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113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배우 조은지의 장편 연출 데뷔작 ‘장르만 로맨스’는 로맨틱코미디의 외피 안에 ‘관계’를 바라보고 고민하는 섬세하고 선한 시선이 담겼다. 친숙하면서도 부족한 듯 매력적인 인물들이 복잡하게 꼬인 관계 속에서 허우적대다 서로 생채기를 내기도 하지만, 한 뼘쯤 성숙해지며 다시 보듬는 과정에서 과하지 않은 웃음과 페이소스를 만든다.7년째 슬럼프를 겪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현(류승룡 분)은 되는 일이 없다. 후배는 어느새 부커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데 출판사와
1984 최동원98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이 영화는 1984년 가을 한국시리즈 7차전 4승1패의 주인공이자 부산의 심장, 무쇠팔 최동원의 인생 경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고(故) 최동원 선수의 10주기를 맞아 1984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최동원의 투혼과 희생, 도전정신을 담아냈다.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리로 기록되는 시리즈로, 당시 모두 절대강자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1984년 한국시리즈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7차전 경기 중 5번 등판해
이터널스155분 / 액션 / 12세 이상 관람가영화 ‘이터널스’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과 확장을 알리는 작품이다. 기원전 5천 년 고대 메소포타미아부터 서기 400년 굽타 제국과 1945년 일본 히로시마를 거쳐 현대의 런던과 미국, 호주를 아우르는 지구의 길고 긴 역사와 우주로 확장되는 공간 안에서 마블유니버스의 시작을 다룬다.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
아네트141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아네트’는 오페라 가수 ‘안’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가 사랑에 빠지면서 무대 그 자체가 된 그들의 삶을 노래한 시네마틱 뮤지컬 작품이다. 사랑에 빠진 예술가 남녀가 주인공인 뮤지컬 영화라는 점에서 ‘라라랜드’와 비슷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했다는 것도 같다. 그러나 ‘라라랜드’가 사랑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예술가의 모습을 그린 데 비해 ‘아네트’는 이들이 사랑과 꿈 모두를 이룬 뒤 파도처럼 덮친 허무와 불행에 눈을 맞췄다. 세월이 흘러 안은 톱스타로
듄155분 / SF / 12세 이상 관람가이 영화는 미래인 10191년에서 시작한다. 희귀 자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권력자들이 맞붙는다. 자원 생산지는 식민지가 되고 원주민들은 ‘2등 시민’으로 전락한다. 그나마 많은 사람의 신망을 받는 이는 누군가의 질투심 때문에 제거된다.역사의 일부거나 현재 진행형일 수 있는 이야기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 ‘듄’에 나오는 상황이다. 빌뇌브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전 우주로 확장해 8천 년 후 우주 사회로 변한 미래를 ‘듄’에 담았다.스토리와 등장인물은 현대인들이 기시감을 느끼기 충분하다. 1
베놈 2:렛 데어 비 카니지97분 / 15세 이상 관람가 / 액션마블의 전무후무한 캐릭터 베놈이 돌아왔다. 첫 영화 ‘베놈(2018)’이 나온 지 3년 만에 관객들을 찾는 ‘베놈 2:렛 데어 비 카니지’는 공생 관계에 있는 미지의 생명체인 베놈과 기자인 에디 브록(톰 하디 분)의 익살스러운 호흡과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한 액션으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베놈은 마블이 처음 내놓은 ‘빌런(악당) 히어로’다. 에디의 몸을 숙주 삼아 그의 몸과 정신을 공유하는 외계 생명체인 베놈은 그 자체만 보면 빌런과 히어로 어느 쪽에도
F20104분 / 서스펜스 / 15세 이상 관람가‘F20’은 좁게는 조현병, 넓게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다. 제목 F20은 조현병의 질병분류코드를 뜻한다. 영화는 서울대생 아들 도훈(김강민 분)이 조현병 진단을 받게 되자 아무에게도 이를 들키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는 엄마 애란(장영남)의 심리를 따라간다. 애란은 도훈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김정영)에게 위로받지만, 막상 경화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이사 오자 도훈의 비밀이 탄로 날까 봐 불안감에 휩싸인다.도훈의 질병을 모르는
007 노 타임 투 다이163분/ 액션 / 12세 이상 관람가 1962년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6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첩보 액션영화 007 시리즈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25번째 이야기를 공개한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6대 제임스 본드인 대니얼 크레이그의 마지막 출연작이다. 2006년 ‘카지노 로얄’로 등장한 크레이그는 ‘퀀텀 오브 솔러스’(2008), ‘스카이폴’(2012), ‘스펙터’(2015)로 15년간 007과 함께 해 왔다. 이번에 개봉하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
기적117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 ‘양원역’ 실화를 모티브로 따뜻한 상상력을 더해 기대를 모은다. 청와대에 딱 54번째 편지를 보낸 준경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마을에 기차역이 생기는 것이다. 기차역은 어림없다는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반대에도 누나 ‘보경’(이수경)과 마을에 남는 걸 고집하며 왕복 5시
좋은 사람101분 / 미스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정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 ‘좋은 사람’은 고등학교 교사 경석(김태훈 분)이 지갑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범인으로 지목된 학생 세익(이효제)에 대한 의심과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따라간다.경석은 세익을 불러 어떤 말을 해도 믿을 테니 진실을 말하라고 하지만, 세익은 무조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그날 밤, 학교에 데려왔던 경석의 딸 ‘윤희’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또다시 세익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의심하는 순간 모든 것이 흔들리고 의심과 믿음 그 사이에 좋은 사람을
바쿠라우131분 / 미스터리 / 청소년관람불가 이 영화는 브라질 오지 작은 마을 ‘바쿠라우’의 94세 여성 족장 ‘카르 멜리타’가 세상을 떠난 후 바쿠라우가 지도에서 사라지면서 외부의 폭력과 억압에 저항하는 마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미스터리, 스릴러, 서부극, SF 등 여러 장르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으로 브라질의 경제적 불평등과 외부 세력의 지배와 약탈, 폭력 등의 불편한 현실을 극적으로 드러내며 브라질 사회의 단면을 보여 준다.마을 족장 카르 멜리타의 장례식 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총격으로 구멍 뚫린 물 수송
여름날 우리115분 / 로맨스 / 12세 이상 관람가 이 영화는 박보영·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2018)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17살 여름 전학 온 여학생에게 마음을 뺏겨 버린 남학생이 20대, 30대가 돼서도 첫사랑 한 명만을 바라보며 지고지순한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원작을 따라가지만 세세한 디테일에 차이가 있다. 학창시절 우연이 싸움 잘하는 문제아로 조금은 거친 매력이 있었다면, 저우 샤오치는 수영에 별다른 흥미가 없는 수영부로 서툴고 순박한 매력이 더 강하다. 남녀 주인공을 이어주는 분식집 떡볶이
싱크홀113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재난 코미디를 표방한 영화 ‘싱크홀’이 출사표를 던졌다.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를 소재로 한 영화 ‘타워(2012)’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의 신작이다. 11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세 가족의 가장 동원(김성균 분)은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한다. 술을 진탕 마신 김 대리(이광수)와 인턴사원 은주(김혜준)는 동원의 집에서 하룻밤 머무는데, 다음 날 아침 이들이 집을 나서기도 전에 땅이 말 그대로 무너져 내린다. 동원과 이사 첫날부터 사사건건 부딪치는 만수(차승원)
더 그레이트 샤크91분 / 공포 / 12세 이상 관람가 이 영화는 비행기 사고로 바다 한가운데 표류한 5인의 여행객이 굶주린 식인 상어 떼의 습격과 죽음의 공포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극한 서바이벌 스릴러다. 영화 속 등장하는 상어는 일명 ‘그레이트 화이트 샤크’라 불리는 지구 최악의 포식자 백상아리다. 그 압도적인 피지컬과 난폭함은 보는 것만으로도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며 극강의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해에 빠진 ‘캐즈(카트리나 보우든 분)’는 그녀를 향해 뒤에서 무섭게 돌진하는 무자비한 식인 상어 ‘그레이트 화이트
갈매기74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폐경까지 겪은 나이 든 여성이 당한 성폭행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촘촘하게 들여다본 영화가 관객들을 찾는다. 이 영화는 일평생 수산시장에서 일한 오복(정애화 분)이 술자리에서 성폭행 당한 이후 수치스럽고 당혹스러운 마음을 견디며 세상에 맞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그린다. 김미조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 함부르크영화제, 바르샤바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는 결혼을 앞둔 딸의 엄마이자 남
모가디슈121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김윤석과 조인성이 대한민국의 유엔 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한신성 대사와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으로, 허준호와 구교환이 북한의 림용수 대사와 태준기 참사관으로 분했다. 여기에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이 남북 대사관 직원과 가족으로 호흡을 맞췄다. 통신마저 끊긴 그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123분 / 멜로 / 12세 이상 관람가 이 영화는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쳐 첫차를 기다리다 사랑에 빠진 스물한 살 대학생 ‘무기’와 ‘키누’의 모든 연애의 순간을 담은 로맨스 영화다. 서로 같은 음악과 책, 영화를 좋아해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 연애 초기부터 일상과 취업의 무게에 눌려 서로에게 소원해지는 모습까지 일본뿐 아니라 한국의 MZ세대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대변한 리얼함으로 공감을 배가시킨다. 올 여름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선사할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사카모토 유지가 써 내려간 20대의
블랙 위도우 134분 / 액션 / 12세 이상 관람가 어벤져스의 운명을 바꾼 블랙 위도우, 그녀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벤져스의 히어로 블랙 위도우, 본명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는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거대한 음모와 실체를 깨닫는다. 상대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태스크마스터’와 새로운 위도우들의 위협에 맞서 목숨을 건 반격을 시작하는 나타샤는 스파이로 활약했던 자신의 과거뿐 아니라 어벤져스가 되기 전 함께 했던 동료들을 마주해야 한다.마블 히어로들 사이 명민한 전략과 날렵한 전투 능력으로 위기마다 돌
미드나이트103분 / 스릴러 / 15세 이상 관람가 한밤중 퇴근길 골목에서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연쇄살인마에게 쫓기는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소정(김혜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도우려다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또 다른 타깃이 되지만 그대로 당하거나 물러서지 않는 주체적인 캐릭터다.합이 짜인 액션이 아니라 살인마의 발소리도 듣지 못하는 상태에서 쫓기며 벌어지는 규칙 없는 액션이다 보니 경미를 연기하는 진기주의 온몸은 멍과 상처투성이가 됐다. 이 영화로 데뷔하는 권오승 감독은 카페에서 청각장애인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건강, 가족, 행복, 사랑, 꿈 등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소중한 가치들은 많이 있다. 그 중 ‘딱 하나’만 선택하라고 했을 때 주저없이 돈을 선택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조던 벨포트도 그런 사람이다. 돈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돈만 있으면 멋진 차, 좋은 옷, 맛있는 음식, 예쁜 여자친구 등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불행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자신을 속물이라 비판하는 사람들에겐 "그렇게 생각한다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