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丸山穗高·35) 중의원 의원이 전쟁을 통해 독도를 되찾자는 망언을 내놨다. ‘꽃이나 보며 자위나 하라’는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말이 마루야마 의원에게 갔다면 전 국민적인 박수를 받았을텐데 방향이 잘못된 바람에 온 국민의 비난을 받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우선 국민을 지킨다는 당이 전쟁을 하자는 게 앞뒤가 맞나 하는 생각이 앞서지만 사실관계부터 명확히 하자. 고유의 영토라니! 이 세상에 그런 개념이 어디에 있나? 영토란 이웃 국가끼리의 다양한 관계에서 확정되는 것이다...
제8대 동구의회는 구민 현안문제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무던히 노력하고 해결하고자 고민하고 있다. 원도심으로 도시기능이 흔들리고, 자연적인 요인과 여러 가지 기능 상실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작금의 동구 현실은 녹록지가 않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는 명분 아래 주민의견은 무시한 채 동구의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은 아직도 어떠한 결과도 없이 표류하고 있으며, 순수한 우리 구민에게는 상처로 남아 있다. 민선 5기와 6대 동구의회는 체육동호인들 위한 명분으로 예산 7억 원을 확보해 송현근린공원 눈코뜰새 부지에 배드민턴장 건립...
평소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도로 위 곳곳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도로변에 아무렇지 않게 쌓여 있는 폐기물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기 위해 창밖으로 손을 내미는 사람들, 도로 위를 굴러다니는 출처불명의 쓰레기들. 잠깐의 불편함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소중한 양심을 버리는 행위들을 보는 것 같아 그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이는 경기도가 지난 6월 시·군과 함께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시군도를 대상으로 도로변 쓰레기 방치현황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났...
최근 인천시 송도지역 내 가톨릭교인 1만5천여 명이 서명으로 행정 처분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했는가 기고하고자 한다.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생활하는 3만 여 명의 가톨릭 신자들은 미사 예식을 치를 수 있는 성전이 없어서 주일이면 인근 가톨릭대학교 강당에서 종교 활동을 하거나, 일부는 인근 상가 건물에서 종교 활동을 하고 있다.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가 있으며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대한민국...
여름방학이 곧 시작된다. 경기도내 각급 학교 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맞아 더 넓은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을 크게 만드는 기회이자 시간이 돼야 한다는 조언을 해 주고 싶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등하교와 학교 수업을 마치면 학원으로, 체육관으로 잠시도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였을 우리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기간만큼이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경기도에는 과천의 국립과학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경기도가 건립해서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용인의 경기도박물관, 안산의 경기도미술관 등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비롯...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우수한 제도이나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OECD 국가들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평균 80%인데 반해 한국은 63%로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 비중이 두 배가량 높다(2014년 기준). 실제로 가족 중 누군가 큰 병에 걸리면 간병하느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수입이 줄어들어 병원비 충당을 위해 대출을 받고 결국 가계가 파산하는 사연들이 우리 주변에서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건강보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 탓에, 비급여 항목이 보장되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3천만 명을 넘었다. 다...
고려인동포가 우리나라에서 동포 지위를 보장받게 된 것은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2004년 3월 이후로 볼 수 있다. 특히, 2007년 방문취업비자 시행은 고려인동포의 한국행 노동이주가 크게 증가하는 계기가 됐으며 러시아, CIS지역에 대한 한국 기업 진출, 한류 영향 등으로 ‘동포로서의 기대’를 갖고 한국을 찾는 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고려인동포 대부분은 집거지(集居地)를 이루면 살고 있는데 이는 한국어를 상실한 고려인동포들이 러시아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단순히 상...
지난 4월 24일 ‘인천의 젊은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인천형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발전방안 토론회가 있었다. 인천인재육성재단 장학사무국 류진호 국장의 ‘인천형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필자를 포함한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사실 2018년 7월 인천인재육성재단을 관할하는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소관 조례를 살펴보고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장학사무국과 평생교육진흥원이 인재육성재단이라는 한 지붕에 같이 존재하는 것이 과연 인천시의 인재육성을 위해 바람직할까 ...
의왕시청 주변에 만개한 벚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 계절 4월. 본 의원이 가장 많이 접하는 민원중의 하나가 주 52시간 근무제로 여가 시간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마음놓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 달라는 요구사항이다. 우리 시에 체육시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더욱 큰 문제는 꽉 닫혀있는 학교체육관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개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고자 제언한다. 방과 후, 휴일 등 유휴시간대에 학교 체육관을 개방시켜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운동할 수 ...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안성맞춤’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조선 중기 안성은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였다. 그 당시 안성장에는 삼남에서 몰려드는 온갖 물건이 풍부하고 질이 좋은 물건들이 많았다고 한다. ‘안성맞춤’의 유래는 안성 유기와 관련해 생긴 단어다. 다른 지역에서도 유기를 제작하는 곳도 많았지만 안성에서 만드는 유기는 장인정신과 뛰어난 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전국적으로 유명해 ‘안성맞춤’ 대명사가 됐던 자긍심 있는 도시였다. 그러면 지금 안성의 현주소는 어떤가? 지정학적으로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하...
#인구 50만을 넘어 새로운 도약 ‘평택’하면 주한미군기지, 고덕국제신도시, 삼성전자 산업단지 등 각종 도시개발과 연관된 단어들이 떠오른다. 이외에도 브레인시티 사업, 황해경제지구 등 많은 도시 개발과 평택항, 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나가면서 수도권 남부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제 평택시는 인구 50만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우리는 나무를 볼 것이 아니라 숲을 보며 긴 안목을 갖고 평택의 개발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
대법원이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인구학적 변화를 고려해 노동 가동연한을 현행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당장 현행 만 60세인 법정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하는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됨에 따라 정년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가 돼 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4.8%를 넘었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올해 국토교통부의 국내 산업 혁신을 위한 성과를 하나만 꼽자면 다들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이야기할 것이다. 지난 11월 7일 내가 대표발의하고 28일에 국토위를 통과해 12월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건산법 개정안은 40년 동안 종합건설, 전문건설이라는 낡은 업역 규제를 해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늘날 건설산업은 1976년 전문건설업을 도입한 후 종합, 전문공사업의 업무영역을 법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생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2개 공종 이상 복합공사의 원도급(원청)은 종합업체만 가능하고 단일공사는 전문업체만 수급 가능하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1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내년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정책 이행을 보다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으며,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모두 적극적인 지지와 절대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며 개최에 합의했다. 또한 이번 회의는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대한민국에서는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회의가 될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중간에 멈춰 서서 기다린다고 한다. 누군가 뒤를 따르는 사람이 있어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너무 빨리 달려서 ‘정신’이 미처 따라오지 못할까봐 기다린다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꽤나 현실적으로 와 닿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현대인의 삶이란 대부분 ‘성찰’ 없이 ‘내달리는’ 삶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있어서는 노년기에 접어드는 그때가 비로소 달리던 말을 멈추는 시점이다. 현실적으로 젊어서는 그게 쉽지 않다. 대부분은 나...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30일 30년 만에 지방자치법을 전부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의 핵심적인 방향은 실질적인 지역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 및 이에 상응하는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선 지방자치법에 부족했던 주민자치 요소를 조문화하는 한편, 주민조례 발안제, 주민감사 및 주민소송의 청구권자 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해 폭넓은 주민 참여를 유도한다는 개정 취지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그러나 지방정부의 자치...
현재 청라국제도시는 여러 가지 국·시책사업 지연 및 무산 반복으로 인해 엄청 시끄럽다. 그 시끄러움의 중심이 된 대표적인 사업이 청라 국제업무단지 G-CITY 조성 사업인 것이다. 청라국제도시는 송도, 영종과 더불어 인천의 대표적인 경제자유구역이다. 경제자유구역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 환경과 외국인의 생활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2003년에 지정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청은 지역 균형발전이 아닌...
경제자유구역은 특별법인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 기업의 경영 환경과 외국인의 내활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청라, 영종이 선도 사업지구로 선정,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기존의 주택공급 위주의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와 차별화된 동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법령으로 경제자유구역청을 둬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 투자유치, 관리...
인천국제공항 및 영종·용유지역에 대형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 및 치명적 전염병 발생 시 생명과 직결되는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메르스) 때문에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감염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메르스 확진 환자를 인천공항에서 병원까지 태운 택시에 탑승한 승객들의 신원도 모두 파악이 됐으며 비행기로 입국했지만 행방이 불분명했던 외국인 31명 중 21명은 연락이 닿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나머지 10명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합...
서구는 30년 전 북구에서 분구된 지역이다. 당시 18만 명이던 인구가 지금은 54만 명으로 36만 명이 늘어난 지역이다. 그만큼 서구지역은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나는 구의원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의정을 배워가고 있다. 지방자치의 근본 목적은 지역주민의 의견이 지방자치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해야 하는 지역 대표기관이며 의회가 지역실정에 맞는 특색사업과 지방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어깨가 무겁다. 물론 지방의회 의원들이 할 일은 지역의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