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동을 자주하는 30대의 직장인 K씨는 몇 달 전부터 시작된 심상치 않은 무릎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골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 또는 ‘퇴행성 관절질환’이라고 불리듯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과 뼈의 병적인 변화가 일어나 통증, 기능장애, 변형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예전에는 노인층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원인을 노화현상의 일부로 생각하였으나,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어, 단순 노화현상이 아닌 관절연골의 변화에 따른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다. 원인은 부위별로 차...
한국인 당뇨병 유병률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1970년대 당뇨병 유병률은 1% 미만이었으나 40여 년이 지난 지금 약 10%를 넘어섰고, 2016년 10월 국제당뇨병대사질환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3.7%라고 한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50년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 명에 이를 것이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본인이 당뇨병임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당뇨병으로 진단은 받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당뇨병의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는 ...
과민성방광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높은 유병률에 비해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학적인 도움을 구하려 하지 않는다.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과민성방광’이란 요로감염이 없고 다른 명백한 병인이 없는데도 요절박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주간 빈뇨와 야간 빈뇨를 동반하는 증상을 가진다. 과민성방광이 노화의 한 과정은 아니지만 나이를 먹음에 따라 발생 확률은 증가한다. 국내에서도 12.7%에서 30.5%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유럽의 한 조사에서 과민성방광은 40세 이상 일반...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 전체 여성암의 1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약 20,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암, 바로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음주, 비만, 폐경 등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멍울이다. 유방조직에서 비정상적인 혹이 자라는 것으로 대부분 통증을 동반하지 않지만 1㎝ 이상 자라게 되면 손으로 만져지게 되며 계속 커져 피부나 유두의 변화를...
인천 서구에 사는 40대 회사원 김모 씨. 김 씨는 예전과 달리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것이 이상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열과 에너지를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이 발생하여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은 대표적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며, 대부분의 증상은 피로감과 비슷해 잘 구별되지 않는 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갑상선 기능 항...
30대 여성 P씨는 최근 욱신욱신 쑤시는 발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많이 휘어 있었지만 집안 내력이라며 참고 있었고, 일상생활 중 참기 힘든 통증이 종종 있었지만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고통을 애써 견뎌 내고 있었다. P씨의 병명은 ‘무지외반증’이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무지)이 바깥쪽(새끼발가락 쪽)으로 휘는 증상으로 이로 인해 발가락의 뿌리 부분이 흉한 모습으로 튀어나오고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하이힐이나 볼이 좁은 신발을 많이 신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하이힐을...
인천시 서구에 사는 60세 여성 L씨. 극심한 오한과 통증으로 119를 통해 응급실에 실려 왔다. 검사결과 ‘통증의 제왕’이라 불리는 대상포진이었다.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상포진 또한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발열, 오한, 몸살 등과 함께 2~5일 후 통증 부위에 피부 발진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진은 주로 가슴, 몸통, 팔다리에 생기지만 눈, 귀, 항문, 사타구니 등 온몸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신경 손상, 청력 손실, 안면 마비 등 심각한 합...
오래전부터 시원하게 소변을 보지 못하고 있는 70세 K씨. 최근 들어 그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전립선암 1기. 다행히 조기에 발견한 K씨는 빠른 치료로 완치돼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최근 10년간 무려 75%나 증가한 암으로, 연평균 증가율로 갑상선암에 이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암이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으며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한 2~3㎝ 정도의 생식기관이다. 정자의 일부를 생산하고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통로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소...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많이 해 온 40대 회사원 K씨. 언제부터인가 무릎에 뻐근한 증상과 시릿한 통증이 생겼다. 운동으로 생긴 일시적인 증상으로 곧 사라질 것이란 기대와 달리 계단 오르내리기도 힘들고, 앉아 있을 때도 극심한 통증으로 참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병원을 찾은 K씨의 증상은 슬개골 연골연화증이었다. 무릎 연골은 우리 몸의 체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해 주는 완충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연골에 지속적으로 외부의 충격이 가해지면 서서히 손상되며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을 ‘무릎 연골연화증’ 또는 ‘슬개골 연골연화증...
흔히 50대 후반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립선비대증’이 최근에는 30∼4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생식기관에만 생겨 ‘남자의 고질병’인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고준성 교수에게 알아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89만4천908명이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6년 112만8천989명으로 최근 5년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교수는 "전립
김포에 사는 70대 전모 씨는 얼마 전부터 허리에 시릿한 통증이 있더니 급기야 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진단명은 ‘척추압박골절’이었다. 척추에 별다른 충격이 없었던 전 씨는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자세한 검사 결과 전 씨는 중증의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다. 전 씨처럼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골절이 잘 발생하게 된다. 가볍게 부딪히거나, 미끄러지거나, 주저앉는 경우와 같이 미세한 충격으로도 ...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가정주부 K씨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얼마 전부터 코감기 증상을 보이던 아이가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비염이 있었고, 알레르기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몇 개 나왔으니 가벼운 코감기 증상이려니 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병원을 찾은 K씨의 딸은 부비동염(축농증) 진단을 받았다. 부비동은 코 옆에 위치한 빈 공간을 말하며, 이곳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해 코로 가는 통로가 막혀 콧물이 나거나 코막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부비...
당뇨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 4가지를 꼽자면 ‘혈당관리’, ‘식이요법’, ‘발 관리’ 그리고 ‘운동’이다. 적절한 운동은 혈당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당뇨합병증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운동해야 한다.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저강도 운동을 추천하며, 운동 중간에 반드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역기 들기와 윗몸 일으키기 등 혈압을 높이는 운동은 자제하고, 날씨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고정식 자전거 타기...
최근 두통과 어지럼증을 자주 호소했던 50대 K씨는 건강검진 목적으로 방문한 병원에서 MRI 촬영 결과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혈관이 부풀어 올라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에 즉시 시술을 받아 퇴원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K씨는 생각할수록 아찔하고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고 말한다. 뇌동맥류는 선천적으로 동맥벽이 약하거나 후천적으로 고혈압, 담배, 외상, 감염 등에 의해 혈관벽이 약해져 꽈리(풍선)처럼 돌출되는 것을 말한다. 인구의 3~5%는 증상 없는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으며, 그런 뇌동맥류 환자...
평상시 운동으로 등산을 자주 하고 노래교실, 에어로빅교실 등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던 A(40대·여)씨. 하지만 얼마 전 등산 모임에서 소변을 지린 이후로 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 좋다는 음식을 먹어 보고 도움이 된다는 운동도 해 봤지만 효과를 모르겠고, 오히려 이런 증상이 잦아져 최근에는 밖에 나가는 것조차 꺼리게 됐다. 말 못할 고민, 요실금 때문이다. 전체 여성의 40%가 경험하게 된다는 중년 여성의 적 요실금. 요실금은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
전부터 소변 줄기가 눈에 띄게 줄고, 소변을 본 후 잔뇨감이 들었지만 심하지 않아 참고 지내던 60대 L씨. 하지만 며칠 전 소변이 나오지 않아 119를 통해 응급실을 방문했다. L씨의 병명은 ‘전립선비대증’. 조금 불편했지만 노화와 관련된 것이라 가볍게 여겼던 L씨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112만8천989명으로 4년 전과 비교해 2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생식기관인 전립선은 요로를 감싸고 있는 생식기관으로, 방광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정상인...
장마철에 떠오르는 질병은 무엇이 있을까. 식중독? 일사병이나 열사병? 하지정맥류 환자도 역시 여름철이 무섭고 괴롭다. 장마철에는 높은 기온과 저기압의 영항으로 체내 혈관이 확장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다리가 붓고 저리는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성인 4명 중 1명 정도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혈관에 고여 똬리처럼 부풀어 올라오는 혈관기형의 일종이다. 이처럼 육안으로 쉽게 보이는 증상 외에도 자주 다리가 붓는다든지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하지정맥류...
40대 직장인 K씨는 목에 무엇인가 걸린 것 같은 기분 나쁜 증상 때문에 최근 병원을 찾았다. 평소에도 목이 답답하고 헛기침이 잦았고, 최근에는 특히 명치 부분이 화끈거리는 증상까지 생겼다. 연일 과음으로 건강을 돌볼 틈이 없었던 K씨는 ‘혹시 무서운 병에 걸린 건 아닐까’ 하루하루 걱정스러운 날들을 보냈다. 다행히 K씨의 질병은 ‘인후두 위산 역류증’이었다. 이비인후과 환자의 20~30%에 해당할 정도로 흔한 증상인 ‘인후두 위산 역류질환’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와 후두와 인두로 역류해 점막에 손상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요즘 기사들을 보면 대부분이 식생활과 관련돼 있다. ‘이것은 몸에 좋고 저것은 몸에 나쁘다’, ‘건강해지려면 이런 것들은 피해야 한다’ 등 갖가지 요리법이 넘쳐나고, 여기저기서 맛집을 찾는 방송들이 판을 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당뇨환자들에게 ‘남의 떡’이다. 당뇨환자는 외식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당뇨환자가 알아둬야 할 외식 요령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당뇨병이란 섭취한 영양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중에서 고혈당을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질병이다. 때문에 당뇨병은 혈당 관리를 주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약물...
40대 여성 K씨는 얼마 전 TV에서 본 유방암 자가 검진을 따라 해 보다가 덜컥 겁을 먹고 병원을 방문했다. 오른쪽 가슴에서 딱딱한 멍울이 만져진 것이다. 다행히 K씨는 암과는 무관한 유방 섬유선종 진단을 받았다. 흔히 유방암이 아닐까 고민하게 만드는 유방의 멍울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이 중 우리가 알고 있는 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하지만 K씨의 사례처럼 암과는 무관한 양성종양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서 만져지는 종양을 발견하곤 암으로 짐작하고 걱정하는데, 다행히도 그 중 80%는 암과는 무관한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