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塗炭之苦(도탄지고)/塗 : 진흙 도/ 炭: 숯 탄/之 : 갈 지/苦: 괴로울 고 군주의 포악한 정치로 인해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하(夏)나라 걸왕(桀王)과 은(殷)나라 주왕(紂王)은 포악한 군주로 악명이 나 있다. 걸왕은 미녀 말희를 총애해 음란한 행위를 일삼고 포악한 정치를 했다. 은의 탕왕(湯王)은 병사를 일으키면서 백성들에게 "내가 군사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의 죄가 너무 커서 하늘이 공격하도록 하신 것이다"라고 말하고 명조산에서 걸왕을 무찔렀다. 탕왕은 고향으로 돌아와 제후들에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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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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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당착(自家撞着) /自 스스로 자/ 家 집 가/ 撞 칠 당/ 着 붙을 착 자기와 서로 맞부딪히다라는 뜻으로 한 사람의 문장과 언행이 앞뒤가 맞지 않고 어긋나 모순됨을 의미하는 말이다. "수미산고불견령(須彌山高不見嶺) 수미산은 높디높아 봉우리 보이지 않고, 대해수심불견저(大海水深不見底) 바닷물은 깊고 깊어 바닥도 보이지 않는다. 엄토양진무처심(石奄土揚塵無處尋) 흙을 뒤집어 털털 털어도 찾을 수 없으니, 회두당착자가저(回頭撞着自家底) 머리 돌려 부딪치는 건 바로 자신이로구나." 回頭(회두)는 머리를 돌이키다, 自家(자가)는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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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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臥薪嘗膽(와신상담): 臥 누울 와/ 薪 섶(땔)나무 신/ 嘗 맛볼 상/ 膽 쓸개 담 땔나무 위에 누워 쓸개를 맛본다는 말로 목적 달성을 위해 고난을 감내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오(吳)와 합려(闔閭)는 월(越)과 구천(勾踐)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었다. 오나라 왕이 된 부차(夫差)는 부친의 복수를 벼르며 땔나무 위에서 잠을 잤다. 3년 후 벌어진 싸움에서 부차에게 패하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구천은 곁에 쓸개를 놔두고 그 쓴맛을 보며 지난 싸움에서 패한 치욕을 상기했다. 구천이 항복한 지 12년, 부차가 천하의 패자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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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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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聽塗說(도청도설):道 길 도/聽 들을 청/塗 진흙 도/說 말씀 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한다는 뜻이다. 무슨 말을 들으면 그것을 깊이 생각지 않고 다시 옮기는 경박한 태도를 이르는 말 또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황된 소문을 의미한다. 「논어(論語)」 양화(陽貨)편에 나온다. 공자(孔子)가 말했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들은 말을 마음에 간직해 자기 수양의 양식으로 삼지 않고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 것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한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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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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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所不欲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己 몸 기 /所 바 소/不 아니 불/欲 하고자 할 욕/勿 말 물 /施 베풀 시/於 어조사 어/人 사람인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스스로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이거든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뜻이다.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편에 나온다.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물었다. "한마디 말로 제가 종신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하니 공자게서 말씀하시기를 "그것은 바로 용서(恕)다.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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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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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海難水(관해난수):觀볼 관/海 바다 해/難 어려울 난/水 물 수 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이야기하기 어려워한다. 즉, 큰 것을 깨달은 사람은 작은 것도 함부로 이야기하지 못한다. 맹자가 말하기를 "공자께서 동산에 오르시어 노나라를 작게 여기시고, 태산에 오르시어 천하를 작게 여기시니, 고로 바다를 본 자는 물 같이 됨이 어렵고, 성인의 문하에서 논 사람은 말을 하기 어려워한다." -孟子曰, 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故觀於海者 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 難爲言- 이는 성인의 도가 큰 것을 말한 것이다. 동산은 노나라 성 동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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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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泥田鬪狗(이전투구) : 泥 진흙 니 / 田 밭 전/ 鬪 싸울 투/ 狗 개 구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으로 헐뜯거나 다투는 난장판을 비유한다. 이성계는 조선 건국 직후 정도전에게 8도 지역 사람들의 품성을 평하라고 했다. 정도전은 4자로 평했다. 경기도는 경중미인(鏡中美人,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다),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 맑은 바람 밝은 달과 같은 품성),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 바람에 하늘거리는 버드나무), 경상도는 송죽대절(松竹大節, 소나무와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 강원도는 암하노불(岩下老佛, 바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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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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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速不達(욕속부달):欲 바랄 욕/速 빠를 속/不 아닐 부/達 통달 달 공자(孔子)의 제자 자하(子夏)가 거보의 태수가 되자 스승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정치를 잘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빨리 하려고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말라. 빨리 하려 하면 일이 잘 되지 않고, 작은 이익에 구애되면 큰 일이 이뤄지지 않느니라." 공자는 자하가 눈앞에 보이는 빠른 효과와 작은 이익에 집착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말을 해 줬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마음이 조급하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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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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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朱依頓富(도주의돈부) :陶 질그릇 도/朱 붉을 주/依 의지할 의 /頓 조아릴 돈 /富 부자 부 큰 부자를 뜻하는 말이다. 월(越)나라가 오(吳)나라를 멸망시키자 범려는 월나라를 떠났다. 범려는 재물을 감추고 가족 및 가신들과 제(齊)나라로 가서 수천만 금의 재산을 모았다. 제나라 사람들은 그의 현명함을 듣고 재상으로 임명했다. 범려는 한탄했다. "집에는 천금이 있고, 관직은 재상이 됐구나. 이것은 평민으로서는 최고의 출세다. 그러나 오랫동안 존경을 받는 것은 불길한 것이다." 그리고는 재상의 인(印)을 반환하고 자신의 재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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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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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園結義(도원결의):桃 복숭아 도/園 동산 원/結 맺을 결/義 옳을 의 한(漢)나라 유주 탁현에 유비(劉備)라는 자가 있었다. 조정에서 황건적을 토벌하기 위해 병사를 모집한다는 방을 보고 큰일을 하고 싶었다. 유비는 의욕은 넘쳤으나 방법을 몰라 고심하던 차에 장비(張飛)라는 사나이가 다가와 뜻을 같이 하자고 했다. 두 사람은 주막으로 가서 함께 나랏일을 걱정했다. 그러는 사이 범상치 않은 얼굴을 한 관우(關羽)라는 거한이 주막으로 들어왔다. 세 사람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세상을 이야기하며 자신들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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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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袴下之辱(과하지욕): 袴 사타구니 과/ 下 아래 하/ 之 어조사 지/ 辱 욕되게 할 욕 「사기(史記)」에 나오는데, 한신(韓信)이 불량배의 가랑이 밑을 기어갔다는 말에서 유래했다. 한신을 모독하는 자가 있어 이렇게 말했다. "너는 몸집이 크고 칼을 차고 다니기를 좋아하지만 마음속엔 겁이 가득하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믿고 한신을 모욕해 말했다.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나를 찔러 봐라. 죽는 것이 두려우면 내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라." 한신은 그를 잠시 동안 쳐다보다가 몸을 굽히고 그의 가랑이 밑으로 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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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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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外視(도외시):度 법도 도/外바깥 외/視볼 시 후한(後漢) 광무제 유수가 반란군의 항복을 받았지만 외효와 공손술만은 끝까지 항거했다. 장기전에 지쳐 있던 유수는 전쟁을 중지하려 했다. 이때 중신들은 "두 반란군을 끝까지 토벌해야 합니다"라고 건의했다. 광무제는 "아니오. 이미 중원 땅이 평정됐으니 이제 그들은 안중에도 없소." 그리고는 그동안 동고동락한 병사와 장수들에게 각자의 공에 따라 상을 내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쉬도록 했다. 그 후 외효가 죽자 그 아들은 광무제에게 항복했고 공손술도 토벌됐다. 광무제는 중원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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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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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義滅親(대의멸친):大 클 대/ 義 옳을 의/ 滅 멸할 멸/ 親 육친 친, 친할 친 대의를 위해서는 친속도 멸한다는 말이다. 춘추시대 위(衛)나라 장공(莊公)이 애첩에게서 아들 주우를 낳았다. 충신 석작은 "전하의 총애가 도를 넘어 교만하고 사치스럽습니다. 주우를 가까이 하지 마십시오"라고 충언했다. 그는 아들 후에게도 주우와 가까이 하지 말라 했다. 하지만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에 주우가 모반을 했고 임금의 자리에 올랐다. 민심을 얻는 데 실패한 주우와 석후는 주(周)나라 천자의 인정을 받기 위해 석작이 거짓으로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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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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飮水思源(음수사원): 마실 음/ 水 물 수/ 思 생각할 사/ 源 근원 원 남북조(南北朝)시대, 북주(北周) 출신의 문인(文人) 유신(庾信)은 서기 554년 양(梁)나라 원제(元帝) 소역(蕭繹)의 명을 받아 서위(西魏)에 사신으로 파견돼 장안(長安)에 도착했다. 유신이 고국을 떠나 있는 동안 서위는 양나라를 멸망시켰다. 그 당시 유신은 문단(文壇)에서 명성이 매우 높고 존경받고 있었기 때문에 서위의 군주는 강제로 그를 장안에 있게 하고 대관(大官)의 자리에 임명했다. 고향을 떠난 유신이 북조(北朝)에서 28년간 머무는 동안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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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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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見桑婦(도견상부):道 길 도/ 見 볼 견/ 桑 뽕나무 상/ 婦 지어미 부 길에서 뽕잎 따는 여자를 보고 사통한다는 말로, 눈앞의 일시적인 이익을 쫓다가 가지고 있던 것까지 모두 잃는다는 뜻이다. 열자(列子) ‘설부(說符)’에 나온다. 진문공(晉文公)은 나라 밖으로 나가 제후들을 모아 위(衛)나라를 정벌하려고 했다. 그때 공자(公子) 서(鋤)가 하늘을 우러러보며 크게 웃었다. 문공은 그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찌하여 웃는 것이오?" 서가 말했다. "신이 웃는 것은 이웃 사람 중에 그 아내가 사가(私家)로 가는 것을 배웅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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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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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器晩成(대기만성):大 큰 대/器 그릇 기/晩 늦을 만/成 이룰 성 큰 인물은 오랫동안의 노력 끝에 완성된다는 말이다. 삼국시대 위나라 최염이라는 장수는 대인다운 풍모와 인격을 갖추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했다. 조조도 신임을 했다. 최염의 사촌동생 최림은 최염과 달리 영리하지도 않았고 명성도 떨치지 못해 언제나 최염의 그늘 속에 가리워져 있었다. 친척들은 하나같이 업신여기고 경멸했다. 하지만 최염만은 인물됨을 꿰뚫어 보고 이렇게 말했다. "큰 종이나 큰 솥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큰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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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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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腸(단장):斷 끊을 단/腸 창자 장제(齊)나라 환공(桓公)이 촉(蜀)나라로 가는 도중 험하기로 이름난 삼협이라는 곳을 지나가게 됐다. 환공을 수행하던 한 병사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왔다. 그런데 그 원숭이의 어미가 환공이 탄 배를 쫓아 1천여 리나 뒤따라오며 슬피 울었다. 그 원숭이는 배가 강어귀가 좁아지는 곳에 이를 즈음에 몸을 날려 배 위로 올랐다. 하지만 어미 원숭이는 자식을 구하려는 일념으로 애를 태우며 달려왔기 때문에 배에 오르자마자 죽고 말았다. 그때 배에 있던 자들이 원숭이의 배를 가르자 창자가 한 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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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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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多益善 (다다익선):多 많을 다/益 더할 익/善 좋을 선한고조 유방은 천하를 통일하자 공을 세운 인사들을 의심하고 경계했다. 한번은 한고조가 한신과 마음놓고 여러 장수들의 능력을 말하며 각자 등급을 매긴 적이 있었다. 고조가 물었다. "나와 같은 사람은 얼마나 되는 군대를 거느릴 수 있소?" 한신이 대답했다. "폐하는 그저 10만 명을 거느릴 수 있는 데 불과합니다." 고조가 또 물었다. "그대는 어떤가?" 한신이 대답했다.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多多益善 )." 고조가 웃으며 말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면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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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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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猿意馬 (심원의마): 心 마음 심 /猿 원숭이 원 /意 뜻 의 /馬 말 마 원숭이가 떠들고, 말이 뛰는 것을 억제하기 힘들다는 뜻으로, 온갖 번뇌로 인해 마음이 어지러움을 억제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 당(唐)나라 석두대사(石頭大師)는 "마음의 원숭이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생각의 말은 사방으로 달리며, 신기(神氣)는 밖으로 어지럽게 흩어진다(心猿意馬, 意馬四馬也, 神氣散亂於外"고 했다. 왕양명(王陽明)은 ‘심원의마’를 "처음 배울 때는 마음이 원숭이 같고 생각이 말과 같아 붙들어 매어 안정시킬 수가 없다"라고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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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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能書不擇筆(능서불택필): 能 능할 능/ 書 글 서/不 아니 불/ 擇 가릴 택/ 筆 붓 필당나라 초기 4대 서예가는 우세남, 저수량, 유공권, 구양순이다. 이 중 구양순은 붓이나 종이를 가리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저수량은 붓이나 먹을 선택하는 일에 까다로웠다. 하루는 저수량이 우세남에게 질문을 했다. "내 글씨와 구양순의 글씨 중 어떤 것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우세남은 "구양순의 글씨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고도 자기 마음대로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은 구양순만 못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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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1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