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문제가 최근 큰 이슈로 떠올랐다. 재작년 미국 시장에서의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비 파장으로 4천2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부담한 이후 관심도가 국내 연비 문제로 파급된 측면도 없지 않다. 소비자단체에서는 미국 연비 문제가 불거진 만큼 국내 연비도 같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소송 등을 제기했고, 승용차 공인연비를 담당했던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영화 ‘명량’의 투자배급사는 지난 10일 “‘명량’이 오늘 오전 8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개봉 12일 만이란다. ‘괴물’과 ‘도둑들’이 기록한 22일을 10일이나 앞당겨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거란다. 관객 1천만 돌파 영화로
미국의 워싱턴D.C에는 워싱턴기념탑을 제외하고 국회의사당보다 더 높은 건물은 없다. 마천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 뉴욕과는 사뭇 다르다. 미국 의회야말로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다. 미국은 어떠한 기관도 국민의 대표 기관인 의회보다 더 높을 순 없다는 의미에서 의사당이 있는 워싱턴 시내에서는 건축물조차도 의회 건물 아래 높이로 제한하고 있다. 그만큼 의회에 대한
교육 열풍으로 이룩한 급속한 산업화·세계화는 물질적 풍요를 선사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는 압축 성장에 따라 생겨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학교폭력, 자살, 왕따, 성범죄 등 청소년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우리나라 교육 문제에 있어서 어렵고 해결이 쉽지 않은, 특히 성장하는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예전에는 인천에서 가볼 만한 공원이라고 해 봐야 수봉공원, 자유공원 그리고 동네 어린이공원 몇십 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인천시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공원 조성 면적이 7개 광역시 중 상위권에 있을 만큼 공원이 늘어났다. 주말이면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중앙공원, 계양산, 소래산, 청량산, 문학산, 원적산, 약사산 등 산마다 넘
69주년 광복절이다. 광복절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이날이 있기까지는 이 땅을 지키다 돌아가신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애환이 담겨져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나라를 사랑하는 애정이 식어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은 급감하는 대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 이것은 광복절 날에 드리워진 또 하
내가 시골에서 중학교 2학년에 다니던 시절, 사회과목 담당 선생님이 새로 부임해 오셨는데, 서울의 유명 대학 법대 출신으로 오랫동안 사법고시 공부를 하다가 합격하지 못하고 뒤늦게 교사 채용시험을 거쳐 교단에 서게 된 30대 중반의 선생님이셨다. 그 선생님은 검·판사가 되려는 꿈을 접는 대신 학생 교육에 헌신하고자 결심하셨던지 대단한 열정으로 수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가운데에는 좋든 싫든 새롭게 관계를 맺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을 처음 만나게 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할지 참 막연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람을 처음 만날 때는 어떻게 대화를 하면 좋을까요? 해답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관계를 맺으려면 먼저 만남이 이뤄져야 합니다.
왜 자꾸 대형 사고가 줄을 잇는지 모르겠다. 참담하고 부끄럽기까지 한 사건·사고들이 연일 대서특필된다. 그렇지 않은 적이 있었느냐 반문해 보지만 그래도 사회적 위기의식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학자가 모든 일에는 연(緣)과 인(因)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연은 직접적인 것이고 인은 근본적인 것을 이야기한다. 인간사회에
숨이 막혀 옵니다. 이게 정말 사실일까요?지난 4월 7일 육군 제28사단 윤모 일병이 선임병들에게 상습적인 구타와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당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져 있는 시신을 사진으로 접하면서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SNS상에서 이 사건을 두고 ‘악마를 보았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충격
여행의 묘미는 복합적이다. 일탈이 가져다주는 설렘과 맛집에 대한 기대와 휴식이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오면 사는 일이 소중해진다. 바쁜 일상의 긴장도 풀어져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품게 되는데 여기서도 핵심은 사람이다. 세상 어느 곳을 가든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중에는 내 가슴에 안겨 집까지 동행하는 이가 있다.아일랜드를 여행하면서 특
지난 주말, 인천 지역사회는 굵직한 행사와 무게감 있는 회의로 가득했다. 우선 8일 인천시의회가 ‘배국환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내정자 인사간담회’를 열었다. 민선6기 들어 처음 열리는 인사간담회인데다 첫 정무부시장을 검증하는 자리이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같은 날 인천시와 새누리당 간 당정협의회가 열렸다. 주호영(대구 수성을)정책위의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이미 80대를 훌쩍 넘어섰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8년에는 14.3%, 2026년에는 20.8%로 예상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노인의 건강 약화와 경제적 어려움, 고독과 무위 등 다양한 노인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자살을 가중시키고 있기도 하다. 최근 각각의 전문 분야가 세분화·다양화되고 있으나 대상의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12명의 사회과학자들이 나름대로의 답을 내놓았다. 1999년 출간된 「당신은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가?」에서 제시된 사회의 모습은 다양했다. 동일한 사회현상과 사회체계를 바라보는 사회학자들이 말하는 다양한 사회의 정의가 흥미롭다. 마틴 앨브로의 ‘세계사회’, 울리히
몇 해 전인가 모 TV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무능하고 무뚝뚝한 아버지, 미모는 없지만 정은 넘치는 어머니, 공부도 못하고 싸움도 못하는 아들 이렇게 세 식구가 식사하면서 나누는 대화와 상황이 큰 웃음을 줬습니다. 2년 넘게 코너가 진행돼 오면서 많은 인기를 누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기본 틀은 &ls
서아프리카가 진원지라는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납량특집 같이 갑작스레 휴가철을 덮치고 있다. 공포를 야기한 내용이 병의 치명적 증상과 전염성이란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막연한 대응책 발표 같은 일치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흐름에 대한 불신이 더 공포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본다. 며칠 전 본 영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에선 진화된 유인원들이
선임병들의 폭행으로 사망한 윤모 일병이 근무했던 28사단 의무반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폭력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혹행위의 내용은 가히 과거 일본 군대에서도 없었을 정도의 비인간적이고 비인권적인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군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28사단 의무반에서는 윤 일병이 전입하기 전 지난해 12월부터 이모 일병을 수시
7·30 재·보궐선거의 후폭풍이 가히 대단하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공동대표가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물러나는가 하면, 손학규 새정연 고문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차기 대권후보 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이하 새누리) 대표가 처음으로 1위(
역사상 어느 국가이건 훌륭한 인재(人才)를 등용하면 흥하고 사특한 간재(奸才)를 기용하면 망했다. 한 나라가 인재 등용에 신중을 기함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능연각(凌煙閣)은 중국 당(唐)태종 이세민이 개국공신 24명의 초상(肖像)을 걸어두었던 누각이다. 여기에 오른 공신(功臣)들을 ‘능연각공신’이라고 부른다. 능연각에 오른 인물
구도심 학교의 학생수가 매년 급격히 줄어 학교 운영에 커다란 문제점이 되고 있다. 인천 신도시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대부분 1만4800~1만6천여㎡ 이내로 단일교사(校舍)이거나 체육실이나 급식소 등을 가진 단 1개의 다목적관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구시가지 일반계 고등학교는 대략 3만3천여㎡ 이상이거나 경우에 따라 6만6천여㎡에 가까운 학교 부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