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지 3년째에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에서 ‘상생’이라는 단어는 점점 잊혀져 가는 느낌이다. 겨울철이면 지역사회를 돕고 상생이라는 목표 아래 이뤄지던 사소한 연탄 나눔조차도 이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선한 의도로 시작한 ‘상생’이 때로는 민폐가 되는 모순 탓이다. 특히 교회는 본의 아니게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를 확산시키는 장소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다 보니 사람들의 신뢰를 잃었다. 하지만 "희생의 종교,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를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2년여가 흘렀다. 기업들은 곳간의 빗장을 건 지 오래이고, 폭등한 집값에 오르지 않은 그 무엇도 찾기 힘든 극한 상황이 이어진다. 따뜻한 한 끼 식사조차 하기 어려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겐 더욱 매서운 재앙으로 다가왔다. 팍팍한 상황의 연속에서 남양주시 화도지역에서는 선물 같은 이야기가 잉태했다. "무료 급식도 하기 힘든 산간벽지 어르신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 지어드리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민관이 힘을 합쳐 이뤄 냈다. ‘기적의 밥차’가 바로 주인공이다.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탄생한 ‘기적
코로나19 악재는 경험치 못한 강도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집합 금지 등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경제는 냉각됐고, 정부가 나서 가계와 기업에 자금을 대규모로 수혈했다. 또한 사회·문화·교육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언택트·비대면 세상이 본격 도래했다. 아울러 가치 공유와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며 기업들도 ESG 경영 등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상대적으로 대도시에 비해 재정자립도와 경쟁력이 낮은 중소 도시나 농어촌지역에
백신 접종 가능 인원을 늘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일명 ‘K-주사기(최소 잔여형 주사기·LDS주사기)’.백신 1명당 접종 인원을 늘려 백신 수급 문제 해결에 기여한 LDS 주사기의 성과 이면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협력이 있었다.LDS 주사기를 개발한 ‘풍림파마텍’은 최소 잔여형 주사기 제조 기술은 보유했지만 대량생산력은 달렸다. 그 부족분을 메워 성장 동력에 힘을 더한 실체는 다름 아닌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기술력이었다.풍림파마텍은 삼성전자의 초정밀 금형·사출 기술을 활용해 주사기 사출 생산성을 높였고, 주사기 자동 조립
인천지역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코로나19라는 암흑 속에서도 밝고 따사로운 한 줄기 빛으로 우리 곁에 머문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난데없는 코로나19 사태는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를 끝없는 경기 침체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었다.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는 강화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음식점, 카페 등은 영업시간을 제한받았다. 특히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PC방, 노래방, 피트니스클럽, 뷔페 등은 강제적인 집합 금지 명령의 대상이 됐다. 내수경기는 엄청난 속도로 얼어붙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은 나락으로 떨
코로나19로 필수불가결한 접촉을 뺀 만남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지난 2년간 이어졌다. 짧게나마 기지개를 켰던 활발한 대인관계는 다시 악화된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움츠러들었다.코로나19와 같은 재앙이 닥치면 이를 감내하는 무게는 신분이나 처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그나마 경제적·물리적 여유가 있는 계층에서는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고자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반면, 힘들고 약한 계층은 고스란히 피해에 노출되기 십상이다.코로나19가 만들어 낸 단절된 사회적 분위기 탓에 과거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구촌 시대를 넘어 다문화 시대에 접어든 지도 오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출생아 100명 중 6명은 다문화가정 자녀로,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인천시는 국내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사는 곳이다. 잠깐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봐도 손쉽게 다문화가정을 찾을 정도다. 거리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외국인을 만나는 일은 일상이 됐다.이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처럼 이 사회에 녹아들어 이미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
# 사례1) 황금순(가명·88)씨는 경증치매 환자다. 거동에 큰 무리는 없지만 2년 전부터 혼자 외출을 못한다. 일주일에 한 번 타 지역에 사는 자녀가 황 씨를 찾아오면 미뤘던 산책을 하고 병원도 간다. 가끔 끼니를 잊거나 생활이 불편할 때가 있지만 집에서 지내는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사례2) 김미선(가명·75)씨는 지난해 심각한 영양실조로 위기 상황에 놓였다. 그때 기초단체에서 배포한 돌봄플러그가 이상을 감지해 동 행정복지센터로 안전 이상 통보를 했다. 통보를 확인한 센터 직원은 현장에서 앙상하게 마른 다리로 옴짝달싹 못하는 김
자활사업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일자리와 급여를 제공하고, 앞으로 자립을 위해 필요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종합 자립 지원 서비스다. 생활보호법에 따라 취로사업으로 출발한 자활사업은 2000년 10월 1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으로 본격 시작됐다.인천에는 자활사업 수행기관으로 9개 군·구에 11개 지역자활센터가 운영 중이다. 또 자활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은 2000년 23개로 출발해 최근 130여 개로 성장했다. 자활사업의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 인천시와 군·구들은 저소득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탈수급과 근로 동기
시작은 사무실이었다. ‘퍽’하고 고깃덩어리가 부딪히는 소리가 몇 번 나더니 창문 한편에 희끗한 흠집이 생겼다. 가끔은 막히는 도로 위에서도 들린다. 높이 치솟은 방음벽이 자신도 모르는 ‘새’ 무언가에 부딪혀 파르르 떨린다.공포영화에서나 봄직한 폴터가이스트 현상인가? 아니면 지옥에서 고릴라들이 나타나는 전‘조’인가?# 은혜를 갚으려고 쉴 새 없이 종에 머리를 부딪히는 까치처럼눈치챈 독자도 있겠지만 이 이야기는 도심 속에서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채 함께 살아가는 새 이야기다.새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동물이지만, 야생의 새들은 긍정적인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찬바람이 거세지만, 우리는 눈을 녹이며 올라오는 보리싹처럼 희망의 새 아침을 맞습니다. 호랑이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지난 2년, 방역 최일선을 지켜 주신 방역진과 의료진, 어려움을 감내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일상을 뒷받침해 주신 필수노동자와 이웃의 안전을 함께 생각해 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단한 땀방울이 함께 회복하고 도약하는 힘이 됐습니다.세계는 지금 격변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경제와 삶의 방식을 선도하고,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 임인년입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날래고 힘찬 호랑이 기운을 받으셔서 하시는 모든 일이 시원하게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인천시는 지난해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1년 전 착공했던 제3연륙교는 드디어 본 공사에 들어갔고, 부끄럽고 뼈아팠던 수돗물 사태의 오명은 ISO 22000 국제인증 획득과 함께 가장 안심할 만한 ‘하늘수’로 환골탈태했습니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는 전환의 시기입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심리, 정서, 인성, 사회성 등의 영역에서 학생들이 겪는 문제들을 세심히 살피고 돌보겠습니다. 아울러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에 맞춰 지원하겠습니다.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산업구조의 재편으로 학생과 학부모님의 진로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이 주도성을 발휘해 미래를 준비하도록 진로·진학·직업교육과 취업 지원에 힘쓰겠습니다.인간과 A
2022년 임인년(壬寅年) 희망의 미래를 향한 인천의 도약과 변화의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인천시의회는 일상 복귀 원년의 해로 시민 중심 책임의정으로 시민 여러분께 답하겠습니다.지난 한 해에도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로 재난지원금과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신속 처리 등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 바이오허브산업 및 수소경제 등 미래 먹거리 육성, 교육·복지, 부평 캠프 마켓 개방, GTX-B노선 부평역 환승센터 유치, 제3연륙교 사업 착공, 백령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연세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현대아산병원 선
존경하는 1천390만 경기도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일상이 더욱 풍요롭기를 소망합니다.이제 민선7기 경기도정도 막바지에 접어듭니다. 도민의 삶을 지키는 변화가 곳곳에 자리잡았습니다. 민선7기 마무리와 함께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돌아보면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긴 터널 속에서 힘겨운 한 해를 겪어 낸 분들이 많습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생계와 생활의 불편을 감내하며 낯선 길을 함께 걸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숱한 고비마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더 소중하게 존중하며, 더 공감 능력을 길러주고, 더 협동하는 마음 여백을 만들어 주며, 더 당당하고 스스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그 어느 때보다도 정성을 기울일 것입니다.코로나19 이후와 정치·사회 변화 속에서 우리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을 이뤄 가려면 교육 투자를 늘려야 할 것입니다. 새해부터 착공을 시작하는 그린스마트스쿨은 2025년 이후 계속 확대해 전체 학교를 스마트스쿨로 전환해야 합니다.그리고 도내 모든 학교가 2022년부터 시작하는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장현국입니다. 대망(大望)의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경기도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1년은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보여 준 질서와 배려, 인내와 양보는 우리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한 힘이었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우리는 내일을 위한 희망 만들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위기 극복과 더불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코
기호일보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기호일보는 빠르고 정확한 보도를 통해 인천·경기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기호일보를 통해 지역의 유익한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도 ‘공정, 책임, 정론, 진실’이라는 사시에 걸맞은 보도로 지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시기 바랍니다.지난 2년 가까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생계의 위협 속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을 밝히는 희망의 태양이 솟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 그 어느 해보다 우리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는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은 채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폭등하고, 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세금도 크게 늘어나 하루하루의 삶이 참으로 고단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공정과 정의가 실종되고 불신과 갈등의 폭이 깊어졌습니다.임인년 새
인천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달리는 작은음악회’를 중점 문화사업으로 준비했다. 공연용 무대차량에 국악, 대중가요,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가들을 태우고 아파트 단지와 사회복지시설까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심신을 달래는 음악회를 선사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아쉽게도 사업은 취소됐다. 매년 12월 31일 진행하던 인천 송년 제야의 밤 행사도 2년째 취소했다. 시는 그나마 지난해 온라인으로 부평풍물대축제,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 등을 진행해 시민들의 피로감을 풀어줘 다행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준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