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살인죄 누명을 쓰고 33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에게 뒤늦게 무죄가 선고됐다고 안사(ANSA)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로마 항소법원은 지난 26일 저녁 베니아미노 춘케두(58)씨에 대한 재심에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종신형을 선고했던 원심판결을 뒤집어 무죄를 선고했다.양치기였던 춘케두씨는 25세였던 1991년 이탈리아 서쪽 사르데냐섬에서 농장주와 그의 아들, 다른 양치기 등 3명을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그는 무죄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경찰은 당시 사건에서 중상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된 음란한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해 팬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이 이미지는 인공지능(AI) 도구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돼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프트의 얼굴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등에서 확산했다.딥페이크란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란 말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 오디오, 비디
방송인 박수홍(54)씨의 사생활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형수 이모(53)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26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씨 측 법률 대리인은 "피고인(이씨)는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실로 믿을 상당할 이유가 있어 공소장에 기재된 허위 사실들이 허위임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판사가 변호인과 같은 의견인지를 묻자 이씨는 "네. 맞다"라고 답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박수홍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
모나코 공국 군주인 알베르 2세(65)가 아내 몰래 과거의 연인과 혼외자에게 거액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더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르몽드지는 과거 알베르 2세의 자산 관리인으로 일했던 클라우드 팔메로의 메모를 입수해 이같이 폭로했다.20년 넘게 모나코 왕실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재정 관리 실패와 불충 등을 이유로 해임된 팔메로는 왕실 지출 내역 등이 적힌 문서를 보관해왔다고 한다.이 문서에 따르면 알베르 2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샤를린 대공비(45)와 결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료 미지급 논란을 빚었던 엔터테인먼트사 대표가 회사 자금을 모기업에 임의로 제공했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안모(57)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안씨는 영상물 제작을 하는 'K미디어'(가칭)사의 대표로서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방송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완전자회사 'K스타즈'(가칭)의 자금을 대여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3월부터 2
1990년대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원제 'Beverly Hills, 90210')에 출연했던 배우 데이비드 게일이 5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NBC방송 등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게일의 여동생인 케이티 콜메나레스는 지난 20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그의 부고를 올렸다.콜메나레스는 "언제나 나의 조력자이자 무엇이든 마주할 준비가 돼 있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 그는 이제 존재하지 않지만, 나는 매일 매 순간 그를 그리워하며 마음속에서 꼭 안아줄 것"이라고 썼다.게일이 숨진 날짜와 사망 원인
최근 관객 수 1천만명을 넘은 영화 '서울의 봄' 효과로 작년 12월 영화관 매출이 전월 대비 12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BC카드는 작년 연말 영화관, 식음료 등 분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앞서 영화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성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BC카드는 "작년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이 12월에만 관람객 890만명(매출액 870억원)을 동원하면서 영화관 매출 급증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고물가가 지속하면서 꾸준히 매출이 하락하던 식음료 분야
1960년대 미국의 인기 걸그룹 샹그릴라스(Shangri-Las)의 리드 보컬 메리 와이스가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피치포크 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와이스의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노턴 레코드사의 미리엄 린나는 이날 와이스의 별세 사실을 언론에 확인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샹그릴라스는 1960년대 미국의 팝 무대를 풍미한 4인조 걸그룹이었다. 트랜지스터와 자동차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이 그룹의 상큼하고 발랄한 목소리는 그 시절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다.대표적인 히트곡으로는 '리더 오브 더 팩'과
미국 영화 촬영장에서 실탄이 장전된 소품용 총이 격발돼 촬영감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배우 알렉 볼드윈이 과실치사 혐의로 결국 기소됐다.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대배심은 이날 볼드윈을 형사 기소하는 소장을 발부했다.12명으로 구성된 대배심은 전날부터 법원에서 볼드윈을 기소할지 여부를 논의했으며, 8명 이상의 배심원이 동의함에 따라 기소를 결정했다.볼드윈이 최종 기소된 것은 사건이 발생한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앞서 2021년 10월 영화 '러스트' 촬영 세트장에서 주연 배
영탁 측이 거액을 요구해 재계약이 결렬됐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막걸리 제조사 대표가 명예훼손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김선숙 판사는 최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통주 제조사 예천양조 대표 백모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협박·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기소된 예천양조 서울지부 지사장 조모 씨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백씨 등이 상표권 협상이나 그동안의 만남에서 있었던 사실과 허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6)가 명품 시계 때문에 독일 세관 당국에 억류됐다가 풀려났다.뮌헨 공항 세관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에서 입국한 슈워제네거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한 뒤 3시간 만에 풀어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뮌헨 공항 세관의 토마스 마이스터 대변인은 슈워제네거가 시계를 유럽연합(EU) 내에서 판매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세금을 내야 한다며 형사절차가 시작됐다고 말했다.문제의 시계는 스위스업체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슈워
26년째 방송되고 있는 SBS의 장수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가 폐지 기로에 놓였다.SBS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 처음 방송됐다. 제목처럼 신기한 사람이나 사건을 소개해 웃음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다.방송인 임성훈과 배우 박소현이 방송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메인 MC를 맡고 있으며 두 사람은 2018년 9월 1천회를 맞이해 SB
미국의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현역 공군 장교가 왕관의 주인이 됐다.15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월트디즈니 극장에서 열린 2024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콜로라도 대표로 참가한 매디슨 마시(22)가 우승했다.마시는 지난해 미국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현역 소위다.재학 중 학교의 허락을 받고 미인대회에 출전해 '미스 콜로라도'에 선발됐고, 미스 아메리카 대회까지 참가하게 됐다.현역 공군 장교가 미스 아메리카가 된 것은 물론이고, 전국 대회에 주 대표로 출전한 자체도
1950년대 미국의 인기 시트콤 '더 허니무너스'(The Honeymooners)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조이스 랜돌프가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그의 아들 랜돌프 찰스는 어머니가 전날 밤 뉴욕 맨해튼의 어퍼 웨스트사이드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랜돌프는 1950년대 미국 TV의 황금기에 사랑받았던 코미디극 '더 허니무너스'의 주역들 중 마지막으로 생존해 있던 배우였다.그는 이 시트콤에서 주인공 랠프의 가장 친한 친구인 에드 노턴의 아내 '트릭시' 역을
연말연시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가 개봉 한 달이 가까운 시점에도 누적 관객 수 400만명대에 머무르면서 '이순신 3부작' 가운데 최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노량'의 흥행 전투력이 예상보다 저조한 이유로는 개봉 초 '서울의 봄'이라는 막강한 경쟁작과 맞붙었다는 점,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가 부족했다는 점 등이 꼽힌다.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량'은 개봉 24일째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약 430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이 영화의 평일 일
승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11일(현지시간)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동부 시간 기준 오후 9시부터 폭스뉴스에서 방송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오와주 타운홀 초반 한 시간 평균 시청자수는 430만명으로 집계됐다.이는 같은 시간 CNN이 중계한 공화당 5차 대선 경선 토론의 거의 배 가까운 수치다.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맞붙은 경선 토론에는 같은 시간 기준 평균 250만명의 시청자가 몰렸다.250만명이라는 시청자수 자체는 CNN의 프라임 타임 평균 시청자의 2배를 넘는 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5월에 유럽에 옵니다. 그래서 나는 스위프트가 유럽의 젊은층을 위해 (미국에서 그랬듯) 같은 일을 하기를 정말로 희망합니다."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 EU 부집행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SOS'를 쳤다.스위프트가 미국에서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했듯 6월에 있을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스히나스 부집행위원장은 스위프트의 유럽 투어 첫 공연이 열리는 5월 9일이 마침 EU가 기념하는 '유럽의 날'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46)가 2년 연속 장애인을 위해 큰 금액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밀알복지재단은 배성재가 2022년 12월과 작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재단에 총 3천만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선 기부금은 시각과 청각 기능을 함께 상실한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교육 등에 쓰였고 최근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배성재의 선행은 지난 2일 메이크업 스태프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하며 처음 알려졌다.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매 기부마다 본인이 유명인임을 밝히지
699만명의 구독자를 둔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생후 2개월 아기를 눈더미에 던지는 장난을 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러시아의 '백만장자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세르게이 코센코는 전날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하는 '러시아 크리스마스'(1월 7일)를 기념한다며 영상을 공개했다.아기를 눈더미에 던지는 영상을 러시아에서는 금지된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판다 옷을 입은 채 공중에 높이 던져졌다가 눈더미에 깊숙이 파묻힌 이 아기의 정체는 코센코가 두 달 전 얻은 아들 레오다.앞서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7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스티븐 연은 이날 오후 5시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에 호명됐다.스티븐 연은 존 햄('파고'), 매트 보머('펠로 트래블러스'), 우디 해럴슨('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해당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스티븐 연의 상대역을 연기한 앨리 웡도 이날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