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진행한다.고려산은 매년 4월이면 산 중턱부터 약 6만㎡ 구간에 펼쳐지는 진달래 군락지의 분홍빛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 봄철 명소다.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인한 산불 예방을 위해 5월 15일까지 입산을 통제하지만, 행사 기간에는 이를 임시 해제하고 경치 관람형 행사를 기획했다.군은 별도 공연이나 체험 부스 같은 행사 없이 마을 길 교통 통제, 임시 주차장과 임시 화장실을 운영하며 군민과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안전사고
3일 오후 1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생태공원 내 갯벌체험장.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린 성인 남녀 한 쌍이 이야기를 나누며 나란히 갯벌을 거닐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지팡이에 의지해 갯벌에서 천천히 걷고 있었다. 갯벌 입구에는 ‘이곳은 갯벌 생물보호지역입니다. 생물 보호를 위해 맨발 걷기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펼침막이 걸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곳곳에서 맨발로 걷는 시민들이 꽤 눈에 띄었다. 공원 근처에 산다는 김모(46)씨는 "날씨가 따뜻해져 갯벌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졌다"며 "갯
인천지역 장애인단체가 일부 지자체 사전투표소의 장애인 접근이 어렵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3일 성명을 내고 "인천지역 전체 사전투표소 159개소 가운데 14곳이 지하 또는 2층 이상에 설치됐음에도 승강기가 없어 장애인은 직접 투표가 어렵다"며 "장애인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미추홀구의 경우 사전투표소 21곳 중 절반에 가까운 10곳이 승강기가 없는 건물의 지하 1층 또는 지하 2층에 마련돼 장애인의 투표소 접근에 제약이 컸다. 동구 역시 전체 사전투표소 11곳 중 4곳이 승강기가 없는 건물
인천지역 공공수영장 여러 곳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개·보수공사에 들어가며 휴관했다. 그 바람에 특정 수영장으로 이용객이 쏠리며 불편과 불만이 이어진다.2일 기호일보 취재 결과, 22년 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 계산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과 남동수영장이 전면 개·보수공사를 시작해 길게는 올해 말까지 휴관한다.인천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송도스포츠파크와 인천여성가족재단 수영장, 서구청소년센터 수영장도 정기 점검과 보수공사를 이유로 이달까지 문을 닫고, 동구문화체육센터는 초등학교 생존수업 대관 탓에 오전 프로그램을
인천지역 공장에서 발생하는 화재 건수가 좀체 줄어들지 않는다. 더구나 공장 화재는 주변으로 옮겨붙기 일쑤여서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지난 1일 오후 3시 5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가방 보관 창고에서 난 불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어 8개 공장, 11개 업체가 피해를 봤다. 불은 14시간여 만인 2일 오전 6시 3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불이 나자 소방은 소방관 196명과 장비 68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공장 밀집 지역이라 불이 번지지 않도록 헬기 5대까지 투입하며 총력을 기울였지만 자동차 부품
이혼 후 자녀 양육비 1억 원을 미지급한 40대 친부가 1심에서 징역 3월을 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2일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A(44)씨의 1심을 심리한 인천지법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월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같은 달 27일 선고공판에서 징역 3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양육비 미지급으로 감치재판을 받게 되자 500만 원을 지급한 것 외 양육비를 지급한 내역이 한 건도 없다"며 "더욱 무거운 형
제22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 연수갑 선거전이 혼탁해지는 양상이다. 정책 대결이 아닌 상대를 공격하는 기자회견과 고소·고발을 이어 가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와 같은 당 시·구의원들은 2일 연수구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찬대 후보 부정 채용 의혹 해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 국회 보좌관 출신인 김성해 전 연수구의회 의장이 지난달 27일 국회 기자회견에 이어 1일 검찰에 박 후보를 고발하자 정 후보 측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 보좌관
인천시 부평구 소속 공무직 노동자 복무 부실 사항이 내부 감사를 통해 지적됐다. 2일 구에 따르면 구 감사실은 지난 1월 15일부터 26일까지 10일에 걸쳐 무기계약직인 공무직 노동자 250명을 대상으로 복무실태 특정감사를 진행했다.감사 결과, 일부가 육아시간과 포상휴가를 부적정하게 쓰거나, 진단서나 증빙자료 없이 병가나 경조휴가 등을 무단 사용하는 등 총 14개 부서와 기관에서 부실 사항이 적발됐다. 현행 근로기준법을 어기고 연차유급휴가 일 수가 부정적하게 지급된 사실도 드러났다.구 감사실은 부당하게 지급된 562만4천560원을
의과대학과 의대 병원 교수들이 1일부터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인천에서는 움직임이 미미하다.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4월 1일부터 24시간 연속 근무한 뒤 익일 주간 업무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고, 이 근무 조건에 맞춰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1일부터 외래진료를 최소화해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전국 의대 교수들이 근무시간 조정과 진료·수술을 축소하겠다고 결의하면서 인천에서도 여파가 우려됐지만
"짜장면 파는 동인천이 차이나타운이 아니라, 이곳이 진짜 차이나타운 같지 않나요?"1일 오전 찾은 인천시 부평구 ‘부평해물탕거리’. 시장로터리로부터 대정사거리에 이르는 약 200m 구간의 이 거리에는 이제 대부분의 해물탕업소가 사라졌다.빨갛고 노란 색상, 중국어 간체자 간판, 출입문에 거꾸로 붙은 복(福) 스티커 등 마치 중국의 한 골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양꼬치, 마라탕, 중국식 펍(Pub) 등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여행사와 부동산, 환전소 등도 곳곳에 자리 잡았다. 중국어 간판을 단 가게는
일명 ‘보따리상’이라 불리는 중국 소상공인 명의로 담배나 양주 등 면세품 77억 원어치를 사들인 뒤 이를 해외로 반출하지 않고 국내로 밀수입한 일당이 적발됐다.인천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정유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관세와 관세법 위반 혐의로 한국계 중국인 A(39)씨 등 4명을 구속했다.A씨 등은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담배 70만 갑(약 37억6천만 원)과 면세양주 1천110병(약 3억6천만 원)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면세담배 40만 갑(약 35억8천만 원)을 더 밀수입하려다 적발됐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 소재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이 진화에 나섰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7분께 석남동에 위치한 가방류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같은 건물 자동차부품 공장과 인근 다른 공장 6곳으로 옮겨붙었다. 이 불로 30대 남성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고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은 화재 발생 29분 만인 오후 4시 26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소방관 등 134명과 헬기 등 장비 68대를 투입해 불이 주변
인천시 강화군이 외포리에 조성한 ‘강화함상공원’이 2일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강화군은 퇴역함정 ‘마산함’을 해군본부로부터 무상 대여해 지난 2022년 12월 해상 거치를 완료한 후 일반 전시를 위한 함정 내부 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공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무료로 임시 개방을 해오다 이번에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개선해 정식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강화함상공원은 마산함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군의 군함 생활 모습과 각종 전투 장비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
인천 서구 석남동 소재 한 자동자 부품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이 진화에 나섰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9분 만인 오후 4시 26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이 주변 공장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소방은 소방관 등 134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했다.서구는 화재 발생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인천대공원에서 오는 6일부터 ‘인천대공원 범시민 벚꽃축제’가 열린다.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공원 범시민 벚꽃축제는 지난해에도 이틀간 약 17만 명이 다녀가며 인천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개최할 예정이다.행사 첫날인 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유치 기원 개막식을 시작으로, 홍진영, 나태주 등 국내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인천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의 공연인 ‘인천사랑 콘서트’와 영화에 삽입된 음악들을
1일 오후 3시 5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119로 40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9분 만인 오후 4시 26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소방관 등 134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중이며 서구는 화재 발생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소방 관계자는 "연소 확대가 우려돼 화재를 진압하는 중"이라며 "화재
가천대학교가 의과대학생들의 휴학을 막고자 휴학 절차를 까다롭게 변경해 논란이다.31일 인천시와 의료계에 따르면 인천지역 의대 중 인하대는 238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반면 가천대에는 한 명도 없다.가천대가 의대생 집단 휴학계 제출을 사전 차단하고자 휴학 절차를 바꿔 제출 인원이 전무하다는 분석이다.지난해 휴학 안내문을 보면 일반학과와 의학계열학과 모두 온라인 신청과 서면 신청이 가능하고, 대학 홈페이지(포털)에서 신청하도록 안내했다. 일반학과와 의학계열학과 모두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고 일부 과에 한해 담임교수 면담을 진행한 뒤
새뜻한 기운이 완연한 봄이다. 올해 봄꽃은 인천 섬에서 바닷바람과 함께 즐겨 보는 건 어떨까.인천시 강화군이 오는 10일까지 고려궁지~북문 구간에서 벚꽃길 야간 관람 행사를 진행한다.북문 벚꽃길은 대한민국 북단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늦은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숨은 명소다.군은 벚꽃길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 경관조명을 점등하며 벚꽃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행사 기간 중 5~7일과 10일 총 4일간 벚꽃과 함께 즐길 만한 다양한 소규모 공연도 준비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인천시가 여성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지원 대상 연령을 확대하고, 신청 없이도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1일 시에 따르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은 18세 여성청소년에게 1인당 월 1만3천 원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2022년부터 시행했다. 여성가족부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을 하지만 인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서는 경제 상황을 따지지 않는 보편적 서비스로 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했다. 문제는 지원 대상이 ‘18세’에 머물렀다
인천의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률이 여전히 바닥을 벗어나지 못한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면허를 반납한 70세 이상 노인은 5천997명으로 전체 대상자 10만3천110명 중 5.8%에 불과하다. 연도별로는 2019년 4.5%, 2020년 2.1%, 2021년 4.4%, 2022년 6.3% 등 최근 5년간 반납률이 한 자릿수다. 인천시가 2021년부터 10만 원 충전 교통카드를 지급하지만 반납률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70대는 이미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 데다, 교통카드는 한 차례만 지급해서다. 동구 송림동에 거주하는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