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민은행 이야기저자 데이비드 본스타인. 갈라파고스 출판. 468쪽. 1만6천 원. 담보도, 보증도 없이 돈을 빌릴 수 있는 은행이 있다. 여기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가난한 이들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 은행의 대출 상환율이 98%에 육박한다는 데 있다.지난 1983년 방글라데시에서 문을 연 그라민은행의 이야기다. 이 은행이 문을 열 때
노서아 가비저자 김탁환. 살림 출판. 254쪽. 1만 원. 1890년 무렵 처음 국내에 들어와 ‘가배차’, ‘가비차’, ‘양탕국’ 등으로 불린 커피. 당시 고종은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처형인 독일계 러시아인 손탁의 권유로 처음 커피를 접한 후 수시로 이를 즐겼다고 하는데, 바로 이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저자 이동진. 위즈덤하우스. 756쪽. 2만8천 원. “이것은 길고 긴 대화를 통해 구성한 감독론이며, 오늘의 한국영화에 대한 연애편지다.”영화평론가이자 영화 전문 기자로 활동 중인 이동진 씨가 한국의 영화감독들을 만나 묻고, 듣고, 기록한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rs
저우언라이(UN도 감동한 위대한 지도자)저자 김상문. 아름다운사람들. 300쪽. 1만5천 원.중국 공산당 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사망한 1976년 1월 8일, UN은 이례적으로 조기를 내걸었다. UN 설립 이래 많은 나라의 원수들이 서거했지만 조기를 게양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을 뿐더러, 당시 동서냉전의 험악한 분위기를 고려할 때도 이는 꽤나 파격적인
나쁜 피 저자 김이설. 민음사. 198쪽. 9천500원.신예 소설가 김이설(34)의 첫 장편소설 ‘나쁜 피’가 출간됐다. 문학계간지 ‘세계의 문학’ 봄호에 전재했던 작품으로 등단작 ‘열세 살(2006)’에서처럼 불행에 무방비로 노출된 여성들의 절망을 고통스럽게 담아냈다. 그의 작품은 30대 여
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저자 누주드 알리. 바다출판. 204쪽. 9천800원.강대한 선진국이나 유력 정치인, 인권단체들도 해내지 못했던 예멘의 강제 조혼 폐지 법안을 이끌어 낸 열 살의 이혼녀, 누주드 알리의 자서전이 출간됐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혼녀가 된 누주드의 이야기는 프랑스 출신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델핀 미누이가 누주드의 구술을 받아 1인칭으로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저자 유시민 등. 책보세 출판. 238쪽. 1만 원.지난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전국은 각계각층의 추모물결로 뒤덮였다. 새 책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은 경향신문, 민중의 소리,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 등의 일간지와 월간 말, 각종 개인 홈페이지에 발표된 추
열애저자 김별아. 문학의 문학. 320쪽. 1만1천 원, 역사 속 인물들을 섬세한 문체와 날카로운 역사의식으로 새롭게 그려온 작가 김별아가 이번에는 국경을 뛰어넘은 세기적인 러브 스토리를 들고 나왔다.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은 ‘일본 천황가 폭탄 투척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진 조선 청년 박열(1902~1974)과 그의 일본인
천년의 금서저자 김진명. 새움 출판. 328쪽. 1만8천 원. 애국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소재, 속도감 있는 문체와 면밀한 구성으로 독자들에게 ‘재미’를 안기는 소설가 김진명의 신작 소설 ‘천년의 금서’가 출간됐다. 그의 전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나비야 청산가자’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저자 장영희. 샘터사. 236쪽. 1만1천 원.“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나는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난 이 책이 오롯이 기적의 책이 됐으면 한다.(프롤로그 중)”소아마비로 인한 1급 장애와 3차례의 암 투병을 견뎌내면서도 강단 복귀와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많은
어머니 수난사저자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350쪽. 1만3천 원. 자식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 기꺼이 투사가 되는 사람, ‘한국의 어머니’ 이야기가 한국사회의 변천사와 함께 담겼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새 책 ‘어머니 수난사’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어머니는 자식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 기꺼이 투사가 되는,
‘나는 단거리 선수처럼 열차를 따라잡기 위해 죽어라고 달렸다. 뭐든 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의 열일곱 살이 함께 달렸다. 열일곱 살은 그런 나이였다. 의욕과 능력의 거리가 너무 멀어 슬픈. …나는 열차 꽁무니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아니, 길이 쓰러질 때까지 달리기로 했다. (본문 262p 중)’인천을 대표하는
선덕여왕 1, 2저자 한소진. 해냄 출판. 1권 248쪽·2권 244쪽. 각 권 1만 원. “선덕여왕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에는 모든 여성들의 가슴에 잠재된 희망이 담겨 있다. 어떻게 하면 오늘날 여자로서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천오백 년 전 그녀들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아픔과 절망을 되짚고 그 끝에서 발견되는 희망을 그려보고자 노
400억 원짜리 명화 ‘벽안도’ 복제를 둘러싼 사기극, 영화 ‘인사동 스캔들’이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그 동안 한국 영화에서 다룬 적이 없었던 매력적인 소재로 인해 시쳇말로 ‘대박난 영화’ 타짜와 비견되며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이 안평대군을 흠모하다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저자 김태형. 역사의 아침 출판. 380쪽. 1만5천 원.정조는 할아버지 손에 아버지를 잃었으며 연산군 또한 어머니가 폐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한 사람은 역사의 성군으로 남아 있고 또 한 사람은 폭군으로 기록됐다. 두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심리학자 김태형 씨는 책 ‘심리학자, 정조의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저자 구희연·이은주. 거름 출판. 229쪽. 1만2천 원.“화장품이 온갖 화학 첨가물 덩어리라는 것을 아시나요?”매일 아침 클렌징 폼으로 세안하고 스킨·로션으로 얼굴을 정돈하고 여기에 에센스,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마스카라 등등을 바르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분노
옛 소설에 빠지다저자 조혜란. 마음산책 출판. 352쪽. 1만3천500원.몇 해 전 저서 ‘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을 통해 역사에 묻힌 조선 여성들의 삶과 욕망을 복원해 냈던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조혜란(48)학술교수가 이번에는 ‘조선의 고전소설’들을 불러냈다. 새 책 ‘옛 소
꽃 피는 삶에 홀리다 저자 손철주. 생각의나무 출판. 319쪽. 1만2천 원.담장 너머로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한창이다. 봄보다 먼저 도착한 꽃을 보며 사람들은 봄을 맞으려는 준비로 설렌다. 속도에 떠밀려 정신없이 살고 있는 우리 삶에도 꽃 같은 존재는 있을까? 단조롭기만 한 일상의 사이사이로 마치 꽃처럼 화사함을 선사하는 존재들 말이다. 문화재&mid
재일동포 1세, 기억의 저편저자 이붕언. 역자 윤상인. 동아시아 출판. 404쪽. 1만8천 원.“태어난 고향에 돌아가면 학교와 산천초목이 마중 나와 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오. 우리들은 떠돌이 생활이오. 눈밭을 떠돌아다니는 초목이나 진배없다오. 우리들은 나그네라오, 나그네….”(이현달·86)식민지 조국에서 태어
꽁치를 굽는다 저자 이목연. 청어 출판. 272쪽. 1만 원. 소설가 이목연의 두 번째 소설집 ‘꽁치를 굽는다’가 출간됐다. 첫 작품집 ‘로메슈제의 향기’를 펴낸 지 꼭 8년 만이다. 지난 1998년 한국소설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목연은 인터넷 사이트인 ‘이노블타운’에 장편소설 ‘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