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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는 병법서 첫 줄부터 ‘신중하게 살피지 않을 수 없다(不可不察焉)’고 지적한다. 나라의 존망이 걸려 있으니 당연한 말이지만 예링이 지은 「권리를 위한 투쟁」의 첫머리 글에서 오히려 손무의 진가를 찾아볼 수 있다. "목적은 평화이고 달성시키는 수단은 투쟁이다. (중략) 모든 국민의, 국가권력의, 계급의, 개인의 투쟁." 세상이 존속하는 한 투쟁은 사라지지 않는다. 많은 걸 살펴야 한다. 그 중에서 핵심 중 핵심은 부추기는 자다. 싸움을 부추기는 자에게 숨겨진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두 번째는 책상머리에서 꾀를 내어 매사를 재단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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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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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의 묘미는 흔히 세 가지가 있다고들 한다. 첫째는 젊은 손권·제갈량·주유 등이 노회한 조조를 물리쳤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동남풍이 불 때 화공으로 일시에 몇 배나 많은 침략군을 불살라 대승을 거둔 점, 세 번째는 패한 조조가 화용도 방면으로 도주할 때 제갈량의 꾀에 곤욕을 치르다가 관우의 의리 덕분에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제갈량이 화용도에 관우를 배치하면서 "연기를 피워 조조를 유인하라." 그러자 관우가 "연기를 피우면 우리 군사가 있다는 걸 알고 다른 길을 택할 것 아니오?" 제갈량이 웃으며 "병법에 허와 실이 있음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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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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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란 인물은 노나라 대부였는데 공자에게 만나자고 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유는 권세를 쥐고 있을 때 전횡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장창은 노나라 군주 애첩으로 맹자를 만나지 못하게 훼방을 놨다. 본부인이 아니기에 두려웠던 것이다. 이 얘기는 삼국지 무대에서 젊은 나이에 일약 천하의 인재로 떠오른 이형이 조조를 만나고 나서 자신을 북치기로 대접하자 일갈한 데서 비롯되었다. 한마디로 뒤가 구린 자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한 것이다. 이형은 여기서 6가지 더러움을 말하기도 했다. "인물을 몰라보는 건 눈이 흐린 것이니 안탁(眼濁), 입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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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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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직전, 제갈량은 끊임없이 주유를 격동케 하여 조조군에 맞설 결단을 유도한다. 한마디로 격장지계. 격노케 하여 싸움에 나서도록 만들고자 했다. 심지어는 주유의 아내를 조조가 노린다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마침내 격노한 주유가 "나와 그 늙은 놈은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 그 놈을 죽이겠다"고 날뛰자 넌지시 달랜다는 말이 걸작이다. "서둘지 마시오. 매사 세 번 깊이 생각해야만 후회할 일을 면할 수 있다지 않소." 주유는 더욱 강경하게 외쳤다. "비록 도끼날이 내 머리를 치더라도 결단코 뜻을 바꿀 수 없소. 같이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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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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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가 왕위에 오른 결정적 계기는 조조로부터 한중 땅을 빼앗았기 때문이었다. 이때 유비는 황충과 법정을 파견해 조조군의 군량보관소이며 요충지인 정군산을 공격하게 했다. 조조는 정군산을 지키는 하후연에게 서찰을 보냈다. 무릇 장수는 강하고 부드러움을 모두 갖춰야지 한낱 힘만 믿어서는 안 된다. 용맹에만 의지한다면 이는 한 사람만 상대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하후연은 지략과 용맹을 적절히 겸해 방어하라는 뜻을 헤아리지 못해 패했다. 결과적으로 한중 땅은 유비가 차지했고, 한중왕 유비를 탄생하게 했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후보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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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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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탁연합군이 결성되고 원소는 맹주로 추대됐다. 이때 군량 공급에 있어 기주자사 한복의 역할은 괄목할 만한 것이었는데 원소는 욕심을 품었다.즉 기주 땅을 수중에 넣을 심산이었다. 그는 북평태수 공손찬에게 편지를 보내 "기주 땅을 차지하면 반을 드리겠다’고 했고, 한복에게는 ‘공손찬이 기주를 노리고 있으니 구원해 주겠다"는 서찰을 보냈다. 한복이 겁을 먹고 원소의 제안을 받아들이려 하자 경무라는 참모가 반대했다."원소는 맹주라고 하지만 군량이 부족해 우리에게 의지해 어미 품에 안긴 어린아이나 다름없어요. 당장 젖을 주지 않으면 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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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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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은 관포지교라는 고사 속에서 빛나는 역사의 미담이 되었다.이에 반하여 삼국시대 화흠과 관영의 할석분좌 고사는 우정을 접은 대표적 이야기로 회자된다. 젊은 시절 화흠과 관영은 절친으로 함께 농사짓고 함께 공부하며 우애를 나누었다.그런 어느 날 두 사람이 함께 독서하고 있는데 밖이 소란스러워졌다. 고관의 행차 나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사람들의 함성소리도 들려왔다. 이때 관영은 자세를 바꾸지 않고 독서에 열중했는데 화흠은 달랐다. 책을 덮고 밖으로 나가 고관의 행차를 신나게 구경했다. 행차가 지나가고 화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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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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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무대에서 조조와 제갈량의 싸움은 그야말로 지략과 용병술의 화려한 드라마처럼 전개된다. 첫 번째 드라마는 장강의 적벽에서 있었던 이른바 적벽대전. 조조는 주유의 화공에 궤멸당하다시피 하는데 이는 제갈량의 공로가 적지 않았다. 더구나 지모의 활약에서 제갈량은 눈부실 정도였다. 두 번째 조조와 제갈량의 싸움은 한중(漢中)에서 일어났다. 제갈량이 한수를 건너가 배수진을 치고 조조군을 공격하다가 일부러 패한 듯이 많은 무기와 군장품을 버리고 도망쳤다. 조조의 병사들이 이를 줍고자 할 때 조조가 ‘단 하나도 줍지 말라!’고 엄명을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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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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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식견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육안불식태산(肉眼不識泰山)이라고 하는데 보통 사람의 안목으로 천하의 영웅을 알 수 없다는 말이 삼국지에 나온다. 때는 유비가 여포의 뒤통수 가격에 혼비백산해 허도의 조조를 찾아가 의탁하고 있을 때였다. 유비는 어떻게든 큰 뜻을 품은 영웅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갖은 애를 다 썼다. 한편, 조조는 그런 유비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가 매실이 한참 익어가는 초여름날 한잔하면서 담소하자고 초청해서 저 유명한 군웅론(群雄論)이 나오게 된다. 조조가 천하의 영웅을 용에 견주면서 당대의 영웅으로 누구를 꼽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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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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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에게 양자가 있었다. 유봉이란 자였다. 원래는 번성 태수 유필의 시중을 들고 있었는데 유비가 이곳을 점령했을 때 "부모를 모두 잃고 아저씨 유필을 돕고 있었다"는 정황을 알게 되자 양자로 들인 것이었다. 이를 알게 된 관우가 못마땅해 했다. "형님께서는 친아들이 있는데 굳이 양자를 들일 이유가 있습니까? 제가 보기엔 훗날 반드시 사고를 낼 겁니다."그러자 유비가 "내가 친자식처럼 대한다면 그 애도 나를 친부모처럼 대할 터인데 무슨 사고를 치겠느냐?"면서 관우의 말을 흘려 들었다. 훗날 관우가 맥성에서 고립돼 구원병을 청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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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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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가 위 제국을 세우고 황제가 되자 제갈량이 서둘러 유비에게 황제에 오를 것을 건의했다. 유비는 자신이 한(漢)의 신하라며 그런 일은 반역이라고 거절했다. 제갈량이 타일렀다.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온 세상이 분열되었고 각지의 영웅들이 다투어 일어났습니다. 지금 재능과 덕망을 갖춘 인재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군을 섬기는 까닭은 용과 봉황에 매달리듯이 지도자에 의지해 공명을 세우려는 것이지요. 이제 끝까지 사양하신다면 많은 인재들이 지지하기는커녕 실망한 나머지 뿔뿔이 흩어지고 말 것입니다." ‘용과 봉황에 의지한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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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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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자신이 영입한 인재들에게는 스스럼없이 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숙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적벽대전에서 승리하고 공을 세운 노숙이 돌아올 때였다. 손권은 말에서 내려 기다렸다가 반갑게 맞이하며 말했다. "내가 말에서 내려 그대를 맞이했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예우한 것 아니겠소." "아니 좀 부족합니다." "그럼 어찌하면 만족하겠소?" 노숙이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주공의 위엄과 덕을 사방에 떨치게 하고 천하를 호령하는 위업을 성취하시어 저의 이름이 역사에 남게 해 주시는 것이야말로 저를 높여 주는 것입니다." 손권은 얼굴 환히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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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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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는 후한시대 최고의 가문 출신인 데다 관리 등용의 4대 원칙이랄 수 있는 신언서판(身言書判)에서도 꼽힐 인물이었으나 끝내 조조에게 막혀 패가망신한 실패자의 전형으로 꼽힌다. 예나 지금이나 출신 성분이 최상급에 속해 있으면 세상 사는 데 그리 어려움이 없다. 더구나 당시 원씨 가문의 후광은 전국 지방관리들 사이에 단연 으뜸이었다. 하지만 원소는 호모무단(好謨無斷 : 일을 꾸미기 좋아하나 결단력이 약하다)는 평가와 양질호피(羊質虎皮 : 양의 체질인데 호랑이 가죽을 걸친 인물)이라는 비양거림을 받기도 했다. 이를 전체적으로 보아 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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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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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의 북벌전은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그 끈질긴 노력과 그 과정에서 보이는 신출귀몰하는 전략전술 등으로 삼국지 후반부의 압권을 이룬다. 그 가운데 49개의 작은 등잔과 본명등(本命燈)을 밝히고 인간 수명을 관장하는 북두(北斗)에게 일기(一紀 : 12년)만 더 살게 해달라며 간절히 기도하는 장면에 이르면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기도하는 동안 7일만 계속 본명등이 꺼지지 않고 타오르면 되는데 엿새째 되던 날 사마의 군대가 쳐들어왔다며 호들갑을 떨며 뛰어든 위연의 발길에 불은 꺼지고 제갈량은 산발한 채 짚고 있던 칼을 내려놓고 탄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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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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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무대에서 동탁과 여포는 희대의 악당으로 꼽힌다. 폭정의 상징으로 동탁은 역사에 흔치 않은 무법자이고 파괴자, 배신의 상징으로서 여포는 단연 손꼽을 수 있다.이 둘을 이간질해 싸우게 만든 일이 중국의 4대 미녀 중 하나인 초선을 이용한 미인계(美人計), 이 계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왕윤이란 인물이 여포를 꼬실 때 이런 부추김을 한다."장군께서 한실을 일으켜 세운다면 만고 충신이 돼 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고 훌륭한 명성이 후대에 전해질 것입니다.만일 동탁을 돕는다면 곧 반역자이니 역사에 기록돼 악취가 만년 후에 진동할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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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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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천하통일을 향한 남정(南征)이 본격화되고 손권 진영은 항복해 편안히 사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하는 화평파와 어차피 한 번은 겪을 일이니 이참에 승부를 내자는 주전파로 갈려 논의가 분분했다. 그때 제갈량이 건너와 조조군이 백만이라고 하지만 직속 병력은 10여 만에 불과하고 육전병이며 멀리 원정 와서 피로할 것이 분명한 반면에 손·유가 연합하면 수군 병력에 험준한 지세의 이점이 있으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자 화평파의 수령격인 장소가 나섰다. "조조의 백만 대군을 확실하게 무찌를 대책 없이 제갈량의 꾀에 넘어가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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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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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에게는 20여 명의 아들이 있었다. 조충 같은 천재도 있었고, 조식 같은 불후의 시인, 위 제국을 세운 조비 등등. 이들 가운데 조창(曹彰)은 대단한 괴력의 소유자로 지모도 괜찮아 장군으로서 자질이 있었다. 하루는 조조가 ‘장수의 길’에 대해서 아들 창에게 묻자 그가 대답했다. "갑옷을 입고 무기를 손에 쥐었으면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병졸들 앞에 서서 싸울 줄 알아야겠지요. 또한 상을 받을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혹 벌을 줄지라도 그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조는 이 말에 감동해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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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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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로(管輅)는 요즘 말로 하면 역술가다. 주역과 수리, 관상에 능해 인간의 운명을 정확하게 예언하는 것으로 명성을 떨쳤다.훗날 조조에게 불려가 아들 조비가 황제의 지위에 오를 것이라는 점괘도 내놓았고, 위(魏)의 시대가 얼마 가지 못한다는 점도 예언했다.그가 진(晉)의 사마소와 절친해서 어느 날 동생이 "낙양령(오늘의 서울특별시장)을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냐?"는 말을 듣자 "내가 낙양을 맡으면 백성이 편안하고 살기 좋은 곳을 만들 자신이 있으나 수명이 짧아 맡을 수 없다"고 대꾸했다.‘백성이 평안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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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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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정치가이며 병법가이면서 동시에 뛰어난 문장가이기도 했다. 중국 근대문학을 이끈 노신은 다음과 같이 평하고 있다."조조는 완고하며 편벽스러운 후한(後漢) 시대의 기풍에 반대해 통탈(通脫)을 역설했다. 통탈이란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말이다. 이리하여 하고 싶은 말을 숨김없이 말하는 문장이 나왔고, 사상이 자유롭게 되고 완고함이 제거된 덕분에 이단과 외래사상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으며 고리타분한 유교의 가르침 이외의 사상이 전국에 속속 흡수됐다."조조의 문학적 재능은 ‘단가행’을 비롯한 많은 시구에서 두드러져 ‘술 마시며 노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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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