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련의 남북문제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국민 사이에 형성된 극단적인 입장차를 보면서 보수와 진보의 정치이념이 너무 무섭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정치이념은 현실정치나 미래 정치세계에 대한 가치 또는 신념체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자신의 가치나 신념이 북한 문제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북한의 소행
송영길 시장의 취임 100일을 맞이해 3대 핵심 사업, 5대 시정지표, 시정 20대 중점 과제 등을 담은 향후 4년 간의 시정 방향의 마스터 플랜인 ‘2014 비전과 실천전략’이 발표됐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을 인천이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소위 3P-3R 전략도 발표됐다. 동시에 인천 인근의 김포, 부천, 시흥, 안산 등을 묶어
“이곳 우간다에 와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인데 왜 이렇게 다르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간다에서 만난 조희경 샘, 선희와 예은이는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늘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생활을 직접 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은 그렇게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 맑고 깨끗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서 두드러지게 “자연도 깨지고 우리 인간의 삶도 깨지고 있다.”라는 말이 나돈다. 4대강 개발이 가져온 결과다. 그래서 정부에서 말하는 4대강 살리기는 이미 실패다. 4대강 죽이기가 되었다. 한반도 곳곳에 거대한 물탱크(보; 湺)를 수십 개를 만들어 놓았으니 흘러야 하는 물들이 어디로 가야하나. 흐르던 물길이 막혔으
인천 소재 정석항공공업고등학교가 2011년부터 특성화 고등학교인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로 변모한다. 정석항공고는 대한항공의 창업자인 조중훈 회장의 ‘육해공 수송보국’의 열의와 집념에 따라 국가항공우주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항공 기능인 양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이에 첨단산업의 집약체인 항공관련 분야의 전문기능을
우리들 한국인의 조급성을 지적하는 재미있는 유머가 있다. 우리 한국인 자신이 지어낸 말인지, 아니면 외국 사람들이 평소 지적하는 사례들을 모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의 조급성을 드러내는 행태 10가지를 조목조목 나열해 놓은 어느 인터넷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우선은 재미있고 공감이 가는 것들이다. 가령 외국인들이 “저런 냄
여당 내부가 부글부글 끓는다고 한다. 여당이 국정의 중심에서 밀려나고 청와대로부터 무시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내년부터 행정고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당정 간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한다.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통일세 도입을 제안했는데, 기념식에 참석한 여당 대표조차도 처음 들었다고 한다. 공공요금이나 담배 값 인상 등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외래환자 중에는 감기환자가 제일 많고 다음이 설사를 주증상으로 하는 위장관질환 환자다.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특히 5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설사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을 정도로 중요한 건강 상의 문제다. 설사란 변이 묽게 그리고 하루에 보는 변의 횟수가 평소의 두 배 이상 또는 하루에 8회 이상 변을 볼 때를 말하고, 그 원인은 매우 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도 많이 발전했다. 동아시아에서 이만큼 정치의식이 진화된 나라사람들은 없다고 본다. 이웃의 일본은 민주적 정치제도를 도입한 것이 우리보다 훨씬 앞섬에도 개혁세력을 앞세우는 정권교체가 우리보다 늦다. 그리고 우리는 개혁세력이 연속적으로 정권을 이끌어간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개혁정권은 인재(정치영웅)를 길러내지 못한 채 국민들에게 실망만
최근 의미있는 TV 공익광고 하나가 관심을 끌고 있다.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교육의 시작입니다.” 이 공익광고가 방영된 직후
지난 6·2지방선거 후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교육계의 갈등과 혼란 상황이 벌써 나타나고 있어 아이들의 교육 앞날을 생각할 때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 그것은 전국적으로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를 둘러싸고 이른바 진보교육감들과 교육과학기술부 간에 나타난 대결 양상을 비롯해 앞으로 갈등을 빚을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사안들, 예컨대 무상급식&
요즘은 순수 인천 근해산(近海産)이 거의 끊어진 듯이 보이지만 홍어(洪魚)는 한창때는 인천 연안부두에서도 아주 흔히 볼 수 있던 어류였다. 홍어는 인천 근해에서는 강화와 백령도 근처가 주요 어장이었는데 산란기인 겨울철, 특히 가장 산란이 왕성한 1월부터 5월에 이르도록 넓기가 우산만한 놈을 주낙으로 끌어 올린다. 고 신태범(愼兌範) 박사는 그의 저서 『먹는
시민들의 높은 기대 속에 인천의 민선 5기 송영길 시장이 취임했다. 취임사에서 인천을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인천을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선거 당시의 공약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뉴욕처럼 인천을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의 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비전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그
지난주에 2011학년도 전국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마감되었다. 그 결과 인하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쟁률은 13.28대 1로 2위 대학이 8.49대 1, 전국 평균이 5.21대 1인 상황에서 어느 의학전문대학원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렇게 월등히 높은 경쟁률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다. 좋
요즈음 부패자본주의에 오염된 축구월드컵으로 온통 세상이 들썩인다. 내 개인적으로는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올라가는 것을 찬성한다. 하지만 이명박 권력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패하고 귀국했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6·2지방선거의 결과로 나타난 나라사람들의 민심=천심이 축구월드컵에 묻혀서 외면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다른
기업이든 정부든 좋은 인재들이 많아야 한다. 창조적 인재가 사회발전의 동력이 된다는 주장은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다. 특히 우수한 연구 인력의 확보는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데 기본이다. 대학의 연구기능을 포함해 지역 내 민간기구의 연구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은 사회 제반에서 벌어지는 과제들을 객관화 시켜서 볼 수 있음은 물론이려니와 바람직한 방향성을 궁구하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에게 먼저 축하를 보낸다. 특히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금번 교육감 선거는 우리나라 초유의 직선제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를 둘러싸고 많은 문제점들이 제시되어 논의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교육감 당선자들이 표심에 담긴 뜻을
“선거가 불과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후보자들은 골목골목 녹초가 되도록 뛰어다녀야 할 것이고, 유권자들은 알곡을 고르듯 눈을 크게 뜨고 살펴 그 중 한 사람의 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지난 5월 중순, 모 일간지에 인천시민들의 저조한 투표율을 말하며 썼던 글의 서두다. 바로 엊저녁 목이 다 쉰
천안함 사건의 진상이 공식 발표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까지 고조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1주기에다 지자체 선거 공식일정이 시작되면서 북풍이니 노풍이니 국내 정치 상황이 심란하기만 하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해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성년의 날 등 그야말로 가족의 달이요, 온갖 봄꽃이 만개하고 한 해 어느 때보다 화창하고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네 살 된 남자아이를 데리고 아빠께서 외래 진료소에 들어오셨다. ‘아기가 어디가 아파서 오셨느냐’고 여쭈어 보니 ‘감기가 끊이지 않구요, 기침이 심하고, 코가 막히고 때로는 열도 나구요, 병원에 갔더니 축농증이라고 하는데 거의 일 년 동안 약을 먹여도 똑같아요, 항생제를 계속 먹였는데 그래도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