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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이었던 한 인사가 4·10 총선에 나서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4개에 달하는 범법 사실을 신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도청 주변이 뒤숭숭한 모양이다. 이 인사가 선관위에 신고한 전과는 ▶2013년 음주운전 ▶2018년도 폭행·재물손괴·주거침입 ▶2019년 모욕죄 ▶2021년 명예훼손으로 다양하다. 그러면서 주요 경력으로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과 ‘경기도행정심판위원’이었음을 당당히 내세웠다.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는 위원 자격을 법관, 교육자, 학식과 덕망이 풍부한 사람 또는 시민
사설
기호일보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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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가교육책임 강화’ 차원에서 마련한 늘봄학교가 시행 1주일 만에 곳곳에서 파행 운영 사례가 나타나 교사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전국 2천741개 늘봄학교를 대상으로 첫날 파행 운영 실태조사에 들어갔고, 하루 만에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서 80여 건에 이르는 사례를 접수했다. 전교조가 접수한 인천 사례는 학교 관리자가 교사들에게 늘봄 강사 투입을 강요해 1학년 담임교사가 늘봄 운영에 투입됐으며, 공간 부족으로 학년 전 학급이 오후에 교실을 비워 줘야 하나
사설
기호일보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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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간호사가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하도록 한 시범사업 보완 지침이 마련됐다.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응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넓히고 특정하는 법적 조치다. 이제 모든 간호사는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과 각종 검체 채취, 심전도·초음파·코로나 검사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는 위임된 검사, 약물 처방, 진단서·수술동의서 등의 기록물 초안 작업을, 전문간호사는 중환자 삽관·발관과 중심정맥관 삽입·관리, 뇌척수액 채취가 가능해진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9일 "진료지원(PA) 간
사설
기호일보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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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토비가 내리고 봄철 해빙기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진다. 이로 인한 건조물과 산사태 등이 우려된다.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도 봄철에 자주 발생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요망된다. 경기도가 공사기간이 지연된 공동주택 현장에 자문단을 파견한다고 한다. 공사기간을 맞추려 부실시공을 강행하면서 나타나는 품질·안전문제를 예방하려는 차원으로 전국 최초의 사례라 한다.보도에 따르면 도의 자문단 파견 대상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중 사용검사 예정일 1년 전 기존 계획 대비 실행 공정이 5% 이상 지연
사설
기호일보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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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자원순환센터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최근 ‘자원순환정책 지원협의회’를 열어 이달부터 군·구별 자체 처리대책 논의를 시작하고, 4~8월 군·구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8~9월에는 추진 방향을 확정해 올해 안에 군·구별 폐기물 처리대책 수립 절차를 진행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를 선언하고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조성에 나서지만 지자체 갈등이 불거져 이를 해소할 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기피 시설을 두고 지자체 간 또는 지역 간에 벌어지는 갈등은 흔하면
사설
기호일보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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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씨 하나가 너른 들판과 온 산을 태운다. 우리의 부주의가 가져오는 엄청난 재앙들이다. 소방청은 사계절 중 봄철에 화재 발생 건수가 가장 많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2024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연평균 660명으로, 겨울철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는데 연평균 91명이 숨지고 569명이 부상했다고 나타났다. 재산피해의 경우 연평균 1조7천억 원으로, 전체 재산피해액 중 36.2%가 봄철 화재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경기지역 화재 10건 중 3건이 봄철에 발
사설
기호일보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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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답답하다. 거대 양당이 당선만을 목적으로 지역과 관계없는 인사들을 대거 후보로 공천하면서 유권자를 외면했다는 비난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지역에 대한 이렇다 할 기여 없이 단순히 태어났다거나 지역의 학교를 졸업했다는 연고만을 앞세운다. 연고가 없다면 하다 못해 사돈에 팔촌까지 갖다 붙일 수 있는 학연과 혈연, 지연을 동원한다. 인천과 경기 모두 해당한다.인천은 14개 선거구 가운데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주민들에게 인정받아 공천을 받기보다는 중앙당의 당리
사설
기호일보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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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 시행과 관련, 인천교사노동조합이 채용 정원 미달과 조사 시 교사 동석 여부를 놓고 제도 도입 취지가 퇴색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교육부는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과 학교전담경찰관(SPO) 임무 강화 방안’에서 교원의 과중한 학교폭력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안 처리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려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총 2천700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교권 보호를 위해 학폭조사전담관 정원 확대는 환영할 일이지만, 채용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새 학기를 맞았고 대다수 학교에
사설
기호일보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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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 연방대법원이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트럼프의 대권 재도전을 막은 거대한 장애물 하나가 공식적으로 제거됐다. 앞서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가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을 선동해 의회에 난입하도록 한 것’을 반란 가담 행위로 규정하고 콜로라도주 경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라고 판결했다. 이것이 연방대법원에서 정반대로 뒤집혔다. 현재 추세라면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확실시 된다.헤아릴 수 없는 법적·도덕적 하자에도 그가 열광적 지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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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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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환경부에서 국가지질공원 재인증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전과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리하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48개국 195개소가 운영 중이다. 인천시는 지역사회 협력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의향서를, 11월 본 신청서를 최종 제출하고 내년에는 유네스코의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2026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통해 유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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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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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학교폭력이 집중 발생하는 시기여서 학생, 학부모들의 걱정도 늘어난다. 문제는 학교폭력이 점점 다양해지고 흉포화한다는 데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언어폭력으로 시작해 폭행·협박·모욕·따돌림 등 심각한 범죄행위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SNS나 카카오톡을 통해 상대방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신종 학교폭력도 등장했다. 이 같은 학교폭력은 학교 안은 물론 방과 후에도 이어져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학교폭력은 성인 범죄만큼이나 흉악하고, 또한 은밀하게 이뤄져 학생들이 입는 피해가 막심하다. 가해자들은 단순히 장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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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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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월미바다열차가 운행 중단 위기에 놓였다. 적자를 해소할 뾰족한 방법을 찾기 어려워서다. 월미바다열차는 건설비 853억 원을 포함해 금융비용까지 약 1천억 원의 혈세를 쓰고도 부실시공 때문에 착공 11년 만에 개통했지만, 개통 이후에도 쌓여 가는 적자로 시 재정에 부담을 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19년 개통 뒤 해마다 60억 원가량 적자를 내 누적 적자만 250억 원에 달한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부터 자문위원회를 여는 등 경영 개선 방안 논의에 나섰으나 묘수 찾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외부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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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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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36일 앞으로 다가왔다. 늘 그래왔듯 합종연횡·이합집산의 반복은 여느 선거철과 다름 없다. 달콤한 선심성 공약, 극도의 낮은 자세, 결연한 개혁 의지를 표출하는 모습도 한결같다. 이구동성 ‘국민과 나라를 위해’ 나섰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렇게 자기 최면을 걸면서 나선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본질이 아니라는 걸 국민은 안다. 진짜 이유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다. 그것이 공명심이나 권력욕이든, 정치 보복이나 방탄을 위한 목적이든,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한 결정일 뿐이다.그래서 국회의원 개혁이 더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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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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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의 운영 주체인 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시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 산적하다. 우선 인천항만공사가 조성해 곧 준공을 앞둔 골든하버 인근 도로와 공원, 해안 둘레길의 지자체 이관이 시급하다. 규정상 도로·공원 같은 관리는 지자체가 이관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매입을 결정한 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인천 내항개발에 대한 협의도 필요하다. 인천시, 항만공사, 도시개발공사가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사업타당성(지방 예타) 검토가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 사업계획고시·사업시행자를 지정해야 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와 인허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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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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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이 여야가 벼랑 끝 대치를 이어 오던 끝에 선거 41일을 앞두고서야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최악의 지각 처리라는 오명은 간신히 면했으나 역대 세 번째로 늦은 선거구 획정이다. 총선 1년 전까지 선거구를 획정하도록 한 공직선거법이 무색할 정도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국회의 이런 행태에 국민은 무기력함마저 느껴질 지경이다. 더욱이 늑장 처리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구획정안은 철저하게 여야의 당리당략이 결부된 꼼수와 땜질식 처방이어서 허탈감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국회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사설
기호일보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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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구감소세가 급격히 가팔라지면서 인구위기 해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내놓는 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2022년 대비 0.07명 감소했다. 인천 합계출산율은 전년 0.72명보다 감소한 0.69명이다. 불과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인구억제정책을 펼치던 우리나라가 현재는 OECD 국가 중 출산율 최하위 국가로 전락했다. 오늘날 세계는 인구로 그 나라 경쟁력을 평가한다. 그만큼 인적 자
사설
기호일보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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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법 폐지 이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한 단말기 가격 인하’ 방안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주지하다시피 정부 원칙은 단통법 폐지다. 다만, 선택약정 할인 제도 등 이용자 보호 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 이관을 통해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만 없앨 경우 선택약정 할인율에 묶인 다수 소비자들만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선택약정 할인은 공시지원금 대신 통신 기본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제도다.올바른 방향이다. 사실 단통법처
사설
기호일보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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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제2인천의료원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보건복지부가 제2의료원 설립에 필요한 절차인 예비타당성 조사에 부정적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인천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 용역 보고서를 통해 2029년 개원을 목표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A구역 일부 4만㎡ 부지에 총면적 7만4천863㎡, 500병상 규모 인천 제2의료원 종합병원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제2인천의료원 기본설립 계획을 복지부에 제출하고 협의를 거친 뒤 복지부가 기재부에 신청하는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복지
사설
기호일보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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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와 전셋값 오름세로 임대차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임대주택 공급이 부진해지면서 서민·저소득층의 주거안전망이 흔들린다. 민간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선 공공이 적극 공급을 늘려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원가 상승과 부동산 시장 위축을 극복하고 도심 서민 주거 지원을 확대하고자 매입임대 사업 방식을 합리적 가격 산정 체계로 전면 개편했다고 한다. 매입임대주택이란 LH를 비롯한 국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사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다가구·다세대주택 매입으로 소유권을 취득한 뒤 이를 보수·재
사설
기호일보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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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크루즈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특색에 맞춘 크루즈관광 상품 개발과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 방향 등 증가가 예상되는 크루즈시장 선점을 위한 관련 산업 육성 방안 논의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를 완전 해제한 후 중국 자본의 크루즈 선대 육성과 한중 크루즈 노선 재개 등 한국의 크루즈 시장 가치가 증가하리라는 예측에 따라 크루즈산업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는 다음 달 8일 승객 1천200여 명을 태우고 입항해 모항으로 출항하는 오세아니
사설
기호일보
202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