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依門之望(의문지망)/ 依 의지할 의/ 門 문 문/ 之 갈 지 / 望 바랄 망 마을 어귀의 문에 기대어 선다는 뜻으로, 어머니가 밖에 나간 자식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림을 뜻한다. 밖에 나간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문에 기대어 기다리는 어머니 심정을 떠올리게 하는 문구다. 중국 전한(前漢)의 유향(劉向)이 쓴 ‘전국책’ 제책(齊策)에 왕손가(王孫賈)의 어머니 이야기가 나온다. 전국 시대 제나라 왕손가가 일찍이 민왕을 섬기다가 어느 날 민왕이 달아나버렸는데도 왕손가는 왕의 소재를 알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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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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集思廣益 /集 모을 집/ 思 생각할 사/廣 넓을 광/ 益 더할 익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무릇 관직에 참여한 사람은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아 충성과 이익을 넓히도록 해야 한다(夫參署者, 集衆思, 廣忠益也). 조금이라도 미움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하여 의견을 말하기를 멀리하고, 서로 의견이 엇갈리게 될까 걱정하여 말하기를 어려워한다면 큰 손실을 입게 만드는 것이다. 의견이 엇갈린 후에야 얻는 것이 있으니, 병폐를 버리고 주옥을 얻는 것과 같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하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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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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衆心成城(중심성성)/衆무리 중/心마음 심/成이룰 성/城재 성 다중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견고한 성과 같다는 말이다. 주(周)나라 경왕(景王)은 거대한 종을 만들려고 했다. 단목공(單穆公)과 악사(樂師) 주구(州鳩)는 조화로운 소리를 내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괴롭히고 재물을 낭비한다는 이유를 들어 만류하였다. 경왕은 듣지 않고 종을 만들었다. 아첨을 좋아하는 악공(樂工)들은 경왕에게 종소리가 매우 조화롭고 듣기 좋다고 아부하였다. 주구가 왕에게 말했다. "왕께서 종을 만들어 백성들이 모두 즐거워해야 그 소리가 조화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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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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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髮千鈞(일발천균)/ 一 한 일/ 髮 터럭 발/ 千 일천 천/ 鈞 서른 근 균 한 가닥의 머리털로 매우 무거운 물건을 매어 끈다는 뜻으로, 몹시 위태로운 일을 이르는 말이다. 서한(西漢)에 사부(辭賦)에 능한 매승이라는 유명한 문인이 있었다. 그는 오왕 유비의 휘하에서 낭중(朗中)을 지내며, 오왕이 모반하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하나의 비유를 들어 오왕에게 모반을 포기하도록 권고했다. "한 가닥의 머리카락에 매달린 삼만 근 무게의 물건이 위는 그 끝을 모를 높은 곳에 매달려 있고, 아랫부분은 바닥이 없는 깊은 못에 드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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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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螳螂窺蟬(당랑규선)/ 螳 사마귀 당 /螂 사마귀 랑/ 窺 엿볼 규/ 蟬 매미 선 지금 당장의 이익만을 탐하여 그 뒤의 위험을 알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그것에만 마음이 팔려 자신이 참새에게 잡아 먹힐 위험에 처해 있음을 알지 못하였다는 「장자(莊子)」의 고사에서 유래했다. 장자가 조릉에서 사냥을 즐기고 있을 때다. 남쪽에서 이상한 까치가 날아왔다. 까치는 장자의 이마를 살짝 스치고 날아가 밤나무 숲에 앉았다. 장자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재빨리 밤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화살을 겨누었다.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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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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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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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山之木(우산지목)/牛소 우/山뫼 산/之갈 지/木나무 목 맹자는 말했다. "우산의 나무가 아름다웠는데 큰 나라의 읍 밖에 있으므로, 도끼로 벌목을 하니 어찌 전과 같이 아름답겠는가? 낮과 밤에 생장하는 것과 비와 이슬이 윤택하게 하는 것에 싹이 나지만, 소와 양이 또 나는 대로 먹는지라. 그러므로 저렇듯이 민둥산이 되었는데, 사람이 그 민둥산을 보고 일찍이 나무가 없었다고 하니, 이것이 어찌 산의 성품이겠는가?" 맹자는 이어 "비록 사람에 있어서도 어찌 인과 의의 마음이 없으리오마는 그 양심을 상실함이 도끼로 나무를 날마다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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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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逢山開道(봉산개도)/逢만날 봉/山뫼 산/開열 개/道길 도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나오는 말이다. 적벽대전에서 대패한 조조가 도망을 가던 중이었다. 부하들이 길은 좁은데다가 새벽비에 패이고 젖은 흙 구덩이에 말발굽이 빠져 도저히 갈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자 조조는 "군대는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다리를 놓아 행군하는 법"이라고 말하며 호통을 쳤다. 조조는 "진흙 구덩이쯤 만났다고 행군을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흙을 나르고 섶을 깔아 구덩이를 메우고 행군하라"고 명령했다. 여기서 유래된 고사가 산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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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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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允진실로 윤/執잡을 집/厥그 궐/中가운데 중 요왈(堯曰)편에 나온다. 요임금이 말하기를 "아아 순아, 하늘의 운수가 그대에게 있으니 진실로 그 중을 잡으라. 천하가 곤궁하면 하늘이 주신 녹이 영원히 끊어질 것이다. -堯曰(요왈) 咨爾舜(자이순) 天之曆數(천지역수) 在爾躬(재이궁) 允執厥中(윤집궐중) 四海困窮(사해곤궁) 天祿(천록) 永終(영종)" 이것은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명하여 제위를 선양하면서 한 말이다. 역수는 제왕이 서로 계승하는 차례이니, 세시와 절기의 선후이다. 윤은 미더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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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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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門立雪(정문입설 )/程 헤아릴 정/門 문 문/立 설 립/雪 눈 설 정(程)씨 집 문 앞에 서서 눈을 맞다. 제자가 스승을 존경하는 태도, 혹은 배움을 간절히 구하는 자세를 비유하는 말. 양시(楊時)와 유초(游酢)는 북송(北宋) 때의 대유학자 정호(程顥)의 제자였다. 정호가 세상을 떠난 뒤에 양시와 유초는 정호의 동생인 정이를 스승으로 모시고 계속 가르침을 받았다. 그들이 어느 날 정이를 찾았을 때, 마침 정이는 좌정하여 명상에 잠겨 있었다. 양시와 유초는 말 없이 조용히 정이가 눈을 뜨기를 기다렸다. 정이가 눈을 떴을 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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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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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門揖盜(개문읍도)/開 열 개/門 문 문/揖 읍할 읍/盜 도적 스스로 화를 불러들이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손책(孫策)은 강동(江東)을 자신의 세력 기반으로 키우려고 했다. 손책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자 강동 오군(吳郡)의 태수인 허공(許貢)은 당시의 황제 헌제(獻帝)에게 손책을 다른 곳으로 보내 후환을 제거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리기 위해 몰래 사람을 보냈다. 상소문을 가지고 가던 사람이 손책의 부하에게 붙잡혔다. 손책은 허공을 죽여 버렸다. 허공에게 은혜를 입었던 식객 세 사람이 손책이 단도서산(丹徒西山)으로 사냥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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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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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布一諾(계포일락) /季 끝 계/ 布 베 포/ 一 한 일/ 諾 허락할 락 계포(季布)가 한 번 허락하다. 초(楚)나라에 계포라는 사람이 있었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었다. 항우(項羽)의 부하 장군으로 유방(劉邦)과 싸웠으나 항우가 망하자 한(漢)의 중랑장(中郞將)이 되었다. 초나라 조구(曹丘)는 조정에서 권세를 잡고 있던 환관에게 신임을 얻고 있었다. 또한 경제(景帝)의 외삼촌인 두장군(竇長君)의 집에도 자주 출입하였다. 계포는 두장군에게 편지를 썼다. "조구는 쓸데없는 사람이니 교제를 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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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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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札掛劍(계찰괘검)/ 季끝 계/ 札 편지 찰/ 掛 걸 괘/ 劍칼 검 계찰(季札)이 나무에 검을 걸다. 마음속으로 한 죽은 사람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유래가 있는 말이다. 계찰은 오(吳)나라 왕 수몽(壽夢)의 넷째 아들이다. 왕의 명을 받아 북방으로 사신으로 가는 길에 서(徐) 나라를 방문해 서나라 왕의 환대를 받았다. 당시 오나라는 철의 제련기술이 발달해 많은 명검을 생산했었는데, 그 때 계찰도 좋은 보검을 지니고 있었다. 서나라 왕은 이 보검이 탐났지만 차마 표현하지 못했다. 계찰도 서나라 왕의 마음을 짐작했으나, 여러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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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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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 맏 백/兪 점점 유/泣 울 읍/杖 지팡이 장 한(漢)나라 때다. 백유(伯兪)가 잘못을 하여 모친으로부터 종아리를 맞았다. 전에 매를 맞으면 아파도 울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과 달리 흐느껴 울었다. 아파도 울 아이가 아닌지라 모친은 이상히 여겨 물었다. "전에는 매를 맞아도 울지 않던 네가 오늘 우는 까닭이 무엇이냐?" 아들이 답하기를 "전에는 매를 맞으면 아파서 모친이 강녕하신 줄 알았는데 오늘 매를 맞아도 아프지가 않으니 이것은 모친의 기운이 전과 같지 않고 쇠약해지셨기 때문에 웁니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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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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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 넉 사/端 바를 단, 끝 단 맹자(孟子)는 사단(四端)을 통해 인간의 선(善)을 이야기했다. 사람의 본성에서 우러나는 네 가지 마음씨, 곧 인(仁)에서 우러나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의(義)에서 우러나는 수오지심(羞惡之心), 예(禮)에서 우러나는 사양지심(辭讓之心), 지(智)에서 우러나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의 네 가지를 이른다. 맹자의 공손추장구상편(公孫丑章句上篇)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은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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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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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이 장안으로 돌아갈 때 패현에 들렀다. 패궁(沛宮)에 잔치를 벌리고 부로들과 자제들을 불러 마음껏 술을 마시도록 했다. 아이들을 선발하여 노래를 가르치고 술이 거나해지자 축(筑)을 타며 직접 노래를 지어 불렀다. "대풍(大風)이 일어나서 구름을 날렸도다! 해내(海內)에 위엄을 떨치고 고향으로 왔도다! 이에 맹사(猛士)를 얻어서 사방(四方)을 지키리라! (大風起兮雲飛揚, 威加海內兮歸故鄕, 安得猛士兮守四方 !)" 고조는 아이들에게 모두 따라 부르게 하더니 흥에 겨워 춤을 추며 강개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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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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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細 가늘 세/君 임금 군 한문으로 쓰여진 편지 따위에서, 자기의 아내를 상대하여 칭하던 말이다. 처음에는 제후의 부인에 대한 존칭이었으나 차츰 자신의 아내나 남의 부인에 대한 존칭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한(漢)나라 무제(武帝)때 삼천갑자 동방삭(三千甲子 東方朔)이 그의 아내를 농담 삼아 부른 고사에서 유래됐다. 무제가 어느 여름 복날 시종관들에게 고기를 하사했다. 하지만 고기를 분배할 관리가 나타나지 않자 동방삭이 스스로 칼을 뽑아 고기를 잘라 자기 몫을 가져 갔다. 분배를 담당했던 관리가 무제에게 일러 바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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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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禍起蕭墻(화기소장)禍 재앙 화/起 일어날 기/蕭 쓸쓸할 소/墻 담장 장 재앙은 소장(궁궐 앞의 담장) 안에서 일어난다. 내부에서 재앙이 비롯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춘추시대 노(魯)나라는 계손씨(季孫氏)를 비롯 세 가문이 집권하고 있었다. 애공(哀公) 때의 계강자(季康子)는 세력이 왕을 능가할 정도였다. 자신의 세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계강자는 자신들의 봉지인 비읍(費邑) 근처의 소국 전유를 쳐서 빼앗으려 했다. 공자의 제자 염구와 자로가 그때 계강자의 가신으로 있었다. 공자는 제자들이 계강자의 이런 침략 행위를 지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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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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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琴一鶴(일금일학)/琴 거문고 금/鶴 학 학 거문고 하나와 한 마리의 학이 전 재산이라는 뜻으로, 관리의 청렴결백한 생활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 송나라의 조변(趙弁)이 관리가 되어 성도(成都)를 다스리러 갈 때 한 마리 말을 타고 부임했으며 나올 때는 하나의 거문고와 한 마리 학만을 지니고 나왔다고 한다. 말할 것도 없이 백성들은 기뻐했고 관리들도 조변의 청렴한 모습에 존경과 추앙을 아끼지 않고 따랐다 한다. 예전에도 공직사회 부패는 어쩔 수 없었다. 요즘 단 하루라도 고위공직자들이 온갖 비리에 연루돼 감옥으로 향하지 않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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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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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三百飮酒 (아삼백음주) : 兒 아이 아/三 석 삼/百 일백 백/飮 마실 음/酒 술 주 고려 문신 이규보(1168~1241)가 술 마시는 어린 아들 삼백을 걱정하며 지은 글이다. 이규보는 백운거사(白雲居士) 또는 술과 거문고, 글을 좋아한다 하여 삼혹호(三酷好)선생으로도 불린다. - 나이도 어린 네가 벌써 술을 마시다니, 머지않아 네 창자가 다 썩을까 아비로서 마음이 두렵구나. 너의 아비 늘 취하여 넘어지곤 하는 모습 배우지 말지니, 일생 동안 사람들이 네 아비를 미치광이라고 하는구나. 일생 동안 몸 망친게 모두가 다 이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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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