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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先苦基心志(필선고기심지)/必반듯 필/先먼저 선/苦쓸 고/基터 기/心마음 심/志뜻 지큰일을 할 사람은 그 일을 감당할 만한 굳은 의지를 갖기 위해 먼저 심신 단련에 필요한 고생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순(舜)임금 같은 성군(聖君)도 밭농사부터 출발했고, 부열(傅說)같은 은(殷)나라 명재상도 성벽을 쌓는 인부에서 등용됐으며, 교격(膠격)같은 어진 신하도 생선장수 몸으로 문왕(文王)에게 발탁됐고 … 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큰 소임을 사람에게 내리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고달프게 하며, 그 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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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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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학이시습)/學배울 학/而말이을 이/時때 시/習익힐 습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힌다는 말이다. 공자(孔子)는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말하고, 이어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고 했다.배운다는 것은 새로 알고 깨닫고 느끼는, 모두가 포함된 말이다. 배운 것을 생활을 통해 차츰 내가 타고난 천성처럼 익숙해 가는 기쁨을 말한다. 학문과 덕이 점점 깊고 높아져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먼 곳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면 그 속에서 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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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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汗牛充棟(한우충동)/汗땀 한/牛소 우/充찰 충/棟마룻대 동소에 실으면 소가 땀을 흘리고, 방에 쌓으면 들보에까지 가득할 정도로 많은 책을 말한다. "죽간(竹簡)을 잡고 생각을 초조하게 해 써 읽고 주석(註釋)을 지은 자가 백천(百千)이나 되는 학자가 있다. 그들은 성품이 뒤틀리고 굽은 사람들로, 말로써 서로 공격하고 숨은 일을 들춰 내는 자들이었다. 그들이 지은 책을 집에 두면 창고에 가득 차고, 옆으로 옮기려면 소와 말이 땀을 흘릴 정도였다. 공자(孔子)의 뜻에 맞는 책이 숨겨지고 혹은 어긋나는 책이 세상에 드러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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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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絜矩之道(혈구지도)/絜헤아릴 혈/矩곱자 구/之갈 지/道길 도‘絜’은 잰다는 뜻이고 ‘矩’는 곡척(曲尺)을 말한다. 자로 물건을 재듯이 내 마음을 ‘자’로 삼아 남의 마음을 재고, 내 처지를 생각해서 남의 처지를 사는 것이 ‘혈구지도’, 즉 자를 재는 방법이다.공자(孔子)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않으면 그것이 어진 일을 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대학(大學)」에 나오는 혈구지도 설명이다. "웃사람이 내게 해서 싫은 것을 아랫사람에게 하지 말고, 아랫사람이 내게 해서 싫은 것을 웃사람에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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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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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리 길 가는 사람은 구십 리가 반이 된다는 말로,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 대조적이다. 시작은 쉬우나 그것을 완성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한 사람이 진무왕(秦武王)에게 말했다. "신이 듣건대 왕자의 군사는 싸워 이겨도 교만하지 않고, 패자는 궁지에 빠져 있어도 노여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임금께서 만일 여기서 좋은 결과를 맺게 되면 고금을 통해 가장 위대한 임금이 되실 수 있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면 제후들과 제나라·송나라 인재들이 임금님을 궁지로 몰아넣지 않을까 걱정되옵니다. 백 리를 가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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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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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蝶夢(호접몽)/胡오랑캐 호/蝶나비 접/夢꿈 몽장자(莊子)가 꿈에 나비가 돼 즐겁게 놀다가 깬 뒤 자기가 나비 꿈을 꿨는지, 나비가 자기 꿈을 꿨는지 알기 어렵다고 한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자아(自我)와 외물(外物)은 본디 하나라는 이치를 설명하는 말이다.장자는 "언젠가 내가 꿈에 나비가 됐다. 훨훨 나는 나비였다. 내 스스로 아주 기분이 좋아 내가 사람임을 몰랐다. 이윽고 잠을 깨니 틀림없는 인간이었다. 어떻게 인간인 내가 꿈에 나비가 됐을까. 아니면 나비가 꿈에 인간인 나로 변한 걸까. 인간 장주(莊周)와 나비와는 분명코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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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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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虎不成反爲狗子(화호불성반위구자)/畵그림 화/虎호랑이 호/不아니 불/成이룰 성/反되돌릴 반/爲할 위/狗개 구/子아들 자범을 그리다가 잘못하여 강아지가 됐다는 말이다.후한(後漢)의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은 병 1만을 이끌고 교지(交趾)로 남하했다. 징측(懲側) 반란무리들과 3년동안 교전을 했다. 마원은 조카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용백고는 그 사람됨이 중후하고 신중하며 또 겸손하다. 나는 그를 사랑하고 중시한다. 너희들이 그를 본받기 바란다. 두계량은 호쾌하고 의협심이 강하며 남의 근심을 근심하고 남의 즐거움을 즐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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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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運籌유幄之中(운주유악지중)/ 運 운전 운/ 籌 살 주/ 유 휘장 유/ 幄 휘장 악/ 之 갈 지/ 中 가운데 중장막 안에 들어 앉아 계획을 꾸민다는 뜻이다. 한 고조가 천하통일 후 대신들과 잔치를 베푸는 자리에서 "경들은 숨김 없이 말하라, 내가 천하를 얻은 까닭과 항우가 천하를 잃은 까닭이 무엇인가를."그러자 고기(高起)아 왕를(王陵)이 여러 예를 들어 말했다. 고조는 "경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대체로 산가지를 장막 안에서 움직여 천리 밖에 승리를 얻게 하는 것은 내가 자방(子房)만 못하고, 백성을 위무하고 군대의 보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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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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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動心(부동심)/不아닐 부/動움직일 동/心마음 심마음이 외부의 어떤 충동이나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음을 뜻한다. 공손추가 스승 맹자에게 물었다. "선생님께서 제나라의 재상이 돼 도를 행하시게 되면 패(覇)나 왕(王)을 이루셔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마음을 움직이게 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까?"맹자가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 나는 마흔에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됐다(否我四十不動心)." 공자의 "마흔에 의혹을 하지 않았다(四十不惑)"와 같은 말이다. 공손추가 또 물었다. "부동심에도 도가 있습니까?"맹자는 몇 가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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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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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入之語(선입지어)/先먼저 선/入들 입/之갈 지/語말씀 어먼저 들은 이야기가 마음에 남아 있어 나중 듣는 이야기를 거부하려 한다는 뜻이다. 한(漢)나라 애제(哀帝) 때 식부궁(息夫躬)이라는 변사가 있었다. 그는 애제에게 흉노가 지금 곧 쳐들어 오려 하니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승상 왕가(王嘉)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말한 다음 "대개 정치를 하는 사람은 아첨하는 말과, 엉큼한 주장과, 재치있는 변론과, 심각한 소리로 고통을 받게 됩니다. 옛날 진(秦)나라 목공(穆公)은 백리해(百里奚)와 건숙(蹇叔)의 말을 듣지 않고 정(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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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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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陰德者必有陽報(유음덕자필유양보)/有 있을 유/ 陰 그늘 음/ 德 큰 덕/ 者 사람 자/ 必 반드시 필/ 陽 볕 양/ 報 갚을 보음덕(陰德)은 남이 알지 못하는 착한 일을 말하고, 양보(陽報)는 세상이 다 알게 복받는 것을 말한다. 「회남자(淮南子)」에 나온다. 성왕(聖王)이 덕을 펴고 은혜를 베푸는 까닭은 그 갚음을 백성에게 구해서가 아니다. 군자는 그 도를 다하면 복과 녹이 돌아오게 된다. 대저 숨은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밝은 갚음이 있게 된다. 옛날 거룩한 임금들이 어진 정치로써 백성들을 다 잘 살도록 애쓴 건 백성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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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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弘益人間(홍익인간)/弘넓을 홍/益더할 익/人사람 인/間사이 간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말이다. 단군의 건국 이념으로 이후 우리나라의 정치, 교육의 최고 이념으로 삼는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고조선(古朝鮮)의 건국 신화에 나온다. 고기(古記)에 말하기를 옛날 환인(桓因)의 서자 환웅(桓雄)이 자주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세상을 탐내어 찾았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아래로 삼위태백(三危太伯)을 굽어 보니 인간을 널리 유익하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줘 그리로 보내 가서 다스리게 했다. 환웅은 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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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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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其一未知其二(지기일미지기이)/知알 지/其그 기/一한 일/未아닐 미/二두 이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뜻이다. 한(漢) 고조(高祖) 유방(劉邦)이 천하 통일 후 군신들을 모아 놓고 주연을 베푸는 자리에서 말했다. "내가 천하를 얻은 까닭은 무엇이며, 항우가 천하를 잃은 까닭은 무엇이요?" 고기와 왕릉이 답했다. "폐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성을 공격해 땅을 점령하게 한 뒤 항복을 받아 낸 자에게 그곳을 주어 천하와 이로움을 함께하셨습니다. … "라는 등등의 고조의 장점을 열거했다. 그러자 고조가 말했다. "그대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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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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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功行賞(논공행상)/論논의 할 논/功공 공/行다닐 행/賞상줄 상공의 있고 없음, 크고 작음을 따져서 거기에 알맞은 상을 준다는 말이다. 「삼국지(三國志)」에 나온다. 삼국시대 위(魏)날 조비(曺丕)는 죽기 며칠 전 조예(曺叡)를 황태자로 정하고, 그 집안의 맹장인 조진(曺眞)과 조휴(曺休), 유교와 법에 정통한 진군(陳群)과 원론인 사마의(司馬懿) 네 사람에게 뒷일을 부탁했다. 조비 사후 3개월 뒤 오(吳)나라 손권(孫權)이 강하군(江夏郡)을 공격했다. 태수 문빙(文聘)이 공격을 막았다. 손권은 후퇴했다. 오나라 제갈근(諸葛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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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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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鵠(정곡)/正바를 정/鵠고니 곡사물의 가장 중요한 요점 또는 핵심을 말한다. 활을 쏠 때 과녁의 중심점을 가리키는 말로, 정확한 목표 또는 이론의 핵심 따위를 비유한다. 궁술(弓術)의 용어로 과녁에 있어서 사방 열 자 되는 것을 후(候)라 하고, 넉 자 되는 것을 곡(鵠)이라 하고, 두 자 되는 것을 정(正)이라 하고, 네 치 되는 것을 질(質)이라 한다. 즉, 과녁 크기에 따라 이름이 각각 달랐다. 기술이 향상되면서 과녁 크기를 차츰 줄여 갔던 것이다. 그래서 아주 초보자의 ‘후’와 명사수의 ‘질’을 예외로 하고 두 자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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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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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出鬼沒(신출귀몰)/神귀신 신/出날 출/鬼귀신 귀/沒잠길 몰귀신같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는 뜻으로, 자유자재로 문득 나타났다가 문득 없어짐을 비유하는 말이다. 전한(前漢)의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엮은 「회남자(淮男子)」의 병략훈(兵略訓)은 도가사상(道家思想)을 기본으로 한 전략론(戰略論)에 대해 말한다. 그 중에서도 아군의 계략과 진치는 일과 군대의 세력과 병기가 겉으로 봐서 적군이 대책을 세울 만한 것이라면 용병에 교묘하지 못하다고 말한다. "교묘한 자의 행동은 신이 나타나고 귀신이 돌아다니는 것처럼 별과 같이 빛나고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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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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履霜堅氷至(이상견빙지)/履밟을 이/霜서리 상/堅굳을 견/氷얼음 빙/至이를 지서리를 밟을 때가 되면 얼음이 얼 때도 곧 닥친다는 뜻으로, ‘어떤 일의 징후가 보이면 머지않아 큰일이 일어남’을 이르는 말이다. 가을이 돼 서리를 밟게 되면 차츰 날씨가 추워져 천지만물이 얼어붙는 깊은 겨울이 온다. 단풍잎 하나가 땅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가을을 느껴 알듯 우리는 첫서리를 밟는 순간 추운 겨울에 대비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보통 사람이 얼른 느끼지 못하는 어떤 조그만 조짐을 보고 장차 올 중대한 결과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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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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靡不有初 鮮克有終(미불유초 선극유종)/靡쓰러질 미/不아닐 불/有있을 유/初처음 초/鮮드물 선/克이길 극/終마칠 종시작할 때는 누구나 성공을 위해 열심히 하지만, 끝까지 계속하는 사람은 적다는 말이다. 사계(士季)가 진(晉)나라 영공(靈公)의 무도함을 간하기 위해 내전으로 들어가 엎드렸다. 영공은 못 본 체 피했다. 처마 밑까지 가서 엎드리자 그제서야 알아차린 척하고 "알았소, 내가 잘못했소!"하고 입을 막으려 했다. 사계는 간곡히 호소하기를 "사람이 누가 허물이 없겠습니까. 잘못하고 능히 고친다면 그보다 더 훌륭한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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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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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着鞭(선착편)/先먼저 선/着붙을 착/鞭채칙 편 먼저 채찍을 친다는 말로, 어떤 일에 남보다 먼저 착수하거나 자리를 잡는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일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원래 이 말에는 먼저 채찍을 들어 말을 달려 남이 이루기 전 공을 세운다는 뜻이 있었다. 진(晉)나라 유곤(劉琨)은 흉노의 좌현왕(左賢王)인 단필제와 동맹을 맺고 세력을 확장하는 갈족 출신인 석륵(石勒)에 맞서 싸울 준비를 서둘렀다. 그러나 유곤은 모함을 받아 단필제에게 죽게 된다. 「진서(晉書)」에는 유곤에 대해 "유곤은 뛰어난 재주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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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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獅子吼(사자후)/獅사자 사/子아들 자/吼울부짖을 후사자처럼 우렁차게 부르짖으며 열변을 토하는 말이라는 뜻이다. 사자가 한번 소리 지르면 그 우렁찬 소리에 짐승이란 짐승은 모두 놀라 피해 숨는다. 「전등록(傳燈錄)」에 "부처는 태어나자마자 한 손은 하늘을,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 일곱 발자국 걷고 사방을 돌아보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惟我獨尊:우주 속에 나보다 더 존귀한 것은 없다)’이라며 사자후 같은 소리를 내었다"는 기록이 있다. 석가의 설법이 사자후와 같다고 한 말이 일반인들 사이에선 열변을 토하는 경우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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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