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기조는 다양화·자율화를 통한 수월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은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의 수월성을 계발하면서 그 성장을 관리하는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교육에서의 수월성은 결코 평등성의 개념과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왜냐하면 교육에서의 ‘평등’은 사람들의 가치를 어떻게 이해하고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린 지 두 주일이 지났다. 당선자도 낙선자도 이제는 어느 정도 마음을 다잡아 가라앉혔을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도 다 제 자리에서 저마다의 생업이나 임무에 충실히 종사하고 있을 것이다. 달아올랐던 선거는 그렇게 지나가고 조용히 다시 4년 후를 기약하는 것이다. 그런데 새삼 선거 ‘공약’을 화두로 삼는 소이
국제 로봇연맹에 따르면 2005년 기준 로봇의 세계시장 규모는 84억 달러로 이는 당해연도 삼성전자 D램 반도체 매출 100억 달러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주로 제조업에 사용되는 로봇의 매출이다. 일반 가정에서는 청소로봇이 시장을 이제 형성해 나가고 있는 형편이다. 박람회나 전시회 등에서 여러 기능을 갖춘 로봇들이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오늘은 제18대 총선이 있는 날이다. 이번 총선은 지난 2월 말 이명박 정부의 출범 이후 한 달여 만에 치러지면서 대선에서와 같이 당초 여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한 달여 사이에 여론의 향방이 요동치면서 야당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여야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지난 대선과 결과가 흥미로운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외국의 시각은 어떠할까? 정치의 역동성과 선거를 통
1. 정치목표로서의 이데올로기 형성 기능. 2. 이익표출과 집약 기능. 3. 정치교육과 사회화의 기능. 4. 엘리트의 형성과 충원 기능. 5. 정치사회의 통합 기능. 수사학(修辭學)적으로 썩 잘 표현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한 대학의 정치학 교과서에 실려 있는 현대 정당의 기능이 이렇다. 이러한 학문적 정의대로 본다면 우리 사회는 정당 없는 집단생활을 상
오늘이 18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이다. 각 정당의 공천과정을 보면서 “공천과정에 국민은 없었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동안 정당정치 개혁 방안의 하나로 줄기차게 주장해 온 것이 당내 민주화였다. 당내 민주화의 핵심은 공직후보 공천과 같은 주요 정책결정에 당원과 국민을 참여시키는 상향식 제도였다. 각 정당은 앞다투어 상향식
우리는 지금 부자(富者)도시에 대한 환상을 꾸고 있다. 그래서겠지만 환상의 끝이 명품이건 브랜드건 말장난의 도가 거침이 없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이다. 상대방이 시비 걸지 않는 한 굳이 정도를 걸을 일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인천시 수장과 그의 주변머리들이 보여주는 행태다. 시비 거는 주체가 잠잠해지면 여지없이 이제까지의 나쁜 행각
“미국사회에서는 건강보험료만 아니면 살맛나고, 한국사회에서는 사교육비만 아니면 살맛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달 22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는 이와 같은 우리나라 사교육비의 심각성을 실증적으로 잘 말해 준다. 또한 우리 사회가 왜 ‘사교육 공화국’인지를 단적으로 시사한다고 본다.
뒤숭숭하다. 도시 전체가 어수선하다. 2008년 3월 3일자 지역 신문들은 모두 뒤숭숭하고 어수선하고 심란한 기사들을 싣고 있다. 그렇다고 인천이 단박에 어떻게 되지는 않을 일이라 해도, 마음이 썩 조용하거나 안온(安穩)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신문들은 우선 그 꼬여 있는 인천국제도시엑스포 문제를 일제히 거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
지식정보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영역에서 부가 창조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법률, 교육, 금융, 의료, 관광 등의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에서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울도 어느덧 산업의 80%가 서비스산업이 됐다. 고급 외국 관광객 소비금액이 자동차 1대 수출해 얻는 이익과 같다고 한다.우리나라 금융사도 작년 한 해 펀드 투자를 통해 총 44조여
인수위가 발표한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두고 논란이 많다. 인수위는 국제 공용어인 영어 교육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천문학적인 사교육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영어 교육비를 대폭 줄임으로써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취지란다. 이를 두고 각계에서 다양한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영어 교육을 강조하다 보면 국어 등 다른 기초 과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움직이지 않아 꽃을 많이 피우고 마침내 열매를 맺나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흐름을 멈추지 않아 마침내 내를 이루어 바다에 이르나니)”. 주지하듯이 용비어천가의 모두(冒頭)이다. “역사란 무엇인가?”와 “역사가 왜 중요한가?” 라는 질문에 이렇게 명징하게 간추린 대답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되고 나서 거의 하루도 빼 놓지 않고 조각과 관련된 하마평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수위는 지난 23일 국세청과 국가정보원 등에 국무총리와 각료 후보 83명에 대한 검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장관 및 고위 공직후보자에 대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자 명단도 일부 공개됐다. 28일에는 한승수
건축은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놓은 그릇이다. 흔히들 지아비, 지어미 하는데 집의 아버지와 어머니에서 유래된 것이다. 우리 문화에서 집은 곧장 사람을 지칭한다. 그러므로 집을 보면 그 집 사람들의 됨됨이를 쉬이 알 수 있다. 오늘날 재테크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아파트 문화에서도 다르지 않다. 똑 같은 평형의 아파트조차 각각의 동호수에 들어가 사는
앞으로 40여일 후 등장하는 이명박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은 가히 폭발적이다. 한 언론과 대학교 및 여론리서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정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국민은 무려 85.8%에 달했다. 그 내용은 대체로 경제성장, 정치행정개혁, 교육문화 선진화, 사회국민통합 등으로서 이런 기대는 국가위상이 높아질 것(78.2%)이란 반
무자년(戊子年) 쥐띠 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을 때면 언제나 행복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이지만, 올해는 ‘다산과 풍요 그리고 지혜와 근면의 상징’으로 여기는 쥐의 해인 데다가, 10년 만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유별나다. 말 그대로 금년은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인 셈이다. 사람들은 흔히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지난달 13일 산업자원부는 산업발전심의회를 개최해 지난 4월부터 준비해 온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인 로봇랜드 예비후보지로 인천을 1위로, 경남 마산을 2위로 최종 결정했다. 이 사업을 유치하면 지역 경제 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총 10개 광역지자체에서 유치 신청을 할 정도로 여러 지자체가 눈독을 들여온 사업이었다. 인천은 엄밀
오늘은 17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이다. 오늘 우리가 뽑는 사람이 위대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그간의 우여곡절이 많은 우리 현대사를 돌이켜 보면 위대한 대통령을 바라기보다는 성공한 대통령만 되어도 좋겠다는 마음이 들 것 같다. 건국 이후 많은 대통령이 있었지만 민주화 이후 세 명의 민간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보는 것도 오늘 뽑는
제17대 대통령 선거판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 이제 밥술이나 먹고 살 만큼 되었다는 나라에서 그 수장을 뽑는다는 선거과정이 그야말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100명을 넘는 예비후보가 난립을 해 황당하게 만들더니, 12명이나 나선 본선 후보들조차 투표일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오늘까지도 완주할까 말까를 망설이고 있다. 왜 나왔는지 스스로도 모르는 후보
여론(輿論)의 여(輿)자는 가마처럼 수레에 사람이나 물건을 싣고 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을 메고 다니는 사람을 여인(輿人)이라 불렀고, 동양에서는 그들의 소리를 여론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여론은 지체가 낮고 힘든 일을 하는 밑바닥 민중들의 소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의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