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신설 6개 경기장에 대한 지명초청 건축설계경기 결과가 드러났다. 이번 설계경기는 가(문학·송림)·나(선학·십정)·다(계양·남동)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시행됐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는 올 6월 경기장 설계관련 국내 저명 건축가 15명을 지명하고 지난달 말까지 1
인간의 삶에서 모든 활동에는 가치가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러한 가치를 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가치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내재적 가치는 본질·자율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외재적 가치는 수단·타율에 깊게 관련돼 있다. 공부가 재미있어 하는 것은 내재적 가치에 따르는 자발·자율적인 동기로서 공부가 즐겁고 신이 난다. 그
子路 宿於石門. 晨門 曰 奚自. 子路 曰 自孔氏. 曰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자로 숙어석문 신문 왈 해자 자로 왈 자공씨 왈 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자로가 석문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문지기가 자로에게 묻기를, “어디서 오시는 겁니까?”했다. 자로가 대답하기를 “공씨 댁에서 옵니다.”했다. 그러자 문지기가 “
이탈리아 피렌체하면 과거 르네상스의 중심지이자 유럽 관광 명소의 하나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그곳에 유럽대학원대학(European University Institute ; EUI)이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몇 안 된다. 이 대학은 1972년 당시 유럽경제공동체 회원국 6개국이 공동 출연해 만든 유럽통합 문제를 주로 연구하는 대학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동포 및 진출기업인 대표 간담회에서 “인기를 끌고 인심을 얻는 데는 관심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는 민심이 극명하게 갈려 있는 세종시 수정과 4대 강 살리기 사업 등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대통령의 말
며칠 전 외래 진료실에 어머니 한 분이 건강하게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들어오셨다. ‘어떻게 오셨느냐’고 하니까 ‘아이의 면역검사를 하러 왔다’고 하신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에 대해 면역검사라는 말이 선뜻 이해되지 않아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다른 병원에서 무슨 이야기를 들었나요? 지금
지금은 지구상에 자본주의가 인간의 생산양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시대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지구의 생명은 그만큼 단축된다. 자본주의 선진공업국들이 풍요로운 경제건설이라는 미명 아래 무분별하게 자연생태계를 파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구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됏다. 지구생명의 단축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한다. 이러한 가운데 인간들은 ‘정
그날, 선장 없는 난파선이 그랬을 것이다. 지도자 없는 난민의 행렬이 그랬을 것이다. 다섯 시간 여 걸어서 종착지점에 도달한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다시 1시간 넘게 도로를 걷고, 영종 아파트 단지의 뒷길을 걸어서 공항철도 운서역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 분통터지는 걷기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주최측 어떤 누구도 길잡이가 되어주지 않았고, 시청 상황실과
오늘날 우리사회의 특징을 ‘경쟁’으로 보고있는 사람들이 많다. 교육은 이러한 경쟁사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며, 경쟁의 원리가 학교교육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이 불가피하다는 풍조가 만연돼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교육이 경쟁사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연 사회적 경쟁논리가 학교 교육에도 그대로 적용돼야 하는 것인가? 또 학교교육의 본
1999년도에 나온 논문이니까 10년이나 된 것이지만, 한국인구학회지(韓國人口學會誌)에 실린 최병목의 논문 「인천시민의 특성별 지역 정체성 비교」가 그 동안의 여러 지적과 논란 속에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우리 인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총괄적인 의미에서 본 인천의 정체성에 관한 조사를 보면, 인천은 ‘주인 의식이 없음&rsq
한국이 지난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내년 11월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00년 전 헤이그 밀사를 보내 일본의 식민 지배의 부당성을 하소연하던 아시아의 변방국이 이제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섰다고 우리나라의 국운상승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동안 서방 선진제국이 중심이 된 G7 회의가 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를 계기로 확대돼 신흥개도국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서울의 모 대학을 정책적으로 유치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화복합단지에 61만4천670㎡ 규모로 건물과 각종 시설의 무상조성과 부지 대금만 받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금 6천500억 원도 지원한다고 한다. 인천시가 특정 대학에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특혜 때문에 지
서울을 위시한 전국의 지방도시는 예외 없이 봄부터 겨울까지 수많은 종류의 문화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가히 ‘축제 전국시대’라는 말이 맞을 듯 싶다. 그러다 보니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고유한 프로그램도 많은 반면 축제의 성격이 중복되는 것도 상당히 많다. 이 경우 축제가 소비되는 지역적 범주와 맞물려 생각해볼 수 있는데 대부분 개최지역민
오늘 우리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학교와 학원이 보완이나 보충의 관계보다 대조적 현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학교에서는 잠자고, 학원에서는 공부하며, 학교는 증서받기 위해 다니고, 학원은 입시공부를 위해 간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지금 학교에서는 능력별로 학급을 편성하기 어렵고, 불량하고 부적합한 학생을 퇴교시키는 일도 쉽지 않게 돼 있다.
요 며칠 전 우리 시에서 발행되는 한 일간지 기사를 읽으면서 느닷없는 ‘우리 인천의 행태’에 멍한 느낌이 들었다. 몇 사람 화가들을 만나보고, 또 질문도 해보았지만 답답함은 풀어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역시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인천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참으로 쉽게, 참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이 같은 일이 일상처럼 인천에는 생
이명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3대 정치개혁방안으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선거횟수 감축, 행정구역 개편 등을 제시했다. 현재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의견을 내기는 어렵지만 원론적인 입장에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한국정치개혁을 논의할 때는 언제나 제도를 탓해 왔다. 한국정치가 이 모양
인천세계도시축전이 개막 후 1주일이 다 돼 간다. 성급한 지역언론을 중심으로 초반 흥행대박의 예찬이 줄을 잇고 있다.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섣부르게 축배를 들기엔 11주나 남은 기나긴 행사여정이 고단해 보인다. 행사를 준비해온 주최 측은 기왕에 벌린 일, 끝까지 최선을 다할 일이다. 모름지기 세상의 축제들이 흥을 잃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이다. 축전의 초반
최근에 대학교육의 경쟁력 강화에 관한 논의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지난 7월 1일부터 3일 동안 전국의 대학총장들이 모여 ‘대학경쟁력 기반 조성 전략’이라는 주제하에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1990년대 이후 세계화의 바람이 불면서 교육의 질이나 교육의 수월성이라는 개념 대신에 교육의
어제오늘에 처음 있는 일이 아니지만 어느 교수 말대로 ‘참담한 코미디’가 또 연출됐다. 한 외국 텔레비전 앵커가 우리 국회의 미디어법 개정 과정을 소개하며 단상으로 몸을 던지는 의원의 모습을 ‘만화’ 같다며 웃었다는 보도를 보면, 우리 국회가 국제적으로 참 참담한 코미디를 연출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언급하지 않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제2차 세계대전 이래 미국 경제가 누려온 독점적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급기야는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마저 흔들리면서 중국이나 프랑스 등이 달러 대신 IMF의 SDR(특별인출권)을 대체통화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최근 재정적자가 1조 달러가 넘어서는 등 달러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