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이다.동시조합장선거는 전국 산림조합과 농·수협의 장을 뽑는 선거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2015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19년 제2회에 이어 올해 3회째 위탁해 관리한다.인천산림조합에 근무하면서 겪은 조합장선거는 이번이 4번째다.동시조합장선거로 바뀐 이후 조합원들의 선거 참여도는 크게 높아졌고, 그만큼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관심을 갖는다. 이번 선거에 담당자로서 처음 참여하는 나는 그만큼 공정하고 질서 있는 선거가 진행되도록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중이다.2015년 선거관리위원회가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 헌법이 수호하는 사상이자 제도다.민주주의는 내포하는 의미가 많은데, 공동체 생활에서 직결되는 생활원리 측면에서 봤을 때 민주주의는 상호 간 관용·비판·타협을 통해 개개인의 개성, 사고 등을 존중하며 개인의 자유를 지향한다.수많은 자유 중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헌법 제21조에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한다.독립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인 제헌 헌법 공포 이후부터 우리나라는 8번의
최근 3년 동안 국민들은 코로나19에, 경기 침체에, 고물가에 소득이 감소하고 살기가 힘들어 아우성인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국회의원들은 허구한 날 치고받고 싸우는 꼴이란. 당파 싸움하느라 국민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는 말을 거리에서 자주 듣는다. 정치인은 뭐하는 사람들인지 가늠이 안 된다는 말도 한다. 어떤 사람은 삼권분립을 위해 국회를 꼭 둬야 하나 라며 저런 국회라면 없는 게 낫단다. 또 다른 사람은 그래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삼권분립은 지켜야 하지 않나. 그것을 지키려면 형식적이나마 국회도 필요하니 국회를 두되 현
참으로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던 임인년(壬寅)이 지났다. 전 국민이 이용하는 메신저 서비스 데이터센터 화재부터 10·29 참사까지. 검은 호랑이해는 그 이름처럼 참으로 매서웠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새롭게 맞이하는 계묘(癸卯)년은 번창과 풍요를 가져온다는 토끼의 해다. 토끼를 주제로 한 사자성어 중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이 있다. 꾀가 많은 토끼는 자신이 숨을 굴을 세 개나 파 놓기 때문에 하나가 막히면 다른 굴로 도망가 죽음을 면한다는 의미다. 안전과 관련해서도 교토삼굴과 비슷한 개념이 있다. 바로 Fail-Safe인데,
연일 최저기온을 갈아치우며 겨울의 한가운데로 들어서는 요즘이다. 날씨가 이러하니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우리집 안전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안전한 우리집을 위한 필수품 두 가지를 소개하자면,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설명을 빠뜨릴 수 없다.주택용 소방시설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경기도 주택 소방시설 설치기준 조례’에 따라 단독주택·공동주택(아파트 및 기숙사 제외)에 의무 설치해야 한다. 화재를 초기 진압하는 ‘소화기’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기를 감지하고 음향장치로 화재 사
포천 한탄강 팔경 중 제6경인 비둘기낭 폭포는 약 27만 년 전 용암 유출에 의해 형성된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에서 형성된 폭포다. 절벽 틈으로 자라는 단풍나무와 주상절리가 어우러진 형상은 절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정경을 보여 준다. 폭포 주변에 하식동과 주상절리, 판상절리가 존재해 철원군·연천군 지역의 지형, 지질학적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폭포의 명칭은 폭포 뒤 동굴에서 수백 마리의 백비둘기가 둥지를 틀고 서식했다고 해 둥지의 한자어인 ‘낭(낭)’을 붙여서 비둘기낭 폭포라 불린다. 이처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우엥." 새벽에 들려오는 아기의 외침에 벌떡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쪽쪽이를 물리러 가는 저는 이제 막 100일이 지난 사랑스러운 아기의 아빠입니다.조리원을 나오고 20일 만에 안아 본 아기, 그때는 아기가 울면 배가 고픈지, 졸린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육아도, 직장생활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관련 서적과 주변의 조언 그리고 직접 경험을 통해 알아가고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육아가 처음에 힘들었던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였습니다. 미리 책도 보며 공부를 했지만 실전은 달랐습니다.직장생활도 마찬가지로, 취
경찰관의 업무 수행에 있어 기반이 되는 경찰관직무집행법에서 규정된 경찰 임무 중 첫 번째가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 보호이다. 그렇기에 위험에 처한 국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고 가장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이자, 국민이 불안 없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살아감에 있어 버팀목이 되는 민중의 지팡이라고 불리는 이유일 것이다.과거 출동한 현장 경찰관의 정당한 물리력 사용에도 언론의 과잉 진압이라는 비난 보도 등 경찰의 현장 대응을 위축시키는 일들이 많았었다. 하지만 요즘은 과도한 물리력 사용에 대한 비난 여론보다는 흉악범
‘안전’이라는 단어를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유독 이곳에 눈길이 갔다. 2021 도로교통박람회, 2022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2022 어린이 제품안전 그림 공모전, 2022 한국건축 안전박람회, 2022 국제소방안전박람회, 2022 문화재 재난안전박람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안전’의 의미를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음. 또는 그런 상태’라고 기록했다.일상생활에서 찾아볼법한 대표적인 안전을 손꼽자면 ‘교통안전, 전기안전, 산업안전, 건설안전’ 들이 생각나지 않을까. 이렇듯 안전은 박람회까지 개최하며 매우 중요시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손발이 시릴 정도로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붕어빵을 파는 길거리 노점상이 종종 보인다. 또한 가격 대비 적은 비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국민 아이템인 난방용품(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들을 창고에서 하나 둘 꺼내기 시작한다.난방용품은 우리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하는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난방용품으로 인한 많은 화재를 경험했다. 특히 가정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거나 라텍스 소
최근 전기레인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궁금증이 생겨 화재현장 조사서와 통계로 데이터를 분석해 봤다. 기간은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5년간으로 잡았고, 대상 지역은 필자가 화재조사관으로 활동 중인 인천 영종지역으로 한정했다. 화재 건수는 총 17건이 발생했는데, 원인별로는 고양이 접촉 12건(70.6%), 음식물 가열 4건(23.5%), 가연물 방치 1건(5.9%)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애완 고양이가 터치 형식의 전기레인지 전원을 켜서 발생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인덕션으로 인한 화재는 단 한 건도 없는 데
정정당당한 경쟁을 이야기할 때 흔히 스포츠를 빗대곤 한다. 모든 스포츠 경기에는 정해진 규칙이 있고, 이를 잘 지킬 수 있도록 감독하는 심판이 있으며, 경기가 끝난 후 승리의 영광을 누리는 승자와 결과에 승복하는 패자가 있다. 그리고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결과에 대한 신뢰는 공정한 규칙과 선수들의 스포츠맨십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 2020년 12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체육회장 선거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의무위탁 대상이 됐으며, 이에 따른 첫 선거가 이제 한 달여를 앞뒀다. 지방체육회는 국민의 체력을 증진하고 공정한
도로 위에서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시민들의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범죄는 바로 음주운전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음주운전이 감소했지만,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낮아진 음주운전 경각심을 제고시키고자 적극적인 단속,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음주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운전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판단력 등이 떨어져 교통사고 위험성을 대폭 증가시키기 때문이다.사회적 거리 두기 이후 음주 단속을 강화해 음주운전 적발자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
최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개인형 이동장치(PM)를 편리하게 대여하면서 도로교통법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도로교통법 위반이나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한다.개인형 이동장치를 운행하려면 원동기 운전면허 이상의 면허를 취득한 후 운전해야 하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무면허 상태에서 운행한다. 특히 면허가 없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무면허운전은 범칙금 10만 원에 해당하고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교육이 필요하다. 대부분이 개인형 이동장치는 술을 마시고 이용해도 된다고 여기지만
나의 어린 시절 겨울 준비는 첫째 초가집 지붕을 새 볏짚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그해 농사 지은 볏짚으로 용마루를 틀어 1년 동안 견뎌 낸 지붕을 새것으로 교체하면 어찌나 깨끗하고 심적으로 따뜻했는지 모른다. 마치 새로운 코트를 입은 듯한 기분이었다. 두 번째는 고구마를 캐서 뒷방 한구석에 수숫대로 엮어 만든 간이 창고에 가득 보관하는 일이었다. 겨울철에는 그 고구마가 거의 주식이다시피 했었다. 세 번째는 김장이었다. 지금처럼 실내에서 따뜻하게 하는 게 아니었다. 추운 날씨에도 밖에서 해야 했고, 지금처럼 가볍고 넓은 그릇이나 고무장
푸른 하늘과 산등성이마다 붉게 물든 단풍도 잠시, 겨울철 다가옴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오랜 기간 소방관으로 살다 보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면 마음에 큰 걱정이 하나 생긴다. 그 이유는 심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로 2020년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약 3만2천 명이 사망했고, 매년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 심혈관질환인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70% 이상 막히게 되면 증상이 나타난다. 운동을 하거나 과식하거나 날씨가 추운 경우 또는 정신
‘이주여성’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국어사전에 이주여성은 한국 남자와 결혼해 본래 살던 나라를 떠나 한국에 정착한 여성을 뜻한다. 본국을 떠난 이주여성은 여성이자 외국인이라는 이중적 취약성과 언어·문화적 차이 등 상대적으로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2020년도에 공개한 ‘국내 체류 이주여성의 범죄피해 분석’에 따르면 이주여성 중 한국에서 ‘범죄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48.6%)에 달했으며, 그 중 신고를 전혀 하지 않았거나 대부분 안 했다고 답한 이는 절반이
도로교통법 개정 전에는 보행신호에 우회전을 하게 되면 교통법규 위반에 해당하지만 융통성 차원에서 보행자가 횡단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 한하여 단속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7월 12일부터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해 횡단보도가 설치된 도로에서의 우회전 차량 통행에 관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실시됐다. 경찰청은 개정 사항을 약 3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10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횡단보도가 설치된 도로에서의 차량 우회전 시 ‘일시정지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 및
최근 오스템 임플란트 사건을 시작으로 은행과 같은 사기업뿐만 아니라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서도 대규모 금액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횡령과 같은 경제범죄는 범죄자가 취득하는 거대한 이익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아 재범률이 상당히 높다. 이런 이유로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경제적 이익을 수반하는 범죄에 대해 몰수·추징을 선고하며 범죄자들이 형성한 이익을 박탈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이 개정되면서 이 법의 적용을 받는 범죄 범위가 넓어지고 다양화돼 올해 1월 4일부터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인천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손님의 거짓말에 속아 음식값을 전액 환불해 주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가게 내부 CCTV 영상에는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먹다가 머리카락을 뽑아 음식 그릇에 집어넣은 뒤 주방으로 가져가 항의했습니다. 당황한 기색의 주방 직원은 음식값을 돌려줬습니다. A씨는 상황을 전해 듣고 CCTV 영상을 돌려 보다가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온 것이 손님들의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A씨는 "가뜩이나 힘든 시기에 이런 일을 겪어 착잡한 기분"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