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대선, 전직 대통령들을 부드럽고 넉넉하며 여유롭게 해석한 `장수하는 한국의 대통령들’(지은이 박병로, 신국판 288면)이 출간돼 화제다. 이 책은 국가원 수이기 전에 한 인간일 수밖에 없는 대통령을 그리고 있으며, 전직 대통령들의 체력, 혈액형, 성격을 비롯해 종교관, 인생철학, 잠자는 패턴, 취미, 리더십 등 모든 것을 알게 한다.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 고경원 지음. 일명 도둑고양이라고 불리는 길고양이를 4년6개월간 찾아다니며 찍은 사진과 길고양이를 사랑하고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은 책으로 엮었다. 작가는 “돌이켜보면 열심히 길고양이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던 무렵은 내 마음이 가장 고단한 시절이기도 했다. 길고양이들은 그런 내게 치열하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온
“여기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이 우스꽝스러운 유니폼을 입고 우중충한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에 고정된 시뻘건 눈을 해서는….” 1991년 6월 25번째 생일을 앞둔 스티비 스미스는 `인생 공황'에 빠졌다. 프랑스OECD 본부라는 근사한 직장에 다니던 그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맞
▶호모 코레아니쿠스 = 진중권 지음. 한국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하비투스(habitus, 습속)적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저자가 말하는 호모 코레아니쿠스는 근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급변하는 사회에서 살아온 한국인의 자화상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 압축 성장으로 인해 한국인의 몸 속에는 전근대와 근대, 탈근대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수직적 예법과 가부장
▶웅덩이 관찰일기 = 황보연 글·윤봉선 그림. 웅덩이 관찰을 통해 먹이그물, 먹이 피라미드 등 생태계 순환원리를 알려주는 과학 그림책. 국립공원 생태연구원인 저자가 직접 북한산 자락의 웅덩이를 관찰하고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책을 써 사실성을 높였다. 오랜 기간 세밀화 작업을 통해 동물의 생태를 직접 관찰해온 그림 작가도 동·식물의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1873)는 주인공 필리어스 포크가 열기구를 타고 80일 간 세계일주를 하면서 벌이는 모험담을 그렸다. 베른의 소설에 착안해 이탈리아의 여행 전문 기자인 카를라 세라(45)와 실비아 봄벨리(42)는 소설 속에 나오는 여행루트를 중심으로 80일 동안 세계 80곳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여행서 `80일간의 세
배우 현영과 이동욱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최강 로맨스'(감독 김정우)는 형사 강재혁과 여기자 최수진 간의 코믹한 사랑을 그렸다. 제목의 `최강'은 최수진의 `최'와 강재혁의 `강'을 딴 것으로 공포영화 `아랑'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이동욱이 이번에 또다시 형사 역을 맡았다. `아랑'에서 신참 형사였던 그는 `
80대와 40대, 10대가 바라보는 삶은 어떻게 다를까? 최근 다양한 연령대의 저자가 나이듦과 인생을 성찰한 책을 잇따라 출간했다. “늙으면 자기의 영혼만이 동반자이다. 때론 울기도 하지만 그 이유는 묻지 않는다. 눈이 메마르고 무거운데 가슴속으로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할 일이라곤 오직 기다리는 것.” 배우, 작가, 심리 상담가, 가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구비문학 = 김문태 글·백남원 그림.사람들의 입을 통해 5천 년간 전해내려온 구비문학을 설화·민요·판소리·무가·민속극으로 나눠 소개한 책. 단군신화, 노동요, 판소리 심청가, 탈춤등 대표적인 구비문학 작품을 택해 내용과 의미 등을 친근한 어조로 이야기하듯 설명하고 있다.
헝가리 영화 `천국의 나날들'은 탄생과 죽음, 섹스와 범죄, 그리고 사랑과 증오 등 도시 빈민의 지리멸렬한 삶에 대한 아이러니한 보고서로 축약된다. 최근 동유럽 국가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헝가리는 서구화 과정 속에서 인플레이션과 빈부격차의 심화, 낮은 임금 등으로 도시 빈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감독 코넬 몬드룩조는 영화 속에서 이러한 헝가리의 우울하고
▶세계 명화 100선이 담긴 그림 박물관 = 이러 지음. 홍은경 옮김. 중국 중앙미술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 이러(易樂)가 동서양의 명화 100작품을 골라 해설했다. 기원전 1만5천~1만2천년께로 추정되는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시작으로 1970년 미국 대지미술가 로버트 스미슨이 만든 `나선형 방파제'까지 100작품을 소개한다. 크레듀. 428쪽
“새 멍석이여/티끌마저 이 아침/아름다운데//좋은 일들이/넘쳐나게 많구나/봄날의 벚꽃//학이 노니네/저 멀리 높은 곳에/설날 해맞이//매화 향기여/새들은 잠재우고/밤이 새도록//휘파람새야/목 터지게 울어도/눈 덮인 후지(富土)” 에도막부 시대, 일본을 찾은 조선통신사에게 일본 여류시인 치요조(千代女)가 지어 바친 일본의 시가 형식으로서
▶그림을 보는 52가지 방법 = 구어슈쉬앤 지음. 김현정 옮김. 미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누구나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미술 감상서를 목표로 기획됐다. 그림을 감상할 때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지를 52가지로 구분해 실제 그림을 제시하면서 설명했다. 그림의 기본인 점, 선, 색채, 배치와 공간, 원근법 등 기술적인 부분부터 그림의 내용이 되는 성
정부의 환경정책과 민간의 환경운동을 비판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홍욱희 세민환경연구소장의 `위기의 환경주의 오류의 환경정책'(지성사 펴냄)은 환경정책을 조목조목 분석한 뒤 환경단체, 정치인 등의 환경문제 제기가 오히려 올바른 환경정책 수립을 방해한다는 논지를 펼친다.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의 `비판적 환경주의자(브레인북스 펴냄)'는 환경정책과 환경
`007 카지노 로얄'은 지난 1953년 출간된 이언 플레밍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007시리즈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제임스 본드가 살인면허를 받기 전의 활약부터 소개한다. `007 카지노 로얄'의 악당 르 쉬프르는 국제 테러조직을 지원하는 거물 은행가이자 초대형 카지노를 운영하는 인물. 제임스 본드와 르 쉬프르의 숨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