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판 남자104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피부를 판 남자’는 피부에 타투를 새기는 예술가의 작업을 거쳐 작품이 되는 시리아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난민 문제와 인간의 존엄성, 현대예술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억압을 피해 시리아를 탈출한 샘(아흐야 마하이니 분)은 고급 갤러리에 손님인 척 들어가 음식을 축내다 소라야(모니카 벨루치)의 눈에 띈다. 세계적인 예술가 제프리(코엔 드 보우)의 비서였던 소라야는 샘을 제프리에게 소개하고, 제프리는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획기적인 작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운다. 제프리
나는 조선사람입니다94분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는 식민, 광복, 분단을 거쳐 오늘날에도 여전히 차별당하는 삶 속에서 민족 정체성을 지켜온 재일조선인 1세부터 4세까지 76년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걸음의 이유(2011)’, ‘불안한 외출(2015)’ 등을 선보인 김철민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은 "처음엔 재일동포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획했다"며 "하지만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분들이나 일본에서 통일운동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선 재일조선인의 역사
로그 인 벨지움65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영화 ‘로그 인 벨지움’은 팬데믹 선포로 벨기에 앤트워프 낯선 호텔에 고립된 배우 유태오, 그리고 영화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찾은 진짜 유태오의 오프 더 레코드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유태오가 연출을 맡았고 유태오의 아내이자 사진작가인 니키리가 프로듀서로 함께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 벨기에 앤트워프 지역과 호텔방에 갇힌 자신의 이야기를 스마트폰에 담았다. 한국에 돌아와 아내, 동료 배우 천우희와 이제훈, 영화배급사 관계자 등 지인들에게 촬영분을 보여 주고, 이들의 도움으로 추가 촬영
로그북100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이 영화는 세월호 참사 당시 누구보다도 먼저 바다에 뛰어들었던 민간 잠수사들의 잠수 일지인 ‘로그북’을 바탕으로 처참했던 현장의 기억과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또 다른 아픔을 간직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멸종위기 저어새’를 시작으로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 피해를 다룬 ‘검은 눈물’ 등 환경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온 복진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목숨을 걸고 일하면서도 주변의 오해와 잘못된 언론 보도로 고립돼 있던 잠수사들을 설득해 현장에 함께 했던 복 감독의 카메라에는
너에게 가는 길93분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변규리 감독의 영화 ‘너에게 가는 길’은 34년 차 소방공무원 ‘나비’와 27년 차 항공승무원 ‘비비안’,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내 아이의 커밍아웃 이후 오늘도 한 걸음 다가가는 중인 현재진행형 그녀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의 10번째 작품으로 ‘3XFTM’, ‘레즈비언 정치도전기’, ‘종로의 기적’에 이은 4번째 커밍아웃 시리즈로 의미를 더한다. 연분홍치마의 활동가인 변규리 감독이 성소수자부모모임(#PFLAG)의 협력 아래 사전
뉴 오더86분 / 스릴러 / 청소년관람불가이 영화는 가까운 미래, 멕시코 한 부유층 고급 저택에서 딸 마리안(나이안 곤살레스 노르빈드 분)의 결혼 파티가 열리지만, 심각한 수준의 무장 폭동이 이어지는 도시 분위기로 시작한다.안주인은 수도에서 초록색 페인트가 나오는 걸 보고 불안해지고, 뒤늦게 도착한 손님은 오는 길에 초록색 페인트 공격을 당한 상태다. 바깥소식에 빠른 손님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등 화려한 파티도 어딘가 어수선하다. 수년 전 집에서 일하던 남자가 찾아와 아내가 입원한 병원이 공격당했다며 거액의 수술비를 빌려 달라고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73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때로는 지긋하고, 때로는 애틋한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로 또 같이 사는 우리 시대 가족의 초상을 내밀하게 담은 작품이다. 감독의 실제 어머니이자 본인 역할을 맡아 자연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는 김혜정 과 연극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혀 가는 신예 신정웅의 신선한 캐스팅이 돋보인다. 이 영화는 1992년생 신동민 감독이 MZ세대의 시선으로 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한 내밀한 고민을 절제된 감정과 사려 깊은 연출을 통해
한창나이 선녀님83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영화 ‘한창나이 선녀님’은 강원도 산골 68세 임선녀 할머니의 하루하루를 통해 오늘을 살아낼 힘을 얻는 산골짜기 나혼산 다큐멘터리로, 잔잔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이 함께 있는 힐링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68세의 한창나이에 새로운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선녀님의 희망 가득한 이야기, 그리고 강원도의 사계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 영상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새끼 낳은 소도 돌보고, 지붕에 널어 둔 도루묵도 걷어
노회찬6411127분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노회찬6411’은 2021년 노회찬 의원 3주기를 맞아 정치인 노회찬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대학 졸업 후 용접공으로 노동 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 진보 정치인이 되기까지 그의 삶을 다뤘다.영화명 ‘노회찬6411’은 고(故) 노회찬 의원이 2012년 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언급했던 6411번 버스에서 따온 것으로, 6411번은 서울 구로구를 출발해 강남구 개포동으로 향하는 노선 버스다.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이 버스는 강남 빌딩으로 출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주
쁘띠 마망72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영화 ‘쁘띠 마망’은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 마리옹과 함께 시골집에 간 ‘넬리’가 엄마와 이름이 같은 동갑내기 ‘마리옹’을 우연히 만나 친해지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포함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쁘띠 마망’은 72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두 소녀가 만나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에 각 인물의 서사와 표현력을 셀린 시아마 감독만의 색채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코끼리와 나비86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이 영화는 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남자와 전 여자친구의 5살 딸이 우연히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서로의 존재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나누는 기적 같은 동행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엘사 역의 리나 드와이옹은 호기심 많고 똑똑하지만, 순수한 아이 본연의 모습을 보여 주는 사실적인 연기로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뽀네뜨’로 잘 알려진 명장 자크 드와이옹과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아멜리 반 엠브트 감독의 딸로 예술가 집안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이 작품은 트라이베카 영화제, 하이파
아임 유어 맨107분 / 로맨스 / 15세 이상 관람가이 영화는 사랑에 무관심한 페르가몬 박물관의 고고학자 ‘알마’가 그녀의 완벽한 파트너로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톰’과 3주간 동거라는 특별한 연구에 참여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취향 맞춤 알고리즘 로맨스다. 인간과 인공지능이라는 소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커스텀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의 ‘아임 유어 맨’은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그녀(2013)’를 잇는 독특한 소재의 로맨스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소재로 다룬 ‘그녀’, ‘조’와 달리 남성 AI를
꿈꾸는 고양이74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이 영화는 동물과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재개발지역 고양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다큐멘터리다. 철거로 인해 어떻게 삶을 빼앗기고, 고양이들이 구조되고 나서 어떤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는지 따스하고 아름다운 시선으로 담은 영화다. 적막하고 스산한 재개발지역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천천히 곁을 내어주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서울의 달동네, 경기도 성남, 대구, 부산의 재개발지역. 곧 부서지고 버려질 이 동네에는 단지 살고 싶단
영화공간 주안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제10회 스웨덴영화제를 개최한다.이번 영화제는 ‘지속가능한 가치’라는 핵심 주제로 개최된다. 희망을 잃지 않으면서도 도전과 슬픔, 갈등에 직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미개봉 최신작 다섯 편과 예년 영화제에서 인기를 누렸던 기존 출품작 다섯 편으로 구성된 총 10편의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또 올해 스웨덴영화제에서는 영화감독 백재호와 유튜버 라이너가 함께 하는 시네토크(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이창호 기자
캐논볼77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이 영화는 죽도록 싫었던 형이 죽은 뒤 아무도 모르는,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형을 잃은 ‘현우(김현목 분)’. 현우는 자신의 형을 죽인 가해자의 누나가 담임 선생님 ‘연정(김해나)’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총기 사고로 형을 잃은 현우와 살인자가 된 동생을 지켜봐야 하는 연정의 얽힌 관계 속에서 원치 않은 상황에 남겨진 이들의 진심을 그린 작품이다. 동생이 저지른 사고로 힘든 일상을 보내던 연정은 현우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현우는 "선생님 동생
오필리아106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이 영화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의 비운의 여인 ‘오필리아’가 햄릿 왕자와 운명적 사랑에 빠지면서 왕국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게 되는 로맨스 시대극이다. 원작 햄릿의 비극적인 인연이 아닌 오필리아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세계와 격정적인 로맨스 장면들로 햄릿을 다시 썼다. 왕비 ‘거트루드’의 시녀 신분으로 궁궐에 들어간 주인공 오필리아는 왕자 햄릿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과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와 왕비 거트루드의 위험한 관계가 시작되며 왕국에 큰 변화의 바람이
좀비크러쉬:헤이리119분 / 액션 / 15세 이상 관람가 이 영화는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마을을 구하기 위한 진선(공민정 분), 현아(이민지), 가연(박소진) 삼총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이다.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 등 활발한 행보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대체 불가 매력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한 공민정, 이민지, 박소진이 만나 그간 볼 수 없었던 유쾌한 연기 변신과 통쾌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 영화는 감독의 생활밀착형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새로운 좀비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 영화는 제24회 부
블라이스 스피릿99분 / 코미디 / 12세 이상 관람가 뮤즈였던 전처 ‘엘비라’의 죽음 이후 슬럼프에 빠진 작가 ‘찰스’는 영감을 얻기 위해 사랑하는 아내 ‘루스’와 함께 심령술사 ‘마담 아카티’를 찾아가 강령회를 제안한다. ‘마담 아카티’의 진지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다들 코웃음을 쳤지만, 그날 밤 찰스 앞에 죽은 엘비라가 나타난다. 이 영화는 전처가 나타나 벌어지는 판타지 코미디다. 고전 희극을 완벽히 재탄생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엘 카워드의 원작을 기발하고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 영화에는 주디
흩어진 밤81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 스타 영어 강사인 엄마와 박물관 학예사인 아빠는 사이가 좋지 않고, 이미 따로 나가 사는 아빠는 일주일에 한 번 볼까 말까다. 중학생인 오빠 진호는 엄마와 함께 살고 싶어 공부에 집중한다. 막내인 10살 수민은 넷이 그대로 같이 살았으면 좋겠고 왜 엄마·아빠가 다시 친해질 수 없는지 알 수 없지만,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게 되면 누구와 같이 살지를 결정해야 한다. 수민이는 중학생이 돼야 배우는 경우의 수에 흩어져야 하는 가족들을 대입해 본다. 수민 역으로 2019년 전주영화제에서 배우상을 받은
그 여름,가장 차가웠던100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3년 전 엄마가 살해된 후 소녀 ‘자허’와 아빠의 삶은 엉망이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아빠와도 마음속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 소녀.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엄마를 죽인 소년 ‘유레이’와 마주친다. 예상보다 빨리 석방된 그를 보자 분노에 휩싸이고,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이 영화는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사로잡으며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 등은희는 첫 주연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방황과 분노 등 내적으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