 소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수원 출신 근대미술가 김혜일(1912∼1994), 홍득순(1907∼1946)의 삶과 활동 궤적을 추적한 논문이 수록됐다. 연구자 홍지석(단국대)의 ‘김혜일 試論:이질적인 것들의 봉합을 향하여’와 한동민(수원화성박물관)의 ‘수원 출신
부천문화원이 소식지 「부천문화」 95호를 1년 만에 발간했다.소식지는 전에 연 1~2회 발행해 왔으나 몇 년 전부터 연 1회 발행하고 있다. 지역 문화 들의 한 해 활동을 정리하고 문화를 주제로 한 특집 들로 꾸며온 ‘부천문화’는 문화원의 대표적인 기관지로 전국 문화원을 비롯해 관내 공공기관에 전달된다.이번 95호는 올해 문화원에서 진행한 주요 행사를 ‘뉴스’로 묶어 정리하고, 중점을 둬 진행한 부천의 역사 복원사업과 관련해 ‘부천군 탄생과 변화’, ‘고지도로 본 부천역사’, ‘고강동 환구유적을 통해 본 마한 제사문화’, ‘조선후기
제1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가 지난 20일 출간됐다.『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는 자의와 타의로 혼자가 된 열여덟 살 주인공을 포함하여 소심하지만 담대한 결심을 품은 채 살아가는 여러 인물의 삶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우등생이 되어 엄마와 오빠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꿈꾸는 주인공은 어느 날 문제집에 잘못 기재된 정답으로 인해 성적이 떨어지게 된다. 분노를 풀기 위해 학교 앞 서점에서 문제집 속 해당 문제에 줄을 그어 대던 주인공을 발견한 서점 주인 ‘미미’는 주인공에게 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규장각 지식총서 시리즈의 29번째 단행본인 「만화, 영화 상상력의 원형」을 17일 출간한다. 만화평론가이자 소설가인 백건우 작가는 만화가 지닌 소프트파워의 강력함을 강조한다. 만화가 과학기술 발달과 함께 성장한 영화의 원천 스토리가 돼 새로운 산업으로 각광 받는 지금, ‘신과 함께’, ‘이태원클라쓰’, ‘지옥’ 같은 영화와 TV 드라마 제작으로 이전과 비교 불가하게 팽창하는 만큼 만화원천 스토리와 영화화 작업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또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가운데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으면서도 흥행에 성공한
2022년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겨울 문턱에서 읽을 만한 시집을 소개한다. 이나혜 시인의 시집 「줄어들지 않는 밥」이다. 문단 등단 2년 만인 2018년 첫 시집 「눈물은 다리가 백 개」 발간 이후 이 시인은 지난 9월 말 두 번째 시집을 발간했다. 첫 시집에 비해 한껏 응축된 시어의 깊은 맛과 더불어 푹 녹아든 토속어 해학이 눈에 띈다는 평이다. "낙타의 등에 앉아보았습니다/ 올라탄 것이 아니라/ 잠깐 얹힌 것입니다// 저녁이면 하늘로부터 내려와 앉는 별들을/ 낙타가 긴 속눈썹으로 쓰다듬어/ 눈자위에 사막을 담았습니다." -‘잔등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김선영 작가의 다섯 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이 출간됐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집필 활동을 하며 작가가 소중하게 모아 왔던 기억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바람의 독서법』은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기억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소설에는 특정한 글자가 눈에 띄는 신비한 능력이 생긴 아이가 등장하는 표제작 「바람의 독서법」을 비롯해 친구와 오랜 시간 오해가 쌓여 학교 가는 것이 두려운 아이, 무의미하게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