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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낙선한 후보는 "졌지만 열심히 했다"는 말을 할 것이고, 당선된 후보는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할 것이다.그런데 "법을 어기더라도 선거에서 이겼으니 ‘장땡’이다"라는 자조 섞인 우스갯소리가 더 와 닿는 건 왜일까?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적발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는 110건에 달한다.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을 시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는 만큼 선거법 위반은 정치인들에게 크나큰 악몽이다.그러나 판결이
서해안
김강우 기자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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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暴自棄(자포자기)/自스스로 자/暴사나울 포/棄버릴 기절망에 빠져 자신을 포기해 내버리고 돌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맹자(孟子)」 이루편(離婁篇)에 나온다. "스스로 자신을 해치는 사람과는 더불어 말할 것이 못되고, 스스로 자신을 버리는 사람과는 더불어 행동할 것이 못되거니와 말로 예의를 헐뜯는 것을 스스로를 해친다 말하고, 자기의 몸은 인(仁)에 살거나 의(義)에 따르지 못한다고 하는 것을 스스로를 버린다고 말한다. 仁은 사람이 편안히 갈 집이요, 義는 사람이 올바르게 걸어갈 길이다. 세상 사람들이 편안한 집을 비워 두고서 살지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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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창사한 삼성전자의 첫 파업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일명 전삼노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만7천458명 가운데 75.94%인 2만853명이 참여, 97.5%인 2만330명이 찬성해 법적으로 보장된 쟁의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쟁의 찬반투표는 하지 않았다.그러나 이번에는 사뭇 상황이 달라 보인다. 쟁의행위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힘을 받아
사설
기호일보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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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발달로 학교폭력이 사이버폭력으로 진화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학교폭력이 주로 물리적인 신체적 폭력이었다면 최근에는 사이버폭력과 같은 신종 폭력으로 인해 범위는 보다 넓어지고 수법은 더욱 다양해졌다. 디지털 기기 발전과 함께 점차 다양해지고 교묘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예방하고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교육당국의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다. 교육 관련 기관이 매년 다양한 방안과 정책들을 시행하지만 별무효과인 데다, 경찰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당근과 채찍’을 함께 대입해 보
사설
기호일보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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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투표날에 서해안을 작성하게 됐다. 책임감이랄까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총선을 취재하면서 느낀 바를 정리하고자 한다.인천지역 선거는 철도와 심판론이 지배했다. 하지만 철도 공약에는 ‘어떻게’가 빠졌다.정치에는 특히 ‘어떻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법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이번 총선에서 거의 모든 후보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이니, GTX니, 경인선 지하화니, 공약을 내놓았지만 어떻게 예산을 모을지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대다수 후보들의 공약에 방법론이 결여된 셈이다.경인선 지하화는 민간 자본을 유치한다고
서해안
정성식 기자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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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할 때는 반드시 계획을 세워 시작하며, 말을 할 때는 반드시 그것의 실천을 생각해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소학(小學)」 가언편(嘉言篇)에 나오는 장사숙(張思叔)의 좌우명(座右銘)에 나오는 말이다. 계획 없이 시작하는 일은 도중에 차질이 생기기 쉽고, 비록 성공한다 해도 필요없는 수고는 물론 시간과 물자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실천 가능성도 생각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하면 결국 계획 없이 일을 시작하는 것과 똑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게 되면 내가 하는 일에 협력해 줄 사람이 점점 없어지게 되고, 내가 하는 말을 믿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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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내일이다. 이번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때가 있었나 싶다. 정권 심판론과 당대표 심판론 중 어느 게 먹힐지 아직도 예측이 어렵다. 지금 이 순간도 무려 55곳에서 초박빙으로 치열하게 접전 중이다. 그럼에도 내일 이후 우리 앞에 펼쳐질 상황은 의문의 여지 없이 명료해 보인다. 어떤 경우든 여소야대 형국은 필연적일 듯싶다. 야권의 정권 심판론이 승리했다는 게 아니다. 물론 정부의 물가정책과 의료정책, 대통령실의 인사관리는 실기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게 본질은 아니다.선거 막판에 줄줄이 터져 나온 네거티
사설
기호일보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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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재 인천시 강화군을 포함한 경기지역과 강원지역 대부분에 ‘산불 경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의 산불 경보 수준으로 보면 심각-경계-주의-관심 4단계 중 ‘경계’ 수준에 해당한다. 지난 5일 식목일 전후 나무 심기 행사가 전국에서 행해졌다. 산림청은 한 사람이 일생 동안 심어야 할 나무는 391그루라고 홍보하며 식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나무 심기 운동을 전개해 온 산을 푸르게 가꾼다 해도 단 한번의 실화로 산불이 발생하면 100년 조성 산림도 일순에 잃게 된다. 이는 강원도 일대에서 빈발하는 대형 산불로 우리는 익히
사설
기호일보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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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뽑는다. 선출한다? 또 속는다가 맞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가 옳겠다.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기자가 거주하는 남양주시는 좀처럼 선거 분위기가 끓어오르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상당하다. 차이가 많이 난다는 이유인데, 그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미국의 한 사회학자는 "주류종자, 기업, 언론은 뒤처진 지역과 사람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틀린 말이 아닌 듯하다. 공천만 하면 그냥 당선되는 지역에 무슨 의미와 관심을 둘까. 유쾌한 발언은 아니나, 과거를 돌아보면 틀린 말도
서해안
조한재 기자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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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袖善舞 多錢善賈(장수선무 다전선고)/長길 장/袖소매 수/善잘할 선/舞춤출 무/多많을 다/錢돈 전/賈장사 고「한비자(韓非子)」에 나온다. 긴 소매를 갖추면 춤을 잘 출 수 있고,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할 수 있다. 조건이 좋은 사람이 유리하다는 말이다. 자본이 많으면 일하기가 쉽다. 정치가 잘 되는 나라와 유력한 사람은 계획을 꾸미기가 쉽고, 약한 사람과 어지러운 나라는 계획을 꾸미기가 어렵다. 진나라와 같은 부강한 나라에서 일하는 신하들은 열 번 계획을 변경해도 그로 인해 실패를 가져오는 일은 드물다. 반대로 연나라 같은 약소국에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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