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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왜 백만장자들은 빠르게 (최악의) 10개국에서 벗어나려 하는가’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물론 국민이 조국을 등지고 떠나는 이유를 정확히 분석하기는 어렵다.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가족 문제, 정치·종교 이슈, 각종 규제와 안전 우려, 개인 선호나 사업 기회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테다. 백만장자도 마찬가지다. 다만, 본 주제가 의미 있는 건 경제적으로 파급 효과가 크고, 국가적으로 기회와 위협의 전환점이 된다는 점이다.보고서에서 부자에게 최악의 나라 1위로 선정된 곳은 중국이다. 이유는
사설
기호일보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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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최악의 의료취약지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는 최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간 공공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천에 공공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에 발의된 공공의대 설립 관련 법안은 모두 15개지만 현재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으로,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에서 이들 법안을 처리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이제라도 정치권은 여야와 지역 견해차를 넘어 통합 법안을 마련할 협의를 시작해야 하고, 인천 정치권도
사설
기호일보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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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겨울이 오면 항상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지만 이제 1년 뒤를 기약해야 한다.산타와 루돌프, 캐럴만 생각해도 그렇지만 올해는 하얀 눈까지 내려 청춘들이 그리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됐고 모두가 설레는 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크리스마스 때문에 겨울이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지 모른다. 게다가 연말이다 보니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날이 많은 점도 크리스마스가 좋은 이유 중 하나다.그래서 크리스마스가 오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
서해안
하민호 기자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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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편성한 36조1천21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처리시한을 5일 넘긴 지난 21일 확정됐다.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김동연 지사의 역점 정책인 ‘기회소득’ 관련 6개 사업은 모두 원안 통과됐다. 집권 3년 차를 맞이하는 ‘김동연표 기회소득’이 사회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경기도민 삶 개선을 위한 독자 정책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인다.민선8기 경기도 주요 사업으로 역점 추진 중인 기회소득 정책이 올해 예술인·장애인에 이어 내년에는 체육인, 농어민, 기후행동, 아동돌봄 공동체로 확대된다. 내년도
사설
기호일보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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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부터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통 큰 출산정책을 제시했다. 인천형 출산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은 태아부터 18세까지 성장 전 단계를 중단 없이 지원하는 정책으로, 단순히 지원금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필요한 곳에 지원을 확대하고자 마련했으며,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1억 원을 지원한다.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6년부터 올해까지 380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우리나라 합계출
사설
기호일보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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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괜찮아. 좋은 사람이야."누군가를 소개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소개하는 사람이 자신이 있기에 ‘좋은’이라는 형용사까지 붙여 가며 이야기했을 것이다.얼마 전 친구가 ‘좋은 사람’ 한 명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본인이 본 사람 중 가장 친화력이 좋고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사람들은 알고 지내면 좋다는 이유에서 적극적으로 날을 잡자고 나섰다. 친화력이 좋고 사람을 편하게 하면 좋은 사람이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들떠보이는 얼굴에 질문은 하지 못했다.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 ‘좋은’이라는 단
서해안
윤은혜 기자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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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乎爾反乎爾(출호이반호이) : 出날 출/乎어조사 호/爾너 이/反되돌릴 반자기에게서 나온 것이 자신에게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다. 「맹자」에 나온다. 추(鄒)나라 목공(穆公)이 맹자에게 "위 사람들이 싸우다 서른세 명이나 죽었는데 백성들은 한 사람도 그들을 위해 죽지 않았다. 그들을 모조리 처벌하자니 수가 너무 많고, 그냥 두자니 이런 일이 또 있을 테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맹자는 "흉년이나 재난이 든 해에 왕의 백성이 늙은 이와 어린이들은 굶주려 죽고 장정들은 사방으로 살길을 찾아 헤어진 수가 몇천 명이나 됩니다. 왕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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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선택하는 게 정답이야." 크리스마스에 열어 본 친구의 편지에서 가장 오래 시선이 머문 문장이다.‘정답’ 따위 단어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도 기자를 응원하는 친구의 따스한 마음이 큰 감동을 일으켰다. 그 작은 다정은 ‘내가 틀리지 않다’는 믿음에도 기운을 실어줬다.기자는 오른팔 안쪽에 고라니를 타투로 새겼다.고라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동물로 규정한 보호종이다. 그러나 개체 수 대부분이 한국에 몰려 국내에선 오히려 유해 조수로 분류한다.귀한 대접을 받는 고라니와 찬밥 신세가 되는 고라니는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
서해안
윤소예 기자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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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와 달리 경제 전반의 소비자 인식은 악화일로를 걷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2로 7월 이후 넉 달 연속 하락세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여파로 추정된다. 이미 한국경제는 높은 물가와 금리로 부의 감소 효과가 확산 중이다. 무주택자와 영끌족, 에너지 빈곤층의 계층 탈락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부동산·주식 등 중산층의 기본 포트폴리오까지 위협하는 형국이다. 이런 식이면 내수·투자 침체와 양극화라는 불황의 늪에 빠질 수 있다.더욱 걱정스러운 건 잠재성장률 추락이다
사설
기호일보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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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내항 일대 친수공간은 역사, 문화 같은 고유의 가치와 기능을 살리고 창의성이 담긴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중앙정부, 시민, 전문가, 기업 간 충분한 사전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최근 인천연구원이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내항 일대 수변공간 가치 창출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 방향에 대한 결과 보고다.인천내항은 수출주도 경제성장을 선도하며 인천의 성장 원동력이 됐고, 2016년 1·8부두가 항만재개발 대상구역으로 반영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 민선8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 공간으
사설
기호일보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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