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 첫 승과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일궈 낸 값진 성과입니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경인방송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서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 씨와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에서조차도 여자축구의 인기는
인천을 대표하는 미추홀 오페라단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1816년 로마에서 초연된 이후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오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미추홀 오페라단의 현대적 재해석과 맛깔나는 대사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여주인공 로지나는 바르톨로
얼마 전에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초일류기업인 모 대기업에 특강을 하러 갔었습니다. 업무리더라 불리는 중간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직장 내 언어폭력’에 대한 이야기도 강의에 포함해 주기를 바라더군요. 최근에 몇몇 다른 대기업에서 물의를 빚은 사건들 영향 때문인 것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제대로 듣지 않는 것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말하기보다 듣기가 백배는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습니다. 자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과 대화를 계속 하고 싶은 사람은 아마 지구상에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듣기가 소통의 첫걸음입니다. 물론 듣기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
얼마 전 켈리 맥고니걸이라는 건강심리학자가 하는 강연을 우연히 들었습니다. 스트레스를 회피할 것이 아니라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강연 중에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옥시토신은 사람이 누군가를 포옹할 때 방출되기 때문에 ‘포옹 호르몬’이라는 별명이 붙어있습니다. 평상시 분비될 때
과거에 비해 해외에 나가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기업의 글로벌화로 출장차 나가시는 경우를 비롯해서 각종 국제회의, 여행 등등 목적은 다양할 것입니다. 외국을 방문하시는 분 누구나 그 나라 언어나 혹은 만국 공용어로 일컬어지는 영어에 능통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 나라 말을 몰라서 의사소통이 안 돼서 끼니를 걸렀다든가, 길거리에
며칠 전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사리울중학교에 학부모 대상 강의를 하러 갔었습니다. 학부모총회와 겸해 열려서 그런지 수백 명의 학부모들께서 강당을 꽉 메우셨더군요. 바쁜 일정에도 많이들 참석하신 까닭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만큼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발현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오후에 진행된 강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얼마 전 인천광역시 서구가 인구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와 남동구에 이어 3번째이고 전국 광역시 49개 자치구 중에는 4번째, 서울특별시를 포함하면 9번째의 기록입니다. 관련해서 제가 진행하고 있는 경인방송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서 엊그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강범석 서구청장과 10여 분간 말씀을 나눴습니다
꽤 길었던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지 며칠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소위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평소에 비해 부부싸움이나 가족 간의 갈등이 더 많아진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모두가 즐거워야할 좋은 날 이러저러한 문제들로 화목이 깨지는 일이 많다니 안타깝습니다. 명절 치러
독일의 철학자인 마르틴 하이데거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부르크대학의 총장까지 지낸 이 실존주의 철학자의 대표 저서 「언어에 관한 대화」에서 이렇게 주장한 것입니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만, 우리가 하는 말에는 삶에 대한 철학과 태도가 담겨 있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언어의 본질은 존재 자체의 현성하는
어느 약국에서 겪은 일입니다. 한 아이엄마가 약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두세 살쯤 돼 보이는 자신의 아이에게는 화사한 미소로 얼굴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반면 그 옆에 앉아 있던 자기 남편에게는 시종일관 무표정하게 대꾸를 하더군요. 그날만 그랬는지 속사정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편을 마치 ‘소 닭 보듯’하던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삼가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졸필이 오늘로 100회를 맞았습니다. 그간 부족한 글에 귀한 지면을 할애해 주신 기호일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형편없다 타박하지 않으시고 좋은 마음으로 읽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매번 잘 읽으신다며 조금씩 실천하고 계신다는 여러 열독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얼마 전 한 일간지에 흥미 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1983년 10월에 있었던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 사이의 전화통화 내역이 공개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레이건도서관이 보관해 오던 것인데 실제 백악관 상황실에서의 대통령 대화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당시는 미국이 영국의 보호령이었던 그라나다를 침공
제가 진행을 맡고 있는 경인방송의 아침 시사 프로그램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 (월-금 06:00-08:00)’에서는 매일 매일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정치인, 지방자치단체장, 교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등 그야말로 이슈가 되는 분이라면 그 누구와도 방송을 합니다. 그 중에 ‘상쾌한 아침이 만난 사람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소극적인 학생이었습니다. 혼자서는 가게에서 물건도 못 살 정도로 숫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친구도 많지 않았겠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음악을 좋아하셨던 부모님과 함께 어느 합창음악회에 가게 됩니다. 그 소년은 거기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합창의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에서 큰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 중간에 공익광고가 편성돼 있습니다. 공익광고는 KOBACO(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공익광고협의회에서 말 그대로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작하는 것입니다. 요즘 방송 중인 공익광고 중에 흥미로운 것이 있습니다. 최근에 몇 번 정도는 보시거나 들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 배려&rsqu
첫인상이 소통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직접 만나서 형성되는 첫인상뿐만 아니라 사회연결망(SNS)을 통한 간접적인 접촉에서의 첫인상도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추후의 관계 발전과 소통에 계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고 합니다.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
지난주 독서를 하다가 발견한 흥미 있는 이야기입니다. 말을 할 때 몸이나 손발을 움직이는 습관은 원래 섬세한 마음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어휘가 많지 않은 영미(英美)권 사람들에게서 발달했다는 것입니다.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 특히 우리말은 같은 것을 가리키는 표현도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파란 것을 뜻하는 표현만 해도 ‘파랗다’, &l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려면 만남이 있어야 하고, 첫 만남에서는 서로에 대해 탐색(探索)이 이뤄집니다. 사람들은 대개 이러한 탐색에서 이성적 분석보다는 직관적 판단을 합니다. 그렇지만 직관적 판단이 끝이 아닙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대방과의 첫 번째 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초두효과(Primacy Ef
지난달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2년여의 공사 끝에 개관하게 된 것입니다. 인천의 여러 무형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또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수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어졌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4개 단체와 시 지정 무형문화재 23개 단체가 입주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