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대로에 위치한 공립 화성 청계중학교는 동탄역과 가까워 수준 높은 학구열을 자랑하는 학교다. 학구열이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교의 방향과 특색도 성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를 뒷받침하듯 2015년 3월 1일 개교한 청계중은 이듬해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내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청계중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과밀학급이다. 인근 주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학교의 명성을 날이 갈수록 높아지다 보니 학생 수가 점차 늘어났다.이에 청계중은 혁신학교를 생각
수원시 권선구 소재 경기상상캠퍼스. 수원역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도착 가능한 도심 속 힐링 명소다.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에는 좀처럼 발길이 향하지 않지만, 봄의 향기가 물큰 풍기는데다 그동안 우리의 행동반경을 제약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마저 해제되면서 모처럼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고자 최근 가족을 동반하고 다시 찾았다.탁 트인 잔디밭과 그 위에서 뛰노는 아이들. 제법 푸르른 옷을 입을 크디 큰 나무숲이, 우리를 반갑게 맞았다.수년 전까지만 해도 오래된 폐건물만 가득하고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던 이곳 상상캠
유아들에게 가장 행복하게 다니고 싶은 유치원은 어떤 곳일까.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지 않게 하려고 영어를 가르치는 곳, 아니면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코딩을 가르치는 곳, 그것도 아니라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선행학습을 하는 곳일까.사람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달라 절대적인 정답은 없지만, 부천 상동에 위치한 사립 청심유치원은 ‘잘 노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청심유치원이 ‘잘 노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따로 있다. 2003년 3월 1일 개원한 청심유치원은 올해 20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중 베
‘포천’ 지역을 생각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먹거리하면 ‘이동갈비’, 운동하면 ‘바이애슬론’, 위치하면 ‘우리나라 북부 끝자락’이 생각난다. 하지만 포천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으니, 바로 공립 송우초등학교다. 1920년 12월 9일 8학급으로 개교한 송우초는 2년 전 100주년을 맞았고, 올해 102년째를 이어오는 포천의 명문이다. ‘포천 토박이’거나 오랫동안 포천에서 살았던 주민이라면 송우초 출신들이 대부분일 정도다. 물론, 지금은 축석분교 독립, 추산초·신봉초·태봉초 분리와 인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올해 14학급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연 수원특례시가 출범 100일을 넘겼다.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추가 특례를 두도록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지난 1월 13일 전면 시행된 이후부터다. ‘몸에 맞는 옷’을 입게 된 수원특례시는 시민들이 받던 불이익을 해소하고, 필요한 자치권한을 확보하려고 쉬지 않고 달렸다. 100여 일간 수원특례시의 발자취를 더듬고, 앞으로 수원특례시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 본다.# 복지 혜택 연간 1만여 가구 확대지난 1월 특례시 출범 당시 시민들이 체감할 만한 가장 큰 변화로 예상된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조성한 첫 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퍼즐은 바로 경기도·경기도의회 신청사가 자리한 ‘경기융합타운’이다.우여곡절 속 수십 년간 사업 보류와 재개를 반복하며 그저 먼 미래의 이야기만 같았던 경기융합타운 시대의 개막이 어느새 목전으로 다가왔다.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에 더해 경기도 대표도서관, 융·복합센터, 한국은행 경기본부 등 굵직한 공공기관이 한데 모인 경기융합타운은 경기도의 새 미래를 이끌 ‘메가 행정타운’으로 꼽힌다.더욱이 인근에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아웃렛·백화점, 경기남부지역 마이스(MI
안양 동편유치원은 안양 내 공립 단설 유치원 중 유일한 혁신유치원이다. 2022년 혁신유치원 현황에 따르면 안양 내 혁신유치원은 총 4곳인데, 이 중 3곳(성결대 부속유치원·연성대 부속유치원·신일유치원)은 사립이다. 2014년 3월 1일 안양시 동안구 동편마을에 10학급(일반 9학급·특수 1학급)으로 개원한 동편유치원은 올해 12학급(일반 9학급·특수 3학급)으로 운영 중이다. 동편유치원은 9년 동안 청렴선도 시범유치원, 전국 50대 유치원 교육과정 우수유치원,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지정 안전연구학교 등으로 지정됐으며, 중심 유치원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시작되면서 급격한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고등학생들이 대거 발생한다. 특히 고등교육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므로 그 본질과 역할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러한 문제점들을 바로잡고자 2007년 1월 평택시 안중에 설립된 현화고등학교는 변화된 환경과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각종 동아리 활동 활성화, 교과별 프로젝트 탐구 학습, 문제 해결 능력 학습과 독서 토론 등
수원특례시에 사는 김모 씨는 지난해 시가 진행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으로 큰 기쁨을 얻었다. 30대 성인이지만 발달장애로 여전히 아이 같은 아들이 6개월간 매주 두 번씩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진로체험교실’에 참여해 미술작품을 완성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아들도 회차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느끼며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모습은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지는 듯했다. 특히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 작품들을 전시한 작은 전시회는 아들을 포함한 발달장애 성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로 여겨졌다. 김 씨는 "성인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역사에는 항상 물이 존재했다. 인류는 물을 자연의 요소로 보기보다는 산업 발전과 도시화, 그리고 사람을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 생활의 이기를 위한 하나의 부속물로 여겼다. 현재 수많은 하천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계라기보다는 생활편의를 도모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장소 수준으로 전락했다. 그 결과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한 수많은 하천이 본래의 모습을 잃어간다. 오염과 과도한 이용으로 생태계 건강이 악화됐다. 이에 정부는 하천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려고 조경에 치중한 하천 조성보다는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여강은 여주지역에서 부르는 남한강의 원래 이름이다. 수천 년 동안 아름답고 맑은 물과 모래, 수많은 철새와 물고기가 공존하던 강이었다. 여강길은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생태 탐방로 여주 여강길’로 지정됐다. 경기도 최초였다. 여강길은 4대 강 사업 기간 이 사업을 반대하는 수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자연 보존의 순례길이었다. 여강길은 순수한 민간 차원에서 처음 길을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그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강길 생태학교’, ‘여강길의 재발견 구석구석 마을 여행’, ‘달빛강길’, ‘클린워킹캠페인’, ‘남한강 천오백
‘처음부터 만들어 가는 혁신유치원’이라는 표현에 걸맞은 곳이 있다면 주저 없이 고양 한류유치원이 꼽힌다. 2019년 9월 1일 한류초등학교와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설립된 공립 단설유치원인 한류유치원은 설립 6개월 만인 2020년 3월 1일 혁신유치원으로 지정됐다. 유치원 발전과 혁신유치원 정책의 발전이 함께 이뤄지는 곳이다. 현재 고양 내 유일한 혁신유치원이며, 많은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끈다.# 만들어 가는 혁신유치원한류유치원은 혁신유치원 지정 전인 2019년 2학기 교육과정 반성회를 통해 교사들이 직접 포스트잇을 이용해 관련 업
안성 아양택지지구에는 안성의 역사와 혁신학교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백성초등학교가 자리잡았다. 1946년 안성시 금산동에 개교한 백성초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덕에 안성시민들 중 백성초 출신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하지만 점차 안성지역 곳곳이 고루 발전하면서 이른바 ‘명문초’로 불리는 학교들이 늘어나자 어느새 백성초의 이미지가 추락했다.이에 백성초는 스스로 혁신하자는 의미에서 혁신학교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2012년 3월 1일 혁신학교로 첫 지정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2018년에는 60여 년 넘게 터를 잡았던 금산동을 떠나 아양택
보건인재들의 특별한 공간, 보건인재 육성 사관학교, 전문 보건인재 양성 요람…. 인천보건고등학교를 따라붙는 수식어는 수없이 많다. 그만큼 특별한데다 모든 면에서 도드라지기 때문이다.지난해 9월 치러진 2021년 하반기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에서 인천보건고 보건간호과 3학년 응시생 85명이 합격했다.인천보건고는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응시생 전원이 합격한 데 이어 해마다 꾸준히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전문인재 양성의 요람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성과를 나타낸다.물론 올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어려움은 여전
수원특례시에는 현재 20개의 공공도서관이 있다. 2010년 10곳 대비 2배 늘었다. 수원시도서관이 보유한 도서는 지난 3월 말 기준 총 299만9천130권이다. 수원시민 1인당 장서 수로 환산하면 2.53권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도서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연간 12억 원 이상의 예산을 도서구입비로 활용한다.시민의 문화적 욕구 해소와 책 읽는 도시를 위해 늘어난 도서관 덕분에 열람실과 자료실, 문화행사 등으로 도서관을 찾은 누적 이용자는 연간 321만5천763명에 달했다. 가입된 도서대출회원은 32만 명이 넘는다. 지난해 146
천년도자와 예술이 만나는 마을 예스파크(Ye’s Park)는 창의적 공간에 창의적 가치를 담았다.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빛나는 이천 도자 인프라가 한데 모여 꽃피우는 곳이다.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 도시 이천이 다양한 예술을 품은 공예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한다.# 대한민국 최고 도자 도시이천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선조들의 도자기술 계승과 발전에 힘써 온 도자 명장들과 전통기술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도자 트렌드를 주도하는 400여 개의 요장이 밀집된 지역이다. 여기에 700여 명이 도자 생산업에 종사한다.
2009년 시작한 ‘혁신학교’와는 다르게 2013년 시작한 ‘혁신유치원’은 아직 많은 곳에서 시행되지는 않는다.경기도교육청은 아이들에게 ‘혁신’이라는 단어가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판단하고 ‘어울림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혁신유치원을 시작했다.혁신유치원은 유아놀이 중심의 유아교육 본질 회복과 유아의 전인 발달 지원, 유치원의 민주적 운영을 통한 교육공동체의 주체성 강화, 혁신유치원 연대와 협력을 통한 운영의 내실화, 다양한 지역화 등을 추구하고자 진행됐다.올해는 경기도내 혁신유치원이 32개 원(공립 19개 원, 사립 13개 원)으로 늘어
"‘혁신’이라는 단어를 뛰어넘어 ‘미래교육, 미래학교’를 지향하는 ‘행복한 시곡초등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안산 시곡초 최경호 교장의 각오다.경기도교육청이 ‘혁신학교’를 시작한 지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가운데, 안산시 상록구에 자리잡은 시곡초의 ‘혁신’은 지금부터 시작이다.지난해 혁신학교 공모 신청과 함께 공모교장제를 지원한 시곡초는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되고 최 교장이 공모 절차를 거쳐 부임했다.새로운 교장이 부임하고 새롭게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시곡초는 사실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 혁신학교를
수원특례시에서 아름다운 경관으로 손꼽히는 광교호수공원 일대는 자연환경과 도시건축물이 조화를 이룬다. 수풀 사이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수면 위로 초고층 아파트의 실루엣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고, 그 주변을 따라 시민들의 일상도 흐른다. 이렇듯 대도시 한가운데서 여유롭고 따뜻한 도심 경관의 중심을 잡은 ‘터줏대감’은 바로 수원컨벤션센터다. 2019년 3월 29일 개관한 이후 아·태 환경장관 포럼과 삼성전자 주주총회 등 굵직한 행사가 열린 장소로, 많은 사람들의 눈도장을 찍은 경기남부권역 MICE(Meeting, Incentives
열다섯 살 나이에 부모 없이 혼자 산다고 상상해 보자. 학교생활은 두 말 할 나위도 없고, 당장 먹고사는 문제부터 막막할 터다. 부모를 여의거나 경제, 가정 파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혼자 사는 청소년들이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다. 살얼음 위를 걷듯 위태롭게 혼자 사는 위기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문을 열도록 도와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고위기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려고 군포시가 청소년안전망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청소년안전망 통합사례관리사인 심지선 씨를 만나 실제 사례를 토대로 혼자 사는 고위기 청소년 문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